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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13:22:08

그리스(윤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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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PPL_1-2.jpg

1. 개요2. 제조3. 보관4. 종류5. 여담6. 파생된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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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grease)[1]윤활유, 유지 등을 가리키는 영어 어휘로, 특히 일반적인 윤활제(루브리컨트, lubricant)와는 달리 점성이 있는 반고체 형태의 윤활제를 뜻한다.

2. 제조

기유(베이스 오일)에 증점제(Thickener)를 추가하여 만든다. 베이스가 되는 기유나 첨가제에 따라 색, 점도, 온도특성이 다양하며, 사용되는 소재와 목적, 환경에 따라 종류별로 달리 사용된다. 증점제는 일반적으로 지방산염을 사용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같은 지방산염인 비누로는 지워지지 않으며, 유기용매[2]로 녹여서 제거해야 한다.[3] 그리스의 특성은 그 베이스로 사용한 기유와 첨가제의 특성을 따르며,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그리스는 금속끼리의 윤활에 주로 쓰이는 옅은 누런색(황색)의 리튬 그리스나 플라스틱류에 사용되는 반투명의 묽거나 하얀색인 실리콘 그리스, 식품관련 기기에도 쓰이는 테프론 그리스등이 있다. 윤활유(액체)과 달리 점도로 인해 윤활면을 따라 흐르지 않고 부착되어 있다가 마찰이 시작되면 마찰면을 따라 코팅되어 윤활을 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다른 윤활유와 달리 잦은 급유가 필요하지 않은 이점이 있고 방청이나 밀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보관

원래 색과 무관하게 수명이 다 된 그리스는 흙색(고동색)에서 탁한 검정(혹은 회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는데, 점성도 떨어지고 윤활 작용도 떨어진다. 그 정도 썼으면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4] 사용기한이 지난 상태로 계속 사용할 경우 베어링 뿐만 아니라 베어링 장착 부위까지 파손되기도 한다. 그리스나 윤활유를 폐기하도록 정해진 통에 버릴 것.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릴 경우 문제가 된다[5]. 가끔 황색이 아니라 갈색인 경우, 조금 오래 보관하거나 잘못 보관해서 변색된 것일 가능성[6]이 있는데, 대부분 그냥 사용한다.

사용하다가 남은 그리스를 잘 보관하려면, 비닐봉지 혹은 랩(주방용으로 나오는 그것)을 통 혹은 캔에 씌우고 그 안에 그리스를 넣어 밀봉한 상태로 환기가 잘 되고 그늘진 곳에 습기와 열기가 닿지 않게 보관하면 좋다. 락앤락과 같은 밀봉 통에 제습제를 같이 넣어두어도 좋다.

4. 종류

포장은 카트리지, 500g,(카트리지) 3kg(깡통), 20kg(말통)이 업계 표준이다. 카트리지는 400g정도로 카트리지에 담겨져 나오는 그리스건용 포장이 있고, 원통형의 금속 또는 플라스틱 포장이 있고 다른 포장으론 자바라식으로 된 투명한 카트리지가 있다. 간혹 전용 건을 써야하는 제품이 있기 때문에[7]

500g만 되어도 가정용으로 쓰기엔 지나치게 많다. 최근에는 다이소 등에서 브이테크에서 나온 튜브형 그리스도 파니 가정용으론 이런 소포장이나 스프레이 그리스가 낫다. 아니면 모형샵 같은데서 타미야에서 나온 제품을 사용해도 좋다.

5. 여담

6. 파생된 어휘

6.1.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주문

위저드, 소서러, 바드 1레벨 주문. 이게 나중에 판타지의 한 클리셰가 된다.

지정한 땅이나 물건을 미끄럽게 만드는 주문. 미끄러워서 땅에 깔면 그 지역을 지나가는 것이 힘들고, 물건에 걸면 물건을 잡기 힘들어진다. 마법 저항을 허용하지않기때문에 골렘같은 논에픽 마법 면역 몬스터의 진로를 막아두는 데 사용하기도 좋다.

발더스 게이트 시리즈에서는 바닥에 까는 용도로만 쓸 수 있고, 깔린 곳 안에 들어간 캐릭터는 바닥 아래에 기름 표시가 생기며 이동속도가 느려져서 버벅버벅 거리게 된다. 그러므로 밀리 캐릭터에게는 쥐약인 마법이니까 이 마법을 쓰려면 원거리용 무기를 하나 따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아니면 돌아가든가.

이후에 등장한 CRPG에서 초반에 몬스터를 다구리 깔 때 꼭 필요한 주문으로 다뤄진다. 하지만 불이 붙는 타입과 불이 붙지 않는 타입, 둘 중 하나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양판소에서는 마찰 계수를 0으로 만든다는 부연 설명이 뒤따르는듯하다. 허나 D&D의 영향으로 나오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들었다. 이런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인 주문보다는 뭔가 이래저래 효과가 큰 것을 선호하기 때문인 듯.

드래곤 라자에서 이루릴 세레니얼이 페더 폴 주문과 실프 소환과 조합해서 실리키안 남작의 사병들을 물먹이는 데 쓰기도 했다. 할슈타일 저택에 걸려있기도 했는데, 벽이 미끄러워 도둑이 올라가기도 힘들 뿐더러 먼지가 쌓이지 않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로그라이크 게임인 NetHack에서는 주문으로 바르는 게 아니라 직접 바를 수 있는 윤활유 깡통이 나온다. 일단 젖을 수 있는 모든 물체에 걸 수 있으며 바르면 실수든 고의든 물에 빠졌을 때 젖는 걸 막아주나 기름칠이 1/2의 확률로 벗겨져서 새로 칠해줘야 한다. 원작의 그것과는 관련이 없어 보이나 기름칠한 장비를 입고 잡기 공격을 당했을 때 몸이 미끄덩 빠져나와서 100% 확률로 벗어나게 되는 것이나 저주받은 깡통을 쓰면 수십 턴 간 기름 투성이 상태이상에 걸려서 무기 등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것을 보면 원래 설정도 반영한 듯. 신기하게도 기름통 자체는 아무리 물에 빠뜨려도 사용횟수가 유지되는데, 이걸 보면 기름 깡통이 아니라 진짜로 그리스 마법이 봉인된 깡통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기름"칠한 장비에 불이 붙어도 "기름"칠은 벗겨지지 않고 그냥 그을리고 끝나는 것을 보면 더더욱 의심된다.

이 외에도 기름칠 속성은 소원을 빌 때 아무런 대가 없이 적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접두어라서 기름통을 구하지 못한 많은 유저들이 애용하기도 한다. 특히 백 오브 홀딩은 거의 항상 최우선적으로 적용된다. 가방이 젖으면 안에 있는 물건들까지 전부 시망해버리기 때문.

온갖 패러디가 범람하는 게임인 Magicka에서 이 주문 또한 패러디되는데, 미끄러워지긴 미끄러워지는데 1번 항목의 구리스(…)가 전방에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나와 기름에 미끌리는 거다. 그냥 둘 경우 데미지도 없고 조금 지나면 사라지지만 불 계열 마법을 써주면 그래도 기름이라 그런지 아주 활활 탄다.

6.2. 브로드웨이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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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의 그리스는 머리에 바르는 오일(주로 포마드 등...)을 뜻한다. 본래 청소년을 타깃으로 하고 있고 뮤지컬 입문작으로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국어로 번안되어 공연 중. 음악도 유명한데 주제곡인 grease와 summer night는 지금도 가끔 라디오에서 추억의 팝으로 흘러나오고 CM송으로도 자주 나오는 편.

영화로도 만들어졌으며 상당한 수작인데, 주인공은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 존. 풋풋했던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인기로 속편이 나왔지만 평가가 좋지 않다. 음악도 전작보다 단조롭고, 티버즈와 핑크 레이디는 전작엔 없던 찌질한 설정이 붙었다.

개그 콘서트에서 '구리스'라는 패러디 코너가 뮤지컬의 후속 코너로서 잠시 등장했었으나 얼마 안 가 사라졌다.

6.3. 가면라이더 빌드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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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글 표기가 같아서 Greece로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혹시 구별을 위해 그리라고 부르면 어떨까 하겠지만, 영국 영어든 미국식 영어든 /ɡriːs/ 그리라고 발음한다.# 일본식 발음인 '구리스'라고도 불린다. 그리스라고 부르면 나라 이름하고 헷갈리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을 알고 있더라도 일부러 구리스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2] 예시로 솔벤트가 있다.[3] 그러는 데 쓰이는 게 바로 WD-40.[4] 일반적인 그리스는 황색에 가깝지만, 그리스마다 색상이 다르다. 비교적 고온용 그리스는 적색으로, 테플론 계열 식품용 그리스는 백색인 경우도 있다. 극압용 그리스는 미세한 몰리브덴 분말이 포함되어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검은색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색상이 교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주입된 그리스의 색상 역시 중요하다. 또한, 수분이 유입되면 탁한 백색으로 변하는데, 이 경우엔 교체주기와 상관없이 즉시 그리스를 재주입하는 것이 좋다.[5] 모래나 먼지와 섞이면 진흙처럼 변하는데, 치우기도 성가시고 주변 환경이나 기계가 더러워진다. 게다가 바닥 얼룩은 생각보다 잘 안 지워진다.[6] 즉 못 쓰게 되었을 가능성.[7] 건에 투명창이 달려 있다면 높은 확률로 전용카트리지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8] 수분 흡수를 최소화하여 선박이나 농기계 등에서 사용하는 용도.[9] 보통 고압/고속/극압용 구리스는 빨간색이 많은 편이라 빨간 구리스로 불리기도 한다. 슈퍼루브처럼 고온용이 흑색, 극압이 청색으로 나오기도 함.[10] 특히 유압을 많이 쓰는 건설기계는 그리스가 필수적[11] 주입구의 꼭지, 하지만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현장에서는 니플보다는 '닛뿔'로 부르는 사례가 압도적이다.[12] 아마 'nipple'에서 유래한 것 같다. 그래서 유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13] 그리스 건을 열고 그리스를 빨아들인 다음, 뚜껑을 닫고 손잡이를 움켜쥐어 나오는지 확인하는데, 주사기와 원리만 비슷하다.[14] 휠 허브 베어링에 그리스를 주입할 때에는 그리스 한 주먹 정도를 손바닥에 올려놓은 후 여기에 휠 허브를 탁탁 치면서 주입한다.[15] 웹툰 작가 주호민의 군 시절 이야기를 다룬 만화 시즌 2의 '기름 치자!' 에피소드에서도 이러한 정비 과정을 거치는 걸 알 수 있다.[16] 보통 한국 서울에서 그리스 아테네까지 자동차로 가면 2주 정도 걸린다. 왕복으로 계산하면 4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