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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20:11:08

길갈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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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ba52><colcolor=#262626>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길갈라드
Gil-galad
<nopad> 파일:Tolrone_Gil galad.jpg
본명 Artanáro / Rodrnor
아르타나로 / 로드노르 (부계명)
Gil-galad
길갈라드 (모계명)
Ereinion
에레이니온 (후명)
이명 Finellach
피넬라크
Finwain
핀와인
성별 남성
종족 요정 (놀도르)
머리카락 은발
거주지 벨레리안드(발라르 섬)에리아도르(린돈)
출생 F.A. 455 이전
가문/왕조 House of Finwë
핀웨 가문
House of Finarfin
피나르핀 가문
직책 High King of the Noldor
놀도르의 대왕
재위기간 F.A. 510 - S.A. 3441
무기 아에글로스
가족관계
부모 오로드레스 (아버지)
신다르 출신 어머니
형제자매 핀두일라스 (누나)
<nopad> 파일:길 갈라드의 문장.jpg
길갈라드의 문장


[clearfix]

1. 개요

Gil-galad was an elven-king
길갈라드는 요정의 왕.

Of him the harpers sadly sing
하프를 타는 이들은 슬프게 노래했지.

the last whose realm was fair and free
안개산맥[1]과 바다 사이의 넓고 아름다운 대지를

between the Mountains and the Sea
마지막으로 다스린 왕이 바로 그였다고.


His sword was long, his lance was keen
그의 칼은 길고 창은 예리했으며

His shining helm afar was seen
번쩍이는 투구는 멀리서도 보였네,

the countless stars of heaven's field
밤 하늘의 셀 수 없이 많은 별들도

were mirrored in his silver shield
그의 은빛 방패 속으로 모두 안겨 들어왔지.


But long ago he rode away
그러나 오래전에 그는 떠났고

and where he dwelleth none can say
지금은 어디 있는지 아무도 알 수 없지.

for into darkness fell his star
어둠에 뒤덮인 모르도르의 암흑 속으로

in Mordor where the shadows are
그의 별이 떨어졌기에.
길갈라드의 몰락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가운데땅의 마지막 놀도르 왕국인 린돈의 왕이자, 가운데땅 놀도르의 마지막 대왕이었다.

혈통에 관한 설정이 충돌하는 인물 중 하나. 실마릴리온에서는 핑골핀의 장남인 핑곤의 자식으로, HoME에서는 피나르핀의 차남인 앙그로드의 아들인 오로드레스의 자식으로 나온다.[2] 바냐르-놀도르-텔레리 혼혈이기 때문에 그의 머리색이 놀도르 특유의 흑발인지, 피나르핀 가문의 금발인지 의견이 갈린다. 영화에서는 흑발로 나왔고 팬아트도 대부분 흑발로 그려지는 편이다.[3] 그런데 2021년에 출간된 "The Nature of Middle-Earth"에 따르면 팬들의 추측과는 다르게 길갈라드의 머리색은 놀랍게도 은발이다. 피나르핀 가문뿐만 아니라 놀도르를 통틀어서 유일한 은발 남성이다.[4]

혈기왕성한 놀도르 왕치고는 이례적으로 3천 년이 넘는 세월을 통치한 지도자였다.[5] 마지막 전투에서는 왕인 본인이 직접 선두에 서서 대군을 이끌고 사우론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였다.

2. 이름

길갈라드에게는 에레이니온이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길갈라드에레이니온 중 어느쪽이 본명인지 후명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한편 그는 피넬라크핀와인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3. 생애

정확한 출생연도는 불명이다. 제2시대린돈을 세워 다스렸다는 설정에 따라 2시대 초에 국가를 세워 나라를 다스릴 정도의 나이가 되려면 적어도 나무의 시대 1481년에는 태어났어야 하지만, 오로드레스의 아들이라는 설정에 따르면 오로드레스는 신다르 여인과 결혼하였고, 그 여인과의 사이에서 핀두일라스와 길갈라드를 낳았다. 또한 다고르 브라골라크가 벌어졌을 때, 오로드레스가 어렸던 길갈라드를 키르단이 있는 팔라스로 보냈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길갈라드는 제1시대에 태어났으며 다고르 브라골라크가 벌어진 455년 이전에는 태어났다고 추론할 수 있다.

분노의 전쟁 이후 침강한 벨레리안드를 떠나 항구도시 린돈을 세웠다. 곤돌린이 함락되자마자 망명 놀도르의 대왕이었던 투르곤이 죽으면서 그 동안 망명 놀도르의 대왕 가문이었던 핑골핀 가계의 남계가 단절됨에 따라 가운데땅에서 놀도르 남계 왕족으로는 페아노르 가계의 켈레브림보르피나르핀 가계의 길갈라드만 남았다. [30]

그러나 켈레브림보르는 마에드로스가 왕위 계승권을 포기하고 또한 악행을 일삼던 백부아버지에게 스스로 관계를 끊겠다고 선언하여[31] 순혈 놀도르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대왕에 오를 자격이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가 가운데땅 놀도르의 대왕이 되었다. 조선공 키르단과 함께 사우론의 세력에 맞서 싸웠으며 당시 가운데땅에 존재했던 수많은 놀도르 왕가들의 유일한 남계후손이자 마지막 놀도르 왕국인 린돈의 마지막 대왕이다.

요정들이 자식을 적게 낳고 세대가 긴 탓도 있으나, 사실 놀도르 왕가는 초기에 이례적으로 후손이 많은 편이었음에도 실마릴에 얽힌 내분으로 죽거나[32] 멜코르에게 하도 잡혀 죽어서 이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그에게 왕위 계승권이 주어졌다.

요정의 세 반지 중 바람의 반지 빌랴와 불의 반지 나랴의 주인이자 명창 아에글로스의 주인이었다. 에아렌딜의 자식 엘론드를 거두어 그를 후계자 겸 책사로 삼아 키웠다. 에레기온이 멸망하고 절대반지가 제작되자 사우론의 전횡을 막기위해 요정들의 대표로 누메노르인들의 망명 왕국의 엘렌딜 대왕과 연합, 요정과 인간의 마지막 동맹을 결성하여 발라들이 일으킨 분노의 전투 이후 결성된 적 없는 대군을 일으켜 사우론을 궁지에 몰았다. 그러나 전쟁 막바지에 엘렌딜과 함께 사우론과 직접 대결을 벌이다가 사우론의 불마법에 타 죽었다.[33] 결혼을 하거나 자식을 남기지 않았고, 페아노르의 손자였던 켈레브림보르 역시 후사 없이 사망하면서 가운데땅에 있는 모든 놀도르 왕가의 남계후손의 대가 완전히 끊겼다.[34][35]

그의 소유였던 바람의 반지 빌랴엘론드에게 넘어갔고, [36] 불의 반지 나랴키르단이 가지고 있다가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 간달프에게 넘어간다.[37]

다만 그의 애병기 아에글로스는 행방이 묘연하다. 엘론드가 회수했거나, 고드름이라는 이름답게 주인과 함께 사우론의 화염에 타버렸을 수도 있다.

4. 매체에서

4.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파일:The_Lord_of_the_Rings_(film_series)_Gil-galad.jpg

파일:Gil-galad_film1.gif
파일:Gil-galad_film2.gif

반지의 제왕 영화판에서 잠시 등장할 때는 호주 배우 마크 퍼거슨이 연기했다. 퍼거슨의 비주얼을 바탕으로 제작된 길갈라드 흉상 피규어가 출시된 적이 있다.

엘렌딜과 달리, 본편에서 길갈라드의 죽음은 묘사되지 않는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원작처럼 사우론에 죽는 장면을 촬영했으나, 폐기된 것으로 보인다. 사우론에게 교살되는 장면으로 연출됐는데, 원작처럼 시체도 남기지 못한 채 사망하는 장면을 넣으려 했는지, 그대로 교살하려는 것으로 묘사하려했는지는 불명.

4.2.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파일:Gil-galad_profile.jpg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에서는 벤자민 워커가 맡았다. 주인공 격인 갈라드리엘과 의견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요정 대왕의 권위로 갈라드리엘의 반발을 꺾는다. 시즌2에서는 아다르 군대의 공격을 받는 에레기온을 구원하기 위해 출전했다가 패배하고 생포되는 굴욕을 맛본다.

5. 기타

퀜타 실마릴리온은 1시대를 다루고, 반지의 제왕은 마지막 동맹 전투부터 시작하는지라, 2시대에 활약한 길갈라드에 대해서는 실마릴리온이나 반지의 제왕 본편에서 자료를 얻기가 힘든 편이다. 길갈라드의 상세 행적은 대부분 끝나지 않은 이야기(Unfinished Tales)에 나와 있으며, 혈통에 관한 이야기도 가운데땅의 역사서에 나오므로 한국 팬들은 영어 공부 해야 한다.(...)

초기 설정에서 그는 핀로드의 아들이었다.[38] 하지만 핀로드는 결혼을 하지 않았으므로 길갈라드의 아버지 또한 오로드레스로 바뀌었다.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가운데땅에서의 놀도르 군주의 계보는 끊어져, 놀도르의 국왕은 발리노르에 있는 피나르핀 한 사람만 남게 되었다. 이후 신다르와 놀도르는 더이상 가운데땅에서 악에 저항하지 못하고 하나 둘 발리노르로 떠나게되어 반지의 제왕 시점에서는 깊은골, 회색항구, 로슬로리엔, 어둠숲에 일부 남아있는 요정들을 제외하면 전부 떠나버렸다.

참고로 두네다인과도 많은 우정을 쌓은 왕이다. 2시대 초에는 항해왕 타르알다리온과 그의 외조부 비인투르(누메노르의 초대 제독이자, 누메노르인들이 가운데땅으로 최초로 귀환할 때 탐험대를 이끈 대장). 그리고 2시대 말기에는 엘렌딜과의 친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 북이십일판에는 Mountains를 안개산맥으로 번역하는데, 놀도르의 마지막 망명왕국이었던 린돈은 청색산맥과 바다 사이에 있었다. 근데 길갈라드의 영역은 원래 안두인 대하 서쪽 전체였다. 실효적인 지배 영역은 린돈 일부였겠지만 명목상으로는 그 전체의 왕으로 인정받았다.[2] 가운데땅의 역사서의 크리스토퍼 톨킨이 톨킨 교수의 주석에 따르면, 길갈라드가 오로드레스의 아들이 맞지만 자신이 20년 전 실마릴리온을 편집할 때, 핑곤의 아들이라고 한 것은 방대한 자료해석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스토퍼가 실마릴리온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출판할 때, 길갈라드가 피나르핀의 후손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자신이 임의로 고친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므로 그는 오로드레스의 아들이자 핀두일라스의 남매인 것이 맞다.[3] 사실 피나르핀 가문 혈통이더라도 앙그로드의 아내 엘달롯테와 오로드레스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신다르 아내가 흑발이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머니나 할머니를 닮아 흑발이라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다.[4] 여성까지 넓여도 미리엘과 더불어 유이한 은발 놀도르 요정이다. 다만 길갈라드는 증조 할머니인 에아르웬이 은발의 텔레리 왕족이라, 순혈 놀도르임에도 은발인 미리엘보다는 납득할 수 있다.[5] 놀도르 왕 대부분은 1시대 보석전쟁의 여파로 몇백 년도 채 못 다스리고 죽었다. 길갈라드보다 오래 통치한 놀도르 대왕은 아만에서 놀도르를 다스리는 피나르핀뿐이다.[부] 부계명[Q] 퀘냐[S] 신다린[9] Noble(고귀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T에서 파생된 단어 ar(a)ta의 접두사형이다.[10] Flame(불꽃). 원시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된 단어.[11] Person(사람). 남성형 접미사.[12] noble/eminent/lofty(고귀한/탁월한/고결한). 'noble/high/royal(고귀한/높은/왕족의)'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Ā/ARA, 또는 tower up(탑 높은 곳)'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RAT, 또는 'good/excellent/noble(좋은/훌륭한/고귀한)'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T에서 파생된 형용사 raud의 접미사 형태이다.[13] Fire(불). 원시요정어 어근 NAR에서 파생된 명사 naur의 접미사 형태이다.[후] 후명(초기설정)[모] 모계명(후기설정)[S] [17] Star(별). 'Shine/Silver Glint/White or Silver Light(빛나다/은빛으로 반짝이다/은빛)'을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Ñ)GIL에서 파생된 gilya에서 비롯됐다.[18] Light(빛). 원시 요정어 어근 GAL에서 파생됐다.[후] 후명[S] [21] Kings(왕들). 'Good/Excellent/Noble(좋은/뛰어난/귀족의)' 를 의미하는 원시 요정어 어근 ARAN에서 파생된 단어 aran의 복수형이다.[22] -Son(-의 아들). 남성의 이름에 붙는 접미사.[S] [24] Single Hair/Filament(머리카락 한 가닥). 원시 요정어 어근 SPIN(ID)에서 파생된 원시요정어 단어 phini-에서 파생된 명사이다.[25] Eye(눈). 'Look at/see(보다)' 등, 눈과 연관된 원시 요정어 어근 KHEN에서 파생됐다.[26] Flame(화염)[S] [28] Finwë를 신다린 형식으로 줄인 것이다. 신다린 형식만 빌렸을 뿐, 의미는 없는 단어이다. 만약 Finwë가 올바르게 신다린으로 번역된다면 Finu가 된다.[29] Young(젊은). 원시 요정어 어근 WIN에서 파생됐다.[30] 여계 왕족인 갈라드리엘도 능력적으로는 왕이 되기에 충분했겠지만, 놀도르의 관습이 여왕을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특별한 설명 없이 뒷세대로 왕위가 넘어갔다.[31] 켈레고름쿠루핀핀로드의 뒤를 이은 오로드레스로부터 나르고스론드의 왕권을 찬탈했고, 베렌과 함께 떠난 핀로드가 베렌을 구하다 죽은 일, 싱골의 딸인 루시엔 티누비엘과 강제로 결혼하려다 베렌루시엔을 살해하려던 일들 때문에 지지세력들도 등을 돌린 상태였다.[32] 특히 페아노리안켈레브림보르를 제외하면 전멸했다.[33] 엘렌딜은 그냥 맞아 죽어서 시체라도 건졌는데 이에 비해 길갈라드는 사우론이 내뿜는 불에 그야말로 몸이 녹아내려 시체조차 안 남았다고 한다.[34] 깊은골의 엘론드도 곤돌린의 군주 투르곤의 딸인 이드릴 왕녀의 외손자이므로 어떻게 보면 놀도르 계에 속하긴 하나 무엇보다 모계라서 대왕이 될 수 없다.[35] 이로써 길갈라드 사후인 3시대부터는 여성인 갈라드리엘만이 가운데땅에 남은 유일한 칼라퀜디였다. 결과적으로 페아노르를 따라 가운데땅으로 건너온 놀도르 왕족 중 살아남은 것은 갈라드리엘이 유일했다.[36] 최후의 동맹 전투에서 길갈라드가 죽기 전에 물려주었다는 설정도 있다.[37] 실마릴리온반지의 제왕에서는 처음부터 키르단이 소유했던 것으로 나오지만,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는 길갈라드가 소유했다가 키르단이 물려받았고 이를 키르단이 훗날 간달프에게 물려주었다고 나온다.[38] 참고로 이때는 갈라드리엘도 핀로드의 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