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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7:34:23

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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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생성 방식3. 위험성4. 어형5. 관련 질병

1. 개요

고름\[膿\]은 박테리아성/균류성 감염 염증에서 발생하는 액체를 말한다. 점성이 있고 역한 냄새가 나며, 보통 알칼리성이다. 대부분 회백색 혹은 누런 빛이나 녹농균에 감염된 녹색을 띠는 등 색이 다를 수 있다.

생인손, 피지낭종이나 농익은 여드름(화농성(化膿性) 여드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고름이 고인 것이 발견되면 의료진은 거의 항상 살짝 절개하고 고름을 짜낸다.

2. 생성 방식

고름에는 백혈구(주로 호중구) 그리고 세균 등이 뒤엉켜 있다. 쉽게 말하자면 세균과 백혈구들의 시체 더미라고 생각하면 된다.[1]

호중구는 세균을 죽이기 위해 단백질성 과립을 발산하는데, 세균도 호락호락하게 질 수 없는지라 류코시딘 같은 독을 푼다. 이 여파로 죽은 호중구가 고름의 대부분을 구성하게 된다. 즉 고름 자체가 병원균과 면역 체계 간의 치열한 사투의 결과물이다. 때문에 종기가 생기면 고름과 함께 통증도 생긴다.

3. 위험성

고름이라고 해봐야 세균들 시체 더미일 뿐인데 왜 위험하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세균은 시체에서도 번식하는 놈들이며 시체 그 자체로도 독소를 내뿜기 때문이다.

엉덩이 종기 같은 경우는 곪은 상태에서도 안 터지고 앉을 때마다 굉장히 아픈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음부고환을 포함한 성기에도 나는 경우가 있다.[2]

그냥 시원하게 터트려서 고름을 쭉 짜버린 후 소독해 주는 게 편할 때도 있지만 성기에 났을 경우 이렇게 대처하면 크게 부작용이 나서 잘못하다간 덧나버려 더욱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병원에 가서 항생제 혹은 연고를 처방받는 것이 우선. 괜히 방치했다간 자기도 모르게 터져서 속옷이 더러워질 수 있다. 검은 와 함께 새카맣거나 회색으로 산화된 고름이 쏟아져 나오는 그 느낌은 말로 형언할 수가 없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종기 이야기가 줄기차게 나오는 걸 볼 수 있다. 조선 왕조의 역대 왕들은 종기를 일종의 직업병처럼 여길 만큼 많은 왕들이 이를 앓았다. 전근대의 비위생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적은 운동량에 비해 음식(영양분)의 과잉 섭취, 그리고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보인다.

전쟁 소설이나 무협 소설 같은 데선 고름이 한 바가지나 나왔다는 식으로 상처의 심각성이 언급되기도 하는데,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이 정도로 나올 정도면 패혈증이나 파상풍 같이 치명적인 질환도 함께 터졌을 확률이 매우 높아 진짜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태다.

4. 어형


고름이 어느 정도 뭉쳐있는 것을 '고름 주머니'란 의미로 농양()이라 부르며, 질병으로 분류된다.

5. 관련 질병


[1] 더 쉽게 비유하자면 몸을 지키는 군대와 몸을 점령하려는 침략군의 잔해들이다. 단지 문제는 이 잔해들 자체도 또 다른 침략군들의 전초 기지를 세우기 위한 발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2] 이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성병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성병이 아니다.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주 씻어주지 않아 병균이 성기 주변에 밀집해 고름이 생길 수도 있고, 스트레스비만으로 인해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