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Downplay의 멤버였던 더스틴 베이츠[4]가 오하이오 대학 PhD 학위를 이수하던 중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 공군에 대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국제우주대학교에서 천문학을 공부하기까지 이른다. 스타셋은 더스틴이 이러한 배경, 그리고 1891년에 만들어진 가상의 비밀 조직 "Starset Society"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컨셉을 바탕으로 세운 밴드이다.
7월 1일, Downplay에서의 활동은 다음날 마지막 앨범 Stripped을 발매한 후로 멈추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튜브에 첫 공개음원인 Carnivore[5]를 공개한 그들은 이후 계속해서 싱글들을 공개하였고, 2014년 7월이 되어서야 데뷔 앨범 Transmissions를 공개했다. 데뷔 앨범이니만큼 밴드의 배경 설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래픽 노블The Prox Transmission까지 동봉되었다.
2016년 10월, 싱글 Monster를 발매하며 활동을 재개했고, 2017년 1월 20일에 두 번째 정규 앨범인 Vessels를 발매했다.
2018년 9월 28일, Vessels의 디럭스 버전 Vessels 2.0이 발매되었다.
2019년 9월 12일, 정규 3집 DIVISIONS를 발매하는 동시에 활동명을 모두 대문자(STARSET)로 변경했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디스토피아적인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4월 27일, 싱글 INFECTED[6][7]가 발매되며 정규 4집이 머지않아 나올 것임이 암시되었다.
2022년 4월 말에는 7월 29일에 브레이킹 벤저민과 함께 Downplay 시절의 곡인 Waiting On The Sky To Change라는 곡을 리메이크하여 발매할 예정임을 밝혔고, 발매 준비가 덜 되었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발매 연기 끝에 8월 19일에 발매되었다.
2024년 5월 3일에 새로운 싱글인 Brave New World가 발매되었다. 이전보다 한 층 더 거칠어진 메탈코어 느낌의 리프와 스크리밍이 돋보인다.
7월 5일 새로운 싱글 DEGENERATE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발매되었는데, 뮤직비디오를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으로 만든 것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하지만 노래의 제목과 가사를 보면 오히려 범람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비판하고 풍자하는 노래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전의 Brave New World와 달리 3집, 4집의 수록곡들처럼 제목이 대문자로 적혀 있는데, 곡의 주제와 더불어서 보면 5집은 우주 테마와 디스토피아 테마를 동시에 다룰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밴드의 배경설정에 걸맞게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들을 법한 음악적 특성이 드러난다. 밴드의 리드 보컬인 더스틴 베이츠는 한 인터뷰에서 스타셋 활동의 음악적 감명을 준 뮤지션으로 한스 짐머, 나인 인치 네일스, 시규어 로스, 30 Seconds to Mars, 데프톤즈, 린킨 파크 등을 꼽았으며 이 중에서도 특별히 브레이킹 벤자민을 꼽았다. Transmissions 까지는 Downplay 시절과 브레이킹 벤자민의 영향인지 포스트 그런지 느낌이 꽤 남아있었지만, Vessels는 좀 더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고, DIVISIONS에서는 팝적인 느낌도 보인다.
가사나 세계관 면에서는, 1, 2집 시절에는 우주 배경의 공상과학 느낌이 강했고, 3, 4집에서는 가히 록밴드계의 블랙 미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술의 통제와 가상현실에 잡아먹힌 디스토피아적인 인류의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Waiting On The Sky To Change부터는 다시 우주 컨셉으로 회귀하려는 듯 보인다.
공연 시에는 무대 세팅에 굉장히 공을 들이는데, 1, 2집 시절에는 위 첫번째 사진처럼 푸른 조명을 중심으로 보컬인 더스틴 베이츠를 제외한 멤버 3명이 모두 Starset을 상징하는 저 독특한 마스크와 보기에도 매우 더워보이는 특제 의상을 입고 공연을 했다. 과거 국내에서 밴드 W가 보컬 Whale과 W&Whale로 함께 활동하던 당시 보여준 컨셉[8]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
3집 발매 이후로는 라이브에서 디스토피아적인 앨범 설정에 맞춰 찢어진 누더기같은 옷을 걸치고 둥근 선글라스를 낀다[9]. 조명도 꼭 푸른색 위주뿐만 아니라 분위기에 따라 여러 색이 사용된다.
하나 안타깝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베이스로 깔려 라이브공연에서 더스틴의 보컬실력에 다소 실망을 느끼는 팬도 적잖은 편이다. 그래도 경험이 쌓이면서 점점 나아지는 편이니 라이브 영상을 보고 싶다면 최근 영상들을 보는 게 좋다. 예전에 비하면 2017~18 무렵엔 정말 많이 늘었다. [10]
이외에도 1집에 담긴 일부 곡들의 어쿠스틱 버전과 데이비드 보위의 Space Oddity의 커버가 담긴 Daytrotter Session EP[11]와 Amazon 오리지널로 발매된 레드 제플린의 Kashmir의 커버, 싱글로 발매된 Waiting On The Sky To Change, Brave New World, DEGENERATE가 있다.
무대에서는 화려한 무대장치와는 별개로 공연 스타일은 노래에 비해 특별히 격렬하지 않고 인터뷰도 비교적 얌전한데, 자기들끼리 모아놓으면 엄청난 또라이력을 보여준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짧은 일상 영상들을 보면 자기들끼리 아주 잘 논다. 비글이 따로 없다.
보컬인 더스틴 베이츠는 노래할 때와 말할 때의 목소리가 꽤 다르다. 날카롭고 높은 노랫소리 때문에 목소리도 미성일 거라 생각했다가 낮고 남성적인 목소리에 놀라는 팬들이 많다. 물론 높은 목소리로만 노래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노래의 어쿠스틱 버젼들을 들어보면 제법 낮은 목소리로 부르는 부분도 들을 수 있다. 공돌이라 그런지[12] 인터뷰나 공연에서 어색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점점 경험이 쌓이면서 훨씬 좋아졌다. 힘들고 긴장한 게 다 보이던 초기 라이브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라이브 퀄리티도 꽤 나아진 편.
정규 앨범 Vessels에 실린 Satellite가 레이싱 게임인 포르자 호라이즌 4의 사운드트랙에 실렸다.
정규 앨범 정규 앨범 Transmissions에 실린 Telescope, Vessels에 실린 Monster와 Unbecoming, HORIZONS에 실린 INFECTED가 중국의 모바일 게임인 명일방주의 티저 영상의 배경음악으로서 쓰였다.
2022년 6월 2일에 드러머 애덤 길버트가 성소수자 인권 관련 SNS 포스트에 차별적인 발언을 남겨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1] 위 사진에서 좌 => 우 순서다.[2] 초기 앨범에서는 포스트 그런지와 비슷한 스타일을 띠기도 했다.[3] 1집 활동 당시엔 VEVO 계정을 활용했다. #[4] 론 드샹도 다운플레이 멤버였다.[5] 싱글 음반으로 정식 발매된 건 2014년으로 My Demons에 이어 두 번째다.[6] 이전에도 해당 곡의 일부분이 유출되어 유튜브 상에 떠돌았었다.[7]명일방주 중국 서버 오픈 2주년 PV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다.[8] 보컬인 Whale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더미 마스크를 썼다.[9] 더스틴은 안 낄 때도 있다[10]Downplay 초기 시절에는 음원에서마저(...) 음감이 좋지 못 했다는게 확실히 느껴진다.[11] Daytrotter라는 스튜디오에서 나오는 EP로, 주로 인디 뮤지션들이 이 Daytrotter Session EP를 낸다. 스타셋 외에도 MGMT, The Neighbourhood 등이 있다.[12] 오하이오 대학교 전기공학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