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병
1.1. 개요
난청(難聽)은 청력이 저하 또는 손실된 상태를 말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큰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청각장애보다는 덜한 질환으로, 보통 20dB 이하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질환 중 하나다. 양쪽 모두 60dB 미만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면 청각장애가 된다.
난청은 보통 전음성(conductive)과 감각신경성(sensorineural성 난청으로 나눌 수 있다.
- 전음성 난청은 바깥귀(external ear)나 가운데귀/중이(middle ear)에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로, 이로 인해 소리(sound)의 기계적인 수신이나 증폭(amplification)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 감각신경성 난청은 달팽이관(cochlea)이나 뇌신경 8(CN VIII)의 병변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1.2. 원인 및 증상
대개 환자 본인이 전음성 난청인지, 감각신경성 난청인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확일한 차이점은 전음성(conductive) 난청의 경우 낮은 주파수(low frequency)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며, 소리가 커지면 커질수록(loud sound) 알아듣는 정도도 좋아진다.이에 비해 감각신경성의 경우 큰 말소리를 들어도 음을 구별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으며 이명(tinnitus)까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전음성도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감각신경성의 경우, 무슨 소리가 들리기는 하나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diciphering words issue) 문제가 보이며 특히 높은 주파수(high frequency)의 소리, 예를 들어 핸드폰 벨소리나 여성/아기 목소리 등을 듣는데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전음성 난청(conductive hearing loss)의 유형들은 다음과 같다.
- 바깥귀(external canal) 관련 질병
- 과다한 귀지로 인해(cerumen impaction) -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 외이염(external otitis)
- 외골종증(exostoses) - 바깥귀 쪽에 뼈가 자라면서 난청이 발생하는 질병. 특히 잠수부 및 수영 선수 등에게서 자주 보이게 된다.
- 고막천공(tympanic membrane perforation)은 주로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 주로 통증과 더불어 전형적인 전음성 난청 증상이 보여지게 되며, 이명(tinnitus)이 보여지기도 한다.
- 신체검사 시 귀에서 피가나거나, 혈떡(clots)이 보여지기도 하며, 특히 고막에서 액체가 보여질수도 있다.
- 대부분의 경우 6주 안에 청력이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손상의 범위가 클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 가운데귀(middle ear) 관련
감각신경성 난청(sensorineural hearing loss)의 유형들은 다음과 같다.
- 노화성 난청(presbycusis)은 감각신경성 난청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청각을 담당하는 감각세포 및 신경세포의 퇴행성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게 된다. 우선적으로 고주파수 소리를 듣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다가 서서히 저주파수 소리에 난청이 보여지게 된다.
- 소음성 난청(noise-induced)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데시벨 80~90 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어 코르티 기관(organ of Corti)에 손상이 발생해 난청이 보여지게 된다.
- 약물성 난청(drug induced) - 특히 항생제 중 Aminoglycoside 계열이나, 이뇨제인 Furosemide, 그 외 Cisplatin, Quinidine 등으로 인해 난청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아스피린은 귀울림(tinnitus)과 산성혈증이 동반되어 나타나게 된다.
- 임신 중 신생아 TORCH[1] 감염으로 인한 기형
- 메니에르병(Meniere disease)는 귀 한쪽에 감각신경성 난청과 더불어 이명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치료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이뇨제를 사용해 내림프액의 수치를 감소시키며 Meclizine이라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어지럼증을 치료할수 있으나, 난청(hearing loss)에는 딱히 차도가 없다.
- 중추신경계 관련 - 청신경종(acoustic neuroma), 뇌수막염, 매독(syphillis), 다발경화증(MS) 등으로 인해 생긴 질병이다.
- 2형 당뇨 관련 - 당뇨로 인한 달팽이관 손상으로 발생한다.
1.2.1. 진단
난청 환자의 과거 병력에서 알 수 있는데, 만성 중이염의 병력이 있었는지, 과거에 귀의 염증이 있었는지, 귀와 머리에 외상을 입었는지 유무를 검사한다. 이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전음성 난청이다.진단은 우선적으로 속삭임 테스트 및 린네/웨버 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결과에 따라 전음성 및 감각신경성 난청을 구분할수 있다.
- 전음성(conductive) 난청
- 린네검사(Rinne test)에서 양성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 웨버검사(Weber test)에서, 문제가 있는 귀(affected side)에서 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된다.
- 감각신경성(sensorineural) 난청
- 린네검사에서 음성결과가 보여지게 된다.
- 웨버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귀(unaffected side)에서 소리가 더 크게 들리게 된다.
또한 청력도(audiogram)를 필수로 시행하게 되며, 중추신경계 관련 난청이 의심될 경우 MRI를 시행하게 된다.
난청의 정도와 진행 형태, 돌발성인지 아니면 서서히 악화되는지, 변동성인지 정지형인지 등을 정확히 확인한 후 그 증세가 거의 일치하면 감각신경성 난청이다. 감각신경성은 청력 손실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진행형일 경우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1.2.2. 치료
귀지(cerumen)로 인한 난청의 경우 carbamide peroxide 및 triethanolamine을 이용해 귀지를 녹여 완치할 수 있다.전음성(conductive) 난청의 경우, 우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치료하는것이 중요하다. 만일 만성 중이염(chronic otitis media)의 경우 고실성형술(tympanoplasty)을 시행하게 되며, 귀경화증(otosclerosis)은 중이등골 절제술(stapedetomy)을 시행해 증상을 완화시키게 된다. 그 외 보청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감각신경성(sensorineural) 난청 역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것이 중요하다. 다만 감각신경성의 경우 청력을 회복할 신약이 아직 개발중에 있어 현재 상태로 보청기를 사용하는것이 효과적이나 그 청력손실의 강도가 너무 심한 경우 인공와우(cochlear implant)를 사용하고, 동시에 청력이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 돌아오면 청능언어재활을 병행하기도 한다[2].
1.3. 대중매체에서의 난청
- 모 방송에 나오길 어떤 연예인의 매니저가 심각한 난청 환자라 사오정 매니저라는 호칭이 붙었다고 한다.
- 김창옥은 자신의 강연에서 남의 말을 배배 꼬아서 듣고 해석하거나 내가 한 말을 상대방이 멋대로 해석하는 현상(팔랑귀, 급발진, 확증편향 등등)을 난청에 비유하여 마음의 난청이라 표현을 한 바가 있다.
1.4. 관련 문서
2. 전파장애
難聽방송 전파가 라디오 따위에 잘 잡히지 않아 잘 들을 수 없는 상태이다.
자세한건 난시청 문서 참고.
[1] 톡소포자충,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HSV-5), 헤르페스.[2] 행복나눔재단 사회변화 Solution Sketch '난청인의 어려움과 그 솔루션'(2020) http://skhappiness.org/news/notice/view.do?bid=829&page=1&type=notice&pageType=&searchStr=solution%20sketch[3] 사실 사오정은 단지 두꺼운 살가죽이 귀를 덮고 있어서 말을 제대로 못 듣는 것일 뿐, 진짜 난청은 아니다. 이 때문에 손오공이나 저팔계가 그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본인이 알아서 남의 말을 경청하려고 할 때 살가죽을 들어올리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