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남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 펄럭귀라고도 한다. 자기 줏대가 없어 별거 아닌 것에도 쉽게 혹해 어리석은 행동을 보인다. 다단계, 사이비 종교, 약장수 등에 잘 넘어간다.상대의 말을 믿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누구나 어릴 때, 남의 말에 속아 어리석은 행동을 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삶의 경험과 지식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말을 비판적으로 듣는 능력이 길러지는데 반해 팔랑귀는 그런 경험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 경험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곤 한다. 그래서 팔랑귀의 발생 원인으로 어린 시절의 의사소통 경험 부족을 꼽는 사람도 있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팔랑귀는 앞서 말했듯 순수하게 경험 부족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나이를 먹으면서 사회에서 굴러다니면 개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나이 지긋해지도록 팔랑귀로 남는 케이스도 존재하는데 프로 운동 선수들이나 연예인들 중에 은근히 많다. 어떤 특정한 분야에 특출나게 재능이 있어서 어려서부터 그 분야에만 매달리다 보니 그 외에 다른 부분들에서는 보통 사람들에 비해 지식이 떨어져 그런 경우가 많다.
다만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음에도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다면 안 속을 법한 사실에 속는다면 팔랑귀보다는 지적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팔랑귀들은 본인보다는 주위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가족들은 팔랑귀로 인한 피해를 같이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가벼운 손해나 조금 억울한 일로 끝나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본인도 모르는 새에 사기 같은 범죄에 연루되기도 해서 특히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 예시
2.1. 현실
- 하진: 후술할 여포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팔랑귀였다. 워낙 줏대가 없어서 종국엔 십상시에 의해 본인의 인생이 끝났을 정도.
- 여포: 이숙이 시켰다고 정원을 살해한 다음 동탁에게 갔고, 또 왕윤이 시켰다고 동탁을 살해했으며, 또 진규가 시켰다고 원술과 싸우는 등 이쯤 되면 정말로 대책이 없어도 너무 없는 팔랑귀다.
- 박수홍과 수홍의 부친: 미우새에서 유독 장사치들의 말에 잘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적절히 들어가는 팔랑팔랑 흔들리는 귀 CG는 덤. 그리고 수홍의 모친 지인숙이 남편이 장사치들 말솜씨에 잘 넘어간다고 인증까지 해 주는 건 또 다른 덤.
- 김용만과 지석진: 세일즈맨 사이에서 김용만과 지석진에게 물건을 못 팔면 장사 접어야 한다는 말이 떠돌 정도로 유명한 팔랑귀들이다.
- 자까: 대학일기 완결 후 쉬던 중 편집자의 '차기작 부담스러우면 단편으로 해봐라'라는 제안으로 귀가 가벼워 수능일기를 그리게 되었다고 후기에서 밝혔다.
2.2. 가상
- 호구 캐릭터 대다수
- 가면라이더 가이무 - 카즈라바 코우타
- 가면라이더 빌드 - 나이트 로그(히무로 겐토쿠)
종종 협력관계인 블러드 스타크(에볼토)의 페이스에 자주 말려든다. 그에게 속은 것을 알고 적대하다가도 스타크가 사과의 뜻이라며 중요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그러다가 또 스타크에게 통수를 맞고 또 다시 그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그의 말을 믿는 등 이런 굴레가 계속 반복되는 중. - 가슴털 로망스 - 에드퐁 후퐁
- 검정 고무신 - 이기철, 이말룡
- 근육맨 2세 - 제이드
실력 자체는 신세대 초인 중에서도 상위권이고 레전드 초인 브로켄 Jr에게 각종 기술을 전수받은 정의초인이지만 작품 내에서도 손꼽히는 팔랑귀여서 전적 자체는 좋지 않다. 오죽했으면 팬들조차 "제이드가 조금만 더 모질거나 냉정한 성격이었으면 더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었을 거다."라고 한탄할 정도. -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 기생충 - 최연교
- 나루토
- 우치하 사스케: 복수를 이용한 키워드에 쉽게 넘어간다. 이타치가 자신을 원망하고 증오하라니까 그대로. 이타치가 지병으로 결국 세상을 떠난 뒤 토비로부터 진실을 듣고 나뭇잎 마을 파괴를 지상과제로 삼지만, 하시라마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그만두게 된다. 끝끝내 힘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혁명을 선택하나, 나루토에게 저지당했다.
- 야마토
- 페인
- 우치하 마다라: 사실은 검은 제츠가 조작한 우치하 석판 쪼가리만 믿고 무한 츠쿠요미를 계획했다.
- 우치하 오비토
- 오오츠츠키 인드라: 후계자 자리에서 자기보다 약했던 아수라에게 밀린 뒤 난생 처음 보는 이상한 검은 쫄쫄이에게 넘어가고 아수라와 대립하면서 후손 대까지 그 인과가 이어진다. 애니판에서는 인드라가 어릴 때부터 검은 제츠가 힘만이 전부라고 믿도록 인드라를 서서히 유혹했다.
- 닥터후 - 아드릭
- 더 글로리 - 손명오
- 덴마 - 카인
- 두 여자의 방 - 한지섭
- 도라에몽 - 노진구, 오진숙
- 명탐정 코난 - 모리 란을 비롯한 대부분 등장인물 특히 하이바라 아이, 야마무라 미사오, 소년 탐정단, 에도가와 코난(쿠도 신이치), 세라 마스미
- 별난 가족 - 설공주
- 뷰티풀 군바리 - 한 경감
- 블루 아카이브 - 쿠로미 세리카, 리쿠하치마 아루
- 슈퍼전대 시리즈
- 숲 속의 앨리스, 미니언 포레스트 - 코코알라
- 안녕 자두야 - 김난향
- 야인들의 마피아게임 - 시라소니: 1편 한정
- 엔네아드 - 세트
- 언니는 살아있다! - 구필모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 노홍렬
- 제로게임 - 창 리엔
-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 흑의 기사단
- 크레용 신짱 - 봉미선
- 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 토르
- 키테레츠 대백과 - 코로스케, 한지수
- 팔려가는 당나귀
-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 토비아스 베켓
- 혁명기 발브레이브 - 쇼코를 포함한 학생들
- BanG Dream! - 우에하라 히마리
- Grand Theft Auto V
- 라마 데이비스: 스트레치가 배신하려는 낌새를 눈치채고 진즉에 손절하려는 프랭클린과는 반대로 끝까지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 때문에 작중 스트레치의 꾀임에 넘어갈 뻔 했었고[1] 일거리를 알선해주겠다는 스트레치와 발라스의 함정에 빠져 납치당해 죽을 뻔한 적도 있는 등[2] 순진한 호구이자 무식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 데니스 클린턴: 거실엔 일루미나티의 포스터도 붙어 있고 오컬트와 페미니즘에 빠져 집안에서 혼자서 혹은 동료들을 불러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는 짓을 해서 소란을 일으키는 등 여러모로 프랭클린을 창피하게 한다.
- Fate/Grand Order - 브리튼 이문대 출신 요정
- SKY 캐슬
[1] 같이 따라왔던 트레버가 아니었으면 마약이 아닌 벽돌을 구매할 뻔 했다.[2] 타니샤 덕분에 마음들 돌린 프랭클린과 발라스의 위치를 찾아낸 레스터, 그리고 마이클과 트레버가 아니었음 라마는 진짜로 사망 확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