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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5 12:27:14

나까무라의 비밀


1. 개요2. 내용3. 여담

1. 개요


플래시 버전

2002년 오인용이 출범하면서 최초로 제작한 플래시 애니메이션. 원작은 오인용 멤버 정지혁씨가 소속된 팀이 제작한 대학교 졸업작품이라고 하며, 이 작품이 국제 플래시 애니메이션 동상을 수상하였기에, 초창기 오인용의 밥줄 역할을 톡톡히 맡기도 했다.

엄밀히는 정식 작품은 아니고, 오인용을 홍보하기 위해 번외로 제작한 것[1]이라고 한다. 오인용의 정식 첫 작품은 바로 식맨아맨.

2. 내용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치원생 소년이 길을 걷다 신호를 기다리던 도중 갑자기 "드디어 나까무라의 비밀을 알아냈어!" 라고 외치며 방방뜨던 누드남이 교통사고끔살되는 것을 목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궁금증에 빠진 소년이 부모님에게 나까무라의 비밀이 뭐냐며 묻어보는데 부모님이 깜짝 놀라면서 정적이 흐르다 아빠가 주먹으로 소년의 뺨을 때리면서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한다. 이후 꿈에서 아까 낮에 만난 남자가 끔살당하는 것을 보자 놀라면서 깨어나게 되고 부모님을 찾으려 문을 연 순간, 부모님은 이미 방 위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 상태. 결국 소년은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여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초등학생이 되었다. 교실에선 선생님이 첫 시간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라는 말에 소년은 선생님에게 나까무라의 비밀이 뭐냐고 묻는다. 그런데 교실의 반응이 싸늘해지더니, 갑자기 선생님이 칠판 위에 있는 일본도를 꺼내와서 아니 학교에 일본도가 왜 있는건데 할복을 하여 자살하게 되어 교실은 패닉 상태에 빠져버리게 된다. 또 다시 시간이 흘러 소년은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성장하여 마찬가지로 선생님들에게 나까무라의 비밀이 뭐냐고 묻지만 역시나 자살을 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소년은 주변으로부터 왕따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소년은 참다가 결국 폭발하면서 책상에 올라가 반 친구들에게 "야! 너희들! 나까무라의 비밀이 대체 뭐야?! 아는 새끼 있으면 나와봐!!!" 라고 외치지만 교실엔 정적이 흐르다가 반 친구들 모두가 집단자살[2]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주변 사람들이 다 죽어버려 그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집에서 틀어박혀 히키코모리가 되어 철저히 혼자인 채 어른으로 성장한 소년은 돈 밖에 가진 것이 없는 못 생기고 뚱뚱한 여성과 결혼하여 신혼여행을 가게 된다. 첫날 밤에 호텔에서 신부가 주인공을 껴안다가 주인공은 싫다는 말투로 신부를 밀어낸다. 그때 주인공이 뭔가가 떠올랐는지 신부에게 다시 나까무라의 비밀에 대해 묻는다. 나까무라의 비밀을 주인공에게서 질문받은 사람들은 모두 자살했기 때문에 주인공의 질문은 다분히 살의를 띤 것이었지만, 뜻밖에도 신부는 나까무라의 비밀을 그렇게 알고 싶나며 대신 아무한테도 이야기 하면 안 된다는 조건으로 주인공에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해 준다. 마침내 신부에게서 그게 뭔지 알게 된 그는 좋아서 나체로 호텔을 뛰쳐나가 "드디어 나까무라의 비밀을 알아냈어!"라며 방방 뜨다가 교통사고로 죽고, 그 장면을 또 길 건너에 있는 한 소년이 보게 되는 것으로 작품은 끝나게 된다.

결국 나까무라의 비밀을 궁금해하고, 그러다가 최후에 다른 사람에게 비밀에 대해 궁금해하게 만들면서 죽는 것이 무한히 이어지는 구성이다.

3. 여담

"나까무라의 비밀"이라는 중요 키워드를 제시하고 극 내내 강조했지만, 결국 그게 무엇인지는 일체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폴리탄 괴담 계열 스토리로 볼 수 있다. 이 애니메이션의 제작 당시 유행하던 스타쉬피스 이야기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다음에서는 영화 소개에 당당히(?) 나와있다. 바로 여기 이외에도 VOD로 판매 중에 있다.
[1] 업그라운드 8회에서 관련 언급이 나온다.[2] 포크로 목을 찌르거나, 소화전에 머리를 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