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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he Valley of Gwangi[1][2]
1969년에 개봉한 공룡 영화로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했다. 감독은 짐 오노콜리. 제작자는 스톱모션의 대가 레이 해리하우젠으로, 그의 많은 작품들 중에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서부극과 괴수물을 합친 영화로 특이한 조합으로 보일 수 있는데 영화의 자연스런 분위기와 스토리 전개, 정성들여 만든 스톱모션 효과 덕에 걸작이란 소리가 아깝지 않다.
국내에는 1984년 9월 8일 MBC 주말의 명화에서 《원시지대》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했으며 1994년 서륭프로덕숀에서 《공룡지대》라는 제목으로 VHS 비디오로 출시했다.[3]
2. 출연진
- 제임스 프랜시스커스
- 길라 골란
- 리처드 칼슨
- 로렌스 네이스미스
- 구스타로 로초
3. 줄거리
카우보이와 인디언들이 벌이는 추격전을 스턴트 쇼로 펼치는 서커스단에 점점 관객 수가 줄어간다. 서커스단원들이 수익 악화로 돈벌이를 걱정할 때, 투우사를 연기하는 카를로가 출입이 금지된 계곡 안에서 이상한 생명체를 가져온다. 말과 똑같이 생겼지만 장난감처럼 사이즈가 작은 희귀한 동물이라 서커스단원들은 공연에 이용하려 하지만 집시들은 재앙이 올거라며 그 동물을 훔쳐 계곡으로 간다. 서커스단원들은 동물을 되찾으러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계곡에 공룡들이 살아있음을 깨닫게 된다.서커스단원들은 알로사우루스 "관지"를 생포한 뒤, 마을로 끌고가 서커스에 내보내려 한다. 하지만 집시 한 명이 서커스 천막에 몰래 들어가서 관지를 풀어주고 마을을 엉망으로 만든다. 관지는 주인공들을 추격해 성당 안으로 들어가고, 주인공들은 성당에 불을 지른 뒤 빠져나간다. 불타는 성당에 갇힌 관지는 고통스러워하다 죽음을 맞이하는 걸로 영화는 끝난다.
4. 등장 생물
영화에 등장한 공룡은 알로사우루스, 스티라코사우루스, 오르니토미무스 이렇게 세 종이다. 이외에 익룡인 프테라노돈, 포유류 에호히푸스가 나온다.[4] 또한 오래전에 제작한 영화라 에호히푸스를 제외하면 전원 다 옛날 복원도[5]의 모습이다.- 프테라노돈
계곡에 들어온 주인공 일행을 공격한 익룡. 모습은 우리가 아는 프테라노돈이지만, 독수리마냥 행동한다. 몸 색은 약간은 보랏빛이 감도는 검은색. 행적은 여행에 따라나선 한 남자아이를 낚아채고 도주하지만, 병에 걸렸는지 오래 동안 날지 못하고 끝내 바닥에서 푸덕거리기만 한다. 이후 주인공에게 목이 꺾여 죽고, 시체는 관지에 의해 먹힌다. 옛날 영화치고 익룡이 비중이 그럭저럭 나온 작품이다.[6]
- 오르니토미무스
주인공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 공룡. 온 몸이 주황색으로 주인공 일행으로부터 달아나다 관지에게 잡아먹힌다. 1993년에 개봉한 영화 쥬라기 공원(영화)에서 렉시가 갈리미무스를 잡아먹는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을 오마쥬한 것이다. 제작한 시대가 시대인만큼 깃털 달린 모습이 아닌 비늘로 뒤덮인 모습이다.
- 스티라코사우루스
관지와 싸운 각룡류. 의외로 유명한 트리케라톱스를 제치고 나왔다. 주인공 일행의 의해 관지와 피튀기는 싸움을 하지만, 마지막에는 관지에 의해 최후를 맞는다. 이때 아직 숨이 붙어있었지만, 얼마 못가 관지가 주인공을 추격하자마자 숨이 멎으며 죽어버린다.
- 에오히푸스[7]
처음에 등장하는 고생물. 덩치가 고양이만한데 작중에 벌어진 모든 사건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다. 집시들이 이 녀석을 훔쳐 계곡에 풀어줬기에 주인공들이 이를 추적해 계곡에 들어가게 된 것 . 작은 몸집과 민첩함으로 집시들과 주인공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5. 기타
이 영화의 기반이 된 건 레이 해리하우젠의 스승 윌리스 오브라이언이 직접 쓴 시나리오 "안개의 계곡(Valley of the Mists)"인데, 오브라이언은 1940년대에 이 시나리오를 들고 RKO 픽처스 영화사를 찾아가 영화화를 제안했다 거절당했다. 공룡과 카우보이들이 한 영화에 같이 등장한다는 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미국과 멕시코의 합작 영화 《The Beast of Hollow Mountain》이 제작되어 1956년에 개봉했는데, 이 영화의 특수효과를 오브라이언이 맡기로 했지만 오브라이언은 제작에 불참했다. 이후 안개의 계곡 시나리오는 윌리스 오브라이언의 생전에 빛을 보지 못하고 1962년 그가 사망한 뒤, 그의 제자 레이 해리하우젠이 이를 이어받아 스승이 쓴 안개의 계곡 영화화 작업에 착수해 이 영화가 나오게 된 것이다.[1] 직역하면 '관지의 계곡'[2] 제목의 Gwangi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언어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관지라고 발음한다.[3] 비디오표지[4] 여러모로 레이 해리하우젠의 전작 공룡 100만년과 비교된다. 이쪽은 다양한 공룡들과 선사시대 생물들이 많이 나온다.[5] 꼬리를 질질 끌고 다니는 모습이나, 깃털이나 익룡 몸에 난 털이 없는 모습 등.[6] 반대로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사냥감을 잡고 먹는 걸로 끝, 킹콩에서는 40초 정도의 짧게 나온다.[7] 고대에 살았던 말의 조상. 지금은 덩치 큰 후손들과 달리 크기가 강아지 마냥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