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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1 02:57:43

Warhammer 40,000: Darktide/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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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베테랑
2.1. 개요
2.1.1. 베테랑 기초 능력2.1.2. 베테랑 특성
2.1.2.1. 1차 패시브2.1.2.2. 수류탄2.1.2.3. 2차 패시브2.1.2.4. 오라2.1.2.5. 3차 패시브2.1.2.6. 전투 능력2.1.2.7. 4차 패시브2.1.2.8. 키스톤
3. 오그린
3.1. 개요
3.1.1. 오그린 기초 능력3.1.2. 오그린 특성
3.1.2.1. 1차 패시브3.1.2.2. 수류탄3.1.2.3. 2차 패시브3.1.2.4. 전투 능력3.1.2.5. 3차 패시브3.1.2.6. 오라3.1.2.7. 4차 패시브3.1.2.8. 키스톤
4. 사이커
4.1. 개요
4.1.1. 사이커 기초 능력4.1.2. 사이커 특성
4.1.2.1. 1차 패시브4.1.2.2. 대공세4.1.2.3. 2차 패시브4.1.2.4. 오라4.1.2.5. 3차 패시브4.1.2.6. 전투 능력4.1.2.7. 4차 패시브4.1.2.8. 키스톤
5. 질럿
5.1. 개요
5.1.1. 프리처 능력5.1.2. 질럿 특성
5.1.2.1. 1차 패시브5.1.2.2. 수류탄5.1.2.3. 2차 패시브5.1.2.4. 오라5.1.2.5. 전투 능력5.1.2.6. 3차 패시브5.1.2.7. 키스톤

1. 개요

Warhammer 40,000: Darktide의 병과들을 소개하는 문서, 다크타이드의 병과는 대분류인 아키타입으로 베테랑, 질럿, 사이커, 오그린 4개가 존재하며 일부 무장과 의상은 개별 아키타입 전용으로 할당되어 있기도 하다.

본래는 각 4개 아키타입 하위에 다양한 세부 병과,클래스가 추가될 예정 이었지만 펫샤크는 정식 출시 이후 클래스는 고사하고 제작 시스템의 완성과 추가 예정이었던 무기도 몇개월에 걸쳐 추가할 만큼 게임 개발 상황이 좋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었다. 그리고 2023년 10월 4일 패치로 세부 클래스 수준으로 특성이 갈리는 스킬트리가 추가되었다.

병과 중복 선택이 가능해 입맛대로 파티를 짤 수 있다. 4 베테랑 근성 전열보병 파티나 무지성 4 오그린 파티 등의 엽기적인 조합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킬트리 패치 후에는 동 병과 내에서도 3가지 컨셉이 나뉘기에 실전성까지 생겼다.

공용 장비와 병과 전용 장비는 무기 문서를, 병과 인물의 성격부분은 등장인물 문서를 참조.

2. 베테랑

파일:6357f151bf5884864b7a022e_VETERAN_ICON.png

아스트라 밀리타룸노련한 가드맨 출신 전사다.
{{{#!folding [ 단편: 베테랑 ]
병사가 눈을 감자 과거가 기다리고 있었다.

섬광…

참호 바로 위에서 흰 빛이 번쩍였다. 다음에는 폭발로 인한 충격파가 찾아온다. 너무나도 큰 소리는 침묵이 되고 말았다. 온 세상이 빙글빙글 돌고, 흐릿하며, 주황빛과 붉은빛으로 떨렸다. 그녀가 참호 벽에 부딪히기 전까지는. 길게 느껴지는 한순간. 귀가 울린다.

'메디카이(의무병)! 메디카이!'

고함치는 소리.

탄환과 라스 볼트가 공기를 찢으며 웅웅댄다.

하늘에 또 다른 섬광, 붉은색, 주황색 연기가 치솟아 죽어가는 태양을 삼켜버린다. 공기가 진동하더니 땅이 파도처럼 요동쳤고, 그 충격의 파동이 땅을 강타했다. 피에 젖은 흙이 액화하면서 참호를 둘러싼 판의 이음새 사이가 붉은 진흙으로 부글거렸다. 그리고 고함이 이어졌고, 또 다른 폭발은 포효 소리보다 컸으며 그 파동은 참호의 테두리에 엄습했다. 손에 든 라스건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총이 필요했고, 일어나야 했고, 일어서야 했다.

'메디카이!'

그녀 앞에 손 하나가 보였다. 붉게 물든 손이었다.

'메디카이…' 소리가 잦아들었다. '메디…'

그녀는 왜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그리고 나서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붉은 손이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강하 구역에 접근 중! 2분 남았다!' 파일럿의 목소리가 기억을 잘라냈다.

그녀는 눈을 떴다. 건쉽의 승무원실에 있는 호박색 불빛이 기억 속의 피를 대신했다. 건쉽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토마의 짙은 대기를 뚫고 중력과 싸우는 엔진을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꿈 꿨어?' 요술사는 승무원실 건너편에서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사이커의 눈동자는 노란 홍채 속 너덜너덜한 총알구멍 같았다.

'강하 구역이 보인다,' 파일럿의 목소리가 선실 복스에서 들려왔다. '감압에 대비하라.'

병사는 산소 호흡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잠금장치 위로 손을 부드럽게 움직였다. 다른 두 명도 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다. 사제는 잠금장치를 서투르게 만지작거리고 있었고, 사이커의 가느다란 손가락은 거미 다리처럼 움직이며 마스크를 입 위에 갖다 댔다. 오그린만이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냥 숨을 참으려고?' 요술사가 물었다. 오그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이커는 고개를 저었다. '아마추어네… 우리가 5초라도 살아남으면 기적이야.' 요술사가 다시 병사를 바라보았다. '카디아인, 맞지?' 그 눈에는 조롱하는 듯한 빛이 가득했다.
'3초 후 감압 시작.' 파일럿이 말했다. '2… 1.'

승무원실 안의 불빛이 붉게 깜빡였다.




붉다.

그녀의 손은 붉었다.

그녀는 총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총 없는 카디아인은 훈련에 대한 반역이다!' 두개골 뒤쪽에서 기억 속 중사의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그녀는 열 살이었다.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이 잿빛 하늘에 눈을 휘몰아치는 동안 수백 명 중 한 사람이 연병장에 서 있었다. '카디아인은 병사다! 병사는 그들의 무기다!'

첫 번째 교훈, 첫 번째 진리는, 오래전에 배웠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무기를 볼 수 없었고, 단지 그녀의 젖은 붉은 손가락과 참호 테두리 위에서 폭발하는 번뜩이는 섬광만을 볼 수 있었다.

'메디카이…' 그녀는 소리치려고 했지만, 그 말은 분홍색 거품이 꾸르륵거리는 소리로 튀어나왔다. 이걸로 끝이다. 소총은 없다. 서 있을 힘도 없다. 한심하다. 혐오스럽다. 약하다. 카디아인이 아니다. 카디아인은 싸우다가 죽었다. 죽음의 손아귀가 아직 방아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있는 온 세상, 그리고 그녀는… 그녀는 살아남았지만, 무기도 없이 여기서 죽었고, 오지 않을 의무병을 불렀다.

그녀는 전쟁을 위해 존재하는 월드에서 싸우기 위해 태어났고, 헬의 가장자리에 서서 그 무리에게 더 이상 가까이 오지 말라고 말한 수십억 세대의 또 다른 딸이었다. 사람들은 황제의 천사들, 신성한 번개처럼 죽음을 가져온 스페이스 마린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인류의 방패가 되었는지 이야기했다. 그들은 실재하고 끔찍하며 인간을 초월했으나, 그들이 지닌 모든 힘으로도 인류의 방패가 될 수는 없었다. 인류는 인류 스스로의 방패가 되어야 했다. 살점과 피, 그리고 철과 불의 군대. 그들의 행군 소리와 총 소리로 세상을 뒤흔들 군대. 나약하기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군대… 손에 총도 없이 참호에서 피를 흘리는 마지막 남은 병사의 나약함.

조각난 몸통과 갑옷이 그녀 주위의 붉은 진흙 속에 놓여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소대가 있던 곳이다. 명령이 날카롭게 오가고, 장비 하네스들이 짤그랑거렸으며, 전령이 압박을 뚫고 나가려고 하기 전이었다. 이제 휘몰아치는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움직이지 않고 찢어진 채 윤이 나는 진홍빛만이 있다.

무언가가 그녀의 어깨를 천천히 끈질기게 두드리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억지로 위를 쳐다보았다. 그녀 위에 있는 참호 사다리의 가로대에 손 하나가 매달려 있었다. 문신으로 새긴 숫자와 아직도 그 손아귀에 휘감겨 있는 묵주를 볼 수 있었다. 구부러진 약지에서 피가 뚝뚝 떨어져 그녀의 머리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적을 보았다. 참호 위 테두리에 있는 그들은 너덜너덜한 모양에, 어둡고 가시를 박아 넣은 짝이 맞지 않는 갑옷, 체인 메일 커튼으로 가려진 얼굴을 했으며 손가락뼈가 개머리판에 붙은 자들이었다. 그들은 조용히, 조심스럽게 움직여 참호 속으로 홀연히 내려왔다. 그녀는 여덟 개의 뾰족한 별 밑, 들의 갑옷에서 긁히고 그을린 제국 부대의 표시를 볼 수 있었다.

나약함은… 결국에는 진짜 적이었다. 병사가 싸우고 죽는 것 외에 다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나약함. 반역이 배신이 되게 하는 나약함. 그녀를 이 붉은 진흙 속에 가둬 둔 나약함…

적 트루퍼 중 한 명은 그녀에게서 불과 두 걸음 떨어져 있었다. 그의 갑옷에 있는 정강이 판에서 녹슨 구멍을 볼 수 있었다. 이상하다… 녹이 거의 일종의 패턴 같다. 트루퍼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놈은 플레이머를 가지고 있었다. 무기의 총구에서 불타는 녹색 액체 방울이 흘렀다. 무기와 적의 시선이 그녀에게로 향한다…

그녀가 땅에서 튀어나왔다. 그녀는 적을 공격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플레이머로 향했다. 적은 무기의 방아쇠를 당겼다. 액체 화염이 참호를 타고 흘러내렸다. 나머지 적 트루퍼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트루퍼는 그녀의 손아귀에서 플레이머를 떼어내려고 했다. 그녀는 버티며 헬멧의 정수리를 적의 얼굴에 들이받았다. 체인메일 마스크 뒤에 있는 뼈가 산산이 조각이 났다. 그녀는 다시 들이받았다. 이제 적은 쓰러지고 있었으며, 그녀는 적의 손아귀에서 플레이머를 떼어냈다.
다른 트루퍼들은 불과 세 발짝 떨어진 곳에서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고 있었다. 그녀는 일순간 그들을 봤다. 녹슨 갑옷과 지칠 대로 지친 피로에 찌든 모습이 빽빽하게 보였다. 나약함… 절망, 거짓된 희망과 거짓된 신들의 약속. 그녀가 플레이머의 방아쇠를 당겼고 세상은 밝아졌다.




건쉽의 공격용 경사로가 열렸다. 햇빛이 쏟아지자 공기가 쉬익 소리를 내며 빠져나갔다. 병사는 오그린이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를 들었다. 넓어진 틈을 푸른 하늘이 메웠다. 건쉽이 기울어졌다.

'경치를 즐기라고…' 파일럿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황제의 축복을 받은, 가장 소중한 아토마의 세계다. 최악의 상황을 만나기 전에 최고의 경치를 보게 될 거야.' 안개가 아래에 있는 땅의 곡선을 가로지르는 황금 장막 속에 누워 있었다 . 거대한 바늘 모양의 하이브 구조물이 어둠 속에서 솟아올랐다. 각각의 크기는 산을 닮았다. '우리가 돌아올 때 우리 바로 왼쪽에 있는 녀석 보이지. 저게 우리 목표다.'

부서진 철탑과 측면에 있는 배기 굴뚝이 산재하고 있는 게 보일 정도로 가까이에 하이브가 갑자기 나타났다. 녹과 부식된 자리가 표면에서 번쩍였다.

'사랑스럽지 않아?' 파일럿이 낄낄거렸다.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방식으로 웅장하고 영광스럽게 썩어가는군.'

발키리가 크게 기울었다. 사제는 휘청거리며 토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 같은 소리를 냈다. 난간을 잡고 있던 그들의 손이 미끄러졌다. 오그린의 손이 사제의 어깨를 잡고 열린 문으로부터 잡아당겼다.

'옥좌의 축복이 자네에게 깃들길,' 사제가 숨을 헐떡였다. 오그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덩치 큰 오그린의 얼굴이 숨을 참느라 빨개졌다. 건쉽이 나선에 충돌하더니 급강하했다. 하이브의 옆면이 가까이 다가왔다.

병사는 공격용 경사로로 내려와 손에는 총을 들고 하강 기류에서 피어오르는 녹 먼지구름 사이로 달려갔다. 태양 빛 위에는 푸른 하늘이 선명했다. 앞에는 하늘을 찌르기 위해 솟아오른 하이브 첨탑의 바늘이 있다. 건쉽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오그린이 숨을 내쉬었다. 사이커가 자세를 바꾸자 사제가 몸을 바로 폈다. 그들 위로 첨탑이 솟아 있었고 삐뚤어진 금속 손가락이 손짓하고 있었다. 한때 하이브 외부를 유지했던 해치가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열려 있었다. 녹이 경첩에 덩어리져 있었다. 잠시 동안 병사는 부식에서 패턴을 봤다고 생각했다. 세 개의 불규칙한 점이 금속을 가로질러 빙빙 돌며 반복되고 있었다. 그녀가 눈을 깜빡이자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전쟁터의 최전선 같지는 않군, 안 그래?' 사이커가 말했다.

'여긴 인류의 제국이야.' 그녀가 말하고는 어깨를 으쓱했다. '모든 곳이 최전방이지.' 병사는 앞으로 나아갔다.
}}}
{{{#!folding [ 베테랑 스킬트리 ]
파일:베테랑 가드맨 스킬트리.png }}}

2.1. 개요

“임페리얼 가드에서의 또 다른 하루다. 공식적인 이름은 아스트라 밀리타룸이지만,

그거 알아? 난 그 이름의 망할 철자를 맞춰 쓸 줄도 모르고, 우리 어머니 -왕좌가 그 분의 입이 거친 영혼을 돌봐주시길-

나에게 적의 피로 칠할 수 없는 단어는 쓰지 말라고 하셨거든. 좋은 태도잖아, 그렇지?

게다가 난 커미사르와의 그 일과 군법 회의, 그리고 영창 이후로는 더 이상 임페리얼 가드 소속도 아냐.

지금 난 이단심문관 그렌딜의 웃기는 미치광이들 무리에 들어와 있어.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아직 파악하는 중이지만,

대부분은 황제 폐하의 적을 부츠로 짓밟는 일을 하고 눈을 이상하게 마주쳤다는 이유로 즉결 처형을 당하지 않아도 되니 차라리 나은 것 같아. 적어도 탄약과 식량이 떨어지지 않는 한은 말이야.”
- 샤프 슈터의 수기

사격 중심의 메인 딜러 클래스. 게임의 특성상 근접무기보다 사격무기의 효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출시 기준으로 가장 밸런스 잡혀 있고 전천후로 우수한 능력을 가진 클래스라 평가받는다. 클래스 패치 이후로는 다른 클래스들의 성능이 크게 오르는동안 직접적인 너프를 당한 부분이 많아 크게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원거리 대응 및 수류탄, 탄약 활용에 있어서는 독보적이라 다른 클래스들이 쉽게 손대기 어려운 원거리 엘리트와 스폐셜 처리 그리고 특히 원거리 공격을 하는 잡몹, 속칭 슈터들을 가장 쉽게 솎아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여전히 막강한 입지를 구축하고있다.

강인도가 기본적으로 제일 높은 100이고 체력도 150으로 나쁘지않은 수치로 시작해 나름 튼튼해보이지만, 시스템 특성상 강인도 수치가 높은 것은 근접한 적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기본적으로 낮은 스태미너 관련 스탯과 전무한 방어 관련 보정, 그리고 무엇보다 원거리 대응이 주역할인 특성상 조준경에 코를 박고있을 일이 많아 사각에서 기습을 당하기 쉽다는 고질적 문제 때문에 모든 클래스 중 가장 허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런 문제 때문에 베테랑은 사플과 주변 정찰에 신경쓰면서 기습당하는 일 자체를 안 만드는 것이 좋고, 안정적으로 총을 쏠 상황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팀원과 같이 다니면서 팀플레이에 신경써야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강인도 수급 능력 자체는 독보적이라 원거리 적의 포화를 받아내는 능력은 최상급이라는 것.

기본 및 1번 액티브 스킬은 베테랑의 상징과도 같은 스킬로 사용시 즉시 원거리 무기로 전환하면서 기본 대미지, 약점 피해량, 반동, 집탄률 등 사격과 관련된 모든 스탯을 크게 버프해주며 위협적인 엘리트와 스폐셜리스트의 위치를 벽 너머까지 표시해준다. 다른 FPS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설명만 들어도 사기성이 느껴질 정도의 스펙이고, 표시된 적을 처치하면 지속시간이 연장되는 특성과 합쳐지면 전투중에 계속 무한으로 궁극기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해져 원체 강력한 원거리 대응 능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이론상으로는 매우 사기적인 스킬이지만, 근접 무기나 수류탄을 꺼내는 순간 스킬이 즉시 해제되기 때문에 총을 쏘는 동안 근접한 적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베테랑의 고질적 단점을 해결해주진 못해 적에게 얻어맞지 않으면서 프리딜각을 잴 수 있는 베테랑의 상황판단 능력을 크게 타는 스킬이다.

2번 액티브 스킬은 고함을 지르면서 강인도를 회복하고 근처의 적을 밀쳐내는 스킬로, 추가 특성을 투자하면 팀한테도 아예 생으로 추가 강인도 100를 더 올려주는 것이 가능하며 쿨타임과 범위를 포기하는 대신 누워있는 아군을 즉시 소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시 근처의 적을 밀쳐내며 엄청난 양의 강인도를 회복시켜주는 특성상 베테랑의 고질적인 단점인 사각에서 근접한 적이라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고, 베테랑은 특성을 통해 궁극기의 쿨타임을 쉽게 감소시킬 수 있어 지속적인 강인도 버프로 팀의 전체적인 안정성 상승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3번 액티브 스킬은 바로 은신 상태에 들어가며, 은신 해제시 근처의 적을 제압시켜 안정적인 생존을 도모하는 스킬이다. 대미지면에선 아무런 보정이 없어 질럿처럼 공격적인 활용은 힘들지만, 적이 몰아닥치는 상황에서 쉽게 사격할 상황을 내기 어려운 베테랑 특성상 어그로 감소를 이용해 프리딜 시간을 보장받는 것은 생각보다 유용하고, 오브젝트 수행이나 팀원 구출등에도 사용할수 있는 유틸 덕분에 활용성이 높아 쓸만한 가치가 있다.

기본 대공세는 평범한 폭발성 수류탄으로, 강화를 통해 추가적인 출혈 효과를 붙이는 것이 가능하다. 폭발 지점에서 2m내의 적은 최대 피해와 충격을 받고 10m 내의 적은 거리에 따른 피해를 받으며 15m내의 적은 제압 효과를 받으며, 폭심지에서 2m내의 적은 미니 보스를 포함해 모든적이 충격을 받아 비틀거리게 하지만 쉴드를 통과하지는 못하며 기폭하기까지 1.7초의 시간이 걸리므로 적의 접근이나 공격에 앞서 미리 던져두는 타이밍을 익히는 것이 좋다. 정말 무난한 수류탄이고, 어지간한 총기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갑각류 적에게 막강한 대미지를 내게 해주는 크랙 수류탄이 경쟁자라 선택률은 밀리지만 베테랑이 가장 힘들어하는 상황이 원거리에선 거너, 리퍼 같은 원거리 엘리트와 스나이퍼, 봄버 같은 원거리 스폐셜이 팀을 압박해오는데 정작 베테랑 본인은 몰려드는 호드와 레이저, 마울러 같은 근접 엘리트 때문에 총을 들 상황을 잡기 어려울 때인데 이럴 경우 그냥 발 밑에 수류탄을 던져놓고 총을 드는 방식으로 근접한 호드를 정리하고 엘리트를 제압시켜 유예시간을 버는 것과 동시에 총을 쏠 수 있게 해주고, 쓰러진 팀원을 살릴 때도 수류탄을 던져 시간을 번 뒤 살리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유틸성이 높아 사용가치는 여전하다.

두 번째 대공세는 크랙 수류탄으로, 범위가 매우 좁지만 자성이 있어 갑각 방어구에 유도되는 기능이 있으며 저주 난이도의 방패병, 크러셔까지 한 방에 보내버리는 엄청난 대미지를 가지고 있어 갑각 방어구에 유효타를 넣기 어려운 라스건, 오토건 등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베테랑이 갑각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자주 선택한다. 흉물한테도 유도만 안될 뿐이지 일단 붙이기만 한다면 막대한 충격을 주는 폭발과 함께 4000을 넘는 강력한 대미지가 한 방에 박히고, 수류탄 관련 특성이 많은 베테랑이라 평소에 수류탄을 남발하기도 편해 사실상 제 3의 주무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덤. 하지만 범위가 진짜 작은 편으로 아예 뭉쳐있는 수준이 아니면 멀티킬이 아예 안 나기 때문에 기존의 수류탄 보다는 그냥 죽창을 하나 들고 다닌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세 번째 대공세는 연막 수류탄으로, 다른 FPS의 연막과 같이 시야를 가려 원거리 적의 사격을 멈춘다. 다수의 슈터무리가 다양한 각도로 아군에게 원거리 포화를 집중 시키는 상황을 단번에 막아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적을 제거하는것이 가장 좋은 선택지이지만, 원거리 적 처리에 특화된 베테랑이라도 적이 너무 많거나, 지금 당장 주의를 기울여야하는 고가치 표적이 연달아 나오는 경우같이 중과부적인 상황이 있는만큼 아군에게 사이커의 실드처럼 원거리 공격을 막아주는, 무형의 방어막을 만드는 연막은 상황에 따라 파편 수류탄 보다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파편 수류탄이 가까이 있는 호드에게 던져 근접한 적을 제거하고 원거리 적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한다면 연막은 원거리 적의 공격을 무효화시키고 지금 직면한 근접 적에게 집중할 수 있게하는 용도라고 보면 된다.
다만 아군의 시야마저 가려서 원거리에 있는 적의 식별이 힘든 상황이 자주 나오고, 가장 위협적인 원거리 적인 스나이퍼는 연막의 효과를 아예 무시해서 무용지물이 된다. 또한 무엇보다 연막의 채용율을 낮추는 가장 큰 이유는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선택지가 아닌 적의 공격을 유예시키기만 한다는 것이 연막의 가장 큰 단점이다.

일반적인 FPS장르의 조작감에 가장 가까운 클래스이기 때문에 컨트롤에 적응하는 것 자체는 쉽지만, 원거리 무기에 의존이 큰 만큼 실전에서는 선택한 총기에 따라 상황 대처 능력이 크게 바뀔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유저라도 두 종류의 총을 동시에 지니고 다닐 수는 없기 때문에 각 무기들의 특성은 물론이고 적들의 타입과 부위별 방어구에 따라 효과적인 무장이 무엇인지 꿰고 있어야 본연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총을 든 상태로 몰려드는 호드에 대응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계속 상황을 판단하며 안전하게 총을 쏠 수 있는 타이밍과 장소를 잡는 상황 판단 능력이 특히 중요하고, 총이 주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유저의 에임 수준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상 입문은 쉽지만 숙련되기는 가장 어려운 클래스. 무작정 원거리 몹을 때려잡겠다고 딜 특성에만 모조리 투자했다가는 근접한 적들에게 뒤통수를 따여 급사하기 쉽고, 그렇다고 근거리 특성과 탱킹 특성에 투자할 경우 굳이 베테랑을 하는 이유가 없기 때문에 원거리 무장, 근거리 무장, 수류탄, 액티브 스킬의 균형을 적절히 맞춰서 스킬트리를 짜야 한다.

2.1.1. 베테랑 기초 능력

아이콘이름설명
파일:파편수류탄.jpg파편 수류탄[ 수류탄 ]
짧은 시간이 지나면 폭발하는
파편 수류탄 입니다.
파일:보물찾기.jpg청소부( 오라 )
본인과 단결한 아군이 엘리트 적을 처치 할 때마다
탄약을 0.75% 획득합니다.
파일:일제사격.jpg일제 사격<< 전투 능력 >>
5초 동안 사격자세를 취해 즉시 원거리 무기를 장착하고,
원거리 무기에 +25% 대미지와 +25% 약점 대미지를 부여합니다.
확산과 반동도 크게 감소합니다.
클래스 특성{ 고유 능력 }
정조준을 사용할 때 웅크린 상태에서 엄폐물 위를 들여다 볼수 있습니다.

2.1.2. 베테랑 특성

스킬트리가 좌측부터 원거리 화력투사/아군 지원/기습 게릴라전에 특화되어 있다. 질럿 스킬트리와 비슷하다.

대표 일러스트도 각각 밀리타룸 템페스투스, 서전트, 카타찬 정글 파이터와 같은 모양이다.
2.1.2.1. 1차 패시브


2.1.2.2. 수류탄


이때 원거리 적들은 3가지 행동을 하는데 첫번째로 거너와 리퍼들은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를 봤던 지역에 계속 사격을 한다. 두번째로 일반 슈터들은 사격을 멈추고 엄폐물을 찾아 숨거나 이동해서 사격가능한 위치를 찾는다.[3] 마지막의 경우는 플레이머,트래퍼, 샷거너,스캡 스토커들인데 이들은 연막이 퍼지면 사격을 멈추고 근접 무기를 꺼내어 달려오거나 연막 안으로 들어와서 직접 플레이어를 찾기 시작한다.
하지만 근접형 적은 연막이 있던 없던 그냥 공격하러 다가오고 보머는 플레이어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을 필요가 없기에 계속 수류탄을 던지며 스나이퍼는 연막을 무시해서 아무런 효과가 없다. 성능이 그리 나쁜건 아니지만 경쟁자가 너무 좋아서 밀리는 수류탄.
2.1.2.3. 2차 패시브


2.1.2.4. 오라
2.1.2.5. 3차 패시브


2.1.2.6. 전투 능력


2.1.2.7. 4차 패시브


2.1.2.8. 키스톤


3. 오그린

파일:63591cc54cf4a604ca1e3b9a_OGRYN_ICON_LARGE.png
지능은 좀 떨어지지만 힘 하나는 좋은 아인종이다.
{{{#!folding [ 단편: 오그린 ]
명령
최대한 추측하자면, 대략 밤 2주기 전에는 기동타격대 절반이 탁자에 둘러앉아 적당한 규칙에 입각하여 다크타운 휘스트 게임을 하고 있었다. 나머지 대원은 무기를 정비하거나 자고 있었지만, 적어도 모두가 있었다. 여전히 모두 함께였다. 하나의 부대, 하나의 분대, 하나의 팀, 친구가 되어서.

지금은?

지금은 4명만 남았으며, 확실히 게임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빗발치는 총격이 그들이 피난처로 삼은 거주 블럭의 폐허를 찢어발겼다. 극소수의 엄선된 청중을 상대로 공연하는 으스스한 오페라처럼, 파괴된 거리 여기저기에서 죽음과 죽어가는 자의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뫼비안 6연대의 배신자들은 캐즘 정거장을 두들기고 있었지만, 마치 테르티움의 모든 곳을 망치로 두들기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아토마 전체일지도 모른다.

섹터전체에 흩어져 있는 다른 기동타격대와의 복스 통신은 거대한 폭탄이 통신 장비와 통신병을 날려버린 뒤 끊겼고 ― 더 큰 문제는 모어닝스타와의 통신마저 두절됐다는 것이다 ― 기나긴 아이언사이드 거리에 기동타격대가 엄폐할 곳도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이번에는 가망이 별로 없겠는데요, 중사님." 부대의 폭파 전문가인 알루샤가 투덜거렸다. 평소에는 모자 뒤로 깔끔하게 묶여 있던 알루샤의 검고 긴 머리카락이 가닥가닥 풀려 피로에 시달린 얼굴 주변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알루샤는 라스건을 앞쪽에 기대어 두고 미친 듯이 수중에 남은 폭발물을 뒤졌다.
수가얼마 없었다.

타릴중사는 듬성듬성 빠져가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며 작게 신음했다. 그의 헬멧은 기동타격대를 뿔뿔이 흩어놓은 폭발에 진즉 날아가 버렸다. 대원들 중 그 폭탄의 투하 지점에 너무 가까웠던 탓에, 케린은 운이 없게도 폭발의 화염과 회전하는 파편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했다. 연기와 먼지가 걷히고 드러난 케린의 모습은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더 안타까웠던 것은 몸통만 남은 가장 친한 친구의 시신을 아기처럼 팔에 안고 '다 괜찮다'고 자신을 설득하려고 애쓰던 덩치 큰 오그린, 티그의 모습이었다.

크고투박한 근육질로, 굴곡이 없는 직선적 몸매를 지녔으며, 오그린 중에서는 눈에 띄게 털이 많은 티그는 기동타격대에 새로 배정되자마자 케린과 바로 절친한 관계를 맺었다. 티그는 비교적 최근에 부대에 합류했다. 오그린으로서는 어려서 지식도 사회적 품위도 부족했던 ― 옥좌에 걸고 말하자면, 그는 두 방면 모두에서 부족했다 ― 티그였지만, 외골수의 결단력, 굳건한 충성심과 끝없는 활력으로 부족함을 보충했다. 이 기동타격대는 처음에는 마지못해 티그를 받아들였지만, 티그의 무한한 아이 같은 열정과 끝이 없는 낙관주의에 대원들은 빠르게 그를 받아들였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티그와 대원들은 친해졌고, 몇 주가 지나자 티그가 없는 팀은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머리위로 기체 전면이 뭉툭한, 곧 망가질 것 같이 생긴 공격기 편대가 귀를 찢는 듯한 플라스마 제트 분사 소음을 내며 왼쪽으로 급선회하여 남은 선더볼트 전투기를 추격하기 위해 떨어져 나갔다.
티그가타릴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 이 오그린의 얼굴은 평소보다 더 일그러져 있었다. 뒤틀린 짙은 눈썹이 비참한 심정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냉소적인 유머와 독설로 수많은 대원의 자존심을 상처 입혔던 케린과 친했다. 티그는 빈정대는 말에 개의치 않았으며, 모든 것을 마음에 새겼기 때문에 대원들은 모두 티그에게 말할 때는 조심하게 되었다. 티그는 문자 그대로 명령을 따를 게 틀림없었기 때문이다.
"지금 싸운다, 중사?"

그의가슴 깊은 곳 어딘가에서 시작된 묵직한 중저음 톤의 목소리가, 전투의 외침에 훨씬 익숙한 성대를 통과하여 몸 밖으로 나왔다. 티그는 강대한 힘을 지닌 뛰어난 분대원 그 이상이었다. 화기를 들었을 때 그다지 믿음직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는 중화기를 공깃돌처럼 들어 올리는 힘과 엄청난 자부심으로 끝이 삐쭉삐쭉한 전쟁 망치를 휘둘렀다. 가끔 망치를 손에 들지 않았을 때는 그의 말에 따르면 '대충 할 만한' 무거운 물체를 손에 잡히는 대로 들었다.
"좀 쉬도록 해, 티그. 우린 좀 쉬어야 해."

"응." 오그린은 침통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쉴 틈 없다. 케린 없다. 침대... 없다. 정말 슬프다, 그치? 캐즘 정거장 무너졌다. 중사 쉬는 동안 티그 싸운다." 티그는 어색하게 중사의 어깨를 두들겼다. 타릴은 육중한 손길에 움찔했지만, 그의 얼굴에 스치는 피곤한 미소를 숨기지는 못했다.

"자리 지켜, 티그. 이건 명령이야." 이 오그린이 지금 엄폐한 곳에서 나갔다가는 정찰대의 주의를 끌게 될 것이다. 비록 지상에는 적이 보이지 않지만, 티그는 배신자들의 비행기에 표적이 될 만큼 덩치가 컸다. 이 오그린은 커미사르의 장화만큼이나 질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고 불사신은 아니었다.

티그는뒷목을 긁적이며 앞서 바닥에 뒹굴 때 묻었던 진흙 덩어리를 긁어냈다. "티그 싸운다." 티그는 같은 말을 반복했고, 이후 그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지금 티그 할 수 있는 일 그것밖에 없다. 티그 안 싸우면 침대 없다. 케린 없다. 분대 없다." 티그의 근육이 피부 아래에서 불끈거렸으며, 자세를 보면 당장이라도 달려 나갈 것 같으나, 타릴은 티그의 우람한 팔에 손을 얹어 ― 어차피 별 소용은 없는 행위지만 ― 그 오그린을 제지했다.
"안 돼." 타릴은 날카롭게 말했다. "티그, 기다려."

타릴은 이 오그린에게 애완동물 대하듯 말하는 것을 역겹게 여겼지만, 가끔은 그럴 필요가 있었다. 아인인 티그는 단순한 명령을 이해하고 순종했으며, 대부분의 대원은 티그에게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다. 심지어는 타릴도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말했다. 그러다가 타릴은 이 오그린이 어리석지 않으며 단지 주변 세계를 다른 사람과는 다른 방식, 다른 속도로 처리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 충격적인 일은 아니었을지 몰라도, 그는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깨달음이 깊어지고, 티그를 이해하게 되면서 타릴은 그를 다른 분대원만큼이나 의지해도 될 인물임을 알게 되었다. 그가 잔인할 정도로 정직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새로운폭발이 팀이 숨은 폐허의 거주 블럭 외벽을 흔들었다. 파편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타릴 중사는 다른 남은 분대원인 알루샤와 고렉을 바라봤다. 둘은 몸을 웅크리고 잔해를 미친 듯이 파고들며 무너져 내리는 벽돌과 빗나간 포탄에 최대한 맞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몸을 작게 만들었다. 플라스크리트 덩어리가 핑핑 돌며 티그의 어깨를 스쳐 지나갔다. 오그린은 움찔조차 하지 않았다.

"아이언사이드 거리에서 나가야 해." 결정을 내린 타릴이 말했다. "다음 엔클라붐(구역)까지만 가면 모어닝스타에 연락할 수 있을지도 몰라. 기회만 생기면 돼. 번사이드를 칠 수 있다면, 계속 이동할 수 있어. 저 배신자 놈들이 딱 5분만 포격을 멈추면 돼."

티그의얼굴이 밝아졌다. "티그 지금 싸운다?" 약간이나마 펴진 이마와 살짝 비뚤어진 미소를 보면 그가 타릴의 결정에 얼마나 흥분했는지 알 수 있으리라. 이런 헌신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황제를 섬기기 위해 기꺼이 죽고자 하는 그의 의지는 물론 칭찬할 만했지만, 타릴은 최대한 많은 분대

원을 살려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구시대적 인물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지금껏 그래왔듯 여전히 암울했다. 황제께서는 이해하시리라.
타릴중사는 티그의 어깨를 힘주어 잡았다. "잠깐, 티그. 잠깐만 기다려. 알루샤, 고렉, 기회가 생기면 데드사이드 투하 지점을 향해 전력으로 후퇴한다. 절대 뒤돌아보지 마라. 알겠나? 무슨 일이 있어도 앞만 보고 달려라."

고렉이고개를 끄덕였다. 알루샤가 알아들었다고 웅얼댔다. 티그는 이미 타릴에게 흙먼지를 잔뜩 뿌리며 일어선 채다. 타릴 중사가 아인을 대하면서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낀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멍청이처럼 대하고, 바보처럼 대하고, 소모품으로 취급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아인이나 일반 병사는 서로 다를 바 없는 보통 군인들이었으며, 그들의 복무 태도에는 순수함이 있었다.

"티그 싸운다?" 덩치 큰 오그린이 타릴을 기쁘게 응시했다. 그 순간 타릴은 그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그가 정말싫었다. 순간 다른 명령을 내릴까 고민했지만,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제한되어 있었고 모어닝스타에 탑승하기 전에 반쯤 기억했던 규정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의 지침은 명확했다. 타릴은 티그의 어깨를 잡은 손을 놓고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슬픔은 제때가 찾아오기를 기다려야 할 터다. 아마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제 차례가 올지니.

"그래, 티그. 싸운다, 내 친구여. 할 수 있다면, 엔클라붐 바로스에서 만나자. 하지만 지금은... 가서 저 망할 배신자들을 아프게 해줘. 이건 명령이다. 황제께서 너와 함께하신다." 천둥을 닮은, 전염성 있는 티그의 웃음이 적을 향해 달려 나가면서 서서히 작아졌다. 타릴은 수백만에 이르는 제국의 행성 어디에서도 저 오그린을 다시 보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황제께서 너와 함께하신다." 타릴은 낮고 우울한 목소리로 되풀이했다.
그리고그분께서나를용서하시기를.
}}}

[ 오그린 스킬트리 ]
파일:오그린 스킬트리.png


3.1. 개요

어떻게 여기 왔는지 모른다. 알았던 적도 없다. 몰라도 상관 없다,

난 누굴 쳐부숴야 할지 안다. 그게 오그린의 존재 이유다. 화앙-제를 위해 싸운다. 화앙-제를 위해 죽는다. 좋은 인생, 나는 세다, 그리고 나보다 센 놈은 없다.
- 오그린의 수기

튼튼한 깡스펙에 강력한 저지력을 강점으로 삼는 탱커형 서포터. 다른 클래스들에 비해 정밀성은 뛰어나지 않아 원거리 적들에 대한 대처력이 떨어지지만 근접한 적들을 제압해 아군의 안전을 확보하고 쓰러진 아군을 구조하는 데에 특화되어 위급한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는 팀의 소방수다.

액티브 스킬은 조준한 방향을 향해 돌진하며 부딪히는 적들을 넘어뜨리고, 공격속도와 이동속도 버프를 얻는 불굴, 8m 내에 있는 적들의 어그로를 끌 수 있는 도발, 장전속도와 발사속도 버프를 얻는 조준 사격이 있다.

기본 수류탄은 머리가 나쁜 오그린답게 수류탄이 들어 있는 박스를 통째로 던져 적중한 단일 대상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인간형 스페셜이나 엘리트 정도는 즉사시킬 수 있으며, 체력이 높은 오그린 타입의 적들은 곧장 죽이지 못해도 넘어뜨려 무력화시킬 수 있다. 보스들에게도 약점 부위에 명중시킬 경우 눈에 띄는 피해를 준다. 여기에 두번째 수류탄 특화를 찍으면 들어있던 수류탄들이 흩뿌려져 광역 피해를 주는 흉악한 물건이 된다. 그러나 최대 소지량이 2개 뿐이며, 관통이나 유도 기능이 없어서 잡졸에게 가로막히거나 빗나가버리면 낭비가 되므로 신중히 던질 필요가 있다.

첫번째 대공세는 수류탄 박스 대신 콘크리트 조각이나 바위로 교체하는데 45초마다 땅에서 새로운 바위를 줍는다. 주요 사용처는 처치가 힘든 각종 엘리트와 돌연변이(이하 뮤티) 저격이다. 특히 뮤턴트는 난전중에 하나라도 난입하면 게임을 순식간에 폭발시켜버릴 잠재력을 충분히 가진데다 체력이 저주난이도 기준 4000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팀원의 화력이 집중되지 않으면 잡는데 시간도 꽤 소요되는데, 오그린의 바위는 이런 뮤티를 원거리에서 단 일격으로 제압가능 한 가장 확실한 저격무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유도기능이 없을 뿐 아니라 탄속이 그리 빠른것도 아니고, 약간 포물선으로 날아가는 특성상, 뮤티의 이동경로를 정확히 예측해서 신중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

세번째 대공세는 오그린 사이즈인 파쇄 폭탄으로 소지 갯수가 딱 1개로 제한되지만 패쇄 폭탄 1개 만으로도 오그린에게 종류를 가리지 않는 범위 극딜 기능을 가질수 있도록 해주며 강력한 대미지와 넓은 범위, 폭발하는 모양세와 소음 때문에 핵 폭탄에 비유된다. 폭심지에 있던 인간형 적은 전부 분쇄되며 그나마 같은 오그린 급 적들이 아주 약간의 체력만 남기고 살아남는 수준이고 그나마 살아 남은 적도 막대한 충격으로인해 정신을 못 차리기에 엘리트가 집단으로 몰려오거나 아군이 호드에게 물려 공격받는 경우 파쇄 폭탄으로 적들을 삭제하고 아군을 구하기 쉽게 만든다.

강인도는 50, 체력은 무려 300에 달하며 부상을 1개 더 가지고 있다. 또한 기본 패시브로 받는 피해가 20% 감소하며 강인도 재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장 튼튼한 맷집을 자랑한다. 게다가 기초 스태미나가 가장 높고 추가 보정을 받는 무기도 많아서 방어적인 성능이 매우 뛰어나다.

무기의 대부분이 적을 비틀거리게 만드는 저지력이 크며 그러잖아도 모든 무기가 강력한 저지력을 발휘하는 특수공격을 지니고 있어서 근접전으로 적들을 제압하는 능력이 어느 클래스보다도 뛰어나다. 게다가 키가 큰 만큼 시야가 높아서 멀리 있는 적들을 미리 발견하기 편하다. 이런 특징들로 인해 오그린의 역할은 고난이도 미션일수록 적들을 직접 제거하는것보다는, 이 뛰어난 제압력을 살려 위협적인 적들이 아군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된다.[9] 아군을 구조할 때 스태미너가 전부 떨어져 피해를 입어도 방해받지 않기에 난전 한가운데에서도 쓰러진 아군을 구하러 갈 수 있으며, 오브젝트를 운송할 때도 이동속도 패널티가 거의 없어서 운송 관련 미션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다.

그러나 덩치가 어마무시하게 커서 적의 화망으로부터 엄폐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뒤에 선 아군들의 시야를 가리고 사선을 가로막아버리기 일쑤이기 때문에 어떤 클래스보다도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평상시에는 대열의 후미에서 측면과 후방을 경계하면서 지원사격을 가하다가 적의 호드 군세, 혹은 중장갑 엘리트나 보스에 의해 전열이 돌파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에 앞으로 나서는 것이 기본 골자로, 사방에서 적들이 몰려와 난전이 형성되었을 경우 적들 사이의 위협적인 전문가 적들을 먼저 제거해줄 수 있는 사이커나 베테랑을 지키며 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오그린은 원거리 무기가 죄다 산탄총이나 유탄발사기, 중기관총 같은 중화기여서 장탄수가 낮거나 정확도가 떨어지고 사용 모션이 느린 까닭에 장거리 사격전에 취약하다. 무기에 따라 아예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곤 하지만, 커다란 덩치 때문에 엄폐가 힘든 것도 있어서 결과적으로 사격전의 효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아군들이 미처 대응하지 못한 적들을 제압하기 위한 지원사격이라는 느낌으로 사용하게 된다. 명중률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제압 능력이 전체적으로 우수하므로 적의 원거리 공격수에게 제압 CC를 걸면서 겸사겸사 사살한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튼튼한 맷집을 맹신하여 섣불리 적의 사선으로 몸을 들이밀지 말고, 사격전을 수행할 다른 아군들이 적들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엄호하는 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를 상대하기 매우 좋은 클래스다. 일반적인 인간형 캐릭터인 타 클래스들은 레이저의 경직무시 연타나 돌진을 저지할 수단이 많지 않거나 위력이 떨어지는데, 오그린은 기본 밀기가 연타 중의 레이저를 그냥 저지할 수 있어서 타격 하나하나의 대미지가 높지 않은 레이저는 오그린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

적들을 넘어뜨리고 밀쳐내며 큰 덩치 때문에 아군이 공격하는 것을 방해하기 쉽기에 평상시 오그린은 그다지 존재감이 없고 아군의 발목만 잡는다는 인상이 있지만,[10] 막상 위험한 순간에는 오그린의 유무에 따라 팀의 안정성이 크게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커다란 덩치와 육중한 인상에 비해 압도적인 공격력이 없어서 장르의 특성상 인기는 떨어져도 알게모르게 남들을 돕기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최적인 클래스라고 할 수 있다. 클래스 오버홀 패치에서 파쇄탄을 통한 광역 폭딜, 탱커에 걸맞는 도발처럼 기존에 절실했던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플레이가 더 수월해졌다.

3.1.1. 오그린 기초 능력

아이콘이름설명
파일:큰고통의상자.jpg큰 고통의 상자[ 수류탄 ]
엄청난 힘과 열정으로 수류탄 상자를 던져
한번에 큰 데미지를 가합니다.
파일:두려운존재.jpg두려운 존재( 오라 )
자신 및 단결 상태의 아군의 강한 근접 공격 대미지가 7.5% 증가합니다
파일:황소돌격.jpg황소 돌격<< 전투 능력 >>
정면으로 돌격하여 적을 넘어 뜨리고
5초동안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를 25% 증가 시킵니다.
갑각,불굴,흉물과 충돌하면 돌진이 중지됩니다.
클래스 특성{ 고유 능력 }
강인함과 체력의 대미지 감소율이 20% 증가합니다.
아군 부활 또는 지원시 대미지를 받아도 방해받지 않습니다.

3.1.2. 오그린 특성

오그린 특성 트리는 좌측부터 근접전 광역 제압/도발을 통한 아군 방어/원거리 섬멸 지원으로 구분된다.
3.1.2.1. 1차 패시브
3.1.2.2. 수류탄



3.1.2.3. 2차 패시브
3.1.2.4. 전투 능력


3.1.2.5. 3차 패시브
3.1.2.6. 오라
3.1.2.7. 4차 패시브


* 주의 집중 : 적의 공격을 막거나 밀치면 해당 적을 8초 동안 도발합니다.
도발에 걸린 적은 머리에 빨간 아우라가 생긴다.[25] 조건이 유형을 안 가리고 공격만 막아내면 되는거라서 방패로 사격을 막아도 발동되는데 적들이 방패에 한 발 쏘더니 총검 돌격을 하거나 근접 무기를 뽑아 달려드는 등, 원거리 적들을 알아서 달려오게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흉물을 제외한 모든 적에게 적용돼서, 그냥 아군을 위협하는 엘리트에게 밀치기 한 번만 해도 어그로를 전부 가져올 수 있는 괜찮은 효과.
* 갚아줄 시간 : 근접 공격에 피격된 후 5초 동안 +20% 대미지.
근접 공격을 받으면 피해량이 상승한다. 강인함으로 막아내거나 체력 피해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냥 방어로 막아내도 피격된 것으로 판정돼서 발동된다. 조건이 꽤 쉬운데 피해 증가량이 쏠쏠해서 쓸만하다. 다만 오른쪽 쿨타임 감소와의 경쟁은 좀 밀리는편.


3.1.2.8. 키스톤

4. 사이커

파일:635819286f71d454c1fb80fc_PSYKER_ICON.png


이마테리움의 에너지를 지상에 강림시키는 초능력자이다.
{{{#!folding [ 단편: 사이커 ]
충성의 댓가
에코는 전투가 펼쳐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칙칙한 회색의 아스트라 밀리타룸 병사들이 학살의 장으로 돌진하고, 타락한 컬티스트들이 무시무시한 담즙과 뼈의 파도 속에서 병사들을 향해 포효했다. 에코가 얼굴을 찌푸렸다. 내키지 않는 마음에서 억지로 끌어낸 듯 고르지 않은 이미지였다. 에코는 심문 대상이 집중하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전투 장면이 재생되자 공포로 얼어붙어 버렸다. 기억이 요동쳤고, 그녀와 함께 배치되었던 다른 위어드베인 사이커들의 얼굴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웃사이더 집단, 스콜라스티카 사이카나 전투 집회단은 제거하기에는 너무 강력하지만, 다른 임무를 맡기기에는 너무 미쳐 있거나 통제가 되지 않았던 자들이었다. 그들 중 일부는 강하하는 무리를 인식하지 못하고 긴장증을 보였으며, 일부는 우리에 갇힌 채 공포로 울부짖었다. 이들 모두는 돌과도 같이 냉랭한 표정의 커미사르에게 신중한 감시를 받고 있었다. 그녀가 지닌 권총은 공격자가 아닌, 사이커를 죽이는 데 숙달된 물건이다.

기억 속에서 에코는 심문 대상이 창백하고 떨리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모습을 봤다. 더 정신이 명료한 위어드베인 사이에서 찬가가 시작되자, 그녀의 손가락 주변에서 에너지 가닥이 새어 나왔다. 위어드베인의 정신이 서로 연결되고, 그들의 힘이 조화를 이루기 시작하자 에코는 정적인 진동과 금속성 물질이 타는 냄새를 감지했다. 적 무리가 다가왔고, 심문 대상은 고통으로 신음했으며, 그녀의 몸에서는 위험한 워프 에너지가 불꽃처럼 탁탁 튀었다. 기압이 변하자 커미사르가 경고했다. 에코는 집중했다. 그렇게 되어야 했다. 마침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다가 기억이 흩어졌고, 전투 장면은 산산이 조각났다.
'그 정도면 됐다.' 무뚝뚝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에코는 눈가리개를 풀고 조사실의 불빛에 눈부셔하며 눈을 깜빡였다. 그는 다시 아토마로 돌아왔다. 정말 떠났던 것은 아니었지만. 에코의 주인인 해석관 졸라가 굳은 얼굴로 뒷짐을 진 채 서 있었다. 심문 대상이 묶인 탁자에 사이커의 활동이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표시인 서리꽃이 피었고, 황제에게 바치는 작은 신단 주변의 촛불은 꺼진 채였다.

'더 알아낸 것이 있느냐?' 졸라가 물었다.

'없습니다, 주인님.' 에코가 말했다. '심문 대상이 저항하고 있습니다.' 몇 시간에 걸친 조사 때문에 그의 머리가 지끈거렸다.
졸라가 경멸하는 태도로 입을 삐죽거리며 위어드베인 심문 대상에게 말했다. '네 비정상성에도 불구하고 네게 제국을 섬길 기회를 줬건만, 그 기회에 넌 이따위로 보답하는 것이냐? 녹스 알파 공격에서 중대 전원이 사망하고 너만 살아남았다. 왜지?' 졸라는 그녀의 머리를 홱 잡아당겨 심문 대상을 노려보았다. '무엇을 숨기고 있지? 컬티스트와 작당했나?' 해석관은 혐오감을 느끼며 철제 탁자에 다시 여인의 머리를 떨어뜨렸다.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아토마로 도망쳤겠지만, 테르티움 하이브에도, 뫼비안 영역 어디에도 배신자 마녀가 안전하게 숨을 곳 따위는 없다.'

에코는 위어드베인 여인이 조용히 흐느끼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녀의 얼굴은 공포로 인해 일그러진 미소에 물든 채다. 에코는 오래전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법을 배웠다. 불안정한 사이커는 죽는다.

졸라가 크게 숨을 쉬었다. '그리고,' 졸라는 덧붙였다. '공격 중에 심문관이 죽었다. 누군가는 그 대가를 치를 것이다.' 심문 중 졸라가 보여준 분노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에코가 보기에 졸라는 홀리 오르도의 도구일지는 몰라도 항상 그렌딜의 수행단 중 가장 인간적으로 행동했다.

'주인님.' 에코가 말했다. '제가 얘기해봐도 되겠습니까?'

졸라가 허락하는 의미로 손을 흔들었다.

'부탁입니다.' 에코는 위어드베인 여인에게 부드럽게 말했다. '주인님은 그저 진실을 알고 싶어하실 뿐입니다. '주인님은 저희와 같은 것들에게 공정하신 분입니다. 아니면 제가 주인님을 위해 일할 수도 없었겠지요. 부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위어드베인 여인이 침을 삼켰다. 그녀의 입술은 창백하고 갈라진 채다.

'다시 해볼까요?'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익숙한 전투 장면이 몰려오고 지나갔지만, 장면은 이전처럼 멈추지 않았다. 기억은 계속되었으며 위어드베인이 공격을 개시했다. 에코는 비명과도 같이 넓게 퍼져나가는 사이커들의 힘을 느꼈다. 그 힘은 파지직거리는 거대한 전격의 화살이 되어 이단자의 대열을 난폭하게 갈랐고, 지나간 자리에 검게 탄 시체를 남겼다. 배신자의 탱크가 울부짖듯 금속 파편을 하늘로 뿌리며 갈라졌다. 컬티스트들은 동요했으며, 위어드베인들은 더욱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에코는 위어드베인이 승리에 크게 기뻐하는 감정을 느꼈으나, 이는 잠시뿐이었다.

그들은 너무 무리했던 것이다. 이들은 무리 중 가장 약한 자만큼 강할 뿐이었다. 이내 우리에 갇힌 사이커 중 하나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빠르게 몸을 떨기 시작했다. 다른 사이커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고, 그들의 입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머리가 터져 나가며 끔찍한 유기물 덩어리가 튀기 시작했다.

커미사르는 그 계급만큼이나 효율적이고 치명적이었지만, 그녀는 사악한 에너지의 파도가 덮치기 전에 어쩔 도리가 없게 된 사이커 6명만을 죽일 수 있었다. 이후 커미사르의 머리는 쩍 소리와 함께 안에서 밖으로 뒤집혔다.

우리에 갇힌 사이커는 턱을 비정상적으로 벌리며 울부짖었다. 그의 눈알에서 연기가 끈적끈적한 소용돌이처럼 흘러나왔고, 에코는 공포에 질린 채로 그 광경을 지켜봤다.

에코는 지금 기억을 들여다보고 있는 위어드베인과 마찬가지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았다. '검은 함선'이 가족에게서 어린 사이커를 데려간 순간부터 그들 안에 위험은 도사리고 있었다. 사이커들이 이마테리움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 서로 연결될 때, 사이커는 제국에 있어 극히 중요한 도구가 되는 건 물론, 워프의 끔찍한 악몽이 흘러나오는 통로도 되었던 것이다. 보통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기 전에 커미사르의 권총이 끝을 내겠지만, 여기서는 뭔가 끔찍한 일이 벌어지려고 했다.

심문 대상의 발 주변에 얼음이 형성되었다. 에코는 그녀가 워프에 홀린 사이커를 향해 떨리는 손을 들어 올리고, 자신에게 아직 남은 모든 에너지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았다.

기억의 한 구석에서 에코는 심문관이 그들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았지만, 그가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에 갇힌 사이커 주변의 대기가 울렁거렸으며, 그의 코와 귀에서는 뜨거운 피가 흘러나왔다.

힘겨운 비명과 함께 심문 대상은 워프에 홀린 동료를 향해 파지직거리는 힘의 줄기를 던졌다. 폭발이 전장을 찢어버렸으며, 심문 대상은 땅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심문 대상의 기억은 어둠에 잠겼으며 탄내가 에코의 코를 가득 채웠다.

에코가 본인의 눈가리개를 풀었다.

'어떻게 됐나?' 졸라가 외쳤다.

'균열이 발생할 뻔했습니다.' 에코가 대답했다. '일이 벌어지기 전에 저 여자가 타락한 사이커를 제거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심문관님은 폭발이 일어난 곳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선의로 행동했지만, 공포 때문에 이를 숨겼다는 말이군.' 졸라가 심문 대상을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친 위어드베인 여인의 눈에서 피눈물이 흘러 내렸다. 에코는 항상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지만, 심문 과정은 영 점잖지 못했다. '그렇다면 자비를 베풀어야지.'

에코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황제의 자비를.’ 해석관은 그렇게 말하며 권총을 뽑아 여인의 머리에 대고 두 발을 발사했다.

여인의 몸이 늘어졌으며, 에코는 충격으로 얼어붙었다.

'참으로 아깝군.' 해석관이 음울하게 말했다. '허나 타락한 요소에 노출되면 되돌릴 수 없지. 제거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에코는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네게 있어서는 힘든 일이겠지.' 졸라가 말했다. '허나 떨지 말거라. 너의 비정상성이 테라의 그분을 섬기는 데 문제가 된다면, 내가 주저 없이 네 고통을 끝내줄 테니까. 위로가 되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주인님. 감사합니다, 주인님.' 에코는 가슴 속에 수치와 공포를 새기며 감정 없이 대답했다.

해석관은 조사실을 떠나며 고개를 끄덕였다. '죽어야만 의무가 끝난다. 잊지 마라.'

에코는 졸라를 따라 나가며 위어드베인의 시체를 흘끗 돌아봤다. '잊지 않겠습니다, 주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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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커 스킬트리 ]
파일:사이커 스킬트리.png


4.1. 개요

"내가 기대치를 아무리 낮춘다 해도, 상황은 항상 더 나빠질 수 있겠지... 궁지에 몰려 살아온 일생,

인류의 제국에서 가장 황량한 장소들에서 요술사 사냥꾼들과 편협한 자들로부터 몸을 숨기며 보낸 시간들. 그저 살아남기 위해서 나의 비할 데 없는 기술을 밀수업자, 하이브 갱, 현상금 사냥꾼, 그런 멍청한 부류의 인간들에게 팔아넘길 수밖에 없었다.

아아, 나와 같은 자들은 항상 이런 식으로 살아왔다. 속수무책으로 죽임을 당하거나, 해부당하거나, 징집되거나, 이름조차 없는 함선에 끌려가 다신 못 볼 신세를 면하게 된다면,

우리는 우리보다 명백하게 열등한 자들... 또는 우리보다 더 낫다는 우스운 자들을 상대하도록 강요당한다. 하지만 불평은 하지 말아야겠지. 어찌되었든 상황은 항상 나빠질 수 있으니까."
-사이커의 수기

특수 딜러/서포터 캐릭터. 수류탄 대신 워프 에너지를 모아 적의 머리를 폭파 시키는 "뇌 폭발" 초능력을 사용하며, 다른 능력을 선택하면 다수의 적들에게 CC를 거는 체인 라이트닝, 적의 머리를 향해 호밍이 되는 워프 에너지 단검을 선택할수 있다. 특수 장비인 스태프와 스킬을 잘 조합하면 다재 다능한 캐릭터가 된다. 전작인 버민타이드 2의 화염 마법사인 시에나 푸에고나서스의 흉내도 낼 수 있다.

액티브 스킬 사이키네틱 분노는 정면으로 강력한 충격파를 발산하여 적을 광역으로 넉백시키기 때문에 아군이 호드나 크러셔/레이저에게 물린 위험 상황에서 적들을 밀어내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자폭병 폭스 버스터가 뛰어들려 할 때 써줄수도 있는데 씹힐때가 있으니 주의.
또한 사이키네틱의 분노를 발동하면 폭주 중인 상태라도 즉시 10%의 워프 위험을 배출하여 안정화 시키므로 초반에 워프 위험 관리에 능숙하지 못한 사이커들에게 안전장치로서도 기능한다.

사이커는 수류탄 대신 특수한 능력을 전투 능력과 함께 사용 가능한데 이 대공세 능력과 전투 능력에 따라 전투시 주요 역할이 달라진다.

뇌 폭발/뇌 파열을 사용할때의 역할은 '아머드 타입 적 저격'. 중장거리에서 안정적으로 아머드 타입을 솎아주기 좋아서 베테랑이 처리하기 버거워하는 리퍼나 크러셔, 마울러,레이져를 저격하는데 특화되어 있는 직업군이다. 뇌폭발로 모든 거리에서 높은 관통 대미지를 넣어 저격할 수 있다. 좌클릭을 끝까지 유지 시 발동하는데 시야를 돌려도 타겟에게 발동하며, 우클릭으로 중립 상태에서 미리 차징만 해놓고 좌클릭 유지로 타겟을 찍어서 발동할 수 있다.

징벌은 체인 라이트닝을 사용하는데 대미지가 낮지만 매우 강력한 CC기로 적의 종류를 불문하고 다수의 적을 잡아두는데 특화 되어 있다.능력의 차징에 따라 연쇄되는 적의 수와 속도가 달라지니 되도록 차징을 하자.

비난은 워프 에너지로 벼려진 작은 투사체를 던질 수 있게 되는데 장갑 적에게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머리를 노리면서 적을 관통하는 특징 때문에 호드형 적을 처리하는데 상당한 강점을 가진다. 또한 투사체가 적을 알아서 추적하고 타격하면 경직을 주기 때문에 엘리트 및 전문가 적의 제압도 겸한다.

주력 전용 장비인 포스 웨폰 또한 각각의 특화된 종류가 다르기에 선택지가 많아진다. 근접 포스 소드와 원거리 포스 스태프를 이용해서 원하는 포지션에서 자유 자재로 적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반면 결투검은 호드 대응과 생존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어떤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지로 장비 조합을 짜는 것이 중요한 클래스.

사이커는 운영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캐릭터인데, 이는 기본적으로 후열에서 원거리 전담인 베테랑과 달리 사이커가 근접/원거리 전투를 모두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특수 자원인 워프 위험을(페럴)관리해야 하고, 후방 기습 저지, 워프 위험 상태에서도 근접전으로 전열 보강 및 자기 방어, 총을 사용한다면 추가로 탄약 관리까지 해야하는 등 복잡한 전투 사이클을 관리 해줘야 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사한 하이브리드인 질럿 이상으로 근/원 무기 스위칭을 훨씬 빈번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알아야 포텐셜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다.

오그린이나 질럿처럼 전열에 서서 탱커를 할 필요는 없지만 적절한 근접 전투와 베테랑 같은 원거리 커팅 역할을 모두 할 줄 알아야하기에 여러모로 플레이어의 뇌도 상당히 피곤한 클래스. 통속적인 후방에서 포격만 하는 마법사 이미지와는 매우 다르다고 할 수 있다.[28]

워프 위험(페릴)을 자원으로 사용하여 100%를 오버해서 사용할 경우 자폭과 함께 다운된다. 단, 대공세나 스태프의 차징 등 위험도만 올리는 기술들은 상관 없고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자폭은 발동하지 않는데, 정확히는 100%인 상태에서 위협을 누적하는 액션으로 추가 페릴을 쌓아야 발동하는 방식. 또한 100% 미만 상태에서 초과량을 사용해도 100%에 도달 후 나머지는 버림 처리 되고 자폭이 발동하지 않는다. [29]

스킬 조합에 따라서 화상과 비슷한 효과인 '소울 블레이즈' 세팅을 짤 수 있다. 스킬 세팅에 따라서 엘리트 사살이나 분노 방출에 광역 화염 피해를 끼얹는 능력을 여러가지 추가해 줄 수 있다. 단, 워프 위험 축적 등 어려운 조건이 많아 운영 난이도가 높은 편.

여담으로 위험수치가 90퍼센트에 진입하면 만화에서 나올법한 목소리의 남성이 "Hello Little One~ ? / 안녕 꼬마야 ??" 같은 소리를 하면서 속삭인다.

발매뒤에 몇달이 지나고 평가가 많이 오른 클래스이다.
사람들의 숙련도가 올라가고, 남들은 이런 저런 너프를 받는 패치속에서도, 꾸준히 상향을 받은 결과, 진정한 만능 캐릭터로 거듭났다.

사이커 특유의 저질 내구력만 극복해 낸다면 성능상 지금은 어느 클래스와 견주어도 꿇릴게 없다는게 주된 의견.

최신 패치로 스킬 트리가 추가되면서 사이커의 만능성에 한 층 더 날개가 달렸는데 스킬 트리에 따라 기존의 뇌 폭발을 통한 보스급 적 저격이나 사이킥 볼트를 통한 군중제어 등 다양한 역할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4.1.1. 사이커 기초 능력

아이콘이름 설명
파일:뇌폭발.jpg 뇌 폭발 [ 대공세 ]
초능력을 충전했다가 방출하여 적 한명에게 큰 대미지를 입힙니다.
플랙 및 갑각 갑옷을 입은 적에게 효과적입니다.
파일:키네틱존재.jpg 가속화 ( 오라 )
자신 및 단결 상태의 아군의 전투 능력 쿨다운이 7.5% 감소합니다.
파일:사이키네틱의격노.jpg 사이킥네틱의 분노 << 전투 능력 >>
전방의 적을 비틀거리게 하는 워프 에너지 파동을 방출합니다.

4.1.2. 사이커 특성

4.1.2.1. 1차 패시브
4.1.2.2. 대공세


4.1.2.3. 2차 패시브
4.1.2.4. 오라


4.1.2.5. 3차 패시브
4.1.2.6. 전투 능력


4.1.2.7. 4차 패시브
4.1.2.8. 키스톤




5. 질럿

파일:63591c143713d9e397672e6a_ZEALOT_ICON_LARGE.png

황제교의 광신도. 늘상 황제를 찬양하며 이단을 경멸하는 말을 일삼는 엄청 호전적인 전사. 성우의 광기어린 열연이 일품이다.
{{{#!folding [ 단편: 질럿 ]
아쿠아 비테 (생명의 물)
숨이 막히는 열기였다.

브로나 노르보크가 수자원 레클라마토리움(저수장) 안에 들어오는 건 처음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제멋대로 군다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 터였다. 숨을 쉴 때마다 공기가 그녀의 목을 태웠고, 작업화의 두꺼운 밑창까지 뚫고 들어온 열기는 금속 마감조차 화상을 입을 정도로 뜨겁게 만들었다. 지난 10분 동안, 그녀의 수트는 땀에 흠뻑 젖어 온몸이 소금에 절인 꼴이 되었다. 그녀 옆의 경박하고 깡마른 멍청이는 물론이고, 이런 조건에서는 누구도 일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브로나는 손등으로 따끔거리는 이마의 땀을 닦았다. "그록스 꽁무니나 쫓는 듯한 이 헛수고가 끝나려면 얼마나 더 걸릴 것 같나?"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요." 노동자가 이빨 없는 입을 벌리며 사과하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부디 조금만 참아주시지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마지막으로 말하는데, 난 집행관이 아니다." 브로나가 투덜거렸다. 제대로 된 집행관, 즉 일터와 난개발이 진행되는 다운하이브 거주 블록을 오가며 감독관에게 고용되어 노동자들의 질서나 잡는 하찮은 팩토룸(공장) 경비병 따위가 아닌 인물에게는 식량 도난에 대한 그럴싸한 소문을 조사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더 많았다. "정확히 뭘 내가 봐야 한다는 거지?"

브로나를 기쁘게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머리가 땅에 닿을 듯 굽신거리며 이 노동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운하이브에서는 누구나 그렇듯 브로나도 키가 크지 않았으나, 하넥의 키는 그녀의 어깨에 겨우 닿을 정도였으며 신스위브 로브 아래의 뼈는 새처럼 가늘었다. 감독관에게 불만을 제기했을 때 그가 한 말을 믿는다면, 그는 10년 경력의 교대 조장이었다. 레클라마토리움에서 10년을 꽉 채워 일한 노동자는 많지 않았다. 그렇기에 하넥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더욱 놀랍게 받아들여졌다.

"저기." 하넥이 앙상한 손가락으로 통로를 가리키며 다른 손으로는 브로나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저곳입니다요."

"다시 내 몸에 손을 대면 옥좌에 맹세코 널 죽이겠다."

"죄송합니다." 하넥은 고개를 숙였지만, 그의 흐릿한 시선은 여전히 어둠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들이 보이십니까?"

브로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좁은 통로를 바라보았다. 어둠에 눈이 익자 로브 차림으로 후드를 뒤집어쓴 세 명의 형체가 벽을 따라 난 뜨거운 구리 파이프에서 무언가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맡은 일을 하는 부지런한 노동자가 보이는데, 교대 조장. 설마 저걸 보라고 날 여기까지 끌고 내려온 것은 아닐 테지."

"아니, 저들을 똑똑히 봐주셔야 합니다."

이 작은 남자의 목소리에는 필사적인 기운이 어려 있었다. 브로나는 불만스럽게 고개를 젓다가 세 노동자 중 한 명이 머리 위로 손을 뻗는 바람에 후드가 벗겨진 모습을 보고 멈췄다.

하넥의 연약한 모습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하넥은 뼈와 거죽밖에 없었지만, 파이프 앞에 선 저 노동자의 몸은 탄탄했고, 손목은 굵었으며 목은 힘줄이 불거진 근육으로 가득했다. 정교한 문신이 덩치 큰 여인의 얼굴을 지나 바싹 자른 하얀 머리카락 속으로 이어져 있었다.

"저들은 음식을 훔치는 게 분명합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브로나는 이번에는 하넥의 실수를 바로잡지 않았다. "배급받은 식량만으로 저렇게 체력이 왕성할 수는 없습니다요."

"지금 배급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인가, 교대 조장?"

하넥은 손을 들고 정신없이 사과의 말을 내뱉었다. "아닙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감독관님의 관대한 처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저 저 도둑놈들이 받아 마땅한 벌을 받기를 바랄 뿐이지요."

브로나는 통로를 흘끗 쳐다봤다. 그 건장한 노동자는 파이프의 한 부분을 분리하고, 동료들이 용접할 위치에 쓸 무거워 보이는 교체용 부품을 들고 있었다.

"그런데 저들이 도둑인 건 어떻게 알았나? 그저 황제 폐하의 축복으로 건장하게 태어났을 수도 있고, 시장에서 음식을 사 먹었을 수도 있잖나?"

브로나는 말을 내뱉자마자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는 걸 알았다. 이곳에 신-황제의 축복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이곳의 노동자들이 받는 쥐꼬리만 한 월급은 식비와 숙박비를 제외하면 방금 저 노동자가 보여준 힘을 유지하는 것은 고사하고 한 끼 식사나 더 사 먹을 수 있을지 의심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저 노동자들이 허공에서 영양을 창조하는 방법을 발견한 것이 아니면, 이 쥐새끼 같은 교대 조장의 말이 맞았던 것이다.

하넥의 이빨 없는 입이 찢어질 듯 벌어지며 승리의 미소를 띠었다. "제가 놈들이 훔친 물건을 숨긴 곳을 봤기 때문입죠."

"사실인가?"

하넥은 브로나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대답했다. "사실입니다."

"그럼 그 장소로 안내하라. 지금 당장."




문은 대단치 않아 보였다. 그저 상부 지지대 중 하나의 플라스크리트 벽에 금속판 한 장을 박아놓았을 뿐이며, 청소 장비나 수리할 기계 부품을 보관하는 골방의 문처럼 보였다.

"저기에 훔친 물건을 보관한다고?" 브로나가 물었다.

"그렇습니다요." 수수깡 같은 목이 부러져라 세차게 흔들며 하넥이 고개를 끄덕였다. "시도 때도 없이 들락날락합죠. 놈들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합니다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도둑질도, 거짓말도 벌을 받아야 합니다요."

이 문제를 빨리 처리할수록 브로나 또한 이 레클라마토리움과 혐오스러운 하넥 옆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을 터였다. 브로나가 문을 밀쳤다. 그러자 낡은 경첩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며 문이 열렸다. 안쪽에서 눅눅한 냄새와 함께 막대한 청소 세제의 냄새로도 가릴 수 없는 부패의 기류가 흘렀다. 브로나는 안으로 발을 들이며 플래시-루멘(손전등)을 켰다가, 목구멍에 숨이 걸리는 듯한 감각을 느끼며 걸음을 멈췄다. 한 쌍의 눈이 빛을 번쩍이며 어둠 속에서 브로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브로나는 플래시-루멘을 떨어뜨렸고, 그 빛은 비좁은 골방을 가로질러 사나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젠장!"

"뭡니까? 무슨 일입니까요?"

"아무것도 아니다." 브로나는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고자 심호흡을 하며 플래시-루멘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부서진 서비터와 쓰레기 더미밖에 없다. 네 동료가 팍토룸에서 뭔가 훔쳐냈을지 몰라도, 물건은 여기 없군."

하넥은 못 믿겠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며 비좁은 공간으로 꾸역꾸역 들어왔다. "이럴 리가 없는데. 놈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렸다고요. 대체 이게 어떻게..."

브로나의 인내심이 무너졌다. "이 쓸모없는 쥐새끼 같은 놈. 내가 네 일터의 하찮은 실랑이나 파고들 만큼 한가한 줄 아나!" 브로나는 하넥의 작업복을 양손으로 거머쥐고 그를 부러진 대걸레 자루 쪽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응당 느껴져야 할 벽의 반동 대신, 허공에 걸린 더러운 플라스-텍 시트만이 느껴졌다. 브로나는 하넥을 옆으로 거칠게 밀친 뒤 시트를 당겼다.

뜨겁고 역겨운 공기기 훅하고 브로나의 얼굴에 다가왔으며, 그 냄새만으로도 담즙이 그녀의 입까지 역류하는 데는 충분했다. 그 공간 너머에는 파이프와 밸브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가 어둠 속으로 길게 이어져 있었다. 브로나는 반짝이는 점액 위, 끈적거리는 발자국의 자취를 따라 플래시-루멘을 비추었다.

"문을 닫아라." 그렇게 말한 다음 브로나는 스텁-건을 뽑아 들고 파이프와 벽 사이의 비좁은 통로로 비집고 들어갔다.




파이프라인을 따라 좁은 길을 비집고 가는 동안, 빛의 질이 바뀌어 기름진 회색이 되었고, 그에 비해 그림자는 더욱 깊어져만 갔다. 이제 열기는 참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졌으며, 실체가 있는 힘처럼 브로나를 사방에서 압박했다.

"돌아가야 합니다요." 부러진 대걸레 자루를 손이 하얗게 되도록 움켜쥔 하넥이 뒤에서 중얼거렸다.

브로나가 고개를 저었다. "날 여기까지 끌고 온 건 너다. 이제 와서 돌아갈 수는 없어."

하지만, 왜 돌아가면 안 된다는 말인가?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세상에 있을까.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브로나는 감독관에게 하넥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교대 조장은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보고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호기심을 가지고 말았다. 게다가 한없이 단조로운 교대 근무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은 영 마뜩잖았다. 지금 브로나는 하넥이 오해하며 줄창 자신을 부르는 데 쓰던 바로 그 집행관이 된 기분이었다. 지금 그녀는 자기 행동에 의미가 있다고, 신-황제 앞에 나아가 한 조각의 공적이라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희미한 광원의 정체가 분명해졌다. 앞쪽의 통로는 격자 형태의 지지대 쪽으로 나 있었으며, 이 지지대는 마누팩토리움(제조소)의 거대한 탱크실 여럿 중 하나의 위에 매달려 있었다. 머리 위에서 내려온 파이프 다발은 작은 거주 구역 하나 정도는 거뜬히 들어갈 만한, 지붕이 없는 강철 탱크에 갓 정화된 물을 방출하고 있었다. 파이프에서 쏟아진 물이 마치 축복처럼 반짝이는 폭포가 되어 떨어졌고, 브로나는 얼굴을 위로 들어 피부에 난 땀을 씻었다.

그곳에는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작은 신단이 있었다. 그 신단은 탱크실 정중앙 위에 매달린 지지대에 놓여 있었는데, 신단의 촛불 빛은 더러운 탱크실의 글라신 지붕으로 스며드는 회색빛보다 더 따스하고 아늑했다.

"노동자들의 예배당이 있지 않나?" 브로나가 물었다.

"물론 있지요, 존경하는 집행관님."

"그러면..." 브로나가 손으로 신단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뭐지?"

간이 신단을 향해 허공에 매달린 격자 형태의 통로를 나아가는 브로나의 발이 금속제 지지대와 부딪히며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낡은 구리통을 빛이 나며,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게 만들 정도로 손질하여 만든 신단이었다. 브로나는 뚜껑이 열린, 금박을 입힌 성물함이 잘 보일 정도의 거리에서 멈추어 섰다. 불안한 감각이 그녀의 등골을 타고 흘러내렸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시야 한구석에 하넥의 윤곽이 스치자 브로나는 짜증스럽게 손을 휘저었다.

"기다려라."

브로나가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성유물 안에 담긴 손가락뼈는 보통 인간의 손가락이라기에는 너무 컸다. 고대의 미라화된 피부 조각이 변색된 뼈에 아직도 달라붙어 있었고, 성물함에서 올라오는 썩은 악취는 그녀의 목구멍 안쪽에 진득이도 머물렀다. 화농성 액체가 손가락 주변에 고여 작은 웅덩이를 형성했으며, 그 액체는 성물함의 바닥으로, 신단의 구리 아래로, 지지대의 바닥으로, 그 아래의 지붕이 없는 거대한 탱크로 떨어지고 있었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지지대가 브로나의 뒤에서 삐걱거렸다. 그녀는 급히 몸을 돌려 하층에서 보았던 건장한 여인을 필두로, 자기 쪽으로 다가오는 세 명의 노동자 무리를 보았다.

"할아버님의 신단에 참배를 하러 왔나?" 건장한 여인이 말했다.

브로나가 한 걸음 물러서며 스텁-피스톨을 겨누었다. "물러서."

건장한 여인이 기분 좋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머리 위에서 비치는 빛 아래,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것처럼 보였던 여인의 몸은 뭔가 부자연스럽고 사악한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인의 살은 두툼하고 창백했으며, 피부는 팽팽하게 펴져 그 아래 부풀어 오른 조직 위로 번득였다. 브로나가 문신이라고 생각했던 여인의 얼굴 문신은 실은 혈관이었고, 그 혈관은 붉은 피 대신 곰팡이 수프가 흐르는 것처럼 칙칙한 녹회색이었다. "댁이 우릴 방해하게 놔둘 수는 없거든."

브로나는 여인의 오른편에 있는 노동자를 겨누고 총을 쐈다. 스텁-피스톨의 반동으로 브로나의 손은 밀려났고, 발사된 총알은 오른쪽 남자의 오른쪽 눈 바로 위에 깔끔한 구멍을 뚫어 놓았다. 그는 기절한 그록스처럼 쓰러졌다. 덩치 큰 여인이 분노하여 고함을 지르며 몸을 낮춘 뒤 돌진했다. 브로나는 여인의 가슴에 총을 쐈다. 한 방, 두 방. 하지만 그 여인의 속도는 줄지 않았다. 하넥이 앞으로 나서며 다른 노동자의 얼굴에 대걸레 자루를 휘둘렀고, 그러자 덩치 큰 여인은 속도를 위반한 지상 차량처럼 브로나를 들이받아 신단으로 밀어붙였다. 성물함이 날아가고, 브로나는 땅에 처박혔다. 건장한 손이 브로나의 손목을 꽉 쥔 채로 그녀의 손을 바닥에 처박고 또 처박았지만, 브로나는 손에서 피스톨을 놓지 않았다.

브로나의 가슴을 압박하는 컬티스트의 체중 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려웠다. 브로나는 자유로운 손을 위로 뻗었다. 그러자 그녀의 엄지는 부드럽고 쉬이 들어가는 곳으로 잠기듯 깊숙이 들어갔다. 덩치 큰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물러섰고, 그녀의 창백한 뺨 위로 축축한 붉은 핏덩이가 흘러내렸다.

"내 눈! 개 같은 년, 내 눈!"

잠깐의 틈이면 충분했다. 브로나는 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 다시 피스톨을 겨누었다. "하넥! 엎드려!"

그 깡마른 노동자는 제때 엎드렸다. 하넥을 공격하던 노동자의 어깨에 총알이 적중했다. 그는 중심을 잃은 채 비틀거렸다. 그 총알의 위력은 난간까지 그를 밀어버릴 정도로 강력했고, 그는 브로나가 덩치 큰 여인에게 총구를 돌릴 때까지 비명을 지르며 떨어졌다.

"네놈들은 몇 명이나 있지?"

"우린 군단이다. 우린..."

브로나가 다시 총을 쐈다. 총알은 여인의 허벅지에 박혔고, 곧이어 동물의 소리 같은 고음의 비명이 따랐다. 브로나는 그녀를 불쌍하게 여길 뻔했다.

그럴 뻔했다는 것이다.

"몇 명이나 있지?"

"너무 늦었어." 여인이 피 때문에 선홍빛으로 물든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날 죽이든 성물을 부수든 마음대로 해라. 허나 이미 우리의 할아버님께서는 손수 이 물의 축성을 마치셨다. 이 팍토룸의 모든 노동자가 그분의 정수를 마셨다. 곧 하이브 전체가 그분의 축복을 알게 되리라."

여인의 시선이 옆으로 돌아갔다. 브로나는 그 시선을 따라갔고, 그 시선은 지지대 가장자리의 성물함에서 튀어나온 곪은 손가락뼈로 이어졌다. 브로나가 방아쇠를 당겼지만, 이교도 여인이 더 빨랐다. 컬티스트 여인의 손이 불경한 유물을 감싸 쥐었다. 승리감에 도취된 그녀의 얼굴이 밝게 빛났고, 이내 그녀는 지지대 아래로 자신을 기다리는 물에 몸을 던졌다.

"망할." 브로나가 자리에서 곧바로 일어났다. 하넥은 난간을 짚고 일어나 브로나보다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이 탱크에서 나온 건 어디로 가나? 어디를 공급하는 거지?"

"팍토룸 전체로 갑니다요." 하넥이 생기 없는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여기 일꾼들은 몇 달 동안 저걸 마셨습니다요."

"도시는? 도시 상수도에도 흘러가나?"

하넥은 고개를 저었다. "직접 들어가지는 않지요."

브로나는 난간에 몸을 기댔다. 난간은 손을 대기 힘들 정도로 뜨거워 그녀의 입을 바싹 말렸다. 레클라마토리움에 발을 들인 뒤로 자신이 물을 마셨던가? 단 한 방울에도 오염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물을 마셨는지 아닌지 불확실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

"존경하는 집행관님." 하넥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브로나가 예상하던 아첨하는 태도는 깔끔하게 사라진 채다. "부탁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뭐냐?"

하넥이 브로나가 들고 있는 스텁 피스톨을 가리키며 말했다. "황제 폐하의 자비를 부탁드립니다."

브로나가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이 일은 감독관께 말씀드려야 한다. 그분이라면..."

"존경하는 집행관님." 하넥은 간신히 체념하는 미소를 지어냈다. "여기서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시잖습니까. 집행관님과 바깥쪽 경비들은 무사할지도 모르지만, 노동자들에게 남은 것은 죽음뿐입니다. 친절을 베풀어주신다면, 저는 지금 죽고 싶습니다."

하넥은 눈을 감고 소리 없이 기도를 읊조렸다. 브로나는 머릿속에서 자신이 올릴 수 있는 기도를 찾았다. 브로나가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신-황제시여, 당신의 충실한 종인 이 남자를 불쌍히 여기소서."

그 순간, 브로나는 맹세코 하넥의 얼굴이 빛에 물드는 모습을 보았다.

피스톨의 총성이 드넓고 텅 빈 탱크실에 메아리쳤다. 곧이어 빛이 사그라들었다.


화면의 이미지는 거칠고 어두웠지만, 감방 중앙에 앉은 형상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한 여인이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었다. 머리를 민지 얼마 안 되어 저품질의 비스-아우구르스(시각 장치)에도 불구하고 맨 두피의 흠집과 긁힌 자국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정말 이자를 원하십니까, 심문관 예하?" 종자가 자신의 데이터 슬레이트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브로나 노르보크. 그녀는 단지 팍토룸 경비일 뿐입니다. 팀에 힘쓸 자가 필요하다면 하이브 집행관이 어떨지..."

종자의 스승이 손을 들자 그녀는 말을 멈췄다. "끈기. 용기. 불을 붙이는 진실된 신념의 불꽃. 그녀는 파멸을 마주하고도 자신의 영혼에 생채기 하나 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제 몸이 불탈 때 공기를 악취로 가득 메우는 불운한 공장 노동자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이상이지." 심문관은 자리에서 일어나 경멸하듯 킁 소리를 냈다. "저 여자를 페네텐티움에서 데려와라. 그리고 파일럿에게 건-거터가 출발할 준비를 하라고 일러라."

"예, 심문관 폐하."

"우리의 새로운 동반자는 첫 번째 믿음의 시련을 견뎌냈다." 심문관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 "서둘러 그녀에게 안겨줄 새로운 도전을 찾아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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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럿 스킬트리 ]
파일:질럿 스킬트리.png

5.1. 개요

"내가 본보기로도 불러일으킬 수 없는 건 흩뿌리는 피를 통해 주입할 것이다.

의인 한 명의 열정을 깨우기 위해 일만 명의 나약한 영혼이 파멸의 불길에 타오른다면 황제께서 기뻐하신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실로 맞는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는 정당한 이유가 있다. 믿음 없는 삶이란 모든 걸 집어삼키는 이단의 그림자 아래 놓여있는 존재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그 어둠을 억누를 촛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생애에서 단순한 불쏘시개가 되어 떠날 운명이지만, 나의 운명은 더 큰불을 밝히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내 존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 질럿의 수기

자신의 생존력과 근접전에 특화된 클래스. 적극적인 전투를 수행할수록 유지력이 상승하는 광전사 스타일의 클래스로, 무기 선택에 따라 호드나 중장갑 대응도 가능한 유연성을 지니고 있다.

전투 능력은 조준한 방향으로 돌진하며 강인도를 50% 회복하고, 다음 일격은 25% 증가된 공격력으로 확정 치명타를 가한다. 여기에 적에게 충돌하면 상대를 경직시킬 수 있으므로 진입, 도주, 자기 방어, 아군 보호 및 구조 등 다방면에 활용이 가능하다. 적을 조준시 이동거리가 매우 길어지나 조준하고 사용하지 않으면 돌진거리가 상당히 짧아지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표기 되지는 않았지면 원거리 무기로 사격시 갑각 갑옷의 적에게서 장갑의 정도를 한단계 내리는 효과도 있어서 오토건으로 크러셔를 갈아버릴 수도 있다.

수류탄은 범위 내의 적들을 선 채로 기절시키는 섬광탄. 베테랑의 수류탄이나 오그린의 유탄발사기와 달리 적들을 사방팔방 흩어놓지 않기 때문에 다수의 적들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몰려드는 호드나 엘리트 적들을 제압할 때 사용하는 것도 좋고, 적들에게 둘러싸인 아군을 구조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그러나 최대 3개만 소지할 수 있으며 보스급 적들은 기절시킬 수 없다.

강인도 70, 체력은 200으로 총합만 놓고 보면 베테랑보다 약간 높고기초 스태미나가 오그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유일하게 슬라이딩 액션에 무적 판정이 있 회피와 질주에 관련된 히든 스탯들이 우수하여 보기보다 빠른 기동성과 컨트롤에 따라 준수한 맷집으로 전장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성능을 가진 무기들을 조합하여 팀의 선봉에 서는 돌격수가 되거나, 사방에서 밀고들어오는 적들을 받아치는 수비군은 물론, 위험에 처한 아군들을 빠르게 구해내는 소방수가 될 수도 있는 등 파일럿의 실력에 따라 역할과 성능이 크게 갈리는 클래스다.

각자 사격전 수행, 범위 제압력, 포스 웨폰을 통한 서포팅이라는 역할상의 부담과 제약을 가진 다른 클래스들과 달리 질럿은 무기를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여유가 있다. 세팅에 따라 볼터나 라스건, 오토건을 들고 중장거리 사격전을 커버할 수도 있고, 플레이머를 들고 근거리에서 몰려드는 적들을 전부 구워버릴 수도 있으며, 파워 마울로 근거리 광역 제압 능력을 보강하거나 에비서레이터 및 썬더해머로 단일 엘리트에 대한 공격력을 향상시킬수도 있다. 가벼운 나이프나 도끼를 들고 자신의 생존력과 기동성에 치중하여 전체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는 등 취향에 따른 다양한 세팅을 볼 수 있는 클래스다. 실제로 스킬트리 확장 이후 각 무기에 맞는 스킬트리가 추가되었다.

그러나 근접전에 특화된 클래스라고는 하지만, 당연히 고난이도일수록 혼자서는 적들의 화망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홀로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짓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질럿 또한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아군과 합을 맞춰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질럿에게 총기류의 시너지 스킬이 있기는 하지만, 보다 사격무기의 활용성이 큰 베테랑과 오그린에 비해 탄수급 효율도 낮아서 탄약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 좋다. 물론 그렇다고 멀리 있는 적에게 혼자 돌진하는것보다는, 차라리 아군에게 사격전을 전부 떠맡기는 한이 있어도 진형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무기의 선택폭이 넓다고 해도 가급적 호드를 처리하기 위한 무기를 하나쯤은 장비하는 것이 좋다. 다른 클래스들은 각자 중장갑 및 엘리트에 대처하기 위한 기능이 하나씩은 있는 반면, 수많은 호드에 대해 안정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가진 무기는 의외로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베테랑과 사이커는 태생적으로 근접전에 약하고, 오그린은 제압력은 높아도 화력이 부실하기 때문에 가까운 곳까지 몰려온 적의 무리를 안정적으로 받아쳐주는 것이 질럿의 핵심적인 역할이라고 할 수 있다.

베테랑과 함께 혼자서 가장 많은 상황을 효과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클래스이기 때문에 피지컬에 자신있는 유저들의 선택률이 높다.

게임 발매가 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현재는 평가가 어느 정도는 내려갔는데, 화염 방사기와 기절 수류탄이 각종 억까 상황에서 해결사 노릇을 해주고 있어서 가려지지, 근접전 전문 클래스 답지 않게 근접전 상황에서 전용 무기들이 전천후 요소가 적어서, 공용 무기인 전투도끼나 전술도끼(or 단검)만 들어야 해서 재미가 떨어진다는것. 반대로 단검 질럿의 뽕맛을 추구하는 플레이어들도 있고 전용 무기의 강력한 특성[42]을 풀로 활용하는 고인물들도 있다.

5.1.1. 프리처 능력

아이콘이름설명
파일:기절수류탄.jpg기절 수류탄[ 수류탄 ]
폭발 반경 안에 있는 모든 적을
감전시키고 기절시키는 기절 수류탄을 투척합니다.
파일:황제의의지.jpg황제의 의지( 오라 )
자신 및 단결 상태의 아군의
강인함 대미지 감소가 7.5% 증가합니다.
파일:악인징벌.jpg악인 징벌<< 전투 능력 >>
질럿이 전방 또는 목표 적을 향해 달려들어,
강인함을 50% 회복하고,다음 근접 공격이 치명타로 적중하며,
데미지가 25% 증가합니다.

5.1.2. 질럿 특성

5.1.2.1. 1차 패시브


5.1.2.2. 수류탄


칼날 투척을 이용한 애니메이션 캔슬 로 주무기로 더 빠르게 교체 할 수 있다.


5.1.2.3. 2차 패시브


5.1.2.4. 오라
5.1.2.5. 전투 능력


5.1.2.6. 3차 패시브



5.1.2.7. 키스톤



[1] 1.2.12 핫픽스 이전엔 버그로 인해 대미지 감소가 대미지 증가로 작동하고 있었다.[2] 다만 자성이라 그런 건지 몸에 입고 있는 철의 양에 따라 호밍 선호도가 다르다. 주로 마울러나 오그린 계열은 던지는 경로에서 3m 범위 내에 있다면 원래 궤적을 무시하고 일직선으로 달라 붙는다.[3] 슈터들에게 연막을 던지면 사격을 멈추고 연막에서 빠져나오려고 한다.[4] 스태미나가 있는 상태로 적의 사격에서 90도 이상의 각도로 질주하면 적의 사격을 회피한다.[5] 예를 들어 카타찬 단검의 축복 중 하나인 머시 킬러는 출혈이 걸린 대상에만 적용되는데 톱니 칼날을 사용하면 추가적인 축복이 없어도 머시 킬러를 쉽게 발동시킬 수 있다.[6] Voice of Command. 미니어처 게임에서 아스트라 밀리타룸 장교 모델이 휘하 병력에게 오더를 내리는 규칙이다.[7] 카타찬 정글 파이터의 특징에서 따온 스킬이다.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카타찬 특유의 스카웃 규칙, 마르보의 신출귀몰한 특수 이동 규칙으로 구현되어있다.[8] 이건 고의로 호스트를 깨운뒤 은신으로 어그로를 던지는 트롤링을 억제하기 위해서다.[9] 특히 방패를 사용하면 적들의 사격으로부터도 아군을 보호할 수 있게되며 패시브로 근접형 적들은 물론 원거리형 적들의 어그로도 끌수 있게 된다.[10] 큰 덩치 때문에 원거리 견제가 주 목적인 베테랑과 시너지가 안좋을 때가 많은데 제발 앞에서 사격 좀 막지말라고 한소리 듣거나 심하면 강퇴당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붙어다니는 배교 이상의 방에서 베테랑 유저가 많을 때 이런 일들이 발생한다.[11] 무기 축복인 "자신만만한 일격"으로 대체가 가능하다.[12] 크루크 스터버를 기준으로 한 탄창을 비우는데 대략 15초가 소모되는데, 이 경우 강인도는 30%가 찬다. 행운의 총알 발동시 연장되긴 한다.[13] 샷거너들, 거너들, 드렉 레이져,폭스 하운드, 뮤턴트[14] 몸통을 노려도 스캡 레이져, 플래이머들이 사망한다.[15] 갑각 갑옷인 머리를 노려도 즉사하도록 되어있다.[16] Frag Bomb. 미니어처 게임에서 오그린이 쓰는 전용 수류탄이다.[17] 폭심지 인근 기준으로 2000딜이 우습게 나온다.[18] 그나마 뮤턴트와 하운드는 맞서서 돌진하면 먼저 밀어내서 막아낼 수 있으나 전방 외 각도에서 덮쳐올 경우 꼼짝없이 잡힌다.[19] 돌진중인 뮤턴트까지도 멈춰세운다[20] 크루크 단검은 강공격을 사용하긴 하나 주로 다수 적을 상대로 하기에 자주 휘두르는 것이 낫고, 황소 도살자는 아예 약공격 위주다.[21] 스킬 트리 업데이트와 함께 출혈 상태이상이 매우 크게 상향되었다.[22] 리퍼건의 총검,그레네이드 건틀릿의 근접 강공격과 영거리 포격,헤비 스터버와 킥백/럼블러의 총몸 후려치기.[23] 황소 도살자와 마크 3 몽둥이처럼 약공격 위주는 제외[24] 가령 드렉 슈터를 죽일 경우 강인도를 4 회복하는데 체력이 25%이하가 되면 8을 회복한다.[25] 전투 능력의 "충성스러운 수호자"랑 똑같은 도발 효과.[26] 다만 피해에 의한 방해만 무시하는 것이지 강력한 공격에 의한 밀치기나 스페셜 적들의 제압은 그대로 걸린다.[27] 원작에서 오그린의 리퍼건에 붙은 발사 속도 제한 장치를 뜻한다.[28] 원작 미니어처 게임에서도 사이커는 유리대포 성향은 있을지언정 포스 웨폰을 쓰는 덕분에 근접전 공격력이 상당히 강하다. 그래서 사이킥 파워 뿐 아니라 근접전도 잘 해야 본전을 뽑을 수 있다.[29] 이를 이용해서 일부러 100% 가까운 높은 페릴 상태에서 뇌 폭발 사용-> 100%도달-> 90%까지 방출-> 뇌 폭발 사용->... 사이클을 돌리는 등 줄타기 하는 방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패시브에 따라서 시너지를 볼 수도 있는 테크닉.[30] 약점 대미지를 주지만 머리를 노린다는 점 때문에 머리가 갑각인 마울러에게는 크게 효과적이지 않다. 또한 머리에 사이킥 에너지를 집중해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인지 캐스팅 중간에 충격 저항력이 작은 적은 머리에 충격을 받은것 처럼 공격을 취소하고 몸을 움찔거린다. 참고로 이 충격과 뇌 파열 자체는 2번의 약점 타격으로 인정돼서 "뛰어난 조준"패시브에 계산된다.[31] 방패병은 살아남아도 방어가 열려 무방비해진다.[32] 난이도 5 기준이다. 다만 드렉 거너는 체력이 50 남는다. 엘리트 대미지가 증가하는 오라인 "키네틱 존재"를 채용해도 딱 5가 남으며 확실하게 처리하고 싶다면 타 병과의 전역 데미지 버프를 받아야 한다. 참고로 체력이 똑같이 1400인 플레이머들은 매니악 체력 타입이라 즉사한다. 다만 워프 위험에 따라 대미지가 증가하는 패시브인 "워프라이더"를 채용하면 뇌 파열 한번에 드렉 거너를 사살할 수 있게 된다. 사이오닉스 키스톤을 채용하면 강화 뇌 파열은 드렉 레이져를 한방에, 크러셔를 2방에 사살할수 있게된다.[33]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불가능 하지만 일단 자폭은 가능하다. 다만 워프 위험을 100%에 도달할때까지 징벌을 충전하고 100%에 도달한 상태로 캐스팅해야 자폭이 시전된다.[34] 사이오닉스의 설명에 따르면 기본 대미지가 100이라는데 (영문으로 봐도 %도 아니고 그냥 100이다.) 방어구 없음과 매니악을 대상으로 몸체 타격은 200이고 플랙과 감염은 25%가 깍인 150, 불굴은 절반인 100이 나온다. 또한 팔,다리를 타격하면 여기서 더욱 대미지가 깎이며 갑각에는 그냥 쏘지말자.[35] 사이오닉스 키스톤 채용시 400.[36] 트래퍼의 그물망, 보머의 수류탄, 너글의 짐승의 구토 공격 등[37] 미니어처 게임의 프라이머리스 사이커가 사용하는 방어 사이킥인 사이킥 배리어를 구현한 것이다.[38] 돔 이라고 되어 있지만 일단은 지반 밑도 구체 형태로 방어막이 설치된다.[39] 비 조준 상태인 발사체의 방어구 없음 대미지는 200이며 강화시 +65%가 추가되어 330이 나온다.또한 조준으로 인한 대미지는 340이 나오며 강화시 약 30%가 추가된 441이 나온다.~이쯤되면 시스템 코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모르겠다.~[40] 뇌 파열이 불굴 상대로 1688가 나오며 강화 시 2363이 된다.[41] 다만 워프 위험이 상승하면서 대미지가 상승하는 워프라이더 패시브로 인해 정확한 대미지 증가량 측정은 불가능하다.[42] 에버서레이터는 체인소드의 공격력 강화판이며 썬더 해머는 최흉의 단일 데미지를 보유했으며 파워 마울은 충격파를 통한 군중 제어에 특화되었다. 익숙해지기만 하면 굳이 공용 무기를 들 이유가 적다.[43] 호드를 담당하는 그로너와 폭스 워커, 스캡/드렉 슈터들이다. 스캡/드렉의 근접 병사는 관통되지 않는다.[44] 15m 정도 거리라면 머리에서 아주 약간만 조준선을 올리면 머리에 맞고 그 이후 부터는 특수 적을 마킹했을때 나타나는 빨간 해골을 기준점으로 잡으면 쉽다. 20m는 해골의 콧구멍을, 23m는 해골의 이마를,25m는 해골의 정수리를 조준하면 머리에 맞는다.단 탄속이 있는 무기인데다 적이 이동하지 않는 다는 가정이기에 되도록이면 15m 내에서만 쓰느게 좋다.[45] 예로 플랙 방어구에 대한 칼의 피해량은 188인데 25% 피해량 보너스가 붙은 무기를 들고 칼을 던지면 235가 나온다.[46] 트래퍼의 그물은 그대로 걸리니 주의.[47] 불사신 효과가 발동된 상태로 호드에게 플레이머를 사용하거나 썬더 해머로 엘리트에게 특수 공격을 날리면 금방 달성 가능하다.[48] 생긴 걸 보면 아뎁투스 미니스토룸을 뜻하는 유물로 보인다. 여담으로 국내 유저들은 양갱이라고 부르는 모양.[49] 다만 첫번째와 마지막 파동에만 제압되며 밀려난다.[50] 치명타+약점 대미지. 각각 따로 합산 되기에 머리(비스트 오브 너글은 등짝의 노란 종양)를 노리면 피해량이 더욱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