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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09

곡도

1. 개요2. 굽은 이유3. 동서양 간 차이

1. 개요

彎刀/ 弯刀/ 湾刀

날이 휜 도검. 몽골제국 신월도, 샴쉬르, 만곡도, 일본도, 시미터, 환두대도, 청태도, 나기나타, 환도, 월도, 세이버 , 마체테, 대도(무기), 커틀러스, 나가마키, 카람빗, 팔크스, 킬리지, 탈와르, 플랑베르주 등 날이 휘어만 있으면 모두 포함된다. 만도와 병용 가능한 단어지만 보통 직도(直刀)에 대응하는 단어로는 곡도(曲刀)가 더 많이 쓰인다.

곡도하면 양손으로 사용하는 일본도가 꽤 유명하지만,[1] 실제 곡도 중 양손으로 사용된 케이스는 극히 드물다. 이는 곡도의 대다수가 기병도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으로, 곡도로 유명한 이슬람 도검조차 초창기엔 직도가 대다수였으며 심지어 보병용으로 인식되는 일본도조차 초창기에는 말을 타고 한손으로 사용하는 기병도였다. 물론 양손 곡도가 전세계적으로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라서 크릭메서나 스위스 세이버 같은 양손 곡도도 엄연히 존재하기는 했다.

2. 굽은 이유

곡도가 직도에 비해 더 베기 편하고 튼튼했으며, 마상에서 사용하는 데도 적합했기 때문이다.

직접 막대기를 들고 휘둘러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인체는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관절을 축으로 삼아서 원을 그리면서 검을 휘두른다. 그리고 인체에는 단단한 뼈가 있기 때문에 살과 근육을 베어내도 이 뼈에 칼이 걸린다. 이때 곡도라면 자신이 베던 방향 그대로 원을 그리면서 칼날을 내 몸쪽으로 베면 굴곡진 칼날이 상대의 살을 스치면서 움직여 빠진다. 말의 가속력 때문에 칼날이 깊게 박히기 쉬운 기병 입장에선 곡도가 훨씬 매력적이다. 반면 직검은 직선 형태라서 인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따라서 베지 못하고 칼 끝이 걸리게 된다.

그리고 마상에서 빠른 속도로 적을 베어야 한다면 공기압을 더 많이 받는다. 곡도는 굴곡진 형태 때문에 직도나 직검보다 압력을 수직으로 받지 않기 때문에 더 뛰어난 내구성을 보여준다.

기병들이 쓰는 칼이 후기로 갈수록 곡도로 통일되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장병기의 사례이지만 월도 또한 과 달리 구부러진 형태라서 기병들의 무기로 많이 쓰였다.

벨 때 각도를 맞추기가 직도보다 쉬운 점도 이점이다. 검이 성능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휘두를 때 절단 대상과 검의 날이 수직에 가깝게 각도가 맞춰져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제 성능이 안나온다. 이 때 순전히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각도가 좌우되는 직도와 달리 곡도는 그 특유의 원심력 덕분에 자동으로 각도가 맞춰지는 효과가 있다. 즉, 초보자에게 있어서는 곡도가 직도보다 더 쓰기가 쉽다.

물론 장점이 있는 만큼 당연히 단점도 있었는데, 곡률이 큰 칼은 곧게 뻗은 칼에 비해서 찌르기가 불편했다. 또 사거리 측면에서도 손해가 있었는데, 칼이 뒤로 휘어진 만큼 곡도는 칼끝이 목표를 가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같은 길이의 직도보다 더 오래 걸렸다. 타격력 자체도 직도, 직검이 더 강한 편이다.

3. 동서양 간 차이

물론 곡도가 만능은 아닌데, 직도보다는 실질적인 타격력이나 찌르기가 약하고, 이 때문에 갑옷을 관통하는 힘도 약하다. 이것이 병사들의 중장갑화가 오래 지속되었던 서양에서 오랫동안 직도가 대세로 남아있었던 이유이다. 물론 서양에서도 완벽한 기밀성을 추구하는 플레이트 아머 같은 최고급 갑옷으로 무장한 병력의 수는 많지 않았지만, 그보다 훨씬 못한 가죽갑옷이나 싸구려 천 갑옷으로 무장만 제대로 해도 막히는게 곡도의 베기였기 때문에 서양에서는 곡도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다가 병사들이 모두 갑옷을 벗게 된 라인배틀 시대에 들어서야 곡도를 기본무장으로 통일하게 된다.

반면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는 서양만큼의 갑옷 기밀화가 추구되지 않고 고대시대 일부에 한해서 갑옷의 중장화가 이루어졌기에 일찍이 곡도가 직도를 밀어내고 기본무장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이후에도 지리적, 상황적 이유로 곡도가 자주 쓰인다.[2] 맨옷 혹은 맨살이 드러난 부분도 많은 경장갑 병사들에게는 곡도의 베기가 특효였기 때문이다. 아시아 곡도의 경우 아무래도 일본도가 가장 유명할 것이고, 한반도 또한 초창기에는 직도였다가 고려 말 몽골의 영향을 받아 경장갑 적을 베는데 특화된 곡도인 환도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물론 동양도 찌르기 좋은 이 많았다)


[1] 애초에 일본도는 전세계적으로 상품화가 가장 잘 된 전통 도검류이다.[2] 예를 들어, 한국은 일찍히 활이 주류로 자리잡았기에 검은 (대부분의 병사들에게 있어서) 활의 보조 무기에 가까웠고 근접전은 도끼, 창 등을 든 다른 병사들이 훨씬 많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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