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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2-17 10:13:30

금붕어 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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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건지기를 하는 모습. 물 속에는 비단잉어올챙이, 가재, 붉은귀거북, 메기도 섞여 있다.

1. 개요2. 요령3. 포이(ポイ)4. 금붕어 반환5. 한국의 사례6. 거북이 건지기7.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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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금붕어 건지기([ruby(金魚, ruby=きんぎょ)]すくい、[ruby(金魚掬, ruby=きんぎょす)]くい)는 수조에서 금붕어를 건지는 일본의 전통 놀이이다. 포이(ポイ)라는 종이 뜰채로 종이 뜰채로 어항 속 금붕어를 건져내면, 그 금붕어를 가져갈 수 있다. 나츠마츠리에 가면 주로 할 수 있다.

2. 요령

뜰채가 종이인 관계로 찢어지기 매우 쉽다. 일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아이바 마나부〉의 2014년 8월 3일 방송분에서 나온 금붕어 건지기 달인이 나온다. 당시 중1, 초6, (만 나이)5세 3명. 일본에는 금붕어 건지기 놀이 전국 선수권이 존재한다나. 이 방송에 출연한 꼬꼬마들도 선수권에 출전해 높은 성적을 거두어 달인으로 초빙된 것이라 한다. 이야기하는 팁은 "물의 저항을 최대한 줄일 것"이다. 이를 위하여
  1. 뜰채를 입수시킬 때에는 비스듬히 넣어야 하고,[1]
  2. 물 속에서 구할 금붕어를 찾아 움직일 때에는 최대한 뜰채가 평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3. 금붕어를 담을 그릇에는 물을 많이 넣어두어 옮기기 쉽게 해야 한다고 한다.
또 종이 뜰채에도 앞뒤가 구분되어 있어, 앞면을 쓰는 것이 덜 찢어진다. 이때 종이가 붙어 있는 면(즉 틀이 종이로 덮여 있는 면)이 앞, 종이가 붙어 있지 않은 면이 뒤라고 한다.

3. 포이(ポイ)

포이(ポイ)는 금붕어를 건질 때 쓰이는 종이 뜰채이다. 여기에 금붕어 건지기 노점상의 상술이 있다. 금붕어 건지기에 사용하는 종이 뜰채는 4호부터 7호까지의 구분이 존재하는데, 겉으로만 봐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4호 뜰채의 종이는 가장 두꺼워서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금붕어가 건져지는데 반해, 7호는 물에 닿으면 녹아내리는 수준으로 얇다. 이런 다양한 종류의 뜰채를 구비해두고 있다가 손님을 봐가면서 각기 다른 뜰채를 주는 것이다. 주인이 시범을 보인다거나, 리액션이 좋을 것만 같은 유카타를 입은 예쁜 여자손님이 오면 4호 뜰채를 사용해 금붕어를 쉽게 건져내어 호응을 유도하고, 그 호응을 보고 주변에 모여 호기심에 시도해보는 사람들에게는 6, 7호 뜰채를 건네주어 돈을 뽑아내는 것.

4. 금붕어 반환

뜰채와 상관없이 건져낸 금붕어는 살아 있는 생물이다. 축제에서 금붕어를 즉흥적으로 건져내었다고 해도, 막상 이걸 집으로 들고가도 금붕어를 키울 준비가 안 되어 있다면 처치가 곤란해진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금붕어를 비행기에 들고 타질 못한다. 그래서 신묘한 실력으로 혹은 노점상 사장의 자비로 금붕어를 건져내었다고 해도 금붕어는 다시 노점상에게 돌려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5. 한국의 사례

대한민국의 야시장이나 축제들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금붕어 말고 도둑게, 구피 같은 다른 동물들과 다양한 수족관 용품들도 함께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다. 아프리카발톱개구리도 있었으나 수입이 금지되어 현재는 없다.

6. 거북이 건지기

유사품으로는 빠지기 쉬운 구조로 접시가 끼워진 뜰채를 쓰는 거북이 건지기(亀すくい)가 있다. 그런데 금붕어 건지기와 동일한 뜰채도 자주 쓴다.

7. 창작물

일본 창작물에서 나츠마츠리가 나오는 장면에서 99% 등장한다고 보면 된다. 금붕어 건지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면, 한손에 물과 금붕어를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볼수 있을 것이다.

[1] 표면장력을 줄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