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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22:16:15

나나(엘펜리트)

파일:엘펜리트 나나.jpg
만화 엘펜리트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츠오카 유키.

루시가 탈출했던 시설에서 감금 & 연구 중이던 디클로니우스. 디클로니우스임에도 인간에게 적대적이지 않았다. 아니, 나나 정도면 오히려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디클로니우스라고 봐도 무방하다.[1] 특이하게도 다른 디클로니우스들과는 달리 전혀 살인충동을 느끼지 않는다. 자기 담당자인 쿠라마 실장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고 있었다.

2번째로 나온 디클로니우스로 루시보다 사거리가 1M 길다. 이 점 덕분에 루시와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 우위를 점했지만, 마유가 끼어들어서 틈을 보여 루시에게 사지를 절단당한다.[2]. 이후 팔다리를 의수, 의족으로 대체하는데, 골격과 연결된 방식이 아닌 붙여서 벡터로 조종하는 방식이라서 툭하면 분리된다(...). 나중에는 이 의수를 벡터로 날려서 일종의 무기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상식이 부족하고 순수한 성격 때문에 가끔씩 개그캐화되기도 하며 쿠라마 실장이 준 1만엔 다발을 장작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3] 돈이라는 개념도 이해 못해서 돈다발이 있음에도 500엔이 없어서 굶기도 했다.

그런데 현실에서 비슷하게 마리코에게 알몸으로 들어올려져 떨어뜨리기를 반복하는 공격에 당했다.(...) 500엔 동전 이외의 화폐는 돈으로 생각하지 않는 듯.

전투력은 의외로 나쁘지 않아 상기했듯 루시보다 사거리가 길기도 하고 상대 디클로니우스의 신경을 건드려 일시적으로 벡터 사용을 무력화하는 전술을 자주 한다.[4] 이런 점도 나나의 선한 면을 돋보이는 요소 중 하나인데, 그대로 상대의 머리를 터트릴 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고 무력화했다는 것이다. 그것도 자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려는 사람들을 말이다.

하지만 전투력보다도 무시무시한 건 그녀의 맷집과 생명력으로, 등장 디클로니우스들 중 생명력과 신체 내구력이 초월적인 수준으로 강하다. 첫 등장부터 사슬에 묶인 채로 대포알을 얻어맞고 있었음에도 끄떡 없었으며,[5] 루시와의 첫번째 대결에선 사지가 전부 잘려나갔음에도 죽지 않았다.[6] 이후 반도에게도 영거리에서 헤드샷을 두 방이나 맞아서야 아프다고 우는 수준에서 그쳤다. 종반부에는 최강의 디클로니우스로 일컬어지는 마리코의 벡터에 들린 채 몇 미터 상공에서 패대기질 당함을 반복 당함에도 의식이 끊어지지 않은 채로 아프다고 끙끙대며 울기만 했고, 이후 최소한의 응급처치도 없이 쿠라마와 같이 다니다 또 마리코에게 두들겨맞아 얼굴이 찐빵처럼 붓고 피멍이 듬에도 또다시 별다른 응급처치 없이 마지막까지 별 탈 없는 괴물같은 맷집과 신체 내구력을 선보인다. 루시가 발군의 전투 센스를, 마리코가 최강의 스펙을 자랑한다면 나나는 그들을 상회하는 최강의 맷집과 신체 강화능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7] 자긴 상처하나는 잘 낫는다며 농담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의수에 의족까지 끼고 있음에도 몸놀림이 좋아서 벡터의 사정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며 라이더 킥을 날리기도 한다.

연구소에서는 7번이라고 불려서 나나(일본어로 7은 なな)라는 이름이 붙었다.

루시와의 관계는 최악으로 나나는 루시가 살인마에 나쁜 사람이라며 죽여야 된다고 하고 루시도 쿠라마 실장을 아빠라 부르며 인간 편에 붙는 나나를 죽이려고 한다. 그나마 나나는 뉴를 가족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루시와 싸울 때 망설이는 모습이라도 보이지만 루시는 나나를 죽이는데 망설임 따윈 없다. 어쨌든 만날 때 마다 서로 죽이려고 해서 좋은 감정이라곤 전혀 없지만 나나는 뉴 일때는 루시에게 손을 못 댄다. 후반에 루시를 죽이기 위해 뉴의 목을 조르지만 차마 죽이지 못하고 죽을걸 알면서도 나나를 찾아온 뉴를 보며 울고 끝내 그만둔다. 루시를 죽여야된다는 생각은 마지막까지 변함이 없었지만 루시까지 살아나지만 죽어가는 뉴를 살리려고 하는 등, 끝까지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루시도 카에데장 식구들 만큼은 지키겠다고 생각해서 마지막에 폭주할 때 지키는 인물 중에 나나가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결말까지 루시와 나나가 제대로 대화하며 감정을 푸는 장면은 없었다.

히로인 중 유카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코우타가 주워오지 않은 캐릭터로 마유가 주워왔다. 또한 만화와 애니 공통으로 유일하게 결말까지 살아남는 디클로니우스이다. 애니에선 루시에게 카에데 장에서 자기 대신 살아달라는 말을 듣고 카에데 장에서 지내기로 한다. 원작의 최후반부에는 마리코를 이어 쿠라마 실장의 양딸로서 아빠의 부인이 되고 싶다며 고백한다.

사실 작가는 초반에 나나가 죽는 걸로 처리하려고 했으나 독자들의 반대로 살아남은 거라고 한다. 실제로 엘펜리트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캐릭터 중 한명이라고. 이 말이 농담이 아닌지 하술하겠지만 누가 봐도 열 번은 죽고 남을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완결까지 무사한 걸 보면 인기 보정이 맞는 듯하다. 하긴, 인기가 많은 것이 납득이 가는 게 귀여운 외모와 도짓코적인 면, 뭣보다 다른 디클로니우스에 비해 인간에게 우호적이고 이유없이 사람을 죽인 적도 없기 때문.

카에데장에서 살게 된 이후에는 자신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집안일이 없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자길 밥벌레라고 비하하며 울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마지막화를 보면 요리 실력이 개선되어 마유와 함께 식사를 차리는 모습이 나왔다.

여담으로 제대로 된 속옷을 입기 전까지는 코우타의 속옷을 입었다고(...).

[1] 마리코가 죽은 충격으로 폐인이 된 쿠라마가 자신에게 실험체라는 폭언을 했는데도 죽이지 않고 납치로 끝날 정도로 착하다.[2] 이 절단 묘사의 리얼함과 잔인성 때문에 애니판은 일본 지상파에서 방송될 때에는 삭제 처리되었다. 물론 AT-X에서 방영될 때는 그대로 나갔다. 해당 장면은 4화.[3] 때문에 꿈에서 돈의 혼령(...)들에게 알몸으로 묶여서 죽창형을 받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이 잔인하기 그지없는 작품 내에서 몇 안되는 개그씬.[4] 전두엽 쪽에 벡터를 꽂는 묘사가 나오며, 루시와 마리코 둘 다 나나와 싸우던 도중 벡터가 나가지 않아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5] 물론 크게 고통스러워했고 온 몸과 벽이 피칠갑되어 있었지만 루시 포획을 위해 쿠라마가 나나를 찾아가자 웃으면서 반긴다[6] 평범한 인간이라면 손가락 한두 개만 잘려도 응급처치가 지연되면 심할 시 과다출혈이나 쇼크로 끔살행 확정이다. 나나는 게다가 목을 제외한 수족이 몽땅 잘린데다 쿠라마 실장의 후송마저 다소 늦어진 상황이었음에도(...)[7] 신인류 자체가 인간의 상위종이자 돌연변이이기 때문에 신체능력이나 맷집은 인간을 능가했기에 저런 맷집도 나나 혼자 특출나다고 볼 순 없을것이다. 그러나 나나는 그 중에서도 유난히 튼튼한 맷집이 부각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