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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e81f> 스타워즈의 등장인물 갈리우스 랙스 Gallius Rax | |
▲ 코믹스 〈자쿠 전투 - 반란의 서막〉에서의 모습 (45세) | |
종족 | 인간 |
성별 | 남성 |
고향 | 자쿠 |
소속 | 은하 제국 (해군/그림자 위원회) |
계급 | 원수 |
직책 | 황제 권한대행[1] 제국고문 우주 함대 총사령관 그림자 위원회장 |
출생 | 42 BBY |
세계관 | |
첫 등장 작품 | 〈애프터매스〉 (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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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워즈의 등장인물이다. 황제 다스 시디어스의 대자이자 은하 제국의 해군 원수[2]로서 엔도 전투에서 황제가 사망한 이후 정권을 장악하여 제국의 실질적 1인자로 거듭난 인물이다.2. 상세
다스 시디어스의 숨겨진 측근으로 다스 시디어스가 자신이 죽으면 제국 역시 같이 없어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비상사태(contingency) 계획을 구상했을 때 이를 실행할 행동대장으로 지목받은 인물이다. 랙스 역시 황제의 명령을 충실히 따라 레이 슬로운을 제국 잔당의 명목상 수장으로 내세우고 본인이 비선실세로서 잿더미 작전을 총지휘한데다, 자신의 지나친 독단에 반발하는 위원회 인원들을 숙청하기 위해 자쿠 전투를 벌이는 등 1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그야말로 은하계의 정세를 뒤흔들었다.아나킨 스카이워커와도 공통점이 많다. 둘다 척박한 사막 행성[3] 출신이고 제다이/시스 마스터[4]에게 주목을 받아 길러졌으며 심지어 생몰년도도 비슷하다.[5] 그러나 최후만큼은 상이한데, 아나킨은 아들 덕에 회개하여 거악을 처단하고 명예롭게 죽었으나 랙스는 대부의 명령에 따르다 지나친 독단으로 인해 폭주하여 비참하게 살해당했으니 그야말로 안티테제라 할 수 있겠다.
3. 작중 행적
3.1. 애프터매스 3부작
본래 척박한 사막 행성인 자쿠에서 태어났고 이때 이름은 갈리(Galli)였다. 갈리는 고아였기에 수도승인 콜롭의 수발을 들며 먹고살았다. 이에 갈리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쿠를 빠져나갈 생각만 하며 살고 있었다.그러던 중, 제국 통치 위원회의 일원인 엽 타수 보좌관이 개발을 명목으로 자쿠에 방문하게 되자 갈리는 엽 타수의 우주선에 밀항했다가 갈리의 존재를 알아챈 다스 시디어스에게 붙잡히게 된다. 시디어스는 갈리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줬는데, 죽든지, 자신의 사명을 이행하든지 였다. 죽기 싫었던 갈리는 당연히 후자를 선택했고 시디어스는 갈리에게 일단 자쿠를 개발하는 드로이드를 감시하라고 시켰다.
자쿠로 돌아간 갈리는 또래를 선동해 콜롭을 몰아내고 공사장을 지키도록 시켰다. 그리고 이내 모조리 토사구팽해버렸다. 그러고 10년 동안 공사장을 감독하다가, 20 BBY경 시디어스와 다시 만난 갈리는 비상사태(contingency) 계획을 전달받고 이를 실행하라는 명령을 전달받았다. 갈리는 시디어스를 따르겠다고 맹세했고 시디어스는 이에 만족해했고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켰다. 갈리는 이내 갈리우스 랙스라 개명했다.
갈리우스 랙스는 16 BBY 경 해군 정보국에 배치됐는데 26세로 젊은데다 그간 아무런 경력이 없었는데도 무려 중령으로 경력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무리 나이에 비해 빠른 진급이 꽤나 있는 제국군이라 해도 이 인사는 파격 내지 낙하산 인사로 간주되었고 당시 해군 정보국 부국장이자 제국 보안국 대령인 월프 율라렌도[6] 이에 우려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이에 그치지 않고 별다른 이유 없이 수많은 훈장을 수여 받은데다 46세인 4 ABY엔 무려 대장까지 달았다.[7]
엔도 전투 직전 루크 스카이워커 일행이 엔도에 상륙하기 직전[8] 랙스는 죽음의 별 II에 들려 황제를 알현했다. 황제는 자신의 최후를 어느 정도 예견했기에 랙스에게 비상사태 계획을 실현할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황제는 엔도 전투에서 아들 루크 덕에 갱생한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최후를 맞이했다. 랙스는 이때부터 관리자(Operator)라는 암호명을 사용하며 제국에 대해 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자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다스 시디어스 황제 사후 정적을 밀어내고 황제의 수석 대리인이자 권한대행이던 매스 아메다를 허수아비로 내세운 채 실권을 장악하여 제국의 실질적인 정치지도자로 떠올랐다.
얼마 후 랙스는 엔도 전투 당시 최선임 장교로서 지휘권을 인수해 프로토콜 13[9]을 하달한 레이 슬로운 중장을 만나게 된다. 랙스는 슬로운을 아키바 행성으로 보내 다른 제국 고위 인사들과 함께 제국 미래 위원회를 결성하게 하는데 랙스는 이 첩보를 신 공화국에게 알리는 통수를 쳤다. 아키바에서 전투가 벌어졌고 발코 판디온 대총독와 무역연합의 수장인 아신 크라서스가 전사했고 황제의 보좌관 엽 타수, 질리아 셰일 장군은 생포당했고 레이 슬로운만 개인 비서인 아데아 라이트가 생포당하는 등 고생 끝에 겨우 도망쳐 나왔다. 이미 랙스의 함선에서 공화국에게 신호를 보냈다는 사실을 파악한 슬로운은 랙스에게 격하게 항의하나, 랙스는 이게 모두 강한 자를 가려내기 위한 시험이었다며 입을 털었다. 더불어 슬로운을 대제독으로 영전시켰다.
랙스는 아르카니스 사관학교의 교장인 브렌돌 헉스가 주장하던 스톰트루퍼들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린 아이들을 세뇌시켜 군인으로 훈련시키자는 의견에 흥미를 느끼곤 슬로운에게 신 공화국에 포위당한 아르카니스로 가서 브렌들 헉스와 그의 아들인 아미타지 헉스를 구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슬로운과 함께 아미타지 헉스의 잠재력을 파악하고는 아버지에게 학대와 무시를 당하던 그를 보호해준다. 다만 슬로운은 아미티지 헉스를 그저 보호해주었던 반면, 랙스는 5살 밖에 안 된 헉스에게 소년병들의 지휘권을 주어, 권력의 맛을 맛보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슬로운은 랙스의 독단에 질려 랙스를 암살하고자 했지만 랙스는 이런 슬로운의 마음을 알아차리곤 아데아 라이트를 탈출시키고 다시 슬로운의 개인 비서로 복직시켰다. 슬로운은 라이트에게 랙스의 과거를 모조리 조사하라는 밀명을 내렸으나 실은 아데아 라이트는 이미 랙스에게 홀딱 반해서 슬로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스파이가 된지 오래였다.
랙스는 슬로운을 불러 신 공화국의 수도인 찬드릴라를 공격하고자 하니 평화 회담을 주선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당시 신 공화국은 카쉬크가 해방되고 아미쉬드의 감옥선에 있던 정치범들이 해방되자 몬 모스마는 이 날을 "해방의 날"이라 지정한 상황이었다. 이 와중에 레이 슬로운 대제독이 평화 회담을 제안하자 신 공화국의 수상인 몬 모스마는 당연히 수락하는데 사실 이는 함정이었고 랙스는 이미 해방된 인사들 가운데 제어 칩을 달아놓은 상태였다. 제어 칩이 활성화되자 본의 아닌 테러리스트가 된 해방 인사들이 백색 테러를 저질러 많은 관료들이 부상당했다. 슬로운은 이따위 계책은 반란분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며 랙스를 더욱 경멸하게 된다. 이때 비서인 라이트가 슬로운을 암살하고자 하지만 슬로운은 오히려 역으로 라이트를 죽이곤 이것도 랙스의 계획이나며 분노했다.
이후 시디어스의 명령에 따라 잿더미 작전을 총 지휘하며 신 공화국을 끊임없이 위협하였으나 사실은 자쿠에서 제국군과 신 공화국군 양측을 괴멸시킨 이후 황제의 명령에 따라 제국의 살아남은 소수로 하여금 신 제국을 성립시키려 했다.[10] 하지만 지나친 독단으로 제국군 내에서도 불만이 일었고 결국 자쿠 전투에서 레이 슬로운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하지만 죽기 직전 유언으로 비탐사 지역에 황제의 기함이였던 이클립스 호의 좌표를 레이 슬로운에게 알려주었고, 이에 퇴각한 제국 잔당은 이클립스를 바탕으로 다시 재군축을 실시하는 동시에 신공화국의 정치를 분열시키며 힘을 비축해 퍼스트 오더가 탄생하게 된다.
3.2. 자쿠 전투 - 반란의 서막
첫 등장 이후 무려 9년 만에 공식 이미지로 나타나게 되었다. 소설 묘사대로 제복 위에 붉은 망토를 걸친 남성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제복이 랙스의 공식 계급인 원수가 아니라 대제독 복장이다. 스타워즈의 흔한 계급장 오류인지 랙스가 스스로 대제독 계급장을 달았는지는 불명이다.2호에 등장. 상반신만 나오고 얼굴은 가려져서 나오지 않는다. 레이 슬로운과 아델하드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4호 표지에서 드디어 얼굴이 공개되었다. 46세 시절의 레이 슬로운과 비슷하게 흰머리가 앞머리부터 뒷통수까지 세로 무늬로 이어진 것 빼고는 평범한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4. 기타
제다이의 귀환 이후를 다룬 작품 등지에서 메인 빌런으로 활약하는 등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발판을 놓은 상당히 중요한 인물이나 시퀄 제작진들이 만든 날림 설정의 숨겨진 피해자이다. 영화에서는 언급도 없고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들[11]과도 접점이 없다시피한 희대의 공기 캐릭터. 시퀄 삼부작이 2015년에 첫 개봉했건만 정작 본인은 공식 실루엣이 9년 뒤인 2024년 10월 중순에 처음 등장했다는 게 이 캐릭터가 얼마나 관심을 못 받는 지를 증명한다.상술했듯이 개성이 없던 것도 아니다. 다스 시디어스의 대자이자 아나킨의 안티테제라는 흥미로운 캐릭터성이 있다. 이 캐릭터성을 살렸으면 루크 스카이워커와도 갈등 관계를 성립하여 다양한 서사를 창조해낼 수 있었다. 그런데 그냥 '제국의 실세가 됐지만 자쿠 전투에서 죽었다.'로 끝내버리니 제다이의 귀환과 깨어난 포스 사이의 30년이 그냥 증발해버렸다. 신 공화국과 은하 제국의 최후의 결전이라 할 수 있는 [12] 자쿠 전투가 묻혀버린 건 덤.
결론적으로 오리지널 삼부작과 시퀄 삼부작을 잇는 도구 역할만 하고 퇴장해버린 비운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1] 본래 매스 아메다의 직책이지만 랙스가 실권을 모조리 뺏어오면서 아메다의 임시정부를 식물정권으로 만들어 버리고 본인이 권한대행 직위를 누렸다.[2] Fleet Admiral, 대장과 대제독 사이의 계급인데 세부적으론 코난 안토니오 모티가 역임했던 Admiral of the Fleet보다 하위로 취급되는 등, 스타워즈 세계관에선 원수가 군 최고 계급이 아니다.[3] 아나킨은 타투인, 랙스는 자쿠.[4] 아나킨은 콰이곤 진, 랙스는 다스 시디어스.[5] 랙스가 아나킨보다 1년 일찍 태어났고 1년 늦게 죽었다.[6] 계급은 대령이지만 최고 실무 책임자로 제국 보안국 국장인 바르샤와 부국장에 이은 3인자였다.[7] 이에 비견될 만한 파격 승진은 퍼무스 피에트 밖에 없는데 피에트는 무려 42세에 대장으로 영전했다. 하지만 이 승진도 전임이 켄달 오젤이 워낙에 무능해서 진작에 다스 베이더 눈 밖에 나 있던 참이었고, 영전 직전 피에트의 계급은 대령이었다. 즉 피에트는 정상적으로 복무하다가 다스 베이더의 눈에 띈 덕에 4계급 특진이라는 역대급 파격 승진을 한 것에 가깝다. 그에 반해 랙스는 정치적인 목적에 따른 엘리트 코스에 가깝다.[8] 영화 상으론 타이디리엄을 타고 암호를 확인하는 장면이다.[9] 제국군의 전면 퇴각명령으로 이 프로토콜이 내려지면 모든 제국 지상군은 스테이션으로 돌아가 행성에서 철수하고, 함대는 궤도상에 정해진 집결 지점에서 제국 지상군과 랑데부하여 퇴각해야 한다.[10] 황제가 제국과 반란연합을 모두 파괴한 이후 제국의 살아남은 이들을 모아 신 제국을 세우도록 명령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본인은 엑세골에서 부활 준비중이었으니, 부활한 후 랙스가 세워놓은 신 제국에 황제로 즉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11]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오르가나, 한 솔로[12] 물론 반군 입장에서 좀 더 의미있는 전투는 황제와 2인자,주요 요인들이 섬멸당한 엔도 전투일 수 있겠지만,제국의 패전을 완전히 확정지은건 자쿠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