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되와 돼의 구별에 관한 문서.'돼'는 어간+어미 구조로 이루어진 '되어'를 줄인 형태이다. 하지만 '되'는 어간 홀로 쓰인 형태이므로 뒤에 붙는 어미에 의존해야 하며, 오히려 어미가 없으면 단독으로 문장의 짜임을 완성할 수 없다. 즉, \'되어'로 사용해볼 때 어색하면 \'되'고, 자연스러우면 \'돼'이다. 덧붙이자면, '돼'는 '되' 뒤에 붙은 수많은 어미 형태들(되어, 되다, 된다, 되나 등) 중 하나인 '되어'를 줄인 형태일 뿐이다.[1]
2. '돼-' 표기의 문제점
「한글 맞춤법」 제35항에 따르면 '되어'의 준말은 '돼'이다. 그러나 이 축약은 공시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유는 '되'와 '어' 모두 중모음을 가진 음절이라, 이 둘이 결합하여 저모음을 가진 '돼'가 되는 것을 음운론적으로 설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음운론적인 원인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현실 언어에서 '되어'는 중모음을 가진 [뒈]가 아닌 저모음을 가진 [돼]로 축약하여 발음했기에 이러한 표기를 사용했을 거라고 임시변통할 수는 있으나, 여기에는 표준어가 정립되던 1930년대조차 'ㅙ'와 'ㅞ'는 발음에 차이가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C]정희창[J]에 따르면 '돼-' 표기는 20세기 초에 나타났으며, 이는 모음조화에 따라 '되어'가 아닌 '되아'가 사용되던 과거의 언어를 반영한다고 한다.[4] 그리고 '되/뒈'가 아닌 '돼'를 사용한 것은 발음의 차이 때문보다는, '하얏다'가 '했다'로 변한 것에 이끌려 '되얏다'는 '됐다'로 표기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므로 '되어'의 준말을 '돼'로 쓰는 것은 고어를 기반으로 한 역사적 표기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표준어 사정 원칙」 제1항에 따르면, 표준어는 현대 서울말을 기준으로 정한다. 그리고 공시적인 관점에서 정희창[J]은 '되어'의 축약은 [뒈]에 [어]가 결합하고 [어]가 탈락한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되어'의 준말을 '돼'로 표기하는 역사적 표기법은 표준어 사정 원칙과 상충하며, 오늘날 서울말을 기준으로 철자법을 만들면 '내어'를 '내'로, '메어'를 '메'로 축약하는 것처럼 '되어'는 '되'로 축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리고 'ㅚ'와 'ㅞ/ㅙ'의 발음이 구별되던 근대 한국어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되어'는 기껏해야 중모음을 가진 '뒈'가 될 뿐이다.[6]
2.1. 표준어 이전 용례
표준어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되어'의 준말로 '되'와 '돼'를 모두 사용하였으나 '뒈'는 사용하지 않았다.아래는 '되-'를 사용한 예시다.
해내에서나 해외에서나 조선인들이 단합되지안는것이텰텬의한이되
「櫛風沐雨四十年 상해에서 장서한 신규식씨」, 『동아일보』, 1922.09.28
「櫛風沐雨四十年 상해에서 장서한 신규식씨」, 『동아일보』, 1922.09.28
如何턴日中通商條約의一部가一方的의意思表示에依하야改訂하게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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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턴 일중통상조약의 일부가 일방적의 의사표시에 의하야 개정하게 되서}}}{{{#!folding [ 국문 변환 ]
「關稅自主通告는日本體面損傷」, 『조선일보』, 1928.12.11
벌서 그것이 사십여년이 됫슨즉 그사이에적어도 그 소가 색기를 삼십삼두는 나헛슬터이니
「『암소』한머리갑 勿驚!九百九十圓」, 『조선일보』, 1934.04.07
아래는 '돼-'를 사용한 예시다.「『암소』한머리갑 勿驚!九百九十圓」, 『조선일보』, 1934.04.07
日本加藤首相이第四十六議會가終了돼故로法律案及豫算等의議會中經過에對하야大要如左한聲明書를發表하얏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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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카토 수상이 제사십육 의회가 종료돼 고로 법률안급 예산 등의 의회 중 경과에 대하야 대요 여좌한[8] 성명서를 발표하얏더라}}}{{{#!folding [ 국문 변환 ]
「聲明書發表」, 『조선일보』, 1923.03.29
삼십년력사를가진부인병원 경비절약으로합동하기로돼
「세부란스病院에 婦人病院을合倂」, 『동아일보』, 1925.05.19
「세부란스病院에 婦人病院을合倂」, 『동아일보』, 1925.05.19
도라가신아버님하구헤어진지두벌서근이십년이나됏다나요
염상섭 ,「사랑과 죄 (23)」, 『동아일보』, 1927.09.06
염상섭 ,「사랑과 죄 (23)」, 『동아일보』, 1927.09.06
3. 원인
3.1. 발음의 특성
혼동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서 'ㅚ의 이중 모음화'와 'ㅔ와 ㅐ의 합류'를 꼽을 수 있다.본래 'ㅚ'는 단모음[9]으로, 그 음가는 [ø]이다.[10] 그런데 이 'ㅚ' 발음이 실생활에서는 이중모음인 'ㅞ[we]'로 대체되어 가며 사라져 가고 있다. 즉 '되'와 '뒈'가 같아지고 있는 것. 거기에 'ㅔ[e]'와 'ㅐ[ε]' 역시 거의 비슷해 져 '뒈[twe]'와 '돼[twε]'를 구별하기 어려워져서 결국 '되', '돼', '뒈'가 전부 비슷한 발음을 갖게 된 것. 즉, '\'ㅚ'의 이중모음화' 때문에 '되'는 '뒈'와 소릿값이 비슷해졌고, '\'ㅔ'와 'ㅐ'의 합류' 때문에 '뒈'와 '돼'가 비슷해졌기 때문에, '되'와 '돼'를 반대로 쓰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더구나 '내다'처럼 어간 끝이 'ㅐ'/'ㅔ'이면 어미 '-어'를 써도 되고 생략해도 된다(내다→내어/내).
3.2. 바르게 쓰인 글을 자주 접하지 못해서
발음의 특성만으론 어긋내는 이유를 온전히 설명하기 힘든데, 소릿값이 같아지는 다른 사례에는 이러한 논리를 적용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위에서 예시로 든 'ㅔ'와 'ㅐ'의 경우만 봐도 중학교에 입학하면 이를 헷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면 "나에게", "이렇게" 따위를 쓰면서 "나애개", "이렇개"와 헷갈리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다. 이는 'ㅔ', 'ㅐ'가 '되', '돼'보다 더 친숙하게, 정확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즉, '되'와 '돼'를 헷갈리는 건 문자로 된 매체, 특히 문법이 정확한 글을 자주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발음상의 문제로 '되', '돼'를 헷갈리는 어린 아이도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 혹은 유치원 그림 동화책 정도의 정확도를 가진 글만 읽으면 '나에게', '이렇게'를 분별할 줄 아는 것처럼, 올바른 글을 자주 접하게 되면 '되', '돼' 정도는 올바르게 구별할 줄 알게 될 것이다. 문제는 이 단어는 주로 구어체에 쓰이고[11] 구어체의 보편화 문단에서처럼 구어체는 교과서에 등장하지 않는다!
특히, 인터넷에서 틀린 문법을 먼저 접하는 등의 이유로 틀린 문법을 더 익숙하게 여기게 된 경우에는 평소 인터넷 외엔 문자 생활을 하질 않으니 참고할 만한 올바른 글을 접할 수 가 없어 오류가 수정되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구어체로 주로 글을 쓰는 인터넷이 틀린 맞춤법으로 가득 차고, 인터넷에서 틀린 맞춤법을 배우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들이 다시 인터넷에서 틀린 맞춤법을 퍼트리는 악순환이 생긴다.
이는 #발음의 특성과 종합해보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요컨대 평소에 글을 잘 쓰지 않거나 접할 일이 없다 보니 어느 쪽이 맞는지 확신이 안 서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게 되는데, 이를 발음에 의존하여 쓰려다 보니 둘이 구별이 가지 않아서 '되'를 '돼'로 쓰거나 '돼'를 '되'로 쓰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3.3. 한국어 동사 활용의 복잡함
또 한 가지 이유로는 동사 활용의 복잡함과 사전의 한계를 들 수 있다. 우리말의 동사 활용은 매우 복잡하지만, 사전에 모든 활용형이 다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되'와 '돼'는 잘 구별해도 다른 동사들은 헷갈리는 일이 있는데, 이 기사에서 나온 사례가 대표적이다.\'옥죄다'의 경우, '옥죄어'로 활용되고, 이게 줄어들면 '옥좨'가 되지만, 그러면 마치 원래 그 단어의 기본형이 \'옥좨다'인 것처럼 보여서 왠지 어색해 보인다. 또한 \'옥죄다'의 피동형 동사 \'옥죄이다'도 있는데, '옥죄이'다는 \'옥죄여'로 활용된다. 발음상으로 '옥죄다'의 활용인 \'옥죄어'와 안 분간되므로 능동형 동사를 피동형 동사로 바꿔 썼다고 착각하기도 쉽다.
이러한 동사의 준말은 구어적인 표현이라 귀로 들을 때는 이상하지 않지만, 글로 써 놓으면 맞춤법이 맞는데도 뭔가 어색해 보인다. 실제로 소설을 보면 \'옥죄었다'로 쓴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소설은 호흡이 긴 문장이므로 이렇게 쓰는 게 좀 더 고상해 보이기 때문인 듯하다. 다만 신문 헤드라인은 글자 수 제한이 있어서 준말을 많이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옥좨'는 평소의 문어체에서 보기 어려우므로 뭔가 시각적으로 이상한 느낌이라, 일반적인 문어체와 비슷해 보이는 \'옥죄'가 맞는 것인 줄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흔히 '봬요'를 '뵈요'로 적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기본형이 \'뵈다'이니 어미가 \'~요'로 바뀌면 \'뵈요'가 된다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하지만 어미가 \'~요'로 바뀌면 앞에 \'어'자가 붙으므로 '뵈어요'→'봬요'가 된다고 생각해야 옳다.
따라서 헷갈리지 않으려면 글로 쓸 때는 되도록 본래 형태로 적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으며[12], 글자 수 제한이 있으면 문장 형태를 요령껏 바꾸어 본다. 예시) 트럼프, "중국 옥좨야" → 트럼프, "중국 옥죄어야"
3.4. 구어체의 보편화
과거에는 문어와 구어의 구별이 비교적 엄격했다. 구어에서는 준말을 많이 쓰더라도, 글은 문어체로 적었고 문어체에서는 본디 형태로 적는 일이 많았다. 즉 말했을 때는 \'돼요'라고 해도 글을 썼을 때는 \'되어요'로 썼고, 특히 \ '얻다 대고'라는 말은 글에 등장할 일이 거의 없었다.어르신들이 쓴 글을 보면 젊은 세대가 쓴 글보다 단어를 본디 형태로 쓴 글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학교에서 이뤄지는 맞춤법 교육은 문어체가 기준이었고, 구어체를 올바르게 표기하는 교육은 허술했다.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얻다 대고'[13]를 \'어따 대고'로 잘못 쓰는 것도 그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 들어서면서 빨리빨리로 대표되는 빠른 속도와 간결함을 추구하게 변화하면서(=간결체) 혹은 글쓰기가 지식인의 전유물이 아닌 컴퓨터, 스마트폰을 통해 일반적인 활동으로 바뀌면서 그동안 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준말이 많이 등장했다. 구어체는 준말이 많기 때문에 구어체 교육(혹은 용언의 문법적 변화나 준말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는 단어가 어떤 식으로 줄어드는지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앞서 언급했듯이, '되어요'에서 '-어'가 탈락해서 '되요'가 된다고 착각하기 쉬운 것이다.
4. 구별법
어간, 어미 등을 따지는 내용이다.- "돼"가 "되어"의 준말임을 이용한다. 즉, '되'나 '돼'가 들어갈 자리에 '되어'를 넣고 말이 되면 '돼'를, 말이 되지 않으면 '되'를 쓴다. 이 방법으로는 '되'가 '다시'의 뜻으로 쓰일 때에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다. '되새기다'[14]는 있어도 '되어새기다'는 전혀 없다.
이 규칙은 '뵈다', '쇠다', '아뢰다', '쬐다', '괴다' 등 어간이 'ㅚ'로 끝난 다른 용언(동사, 형용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따라서 '이래 뵈도' 또한 틀린 표현이므로 '이래 봬도(이래 뵈어도)'로 써야 옳다. '내일 뵈요'는 틀린 표현이고, '내일 봬요'가 맞은 표현이다. - 예를 들어, 휘성의 노래 제목 '안 되나요'를 예로 들면 '되'를 '되어'로 바꾸어 '안 되어나요'라고 하면 뭔가 어색해진다.
- 가장 쉬운 방법으로, \'하' 또는 '해'를 넣고 말이 되는지 따져 보면 어긋내지 않을 수 있다. '되' 또는 '돼'가 들어갈 자리에,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되'가 들어가고, '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가 들어가야 맞는다. 국립국어원 트위터 답변 그 이유는 평행 구조이기 때문. 즉, '하여=해'이고 '되어=돼'이니, '하'가 들어가 말이 되면 '되'가 옳고, '해'가 들어가 말이 되면 '돼'인 것이다. '되'와 '돼'가 발음이 거의 비슷하여 혼동을 일으키는 것과는 달리, '하'와 '해'는 명확히 구별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치환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거의 안 틀린다.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한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동일한 설명을 반복해도 평생 알지 못한다. '되다'를 쓰고 싶은데 왜 '하다'를 넣어보라고 하냐는 근본적인 트집부터, 대체한 문장의 의미가 어색하다고 주장하는 경우 등[15] 해법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수두룩하다.
- '하다'를 넣어 보는 방법도 어려우면 다른 동사를 넣어도 된다. "돼=되어"이므로, 이 위치에 해당하는 다른 동사, 예컨대, '죽다'의 '죽어-'라거나, '보다'의 '봐-', '먹다'의 '먹어-' 등을 넣어도 된다. '죽서', '보서', '먹서'보다 '죽어서', '봐서', '먹어서'가 자연스러우므로 되서가 아닌 돼서가 맞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다른 용언들로도 예를 들 수 있다.
- 가파르다('르' 불규칙): 가파르서→가팔라서
- 감파르다('러' 불규칙): 감파르서→감파르러서
- 긋다('ㅅ' 불규칙): 긋서/그으서→그어서
- 낫다('ㅅ' 불규칙): 낫서/나으서→나아서
- 돕다('ㅂ' 불규칙): 돕서/도우서→도와서
- 맞다: 맞서/맞으서→맞아서
5. 현실
그러나 자주 틀리는 표현 가운데 하나이며, 각종 매체에서도 심심찮게 틀린다. 그 이유는 현대어에서 '되'와 '돼'의 발음 차이가 사라져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16] 그냥 몰라서 틀리는 경우도 많다. 특히나 교과서에도 오류가 있었다.[17] 과거보다 어긋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도 신경을 덜 쓴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생소한 단어의 맞춤법 문제와는 달리, 이 문제는 답을 찾는 규칙이 매우 명확하므로 평소는 신경만 써 주면 절대로 어긋내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러는 걸 보면 확실히 교육 문제로 보는 게 타당하다. 특히 공부깨나 했다는 명문대생들도 잘못 쓰는 일이 너무나 많다.인터넷 기사에서 틀린 경우. 예시1[18]예시2
지상파인 KBS 뉴스에서도 틀린 적이 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내용이며 아래 사진의 날짜처럼 2014년 4월 29일, 5월 15일자 뉴스다. 다른 채널도 아니고 한글 맞춤법을 전문적으로 묻는 사실상의 유일한 시험인 KBS한국어능력시험을 관장하는 국가 기간 방송사의 제1 채널 대표 뉴스에서조차 이런 실수가 나온다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글 맞춤법에 관한 한, 국립국어원과 더불어 가장 정확한 표준을 제시해야 할 기관이 바로 한국방송공사임을 감안하면 시험 출제 기관의 체면을 세울 수조차 없는 어이없는 실수다.
이게 말이 되요?(×) → 이게 말이 돼요?(○) | 부피가 늘어나게 되요.(×) → 부피가 늘어나게 돼요.(○) |
얼마나 되요?(×) → 얼마나 돼요?(○) |
가족오락관에서 틀린 예시
말이 안 되요!(×) → 말이 안 돼요!(○)[19] | 잘 되야 될 텐데(×) → 잘 돼야 될 텐데(○)[20] |
말씀하시면 안 돼죠!(×) → 말씀하시면 안 되죠!(○)[21] | 안 돼는 여성팀(×) → 안 되는 여성팀(○)[22] |
그 전에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도 틀린 장면이 나왔다. 왼쪽은 쟁반노래방 115회, 오른쪽은 도전 암기송 11회.
오빠가 되야지(×) → 오빠가 돼야지(○) | 열여덟 되야(×) → 열여덟 돼야(○)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도 틀린 장면이 나왔다.
매료되(×) → 매료돼(○)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180회에서 틀린 예시.
시작점이 되서(×) → 시작점이 돼서(○) |
나무위키에서 틀린 예시.
활성화되있어야(×) → 활성화돼있어야(○) |
TJ미디어 유튜브 노래방에서 틀린 예시.
준비되있어(×) → 준비돼있어[23] | 알게 되도(×) → 알게 돼도(○)[24] |
되어 버렸네(×) → 돼버렸네(○)[25] |
반대로 '되'를 '돼'로 잘못 적은 장면도 있다. 아래 예시는 웃음충전소 막무가내 중창단 18화의 장면이다.#
말도 안 돼는(×) → 말도 안 되는(○) |
6. 예시
"돼→되"보단 "되→돼"를 틀리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되가 맞는 경우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는 아주 많지는 않지만 돼가 맞는 경우는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6.1. 돼→되
괄호 안이 되어로 치환한 것.- 안 돼지(안 되어지(×)) → 안 되지(○)
- 물론 동물 '돼지'는 언제나 '돼지'로 쓰고 절대 '되지'로 쓰지 않는다.
- 돼다(되어다(×)) → 되다(○)
- 돼어(되어어(×)) → 되어(○)
- 됀(되언(×)) → 된(○)
- 됌(되엄(×)) → 됨(○)
- 됄(되얼(×)) → 될(○)
- 됍니다(되업니다(×)) → 됩니다(○)
- 어근 돼-(×) → 되-(○)
- 외않됀데?(×) → 왜 안 된대?(○)
6.2. 되→돼
- 됬-(×) → 됐-/되었-(○): '됬'이라는 글자는 한국어에 쓰이지 않는다. 문서 참고.
- 되서(×) → 돼서/되어서(○)
- 되도(×) → 돼도/되어도(○): '되지도 않다'의 준말인 '되도 않다'는 이 사례와는 좀 다르다. 이 경우는 '오지도 가지도 못하다'를 '오도가도 못하다'로 줄이는 것과 비슷한 용법이다.
- 되요(×) → 돼요/되어요(○): 충청도 사투리 '돼유'와 채팅체 '돼여'같이 보조사 '~요'의 변형이 있는 어미가 있는 경우도 당연히 원형대로 '돼'로 써야 한다.
'되쥬', '되져' 등은 '되죠('되지요'의 준말)'의 변형이므로 '되'가 옳다.
다만 '한 되요, 두 되요'와 같은 경우는 '되다'의 활용형이 아니라 명사 '되'((말(斗)의 10분의 1, 즉 1.8리터)와 높임 보조사로 구성된 말이기 때문에 '되요'로 써야 한다. - 안되(×) → 안 돼(○)[26]
'안 되'는 '안 되-'(뒤에 어미가 필요하다)가 되어 비문이 된다. 또는 '되-' 대신에 '하-'를 집어넣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의문형으로 쓰는 경우에 '되'를 꼭 쓰고 싶으면 '되나요?'로 바꿔 써도 괜찮다. 그래서 덤으로 표현이 더 정중해지는 효과를 얻는다.
다만, 'OO하지 않되 OO한다' 식으로 쓰일 때의 '않되'는 '아니하되'의 준말로서 옳다(발음은 [안퇴]). 이렇게 쓰이는 '되'는 연결 어미로 사용된 '-되'이므로 '되다'와는 관계없다.
또한 안쓰러움, 딱함 등을 나타내는 ‘안되다’의 경우에는 붙여 쓴다(예: 형편이 참 안되었다.). '못'과 '안', '잘'의 띄어쓰기 문서도 참고. - 그냥 꼭안아주면되..(×) → 그냥 꼭 안아주면 돼……(○)
- 안타깝지만 이 맞춤법을 맞게 쓰는 사람들보다 그르게 쓰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편이다. 나무위키 검색창에 위의 단어들을 검색해 보자. 차마 일일이 수정하지 못할 만큼 많은 문서들이 뜬다.
아래는 '되다'와 자주 결합되는 보조동사/보조형용사이며, 띄어쓰기가 원칙이나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된다.
- 되 있다(×) → 돼 있다/되어 있다(○)
- 되야(×) → 돼야/되어야(○)
- (~가/이) 되 가다(×) → 돼 가다/되어 가다(○) '다시 가다'의 의미로 쓸 때는 붙여 써서 '되가다'가 맞는다. '다시'라는 뜻의 접두사 '되-'이기 때문.
- (~가/이) 되 주다(×) → 돼 주다/되어 주다(○)[27]. '다시 주다'의 의미로 쓸 때는 '되주다'가 맞는다. 이유는 위와 동일하다.
- 되 줘 (×) → 돼 줘/되어 줘(○)
- 되 버리다 (×) → 돼 버리다/되어 버리다(○)
- 되 먹지 (않다/못하다)(×) → 돼 먹지/되어 먹지 (않다/못하다)(○)
- 되 보이다(×) → 돼 보이다/되어 보이다(○)
- 되 보세요(×) → 돼 보세요/되어 보세요(○)
6.3. 둘 다 되지만 뜻이 다른 경우
말 그대로 '하'나 '해' 중 아무것으로 바꿔도 둘 다 말이 된다.- 되라, 돼라/되어라
- '되라'는 간접명령문, 인용문 등으로 쓰이고, '돼라'는 직접명령문으로 쓰인다. 전자는 문어적이며, 후자는 구어적인 느낌.
'되-' 어간에 '-(으)라' 어미가 붙어 활용된 형태가 '되라'이다.[28]
'되-' 어간에 '-아/어라' 어미가 붙어 활용된 형태가 '되어라/돼라'이다.[29]
이해하지 못하겠으면 '하라'와 '해라/하여라'의 차이와 동일하므로 참고한다. '하라'라는 표현이 있는 만큼 '되라'가 '하라'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 - ex)훌륭한 사람이 되라. (간접),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인용) / 초콜릿이 돼라(=되어라)! (직접)[30]
- ex)빨리 하라. (간접), 빨리 하라고 말씀하셨다. (인용) / 빨리 해라! (직접)[31]
7. 자정 작용
백괴사전[32]에서는 아예 관리자가 총대를 메고 '되다'의 잘못된 활용형을 '찾아 바꾸기' 기능을 이용해서 수시로 박멸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시스템 차원에서 '되다'의 잘못된 활용형을 추가하려고 하면 경고 메시지가 뜨도록 해 놓았다.다만 ㅐ와 ㅔ의 구분[33] 문서에서는 '오히려 항목 내의 'ㅐ'와 'ㅔ'가 전부 뒤바뀌어 있다. 물론 해당 문서에서는 다루는 대상을 강조하고자 일종의 반어법으로써 일부러 틀린 것이긴 하다.
8. 여담
잘못된 표현인 '-되지다'와 이중 피동 표현/형용사 변화 표현 '-되어지다'를 줄인 표현인 '-돼지다', 잘못된 표현도 더한 '-돼어지다'는 없다시피 하다. 언론 글들에 몇 개 있는 정도. 이는 일종의 심리적 계층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되어'는 몰라도 이중 피동 '되어지다'는 똑바로 맞춰야 된다는 의식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번역체 문장' 문서의 '원인' 문단 참고. '-돼지다'는 '뒈지다' 때문일 수도 있다. '~되어져요'에서 '-어'를 빼면 '~되지요'가 된다. 또, '-되어지다'와 '-하여지다'의 구조는 문법상으로 평행 구조이지만, 태로는 평행 구조가 아니기도 하다. '-되어지다'는 이중 피동 표현이지만, '-하여지다'는 '여' 불규칙 일반 피동 표현이다. 둘 다 형용사 변화 표현이기도 한데, 그러면 태로도 평행 구조이기도 하다.규칙을 찾기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다른 문법에 비해 유난히 지적을 많이 받는 맞춤법이다. 다른 자주 틀리는 한국어들은 보고도 지나가거나 자기도 모르는 것이 허다하지만, '되'와 '돼'의 구별에는 '되충'이라 불릴 정도로 특히나 민감한 반응을 하는 일이 많다.
9. 관련 문서
[1] 되+어 → 되 + ㅓ → 돼[C] 차재은(2007), 「20세기 초의 한국어 모음 체계」, 『한국어학』, 37:261-296[J] 정희창(2010), 「'돼-' 표기의 역사적 해석」, 『한국어학』, 49:389-403[4] '아'는 저모음을 가졌기 때문에 '되아'를 '돼'로 축약하는 것은 음운론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J] [6] 다만, 1930년대에 'ㅚ'가 단모음 \[ø\]로 실현되었는가에는 논란이 있다.[7] 夢見草라는 필명을 사용했음[8] '대체로 다음과 같은' 정도로 다듬을 수 있다.[9] 해당 모음을 발음할 때 처음 입 모양과 나중 입 모양이 동일한 모음.[10] 'ㅚ'의 올바른 로마자 표기는 'oe'이다. 입 모양은 둥글게 'ㅗ(o)'로 하되, 발음은 'ㅔ(e)'로 하면 된다. 이는 독일어의 ö와 같은 발음이다.[11] 쓰이는 건 많은 문체에서 쓰이더라도 현실 문단을 보면 대부분이 구어체의 활용에서 틀린 걸 알 수 있다.[12] 되었다, 괴었다, 되어서 등등[13] 이 '얻다'는 '어디에다'의 준말이다.[14] 되새김질. 소는 여물을 잘 소화하지 못해서 삼킨 여물을 다시 꺼내서 씹고 삼키는 것을 반복한다.[15] 하/해 방법은 앞 뒤 단어와 문법적으로 어울리는 걸 보는 것이다. 하/해랑 되/돼의 의미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문장의 의미는 당연히 망가지기도 한다.[16]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ㅚ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단모음 /ø/로 발음하지만, 현대어에서는 'ㅞ'와 같은 음가인 이중 모음 /we/로 발음하는 경향이 크며, 'ㅐ'와 'ㅔ'의 구별이 사실상 사라진 뒤로는 'ㅙ'(/wɛ/)도 'ㅞ'와 똑같이 /we/로 발음하게 됐다. 즉 'ㅚ', 'ㅙ', 'ㅞ' 셋의 발음이 사실상 똑같아진 셈.[17] 2013년 10월 9일 한글날의 SBS 뉴스에 보도되었다.[18] Q. 무죄가 확정이 됬는데[19] 777회 방송분[20] 983회 방송분[21] 725회 방송분[22] 875회 방송분[23] 티아라의 '하늘땅 별땅'. 금영 버전에는 '돼'로 올바르게 적혀 있다. 한편, 비비가 부른 원곡에는 금영 버전만 '되'로 잘못 적혀 있었지만, 2020년에 금영이 유튜브 계정을 옮긴 후 새로 올린 화면에는 '돼'로 적혀 있다.[24] 클론의 '초련'.[25] 수퍼비의 'Heu !'. TJ노래방 뿐만 아니라 멜론, 지니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되어 버렸네'로 작성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영앤리치가 실수한 듯.[26] 여기서 '안'과 '않'을 혼동하는 경우 역시 많다.[27] 실제로 정진운, 이창민의 "사랑한단 말"이라는 노래는 "한송이 꽃이 되준 그대"가 공식적으로 등재되어 있다.[28] '-(으)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에 받침이 있으면 매개모음이 있는 '-으라'로('잡다-잡으라'),
앞 어간이 모음으로 끝나면 매개모음이 없는 '-라'로 실현된다('주다-주라').
단 'ㄹ' 받침인 경우에는 '-으라' 대신 '-라'를 붙이고('졸다-졸라', '달다-달라'. '졸으라', '달으라'가 아니다), ㄷ 불규칙 활용인 경우와 'ㅀ' 받침인 경우에는 그대로 '-으라'를 붙인다('걷다-걸으라', '끓다-끓으라'. 어간의 마지막 받침이 'ㄹ'로 바뀐다고 '걸라'로 쓰는 게 아닌 '걷- + -으라', 자음군이 단순화되어 그냥 /끌으라/로 나지만 '끓라'로 적는 것이 아닌 그냥 '끓- + -으라'). 관련 내용은 <매개모음> 문서에 있다.
'되다'의 어간 '되-'는 모음으로 끝나 있으므로 '되라'.[29] '-아/어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가다-가라', '말다-마라/말아라', '잡다-잡아라', '졸다-졸아라'),
그 밖의 모음이면 '-어라'로 실현된다('걷다-걸어라', '끄다-꺼라', '끓다-끓어라', '서다-서라', '이기다-이겨라', '주다-주어라/줘라').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ㅡ'여도 그 앞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 실현된다('따르다-따라라', '모으다-모아라').
다만, '주다'의 뜻으로 쓰이는 '달다'와 '하다'는 불규칙 활용으로서 각각 '다오', '하여라'로 실현된다.
'되다'의 어간 '되-'는 'ㅏ, ㅗ' 밖의 모음인 'ㅚ' 모음이므로 '되어라'.[30] "'초콜릿이 돼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 이 말인즉, 직접 인용하려는 글이 "초콜릿이 돼어라!"처럼 잘못된 글이어도 고치지 말고 "'초콜릿이 돼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그대로 옮겨야 한다.[31] '"빨리 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32] 백과사전이 아니다[33] 사실 구분이 아니라 구별이 맞다.
앞 어간에 받침이 있으면 매개모음이 있는 '-으라'로('잡다-잡으라'),
앞 어간이 모음으로 끝나면 매개모음이 없는 '-라'로 실현된다('주다-주라').
단 'ㄹ' 받침인 경우에는 '-으라' 대신 '-라'를 붙이고('졸다-졸라', '달다-달라'. '졸으라', '달으라'가 아니다), ㄷ 불규칙 활용인 경우와 'ㅀ' 받침인 경우에는 그대로 '-으라'를 붙인다('걷다-걸으라', '끓다-끓으라'. 어간의 마지막 받침이 'ㄹ'로 바뀐다고 '걸라'로 쓰는 게 아닌 '걷- + -으라', 자음군이 단순화되어 그냥 /끌으라/로 나지만 '끓라'로 적는 것이 아닌 그냥 '끓- + -으라'). 관련 내용은 <매개모음> 문서에 있다.
'되다'의 어간 '되-'는 모음으로 끝나 있으므로 '되라'.[29] '-아/어라' 어미의 경우,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가다-가라', '말다-마라/말아라', '잡다-잡아라', '졸다-졸아라'),
그 밖의 모음이면 '-어라'로 실현된다('걷다-걸어라', '끄다-꺼라', '끓다-끓어라', '서다-서라', '이기다-이겨라', '주다-주어라/줘라').
앞 어간 마지막 글자의 모음이 'ㅡ'여도 그 앞 글자의 모음이 'ㅏ, ㅗ'이면 '-아라'로 실현된다('따르다-따라라', '모으다-모아라').
다만, '주다'의 뜻으로 쓰이는 '달다'와 '하다'는 불규칙 활용으로서 각각 '다오', '하여라'로 실현된다.
'되다'의 어간 '되-'는 'ㅏ, ㅗ' 밖의 모음인 'ㅚ' 모음이므로 '되어라'.[30] "'초콜릿이 돼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 이 말인즉, 직접 인용하려는 글이 "초콜릿이 돼어라!"처럼 잘못된 글이어도 고치지 말고 "'초콜릿이 돼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그대로 옮겨야 한다.[31] '"빨리 해라!"라고 말씀하셨다'처럼 말 자체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 직접 인용문이어도 '-아/어라'를 쓸 수 있다.[32] 백과사전이 아니다[33] 사실 구분이 아니라 구별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