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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독일에서 1984년 결성된 헤비메탈/스래쉬 메탈 밴드이다.

베이시스트이자 보컬인 피비 와그너를 주축으로 결성되었으며, 데뷔 때는 4인조였으나 1998년 앨범 Ghosts 시절부터 3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피비 와그너를 제외한 멤버들의 변동이 심하여 사실상 피비 와그너의 밴드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연차로 따지면 레이지는 애초에 다른 저먼메탈 밴드들인 소돔, 헬로윈, 감마 레이, 블라인드 가디언과 거의 동시대에 나타난 진짜 오래된 밴드로 저먼메탈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활동시기는 크게 4분류가 가능한데, 먼저 데뷔 이후 즈벤피셔와 에프티미아디스 형제시절 이전과, 그 이후의 파워 메탈과 저먼 스래쉬를 적절히 섞어 놓은 스타일을 연주하던 시절, 그리고 스몰스키 시절과 그 이후로 나눌 수 있다. 각 시기의 특징을 나눠 보면...
  1. 전반기 레이지의 성향은 다른 저먼 스래쉬 밴드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는 바그너 아저씨의 그 컬컬한 톤보다는 높게 쏘는 보컬링이 특징이었던 시절로 어떤 의미에서는 가장 저먼 메탈 답다고 생각되는 음악을 연주하는 전형성을 보였다.
  2. 그러다가 즈벤피셔-에프티미아디스 형제의 체제로 넘어오면서 레이지의 중반기 명작인 Black In Mind 앨범을 발매하게 된다. 이때의 레이지는 전반기와는 달리 스래쉬메탈의 당시 추세에 맞게 점점 헤비해지는 추세를 보였지만, 좀더 유럽적이고 멜로딕하면서 심포닉한 구성을 보여준 특징이 있으며 이런 구성은 오케스트라 협연 앨범인 Lingua Mortis에서도 드러난다. 일부 평론가와 일반 유저들은 오케스트라를 스래시 메탈에 성공적으로 사용한 첫 밴드를 레이지로 보는 편이다.
  3. 그러다가 1999년 즈벤피셔가 마지막으로 팀을 나가면서 밴드의 성향이 확 바뀌게 되는 결과가 오는데, 바로 기타리스트에 벨라루스 출신의 카레이서이자[1] 테크니컬 기타리스트 빅터 스몰스키, 그리고 드러머에 마이크 테라나가 가입하면서 프로그레시브 메탈에 가까운 사운드로 변화하게 된다. 스몰스키는 피비 와그너와 양두마차 체제로 밴드를 이끌어나갔으며, 조 새트리아니가 G3 라인업에 초대하고 싶은 기타리스트 1인으로 꼽을 정도로 근데 요즘 G3 주가가 내려앉긴 했다는 건 함정 능력 있는 기타리스트에 속했으며 존 페트루치를 연상시키는(혹은 맞먹는) 멀티 테크니션에 가까운 인물로 현재는 유럽에서 가장 주가가 높을 기타리스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2] 마이크 테레나는 2007년 이후 팀을 떠났으나, 자타공인 베스트 드러머 중 한명으로, 잉베이 말름스틴 밴드(세븐사인 당시)를 거쳐서 아텐션 등에서 연주한 경력이 있으며 다양한 세션 활동으로 실력이 알려진 베스트 오브 베스트 중 한명. 특히나 퓨전에서부터 메탈까지 파워드럼 스타일을 깔끔하게 소화해내는 가장 이상적인 테크니션 중 한명이다.
  4. 2015년에 스몰스키는 밴드를 떠나 자신만의 밴드 Almanac을 결성하였고, 피비 바그너는 결원을 보충하여 초기 저먼 스래시를 연상케하는 음악으로 다시 방향을 선회하였다. 그 이후로도 앨범이 3장 더 나오면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2020년 Wings of Rage로 통산 24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사이드 프로젝트로는 동명의 앨범에서 이어지는 듯한 Lingua Mortis Orchestra가 있다.

2. 디스코그라피



[1] 실제로 스몰스키는 레이지의 이름을 가진 레이싱팀의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의 홈피에는 주로 바이퍼를 타고 있는 모습들이 업뎃되곤 했었다.[2] 외려 사용되는 테크닉의 다양성은 페트루치보다 많은 편으로 상당히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고 있다. 이분은 토니 매칼파인과 같이 키보드/기타를 동시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3인조가 가능한 셈.[3] Lingua Mortis Orchestra가 주연이 되고 레이지가 피처링의 형식으로 참여하였으나 피비 바그너와 빅터 스몰스키가 프로듀싱을 주도하였기에 사실상 레이지의 앨범이나 다름없다. 다만 오케스트라가 주연이 되는 가운데 밴드 연주는 스래시보다는 파워 메탈에 근접한 연주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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