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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4 15:58:05

적자생존

1. 진화론의 개념
1.1. 명칭에 대한 비판1.2. 오해를 바로 잡으려고 하면서 오해를 유발하고 있는 문장
2. 미디어 믹스에서
2.1. 스타크래프트 2의 주간 돌연변이2.2.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2.3. 하스스톤에 나오는 카드2.4. 프로레슬링 토너먼트 경기2.5. 힙합 듀오 맙 딥의 노래2.6. 류현준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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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화론의 개념

| Survival of the Fittest

영국철학자 허버트 스펜서가 제시한 용어로, '환경에 적응하는 종(Species)만이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종은 도태되어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말 그대로 (주어진 환경에) 가장 적합한 종(適者, the fittest)이 살아남는다(生存, Survival)는 의미이다. 여기서 '살아남는다'는 의미는 개체의 생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종(Species)의 생존을 말하는 것으로, 종이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찰스 다윈이 처음 쓴 것으로 알고 있으나 다윈은 이를 종의 기원 초판본에 언급한 적이 없고, 실제로는 허버트 스펜서[1]가 먼저 용어를 창안하였다. 이후 다윈은 스펜서의 의견을 참고해서, 종의 기원 5판부터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한다.

여기서 명심할 것은, 적자생존은 생물이 어떻게 진화하느냐[2]를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진화의 결과가 특정한 환경에서 어떻게 해당 개체와 그 자손의 생존에 기여하는지, 기존의 생물이 어째서 멸종하거나 아니면 어떠한 종 내의 형질의 빈도가 어떻게 변화하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즉 진화의 속력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개념이라는 점이다. 명백한 방향성이 있더라도 환경의 영향(선택압)이 없거나 그 영향이 매우 작은 환경에서는 진화 자체가 정체되거나 매우 느리게 일어난다. 선택압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바다 깊은 곳에서 사는 실러캔스가 수천만 년간 거의 진화하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쉽다. 즉 환경이 진화가 실제로 일어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가장 많은 오해는, 적자생존이 '힘이 센 강자가 힘이 약한 약자를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식의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는 논리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적자생존이라는 말 자체가 애당초 '(변화하는) 환경에 가장 합한 개체가 결국 생존한다'는 뜻이지, '강자가 결국 생존한다'는 뜻이 아니다.[3] 오히려 강자는 특정한 환경에 극도로 적응한 결과이기 때문에 역으로 환경 변화에 취약하며, 실제로 진화 과정 속에서 수많은 강자가 멸종했다. 대멸종을 일으킬 수 있을 수준의 지구 규모의 환경변화에서 살아남은 것은 덩치가 작고 힘이 약한 약자였다. 이를 다시 말하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는 잘 알려진 문장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걸 모르면 안 좋은 유전적 형질들을 없애자는 "우생학" 같은, 약육강식을 옹호하는 해괴한 진화론을 주장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우리 눈에는 안 좋게 보이는 유전적 형질들도, 환경이 바뀌면 살아남는데 유리한 형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매우 잘못된 주장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낫 모양 적혈구 증후군은 의료 체계가 잘 갖춰진 선진국의 기준으로 본다면 만성적인 빈혈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기만 할 뿐인 '나쁜' 형질로 간주되겠지만,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말라리아에 대한 저항력을 가지기 때문에 오히려 생존에 '적합한' 형질이 된다. 무엇보다도 진화론은 생물의 다양성과 변화 과정 등을 설명하는 과학 이론이지, 어떤 대상을 옹호하거나 깎아내리려는 이데올로기(Ideology)가 아니다. 하필이면 이 이름을 가져다 쓴 사회진화론 같은 것들 때문에 헷갈리는 것.

예를 들어 백악기 시절에는 명백한 강자였을 공룡들, 특히 지구의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강한 육상동물을 꼽을 때 반드시 거론되는 티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대형 육식공룡들이나, 땅 위를 걸었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존재인 초대형 용각류 공룡들은 소행성 충돌로 인한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모조리 멸종했다. 오히려 이 생지옥에서 살아남은 공룡은 '강자'였던 대형 육식공룡이나 초대형 용각류가 아닌 중소형 수각류 공룡이었다.

물론 자연계의 법칙은 개체 레벨에서는 '먹고 먹히는 관계(전육전식)'이고, 그런 먹고 먹히는 관계는 그 자체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그것 역시 약육강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다. 개체 간의 수명 차이는 자연계 전체에서 본다면 큰 의미가 없으며, 먹이사슬의 최종단계에 있는 육식동물이라 할지라도 병들거나 수명이 다하면, 결국 박테리아에 의해 '먹혀서' 분해되고 그 양분은 다시 식물에게 '먹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먹이사슬에서 모든 개체는 소위 '먹히는 것'이고 그것은 생명이 스스로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할 때에만 한정되는 것이지, '도덕적'으로 강자가 약자를 짓밟아도 된다는 것을 정당화해주는 것은 아닌 것이다. 또한 '적자생존'의 개념도 '강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적자(적응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여기서 '살아남는다'는 것도 '개체가 살아남는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이어진다'라는 의미인 이상, 어느 특정 개체가 외적에게 잡아먹히든 아니든 관계없는 것이다. 즉, 지금 당장 개체의 생존여부가 그 힘의 강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한 종이 그 자손을 살아남게 한다는 것이 적자생존의 가장 정확한 뜻이고, 그렇게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그 적응방법이 무수한 가능성을 지닌 이상, 이는 어떤 방법으로 적응을 할런지에 대해, 그 종(Species)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존전략은 사회성으로 고도로 기능적인 사회를 만들어 그 상조작용으로 개체를 보호한다는 것이다. 개별적으로는 장기생존이 불가능한 개체도 살아남게 하면서 자손의 번영 가능성을 최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얼마나 많은 개체를 살아남길 것인지, 어느 정도의 약자를 살릴 수 있을지는 그 사회가 지닌 힘에 비례한다. 인류는 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이전 시대에는 살릴 수 없었던 개체도 살릴 수 있게 되었다. 개체수를 늘린다는 생물의 생존전략으로서는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의 정글에서 혼자 방치되어서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인은 없다. 그렇다는 건 사회라는 것이 없이 자연상태 그대로에 놓일 경우 인간은 전원 약자가 된다. 그 약자들이 모여서 가능한한 많은 약자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생존전략이다. 그래서 사회과학에서는 투쟁도 협동도 인간사회의 구성요소지만 인간사회의 본질로 보자면 협동이 더 정답에 근접한다. 투쟁이 얼마나 활발화 되든지 간에 마지막에는 협동해야만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인류 전원이 약자이며 약자를 살리는 것이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1.1. 명칭에 대한 비판

번역된 단어인 적자생존에는 그런 의미가 없지만 원어의 Survival of the Fittest에는 최상위 어미인 ~est가 붙어 있어 가장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는 뉘앙스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른 개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유리하기만 하면 살아남는다. 이러한 의미를 온전히 반영한다면 Survival of the Fitter쪽이 더 정확하다. 왜냐하면 실제로는 1등만이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2등, 3등, 심지어 장려상을 받은 개체도 살아남기 때문이다. 정확한 의미대로라면 도태되는 것은 낙제를 받은 개체들인 것이다.

또한 Survival이라는 용어도 엽록체미토콘드리아와 같이 다른 생물체에 융합되어 다음 세대로 유전자를 퍼트리기 때문에 과연 다른 개체와 융합되어 하나의 부속품이 되어버려 단독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엽록체와 미토콘드리아를 종의 생존으로 볼 수 있는가하는 문제도 있다.[4]

위와 같은 이유로 적자생존보다는 자연 선택이 좀 더 정확한 설명을 하기에 나은 단어라는 지적이 있다.

1.2. 오해를 바로 잡으려고 하면서 오해를 유발하고 있는 문장

"강한 자가 살고 약한 자가 죽는다"를 다윈의 말하기도 한 것이지만 일부에서 틀렸거나 오해라고 한다. 왜냐하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라기 때문이다. 이 유명한 문장으로 적자생존을 보통 대변하는데, 이 역시 사실 단순한 힘이 아니고 환경적응하고 생존하는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해도, 이런 역설적 표현도 단어를 혼용하며 쓰고 있기 때문에 혼동을 주기 쉽다. 예를 들어 결국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고 결론 내리기 때문에 '강함'과 '생존'의 순서를 뒤바꿨을 뿐 결과는 동일하다. 이로 인해 의미가 혼동돼서 "그럼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맞지 않나?"라는 의문이 생긴다. 이런 오해를 빚는 이유는 "강자"라는 표현이 매우 넓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전자는 이를 좁은 의미로 물리적 힘에만 국한해서 쓰면서 후자생존력이나 적응력을 가진 것을 의미하는 넓고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서다.

그렇다면 다윈의 말하는 강한 자도 '환경적으로 강한 자가 살고 환경적으로 약한 자가 죽는다'라고 해석하면 이상할 게 없으나 자의적으로 '물리적으로 강한 자가 산다는 것은 틀렸어'라고 마음대로 물리적인 강한 자로 단언해서 오해라며 설명을 하는 경우도 많다. 같은 단어를 문장에서 뜻을 다르게 쓰고 있어 생기는 문제인데 이를 바로 잡지 않고 똑같이 오해를 유발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강한 자가 강자가 아니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자가 강자고 살아남는다."라고 표현하면 오해를 줄일 수 있으나 임팩트를 위해서 약육강식과 별 반 다르지 않게 쓰고 있다.

2. 미디어 믹스에서

2.1. 스타크래프트 2의 주간 돌연변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적자생존(스타크래프트 2)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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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매직 더 개더링에 나오는 카드

매직 더 개더링금지 카드: 레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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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vival of the Fittest
파일:mtg-symbol-1.svg파일:mtg-symbol-g.svg

적자생존
부여마법
파일:mtg-symbol-g.svg, 생물 카드 한 장을 버린다: 당신의 서고에서 생물 카드 한 장을 찾는다. 그 카드를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개하고, 당신의 손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당신의 서고를 섞는다.
그야말로 최고의 효율을 자랑하는 생물 무덤으로 갈아버리기 카드다. 생매장 등에 비해서 지속적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단연 돋보인다. 은둔자 드루이드드루이드들의 서약같이 일발에 싹 다 갈아버리는 카드와 비교하면 일장일단이 있지만, 자기가 원하는 생물만 정확히 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은 매우 뛰어난 편.

박복되는 악몽과 함께 사용하는 덱이 한때 대 인기를 끌었다. 스택 룰을 이용하여 볼라스의 변신괴물과 함께 사용, 이 카드로 서고에서 필요한 생물을 찾아와 볼라스의 변신괴물을 원하는 용도로 변신시키는 변칙적인 콤보덱도 유행했다. 그 외에도 무덤으로 다 짱박아버린 후, 죽음의 생명을 사용해 한큐에 몽땅 플레이로 꺼내오면 상당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Magic 2011에서, 2마나 2/2 생물에 이 능력을 달아놓은 Fauna Shaman이라는 카드가 나왔다. 나오자마자 바로 프로들이 기용하는 중.

이 카드를 이용한 별의별 튜터류 덱이 나와서 2010년 12월, 레가시에서 금지를 먹었다. 주로 악용된 생물은 Vengevine으로 Vengevine을 찾아와서 무덤에 두세 장 쑤셔넣은 뒤, Basking Rootwalla로 모조리 돌려오면 된다. (금지 제한 카드)

무덤과 깊숙하게 관련있는 것에서 어느 정도 감이 왔겠지만 마크 로즈워터가 이 카드를 만들었다.

[include(틀:매직 더 개더링/사용 가능 범위,
레거시금지됨=, 빈티지사용가능=, 커맨더사용가능=,)]
[include(틀:매직 더 개더링/수록 세트,
세트1=exo, 세트1이름=Exodus, 세트1링크=템페스트 블록, 세트1앵커=s-6, 세트1레어=,)]

2.3. 하스스톤에 나오는 카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드루이드(하스스톤)/카드일람/2020년 문서
3.3.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4. 프로레슬링 토너먼트 경기

ROH Survival of the Fittest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ROH에서 개최중인 토너먼트 경기다.
# 년도 우승자 우승 횟수
1 2004 브라이언 대니얼슨 1
2 2005 로데릭 스트롱 1
3 2006 딜리리어스 1
4 2007 크리스 히어로 1
- 2008 미개최 -
5 2009 타일러 블랙 1
6 2010 에디 에드워즈 1
7 2011 마이클 엘긴 1
8 2012 제이 리썰 1
- 2013 미개최 -
9 2014 애덤 콜 1
10 2015 마이클 엘긴 2
11 2016 바비 피쉬 1
12 2017 퍼니쉬먼트 마르티네즈 1
13 2018 마티 스컬 1
- 2019 미개최 -
- 2020 미개최 -
14 2021 반디도 1
- 2022 미개최 -
15 2023 카일 플레처 1

2.5. 힙합 듀오 맙 딥의 노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Survival of the Fittest(맙 딥)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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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류현준의 노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불시착(류현준) 문서
3.9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사회진화론의 주창자.[2] 이것은 돌연변이 등과 같은 유전 정보의 변화가 원인이 된다.[3] 만약 강자가 생존한다는 뜻이라면 적자생존이 아니라 강자생존(强者生存)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4] 이와 비슷한 문제로 생물무생물의 특성을 모두 가져 생물로 분류하기 까다로운 바이러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