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16:48:29

김성모 유니버스

남깡여창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특징4. 기타

1. 개요

김성모 만화에 나오는 클리셰들을 팬들이 모아 하나로 묶어서 밈으로 부르는 것.

사람들이 장난식으로 유니버스로 부를 뿐 절대 작가 본인이 세계관 구상을 발표한 적이 없다.[1] 오히려 김성모의 작품들은 스타 시스템이라 캐릭터들의 얼굴만 같지 다른 사람들이며 작품들이 서로 연결되는 경우는 속편이 아니면 거의 없는 완전히 별개의 세계다.[2]

2. 상세

김순옥에게 아유월드, 쿠보 타이토에게 쿠보 타이토가 XX인 XX에 있을 법한 일 시리즈가 있다면 김성모에겐 김성모 유니버스가 있다고 할 정도로, 비록 공식이 아니지만 대중적으로 당당히 웹툰 유니버스 처럼 중 하나로 인정받는 인터넷 밈 중 하나이다.

김성모 만화들의 특징인 도장찍기와 표절이 난무하는 작화에 어울리지 않는 처절하고 진중한 연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뒤통수를 치는 참신한 전개와 때묻지 않은 반전, 웃기면서도 남자의 로망이 느껴지는 박력 있는 개그요소,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설정 등 다른 만화가들은 흉내도 못 낼 독특한 요소들로 무장한 것이 특징이며 호불호가 매우 갈리지만 이런 요소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한다.

거기에다가 정말 온갖 방면에서 극단적인 요소만 짬뽕시켜 놓아서 보는 사람의 정신을 쏙 빼놓게 만드는 터무니없는 설정이 특징으로, 처음 만화가 나올 땐 너무 비현실적이라 느와르물인지 이세계물인지 분간이 안 될 차원이지만 놀랍게도 거기에 나오는 황당한 설정들이 전부 실존하는 요소이거나 이후에 실제로 비슷한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국내야구 갤러리 등지에서는 사실상 현실을 극단적으로 비틀어 놓은 만화나 북두의 권, 테라포마스와 비슷한 느낌의 세기말 만화 취급을 받는다.

'버티고 픽쳐스'가 제작한 모바일 게임 '만신'의 광고 2화에서 김성모 화백이 등장하여 김성모 유니버스의 주요 (meme)을 표현했다. 아무리 봐도 김성모 화백의 별명 '만신'과 모바일 게임 '만신'이 동음이의어(homophone)임에 주목한 것 같다.

1950~60년대 경향신문은 김성모 유니버스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3. 특징

남자/여자들의 직업은 무조건 깡패/창녀. 줄여서 남깡여창이라고 불리는 극단적이고 지옥도가 따로없는 세계관이 특징이다. 즉, 김성모 유니버스에서 한반도는 거의 세기말급 마계이며, 상류층이 아닌 이상, 극단에 내몰린 남성과 여성들이 전부 깡패, 창녀로 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3]

장르는 기본적으로 학원폭력물 아니면 조폭 사시미 배틀물 둘 중 하나가 대부분이다.

남자들은 마초적, 가부장적이고 무조건 주먹싸움을 잘 하거나 칼을 잘 쓰며[4] 직업이 군인이건 야구선수건 교사건 경찰이건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전부 깡패로 묘사가 된다. 군인조차 멀쩡한 총 놔두고 사시미칼로 싸울 정도이다. 등장하는 택시기사들 역시 사실상 깡패나 다름없으며 택시를 타고 가는 행선지는 세 곳 중 하나이다. 다른 깡패가 있는 장소[5]거나 창녀촌, 병원.

김성모 세계관의 병원은 아주 큰 부상만 아니면 웬만해선 다 치료되며 회복 속도 또한 경이적이다.

김성모 유니버스에서 직업을 살펴보면 크게 깡패 / 창녀가 양분하고 있고 나머지로는 택시기사 / 의사 / 브로커 정도가 있으며 의사는 물론 택시기사 정도만되도 직업 상위 1퍼센트라는 소리가 있다.

김성모 세계관의 편의점오만원권셀 수 없이 많다. 은행의 ATM을 터는 게 아니라 편의점을 털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 같다. 참고로 이 만화『일진』에서 주인공으로 추정되는 피대호(혈호의 도장)는 자신이 턴 돈을, 다른 강도에게 건네준다.

4. 기타

김성모 만화에서 남깡여창이 적용되지 않는 작품으로는 스포츠만화인 스터프 166km, 판타지물인 마계대전 시리즈, SF 장르인 스타크래프트 정도 뿐이다. 다만 조폭 아가씨라는 작품은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여깡의 끝을 보여준다.

만화 '용주골 깡패'에서 전독은 자신의 아이를 낳은 이에게 가게 87호를 내주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 이야기는 원피스의 야솝이 아내 반기나 및 아들 우솝을 버린 이야기와 대조된다.

미국 만화에서는 프랭크 밀러의 작품들, 특히 씬 시티도 남깡여창으로 유명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인권위원장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법무부장관 후보자였던 안경환은 2004년 신문에 기고한 편지 형식의 칼럼에서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는 배경이 되는 상황만 다를 뿐 본질은 언제나 같다며,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고 서술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1] 하도 시리즈를 유니버스처럼 부르다 보니 그 편승에 따라 부른 것으로 보인다.[2] 속편은 커녕 같은 작품, 심지어 같은 권 내에서도 공장만화라는 한계로 캐릭터, 세계관이 아예 바뀌어 버리는 설정 오류도 심각하다.[3] 한 번도 안 본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말하자면 진짜로 대놓고 직업이 깡패와 창녀밖에 없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수준 세계관 같은 게 아니라 엄연히 현실의 한국처럼 회사원, 학생, 기업인, 탤런트 등 정상적인 사회적 직업들은 가지고 있다. 다만 그 간판들이 무색하게 행동거지가 남자들은 전부 한따까리 할줄 아는 싸움꾼들이고 여자들은 창녀 수준의 性윤리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진짜로 사회적 직업이 조폭하고 양아치인 깡패 계열들이 많이 등장하기는 한다. 애초에 그쪽 인물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기도 하고. 즉 비중 있는 남자들은 죄다 현직 깡패들이거나 장차 깡패를 지망하는 잠재적 깡패들이고 마찬가지로 비중 있는 여자들은 전부 창녀이거나 조만간 창녀로 전직할 슬픈 운명인 것이다.[4] 분명히 6.25 전쟁이 배경인 전쟁판에서도 총 대신 인민군과 서로 칼질을 할 정도다.[5] 주로 룸싸롱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