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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13:32:52

갓동님

모두가 높은 곳을 바라볼 때, 나는 다시 한 번 낮은 곳을 쳐다본다. 나를 정말 필요로 하는 곳이 그 곳에 있기 때문이다.

파일:612612020.png
따봉

오른쪽 사진은 한때 야갤 개념글을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졸렬한 치트키 취급 받았다(...).

1. 개요2. 실상3. 2011~2013년4. 2014년 이후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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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K 와이번스 감독 이만수의 별명. '감독님'이라는 말에 '감동'을 넣어 '감동님'이라는 기존 별명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GOD'이라는 단어를 추가적으로 넣어 '갓동님'으로 정착했다. 보통 '갓동니뮤ㅠㅠㅠㅠㅠ' 처럼 ㅠㅠㅠㅠ 를 더해서 부른다.

SK 와이번스 팬들이 진정한 명장을 알아 보지 못한 자신들의 우매함을 자책하며 이만수 전 감독을 "갓동님" "Mansoo the baseball Lee" 등으로 부른 것이 이 별명의 유래다.

이만수 갓동님은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한국의 로베르토 클레멘테라고 불리며, SK 와이번스 감독직 계약 종료 이후엔 라오스에서 자신의 야구애, 인류애를 범지구적으로 펼치고 있다.

2. 실상

처음에는 SK의 이만수 감독이 실망스런 성적을 내자, 타 팀 팬들이 '이만수 감독님 SK 와이번스를 종신 통치해주세요.' 하는 조롱의 의미였다. 무능한 감독이 영원히 SK를 나락으로 떨어뜨려달라는 뜻으로 맨 위 짤도 조롱의 의미로 제작된 것이다.

하지만 후에 부상과 팀케미 등 팀 내부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나름 선방한거라는 재평가[1]도 생기고, 지속적으로 젊은 선수들을 중용하며 리빌딩을 시도한 점, SK시절 선수들과의 미담, 좋은 팬 서비스, 기부내역, 국내외 선행, 찰진 리액션, 야구발전을 위한 노력 등이 밝혀지면서, 까다보니까 팬이 되어 정말로 찬양하는 뜻으로 갓동님이라 부르게 되었다. 노리타의 난리에 대한 반발심리도 있었다.

2018년 기준으로, 과거와는 다르게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후 선행과 자원봉사에 힘쓴 게 알려지면서 이만수를 까는 사람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사실 이만수가 욕을 먹은 것은 전 감독인 김성근 시절 성적은 좋았지만 워낙 독선적인 데다가 선수를 소모품처럼 사용한 탓에 선수단이 부상병동이 된 여파를 뒤집어 쓴 탓도 있다. 또, 김성근의 독선을 도저히 참지 못한 SK 프런트가 김성근을 몰아내고 대신 감독 자리에 이만수를 선임한 것도 노리타들의 욕을 먹기 딱 좋았다. 사실 이만수 문서에도 나와있듯 후임자를 미리 1군 수석코치나 2군 감독으로 두는 것은 흔한 일이고, 경질 당시 내년 재계약은 없을 거라며 먼저 팀을 공격한 사람은 김성근이었음에도 1121의 압도적인 성적 때문에 애먼 사람들까지 프런트 라인으로 매도되며 필요 이상의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3. 2011~2013년

초반 SK의 성적 추락에 이만수 감독이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사실[2]이지만, 순전히 이만수만의 잘못은 아니었다.[3] 그래서 후에 등장한 송일수, 이종운같은 막장중의 상막장 감독들과 다르게, (비록 소수였지만) 옹호론이 있던 상황이었다. 이때까진 갓동님 드립은 순전히 SK팬들을 약올리기 위한 밈으로 유지되었는데...

2013 시즌 SK의 완전한 추락 이후엔 이야기에 살을 붙여서 아주 감동스런 일화[4]를 거진 반 조작해서 길게 쓰고, 마지막에는 "이만수 감동님 당연히 종신감독 해드려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부탁하면, 오히려 타팀팬들이 더 감동해 종신 감독을 바라면서 마치 부흥회를 하듯이 감동의 눈물을 쏟아내면서 "아아 갓동니뮤ㅠㅠ", "솔직히 갓동님 까는 것들이 인간이냐?", "나는 솔직히 우리팀 감독 보다는 갓동님이 꼭 친정 팀으로 와야한다고 본다"[5] 하며 놀리기 일쑤였다. 정작 SK 팬들은 "조작하지 말라"며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4. 2014년 이후

그렇게 계속 놀리던 와중, 2014 시즌 3명이 모두 삽질을 하고 들이 속출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서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LG와 4강 티켓을 놓고 경쟁한 투지있는 SK의 모습에 반한 야갤러들은 이만수 감독에게 정말로 존경과 애착을 갖고 찬양하게 되기에 이른다. 즉 까가 빠가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급기야 한가한 야갤러들이 개념글을 가기 위해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이만수 전 감독의 케케묵은 미담, 선행, 과거 행적을 찾아 올리는데 와중에 파도 파도 미담만 나오기에 파도미/파도미남, "야구 그 자체"라는 뜻으로 Mansoo "The Baseball" Lee, 라오스 리 등의 바리에이션까지 탄생한 상황. 이만수가 등장하는 글을 쓸 경우 치트키로 취급되어 개념글로 보내준다. 야갤에서 이만수를 이만수라 부르면 "갓동님이 니 친구냐?" 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2016년 이후로 김성근이 날로 삽을 퍼면서 SK 시절까지 재평가되는데 이러면 이럴수록 이만수 감독의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 김성근 감독이 한화의 종신감독이 되기를 원하는 분탕들은 칰갤에서 김성근을 찬양하는 글이면 개념글에 올리려고 하는데 유일한 예외가 이만수를 까는 글일 정도이다.

평일 아침 9시에 야갤러들은 메이저리그 홈런 더비를 거르고 이만수 감독이 출연하는 아침마당을 중계하며 울음바다가 되었다.

사실 이만수는 역대 최고의 포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코칭스태프라는 화려한 이력에 KBO에서 팬 서비스가 매우 좋은 야구인이자 야구인프라 개선과 보급에 많은 투자를 하는, SK 감독 시절만 빼고 보면 비판할 요소가 거의 없는 사람이다. 실제로 이런 기사가 나올 정도.

5. 관련 문서



[1] "이만수 정도면 선방한 거다"VS"상황을 다 감안해도 못하긴 했다" 하는 논란은 아직도 뜨겁지만, 부진한 성적에 어느 정도 정상 참작이 되는 상황이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 팀 케미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외국인 선수들과 계속 마찰을 빚거나 감독을 위해 이겨달라는 프로 지도자로서는 용납되지 않는 발언을 한다든가, 무리한 전역선수 끌어쓰기로 유망주를 어처구니없이 타 팀에 보낸다든가, 부상선수 땡겨 쓴다든가, 투수를 혹사 한다든가, 내가 감독되면 넌 안 쓴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거나, 깝거택, 이만수 시프트 등 이해하기 어려운 작전을 남발하기도 했다.[3] 전병두로 대표되는 전임 김성근 감독의 투수 혹사 사례, 프런트의 무능, 주전 선수들의 노쇠화와 기량 하락 또는 이적 등의 악재가 있긴 했다.[4] 실제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가 5회 강판되자 표정을 찡그렸음에도, 오히려 감동님이 아빠미소를 보이며 미안하다 했다는 식으로 조작하는 등.[5] 이때가 삼성이 4연패를 하던 시기라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인 이만수가 삼성 감독을 해서 팀 좀 망쳐라라는 뜻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