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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05:13:53

eGPU


파일:virtual-realtiy-america-md.jpg
Blackmagic eGPU
파일:eGPU 모습.jpg
MacBook Pro + GTX 1080 Ti
1. 개요2. 원리3. 설치 시 주의사항4. 특징
4.1. 장점4.2. 단점
4.2.1. 공통4.2.2. Mac 한정
5. 전망
5.1. 초기5.2. 2020년/2021년
6. 관련 문서

1. 개요

external GPU, 외부 GPU

별도로 준비한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와 노트북을 연동시키는 기술이다.

2. 원리

일반적인 데스크탑 PC용 그래픽 카드를 GPU 박스의 PCI Express 슬롯에 물린 다음 해당 GPU 박스를 노트북 컴퓨터와 연결시켜서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는 노트북과 케이블에서 Thunderbolt 3 인터페이스를 지원해야 한다. Thunderbolt 3는 USB Type-C 단자를 통해 PCI Express 버스의 레인을 외부 GPU(GPU 박스)에 할당하게 해주는 기술로 eGPU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USB Type-C라고 해서 반드시 Thunderbolt 3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니 주의할 것.[1]

구형 노트북에서 eGPU 이용을 위해 Express card를 통하거나 노트북 하판을 들어내어 mini PCIe(PCIe x1~x2)에 직결하는 경우가 있다. 2007년에 발표된 에이수스 ROG XG Station과 2010년 MSI GUS ExpressCard가 대표적이다. 괜히 썬더볼트 1~2 모델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Thunderbolt 3를 적용한 모델이 XG Station 2가 아니다.

2011-12년에는 소니 VAIO Z 시리즈의 파워 미디어 독이 있었는데, 독특하게 이 제품은 인텔 데모의 USB 3.0/Light Peak(Thunderbolt 1)를 도입한 유일한 제품이며 AMD Radeon 6650M(VPC-Z21)/7670M(SVZ13) 1GB을 탑재하고 있었다.

조금 더 신형모델로 와서는 Thunderbolt 3를 지원하지 않지만 NVMe M.2는 지원되는 경우에는 NVMe M.2(PCIe x2~x4) 슬롯에 직결하는 eGPU 킷도 존재한다.[2] 이 때는 내부 디스플레이 활용은 불가능하며 그래픽카드에 직결된 외부 디스플레이 활용만이 가능하다. [3]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출력되는 화면을 eGPU가 처리하게 되고, 노트북 내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eGPU가 그래픽을 처리한 다음에 스위처블 그래픽 기술을 통해 노트북의 내장 그래픽이 직접 화면을 출력한다.

3. 설치 시 주의사항

  1. 가능하면 M.2 슬롯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mPCIe 슬롯을 사용시는 최대 GTX1060 수준까지가 한계. 이 이상을 사용하면 대역폭 부족으로 성능 저하가 발생한다. (M.2 : PCIe x4 / mPCIe : PCIe x1)
  2. 설치 키트가 여러가지가 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라이저카드나 exp gdc를 사용하면 안된다. 회로 설계가 불안정하여 지속적으로 블루스크린이 발생한다. 대만 제품중 pe4c 및 해당 기업에서 파는 제품이 있으니, 비싸더라도 해당 제품을 구입해야 사용중에 암에 걸리지 않는다 한다.
  3. 외부로 그래픽카드가 나오는만큼 선정리를 특히 잘해야 한다. 전원케이블 주변등 데이터 전송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주면 안된다. 필요하다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페라이트 코어를 구매하여 eGPU 관련 케이블에 떡칠사용할것을 권한다. 10번 블루스크린 발생할 것을 1번으로 줄여주고 1번 발생할것을 안 나오게 해준다.
  4. 물리적 설치후 초기 부팅 및 드라이버 설치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diy egpu(유료)프로그램이나 nvidia error 43 fixer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5. 반드시 실사용 전에 OCCT 등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오류가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그래야 게임하다 튕겨서 키보드 샷건치지 않는다 대체로 설치가 잘못된 경우 시작후 1시간 내 블루스크린이 발생한다. (아니면 대개 실사용간 안정한 편)
  6. 대개 기존 노트북에 포함된 그래픽카드[4]는 비활성화 하는 편이나. iGPU를 같이 사용하고 싶은 경우, 같이 지원하는 드라이버를 설치하거나, 최신 버전의 드라이버 inf를 수정한 뒤 설치하면 된다. 링크. (단 이 경우 너무 구형 그래픽카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
  7. 싸구려 파워서플라이 사용시 블루스크린(VIDEO_TDR_FAILURE) 가 자주 발생한다. 뻥파워를 사용하지 말고, 특히 파워서플라이-전원코드 간 연결하는 케이블도 굵은 것을 사용하자.

4. 특징

Thunderbolt의 최신 규격인 Thunderbolt 3를 통해 eGPU를 사용하더라도 데스크탑에 같은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것에 비해서 성능 하락이 최소 15% 정도 발생하게 된다. Thunderbolt 3의 PCI Express 버스의 레인이 4레인 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노트북 제조사에 따라 2레인으로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맥북 프로의 구형 모델과 같이 포트의 위치에 따라 레인의 수가 다른 경우도 있다. 게이밍 그래픽카드의 경우 16레인으로 되어있고, Thunderbolt 3의 경우에는 2~4 레인이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12.5%~25%로 줄어든다. 또한 PCI4.0 규격의 그래픽카드일 경우 전송속도가 6.25%~12.5%만큼 추가로 줄어든다.[5] (Thunderbolt 3가 PCI3.0 규격이기 때문)

케이블의 길이가 성능에 영향을 준다. (2019년 기준 2M 이상의 광 케이블은 개발 중이다.)

eGPU에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노트북의 내부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출력하게 된다. 이때에는 GPU에서 나오는 디스플레이 출력정보를 노트북에 Thunderbolt 대역으로 전달하므로 썬더볼트 대역 점유로 인한 성능 손실이 추가로 발생하고, 아직까지 eGPU와 MUXED 회로를 연동시키는 노트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엔비디아 옵티머스나 AMD PowerXpress 등의 스위처블 그래픽 기술이 쓰여 레이턴시 문제로 인한 5% 내외의 성능 손실이 추가되어 데스크탑 PC 대비 총 20~40% 내외의 상당한 성능 손실이 생긴다. 그러므로 연산을 위한 GPU 하드웨어 가속 목적이 아닌 게이밍을 목적으로 eGPU 구성시 GPU에서 직접 출력할 외부 디스플레이가 적극 권장된다.

4.1. 장점

효율손실을 감안하더라도 노트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노트북에 탑재된 외장 그래픽카드가 아니라 노트북 외부로 연결된 그래픽카드를 쓰기 때문에 발열이 줄어든다.

노트북을 구매해야 할 때에 반드시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포함된 고가의 게이밍 노트북을 살 필요가 줄어들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울트라북을 사더라도 나중에 그래픽카드 맞출 자금이 생기면 GPU 박스와 그래픽카드만 별도로 구매하면 된다. eGPU는 초기에 좋은 그래픽카드가 달린 노트북을 살 때에 한꺼번에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을 줄여주었다. 그리고 게이밍 노트북이 아닌 다른 노트북을 사게되면 그래픽 카드를 업그레이드를 할 수 없다는 제약을 해소시켜 주었다. 또한 이러한 성능을 추구하면서 언제든지 가벼운 노트북을 들고 나가서 학교를 가거나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고, 집에 돌아오면 언제든지 썬더볼트 단자만 꽂으면 웬만한 게이밍 노트북 수준의 성능을 가진 제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그 외에도 도킹 스테이션의 역할도 함께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Razer Core V2 혹은 ManTiz Venus, 혹은 HP Omen 제품군을 사면 외장 그래픽 독과 함께 5개의 USB 포트, 이더넷 포트, 그리고 ManTiz Venus와 HP Omen 제품군은 SATA 포트도 함께 들어있어서 SSD 혹은 HDD를 추가로 장착할 수 있어서 울트라북의 단점인 확장성을 한 번에 커버 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eGPU는 노트북 충전도 가능하기에 말 그대로 하나의 케이블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깔끔한 세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4.2. 단점


첫번째로 세팅이나 사용이 매우 불편하다. 공식적으로 가장 많이 보급된 eGPU는 애플 제품이지만 최근 애플은 M1 칩을 탑재한 제품들에선 eGPU 지원을 제외하여 맥 기반 eGPU의 수명은 다해가는 중이며, 윈도우 기반 eGPU는 불안정한 작동으로 악명높고 세팅 역시 일반인이 하기엔 복잡한 부분이 많다. 특히 썬더볼트가 아닌 개조킷 사용시, 상단에 서술된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블루스크린이 자주 나타나서 매우 불편해진다. 따라서 eGPU는 편의성을 위한 기기임에도, 제품에 따라 설치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므로 관련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사람들에게는 접근성이 떨어진다.

둘째로 가성비가 매우 나쁘다. eGPU 킷 자체의 비용도 가장 저렴한것이 2~30 만원대, 공식제품은 보통 50만원 비싼것은 100만원 가까이 되어 거의 본체 하나 값에 가까이 들어간다. 여기에 그래픽 카드까지 별도 구매하면 노트북을 제외한 eGPU 시스템만 해도 데스크탑을 하나 따로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 여기에 상술했다시피 병목으로 인한 성능저하도 커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데스크탑용 GPU가 게이밍 노트북의 그것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 시스템 구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거진 하이엔드 데스크탑 혹은 노트북을 맞추거나, 노트북과 메인스트림급 PC를 따로 살 가격이 나오는데 비해 실성능은 어중간한 게이밍 노트북 수준이라는 것. 이렇기에 eGPU를 "경제적" 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민망한 실정이다.

셋째로 노트북에 내장되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급성장하면서 eGPU가 의미가 없어졌다. eGPU를 충분히 운용할 만큼 고성능의 CPU를 탑재한 제품은 이미 대응되는 급의 그래픽을 내장하고 출시되고 있으며, 이들의 성능이 eGPU로 구축한 시스템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별도로 eGPU를 구축할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다.

마지막으로는 eGPU를 대신할 수 있으면서 훨씬 범용성이 좋은 경쟁 시스템이 나타났다. eGPU가 아무리 가성비가 떨어져도 마지막 변명거리가 되어주는 것이 개발자가 회사에서 사용하던 노트북을 그대로 들고와서 작업환경을 유지하며 노트북을 범용성 높게 활용한다는 것인데, 코로나 판데믹 이후 원격 작업이나 스트리밍, 클라우드 기반의 게임 플레이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기존의 노트북, 게이밍 노트북과 데스크탑 만으로도 eGPU 같은 복잡하고 골치아픈 시스템을 구현하지 않고서도 똑같은 퍼포먼스 혹은 작업을 해낼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굳이 eGPU의 필요가 적어졌다.

4.2.1. 공통

eGPU에 필요한 GPU 박스의 가격만 최소 150달러에서 최대 500달러까지 치솟을 정도로 매우 비싼 제품[6]이며, GPU 박스와는 별개로 그래픽 카드는 따로 구해야 한다.[7] 이처럼 초기 비용이 매우 비싸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며 노트북 자체만으로도 비싼데 그래픽 카드와 GPU 박스까지 구입하면 거의 게이밍 데스크탑 PC 한 대 가격이 나온다.

성능 면에서도 문제가 있는 게, 휴대성을 중시하는 타입의 노트북들은 발열과 배터리 타임 때문에 저전력 CPU를 사용한다. 휴대성을 높이고자 두께를 줄이는데 두께가 얇을수록 방열성능은 떨어진다. 결국 애초에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을 이용하면 썬더볼트 병목이나 디스플레이 병목은 둘째치고 어지간한 최신 게임은 CPU 병목이 발목을 잡는다. 인텔 Core i 시리즈 7세대까지의 저전력 ixU 계열은 2코어 4쓰레드이므로 병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일단 인텔 Core i 시리즈 8세대 저전력 i5U i7U 모델부터는 4코어 8쓰레드이므로 부스트 클럭이 보장되는 상황 하에 전 세대 i7HQ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여 CPU 병목에서 한발짝 벗어났다. 그러나 저전력 CPU를 채용한 노트북들은 풀 클럭을 지속하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일부 고가형 모델은 얇은 두께에 고성능 CPU를 탑재하나, 이는 가성비 좋은 노트북 + 고성능 GPU라는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비슷한 돈으로 Razer Blade를 사는 게 이득인 상황이 발생한다.[8] eGPU 시장에서 유난히 15인치 맥북 프로 사용자들의 수요가 많은 것도 맥북 프로 라인이 GPU는 타협했을지언정 CPU만큼은 가능한 한 고성능의 모델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썬더볼트 3 단자라도 PCIe3의 대역폭을 감당 못해서 성능 차이가 생긴다는 점이다. 정확히는 성능 자체가 대폭 떨어진다. 테스트에 의하면 게임마다 차이는 있으나 성능이 거의 15~20%씩이나 떨어진다. 기가바이트에서 출시한 AORUS RTX 2080 Ti GAMING BOX를 다룬 어느 한 리뷰에 따르면, 일반 데스크탑 환경에서 35000점대가 나오는 3dmark firestrike 그래픽스코어가 외장 디스플레이 이용시 RTX2060과 비슷한 20000점대가 나오고, 내장 디스플레이 사용시 GTX1070과 비슷한 18000점대가 나온다. 리뷰에 사용된 노트북이 AERO 15 classic-SA로 메인스트림급 노트북에서의 성능이 저 정도이니 경량형 노트북에서의 성능은 더 낮을 것은 자명하다. 하이엔드급 환경을 구축할 비용으로 메인스트림급 성능을 사용하는 것인데 휴대성을 위해 잃는 것이 너무나 크며, 대역폭 한계부터 빡세서 사실상 데스크탑용 라이저케이블 같은 물건이 나오지 않는 이상, 그래픽 카드가 eGPU 환경에서 제 성능을 내는 일은 요원하다. 썬더볼트 eGPU의 대체재로 OCuLink 케이블을 사용하는 eGPU 박스가 있긴 한데 썬더볼트보다 훨씬 더 마이너한 규격이라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4.2.2. Mac 한정

macOS는 공식적으로 eGPU를 지원하지 않다가 macOS Mojave에 들어서야 지원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NVIDIA 그래픽을 장착한 Mac들이 거의 다 페이즈아웃 되면서 NVIDIA 측에서는 macOS를 위해 그래픽 드라이버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 Mac에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쓸려면 Mac용 NVIDIA 드라이버가 필요한데 macOS Mojave 이후론 지원이 안 되고 있다. NVIDIA와 애플이 동업하는 시기에 둘 사이에서 라이센스 분쟁이 일어나고, 그것이 소송전으로까지 번졌기 때문이다.[9] 이렇기 때문에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eGPU는 오로지 AMD 외장 그래픽 카드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진짜 큰 문제는 dGPU 장착 모델에서 Boot Camp가 얽힐 때 발생한다. Boot Camp 환경상의 Windows 시스템에서 우여곡절 끝에 호환되는 Thunderbolt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뒤 AMD eGPU를 설치하면 dGPU와 eGPU의 드라이버가 꼬이면서 그래픽 드라이버에 거대한 크래시가 발생해서 eGPU는 eGPU대로 먹통, dGPU가 VGA 호환 모드로 작동해서 퍼포먼스가 추락한다.[10] 이 트랩에 잘못 걸리면 eGPU를 분리하고도 증상이 계속되어 포맷을 해야 할 정도로 꼬여버리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dGPU 모델의 경우는 nVIDIA 모델을 사용해야만 정상 구동이 가능하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게임이 지원하는 Microsoft Windows를 위해서는 nVIDIA 모델을, MacBook의 네이티브 OS인 macOS를 위해서는 AMD 모델을 사용한 eGPU를 사용해야 한다는 딜레마가 온다. macOS에서 AMD 모델을 사용하며 Windows는 Parallels Desktop이나 VMware Fusion으로 돌린다는 대책도 있으나,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의 게임이 작동하지 않거나 끊긴다. 스팀의 Proton도 macOS 지원은 공식적으로 계획에 없다. 사실 MacBook의 Windows 상에서 Thunderbolt 지원이 워낙에 개판이긴 했지만, 이 경우는 오히려 공식 지원(?) 모델을 사용했더니 드라이버 크래시가 나는 특이 케이스.

Apple Silicon 칩을 탑재한 Mac 제품들은 eGPU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eGPU를 활용할 수 없다. NVIDIA와 AMD가 Apple Silicon 칩을 위한 드라이버를 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GPU도 자체 개발하려고 하는 현 Apple의 움직임을 보면 그렇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M1칩 이후로 애플은 굳이 타사 칩셋에 의지하지 않고 자체개발할 역량도 갖췄기 때문에 굳이 타사 GPU를 장착하는 eGPU를 쓸 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전문 직종 종사자들에게서 지속적으로 더 강력한 그래픽 칩셋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대한 반응인지 macOS 11.4에서 AMD의 Navi RDNA 2 아키텍처를 사용한 그래픽 카드 6800, 6800XT, 6900XT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어 eGPU 활용 가능성이 생겼다. 다만 이것도 eGPU 사용자가 아닌 맥 프로의 PCIe 그래픽 카드를 의식한 업데이트일 수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한다.

5. 전망

5.1. 초기

아직까지는 소수의 매니아층을 노린 상품에 불과하며, 좀 더 독자적인 시장구축과 흥행을 위해서는 우선 eGPU의 가격 하락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휴대성이 있으면 좋겠지만, 애초에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서 무게하락은 의미가 없고 가격 하락이 절실한 상태. 과거의 $500에 비해서 현재는 $200 ~ $300 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나름 괜찮아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비싼 게 사실이다. 그리고 eGPU의 성능 저하 문제를 극복해야 하는데, 이는 eGPU를 MUXED 회로와 연동시키는 기술이 등장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미래에도 매니아 제품으로만 남을 것이라고는 보기 힘든 것이, 현재 PC 시장의 트렌드가 점차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11] 특히 2018년 7월에 애플이 새로운 맥북 시리즈 발표와 함께 자사의 eGPU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밝은 미래를 가진 시장으로 여겨졌다.

5.2. 2020년/2021년

각종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eGPU의 발전속도보다, 게이밍 노트북의 경량화나 그래픽 카드의 발전이 훨씬 더 빠르게 이루어져 전망이 매우 밝지 못하다. 당연하지만 Thunderbolt의 대역폭이 그래픽카드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고 이마저도 한계가 명확한 상태라 장기적으로 해결될거라고 보기 힘들다.

서피스 북 3처럼 태블릿 기능으로 휴대성도 충족하고 하드웨어 성능도 우수한 모델도 등장했고, GeForce 라인에서는 GTX 10 이후로 Max-Q라고 불리는 게이밍 울트라북용 그래픽카드의 등장으로 충분한 성능의 15.6인치 기준 1kg대인 모델들도 많이 출시되어 상당한 경량화를 이루었다.[12] 그리고 iPad ProSurface Pro 등의 대형 태블릿, Windows 태블릿PC의 등장으로 게이밍 노트북 유저라도 휴대용 태블릿PC 따로 게이밍 노트북 따로 사는 경우가 늘어났다. 심지어 Apple은 M1 Mac부터 아예 eGPU 지원 자체를 끊었다.

인터넷 속도의 발전으로 지포스 나우와 같은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점차 활성화되면서 eGPU 시장을 발목잡는 중이다. 인터넷 환경만 받쳐준다면 저사양 노트북으로 고사양의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게임 쪽으로 뒤쳐지는 Mac조차 고사양의 게임을 무리없이 할 수 있을 정도라 eGPU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아예 지포스 나우는 레이 트레이싱까지 클라우드로 지원하는 상황. 작업쪽도 클라우드 기반이 등장하고 있으며 아마존이 적극적으로 투자 및 확장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까진 모든 분야를 커버한다고 보기 힘들나 작업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다는건 엄연히 사실이다. 오히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게임과 작업 둘다 활용할 수 있다면 오히려 eGPU따윈 비교도 안되는 성능과 스펙을 기간에 따라 빌려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랜더링팜처럼 이미 잘만 쓰이는 방식이라 eGPU의 미래가 암울한 편이다.

결론적으로 노트북에 외장그래픽을 연결한다는 간단한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그나마 실용화된 Thunderbolt 3로도 상당한 한계가 있다. 나중에 저렴한 가격에 선 하나만 꽂아도 그래픽카드가 온전한 성능으로 돌아가는 시대가 오는 건 한참 뒷일이 될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케이블 크기와 굵기가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고 가격도 대폭 올라가서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13]

Thunderbolt 4의 경우에는 최대 전속속도는 40Gb/s로 같지만, PCIe 전송속도가 16Gbps에서 32Gbps로 2배로 빨라졌으며, 일반 케이블로도 2m 길이에서 최대 40Gbps의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으나, 속도의 한계가 여전히 있고, eGPU를 갖추는데 필요한 부피와 가격이 비싼 관계로 아직까지 큰 반향을 얻지는 못하고 있다.

ASUS가 Thunderbolt 4의 대역폭으로는 최신 GPU의 성능을 전부 낼 수 없다고 판단하여, 최대 PCIe 3.0 x8(63Gb/s)에 달하는 속도를 낼 수 있는 'XG mobile(XGm)'라는 전용 커넥터[14]를 개발 및 접목하여 2021년에 Flow x13이라는 노트북을 출시했다. eGPU의 시장성이 아예 없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Thunderbolt가 현재 GPU의 요구 대역폭을 소화해 낼 수 있을 때까지는 Flow x13처럼 노트북 판매사들이 전용 커넥터를 개발하여 적용시킨 노트북이 한동안 계속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전용규격의 eGPU의 크기가 워낙 작고 얇음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확실히 Thunderbolt보다 더 높다는 점으로 인해 주목을 받고 있다.[15] eGPU임에도 불구하고 파워 어댑터 크기밖에 안해서 들고 다닐 수 있을 수준이다.

한편 인텔이 개발하는 Thunderbolt 5은 대역폭이 기존 Thunderbolt 4의[16] 2배에 해당되는 80Gb/s이라 위에서 언급한 전용포트를 확실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케이블 값부터 원래 비싸기에 Thunderbolt 5가 나오더라도 eGPU 시장이 크게 확장될련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적어도 X13에 쓰이는 전용 eGPU처럼 얇고 가벼운 eGPU가 등장할 수 있을듯 하다.[17]썬더볼트 5의 규격 발표 이후 애플 M4 Pro, M4 Max와 인텔 14세대 랩터레이크-HX 리프레쉬 탑재 제품들이 출시함에 따라 일반 사용자들이 썬더볼트 5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실 규격은 전이중 80Gb/s, 반이중 120Gb/s로 알려져있다.

6. 관련 문서


[1] 간단한 구분법은 일부 컴퓨터를 제외한다면 단자 옆에 번개 모양의 문양이 있는데 있으면 Thunderbolt 3를 지원한다는 뜻이다. AppleMac mini 2020년 모델은 M1 칩 탑재로 인해 Thunderbolt / USB 4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eGPU 사용은 불가능하다.[2] 여기서 더 나아가 eGPU 킷도 없이 하판을 뚫어 M.2에 직접 연결해버린 사례까지 나와버렸다.#[3] 이를 역으로 이용해서 썬더볼트 SSD 인클로저에 NVME M.2를 PCIe로 변환하는 젠더를 연결하고 12V 전원공급만 잘해주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으로 eGPU 제작이 가능하다.[4] internal GPU, 줄여서 iGPU라고 한다. 인텔 HD Graphics 같은 CPU에 내장된 그래픽을 뜻한다. GTX960M, GTX1060처럼 새로 설치한 것은 discrete GPU, dGPU라고 한다.[5] 그래픽카드가 대역폭을 넉넉히두고 쓰는편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20~40%의 성능하락이 발생한다.[6] 단, 레이저 코어의 경우 처음 출시했을 때 500달러라는 무지막지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많이 팔렸다.[7] BlackMagic 등 같이 파는 제품이 있지만 당연히 박스와 카드를 번들해서 팔 뿐이기 때문에 비싸다.[8] Razer Blade는 H 계열 CPU를 탑재한데다 2019년 모델 기준으로 RTX2060 이상의 GPU가 자체 장착되어 있어서 eGPU를 쓰는 것보다 가성비가 좋다.[9] 그 외에도 여러 측면에서 NVIDIA가 애플을 골탕먹인 전적이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단 참조[10] Intel HD Graphics가 작동하는 것 아니냐고 보일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한참 못한 퍼포먼스로 화면이 뚝뚝 끊길 정도로 작동하는데 반해 발열량은 dGPU 수준이다.[11] 실제로 데스크탑의 판매량은 줄어들고 있고 조립 PC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적어진 상태이다.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도 데스크탑보단 게이밍 노트북을 사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도 게이밍 노트북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휴대성도 좋고, 굳이 노트북을 갖고 다니지 않더라도 공간 절약과 (비교적) 높은 게임 성능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제품이 게이밍 노트북이기 때문에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12] 다만 Max-Q는 발열 문제와 함께 상당한 성능 감소가 있는 편이다. 성능은 모바일 라인 대비 한 등급 아래의 성능까지 감소된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모바일용 RTX 2080 Max-Q(90W)는 RTX 2070 모바일과 흡사한 성능을 보여 준다.[13] 10Gb 이더넷 케이블과 100Gb 이더넷 케이블 간의 크기도 차이가 큰 편이다.[14] OCuLink-2와 USB 3.2가 결합된 형태[15] 물론 기존 그래픽카드를 활용하는게 아니라 전용 디자인을 썼기에 가능한것이다.[16] Thunderbolt 3는 실제 대역폭이 16Gb/s밖에 안되고 Thunderbolt 4부터 32Gb/s를 지원한다(...)[17] 썬더볼트 단자가 단순히 데이터 전송이나 모니터 연결외에도 충전까지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