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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3-05 04:14:18

국기에 대한 경례

1. 개요2. 경례 방법3. 국기에 대한 맹세4. 기타

1. 개요

대한민국의 상징인 태극기, 즉 국가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의식으로 국민의례의 한 부분이다.

2. 경례 방법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3조에 따르면 경례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注目)한다.
2. 제복을 입지 아니한 국민 중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 다만, 모자를 벗기 곤란한 경우에는 제1호의 방법에 따를 수 있다.
3. 제복을 입은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거수경례(擧手敬禮)를 한다.

국민의례 규정에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사회자의 "국기에 대하여 경례"라는 구령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곡이 연주되며, 연주 중간에 진행자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송(녹음설비 이용 가능)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방법은 선 채로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가락을 가지런히 모으고 손바닥을 펴서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하거나 거수경례를 하고, 제복을 입지 아니하고 모자를 쓴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오른손으로 모자를 벗어 왼쪽 가슴에 대고 국기를 주목한다. 경례곡 연주가 끝나면 행사 진행자의 "바로"라는 구령에 따라 경례를 마친다. 사회자의 "국기에 대한 경례"라는 구령 후 경례곡이나 애국가 음원이 방송으로 나오지 않을 경우 5초 정도 지난 후 "바로"라는 구령에 따라 경례를 마친다.

연원을 따지자면 위 제1호, 제2호의 방법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뿐 아니라 서양에서 상대에게 경의를 표시하는 기본적인 동작이다. 과거 모자가 복식에 필수적인 요소였으므로 제2호와 같은 방법으로 하던 것이, 모자가 복식의 필수요소에서 빠지게 되면서 제1호와 같은 방식이 생겨난 것. 제3호의 거수경례는 작전 중 모자를 벗기 어려운 제복을 입은 집단인 군대에서 기존의 경례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1]

광복 직후에는 일제강점기 당시 강요했던 궁성요배의 잔재가 남아 있어서 국기에 대해 허리를 숙이는 배례를 하였으나 이후 현대의 방법으로 바뀌었으며, 과거에는 손을 가슴에 댄 상태에서 어깨를 들어올려 전완이 수평을 유지해야 했는데 부자연스러우며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현재와 같이 변경되었다. 국민의례 규정에 따르자면 손가락을 모두 붙여야 하는데, 이것까지 지키는 사람은 드물다. 제2호에서 '모자를 벗기 곤란한 경우'란 예식용 모자 등을 착용한 경우 등을 말한다. 군인이 소총을 들고 있을 때는 집총경례인 "받들어 총"을 해야 하며 깃발을 들고 있는 기수는 깃발을 높이 위로 들었다가, 신호에 맞춰서 일제히 90도를 기울여 국기가 있는 전방으로 깃발을 향해야 한다.[2] 이 때 경례구호는 외치지 않는다. 꼭 훈련소 수료식때 국기에 대한 경례 할 때 한 두명씩은 [3]이 튀어나온다.. 그 다음은 '아'가 튀어나오지

운동선수들의 유니폼이 위 시행령에서 말하는 '제복'인지 의문이 있을 수 있는데, 프로야구 선수들은 거수경례를 하지 않고 위 제2호의 방법에 따라 모자를 벗어 가슴에 대는 방법으로 경례한다. 민간인인 운동선수들도 대부분 위 제1호나 제2호의 방법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한다. 다만 공군 ACE 프로게임단이 유니폼으로 경기에 임하는 경우와 축구경기에서 경찰팀(아산 무궁화 FC) 소속 선수와 국군체육부대(상주상무)소속 선수들, 이들 중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거수경례를 한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때는 경례곡을 연주하며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송한다. 제 6대 해군군악대장 이교숙(1927~2017) 작곡. 실내에서는 국기에 대한 경례시 경례곡 대신 애국가가 연주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예시 이때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송하지 않고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4] 경례만 한다.

여호와의 증인, 아나키스트, 세계 시민주의자 등 국가 권력을 거부하는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곤 한다.

3. 국기에 대한 맹세

다음 글은 현재 사용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의 전문이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직접 들어보자. 성우는 김도현.

문안이 무겁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군사독재 시절을 겪으며 "충성"이란 단어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을 바치라고 했던 이전의 버전보다는 의미가 가벼워졌지만 여전히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현대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 왜 국가를 위해 충성해야만 하는가?"라는 것이 논점이다.

약식으로 할 때는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를 함께 하기 위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동안에 애국가를 연주하고 맹세는 하지 않는다. 과거엔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궁화 삼천리 화려 강산' 부분에서 맹세를 낭송했는데 결과적으론 애국가에 잡음을 넣는 식이 되어서 문제제기가 있었고, 그래서 애국가를 동시에 연주할 때는 아예 맹세를 않는 식이 된 것이다.

원래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서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라는 문구였다. 1968년 3월 충청남도 교육청 장학계장이던 유종선이 작성한 문장. 이것을 충남지역 학교에 배포하면서 장려한 것인데, 1972년에 문교부가 전국 각 학교에 시행하도록 지시하면서 다음과 같은 무거운 내용으로 변경하였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2007년 이전엔 맹세문이 위와 같았다. 1980년 국무총리 지시로 국기에 대한 경례시 국기에 대한 맹세를 병행 실시하고 1984년 2월에 대통령령으로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까지 만들어졌다. 다만 1996년도에 부분 개정이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면서 맹세문이 논쟁거리가 되었고 아예 국기에 대한 경례 자체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의 잔재라는 이유로 폐지해야된다는 주장까지 일었다. 결국 2007년에 여론수렴을 거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맹세문을 폐지하지 않되 맹세문을 수정 개정되었다.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는 부분이 국가에 대한 개인의 맹목적인 희생과 충성만을 강요하는 전체주의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았던 부분이었고, '몸과 마음을 바쳐' 부분 또한 삭제되었다. 그리고 '조국과 민족' 부분도 다민족 다문화사회로 변해 가는 현대 대한민국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기에 변경되었다.

수정사항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은 바로 이 대목. 충성의 대상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한정했다.

이는 만일 대한민국이 더 이상 자유롭고 정의롭지 않다면, 충성을 바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를 가지며 국민의 강력한 저항권을 보장하는 내용이다. 더 나아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도록 뜯어고치기 위해 국가의 적법한 주인으로써 저항 및 투쟁할 수 있음을[5] 보여준다.

이는 파시즘적 잔재가 남아있던 기존 문구를 삭제하고 공화주의에 맞도록 고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현 자유민주주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여 사사로이 저항하거나 국가전복을 꾀하는 것은 내란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국민이 수용할 만한 명분과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2010년대 비슷한 지적을 받는 것으로 애국가 4절의 괴즐나사가 있다. 해당 문서 참조.

또 기존의 '자랑스런' 역시 '자랑스러운'으로 표현이 변경되었는데, 그 이유는 원래의 표현은 맞춤법이 틀린 것이기 때문이다.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하는 설명을 인용하여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스럽다’가 붙은 말은 불규칙 활용을 하는 말로 관형사형 어미 ‘-은’과 결합할 때에는 ‘-스러운’이 올바른 표기'이기 때문이다.#

4. 기타




[1] 그러나 군대에서도 종교 예식 중에는 탈모를 하고 거수경례를 하지 않는 것이 기본 예절이다. 종교 예식에서는 군사력 등 일체 무력의 시위가 금기시 되기 때문.[2] 당연히 태극기의 깃대는 기울이지 않는다.[3] 각 사단 신교대에 따라 경례구호가 각기 다르다.맹호, 전진, 질풍, 돌격, 필승, 강철, 이기자, 태풍, 백골, 단결, 백마 등등..[4] 대략 1절 분량[5] 즉 자유민주적 선거제도를 뒤엎고 누군가 헌정파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훼손, 독재 등을 시도하면, 대한민국 국군의 경우 국방의 의무를 다하되 해당 정권의 사사로운 명령을 즉각 거부한다거나, 공무원은 공무수행을 거부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국민의 편에 서는 게 정당하다는 뜻이다. 물론 1993년 이후 투표를 통해 정당하게 집권한 역대 정부 중에서는 이에 해당되는 정권은 존재하지 않는다.[6] 종교적인 이유로 할 수 없는 여호와의 증인 신도 (특히 부모나 조부모가 여호와의 증인이라 자연스럽게 신자가 된 여호와의 증인 2, 3세들)나 외국에서 태어나 그 나라에서 계속 살고 있는 경우,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아주 어린 나이 (대개 2세 이전)에 해외로 이민을 가서 그 나라에 정착한 경우는 제외. 아기 때 외국으로 이민을 갔다면 빠르면 유아기, 대개 아동기에서 청소년기에 외국 국적을 취득하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할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