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21:39:59
대한민국 환상종으로 상당히 미스테리한 환상종이다.
경상남도 중·서부, 특히 거제시와 통영시를 중심으로 전하는 괴담에 나오는 요괴다. 이름은 개여우를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다. 이름처럼 머리가 개고 몸통이 여우인 모습이며, 특히 속도가 우사인 볼트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매우 빨라서 피하기 힘들다고 한다. 특히 개여시는 남자를 밝힌다고 한다. 이야기에 인간 피(나 인육을)를 잘 맛본 개가 나이를 먹으면 개여시가 되어 여자로 변신해서 남자를 꼬셔서 어떤 짓을 (이야기마다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은 시신을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장산범 괴담이 한창 이슈가 될 때에 통영시의 어르신들이 '그거 개여시 얘기냐'고 구술한 것을 볼 때, 장산범 설화가 개여시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아래와 같이 개여시바위를 비롯한 이야기가 이미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구전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괴담에서 개여시는 학동 해안길에 출몰하며, 어르신들이 잘 아는 괴담이라고 한다. 특히 "개여시 바위"라는 바위와, 개여시와 관련된 시도 있을 정도로. 그리고 이 녀석도 장산범처럼 목격했다는 얘기도 있다. 개여시 괴담
'오토바이로 추격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다'는 요소 역시 근대 이후에 형성된 한국의 귀신 괴담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인데, 개여시 말고도 장산범과 빨간 마스크(홍콩할매,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 괴담이 건너와 한국에 정착한) 역시 이러한 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