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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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SG 랜더스 소속 투수 노경은의 2022 시즌을 서술한 문서.
2. 시즌 전
시즌 전 롯데가 아닌 다른 구단과의 계약을 알아보겠다는 의견을 내비쳤고, SSG 랜더스 구단을 찾아가 2군 구장이 있는 강화도에서 입단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 선발 투수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은 팀인지라 테스트 기회를 얻은 듯.[1] 이후 김태우 담당기자의 언급에 따르면 SSG 측에서는 노경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롯데 자이언츠 시절 투수코치로 있던 김원형 감독이 노경은을 지켜보았다고 전했다.12월 1일, SSG 구단 측에서 전 삼성 내야수 김재현과 함께 입단테스트에 합격해 연봉 1억+옵션 1억에 정식 영입했음을 발표했다. 그리고 이 영입은 노경은과 SSG 모두에게 득이 됐고, 2020년대 SSG 역사상 최고의 영입이 됐다.
한편 연봉 계약을 상당히 특이하게 했는데, 2022 시즌 연봉 1억+옵션 1억이라는 조건이다. 사실상 1년치 연봉과 옵션 금액이 똑같고 총액의 50%가 옵션인 셈인데, 구단이 안전장치로 옵션을 걸어놓은 게 아니라 오히려 노경은 측에서 계약할 때 옵션을 넣어달라고 SSG 구단에 요청했다. 옵션의 세부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억원을 모두 챙겨갈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까다로울 정도라고 하는데 이 조건 역시 노경은이 직접 요청했다고 한다. 오히려 SSG 구단이 옵션 달성할 수 있겠냐며 만류했었는데 옵션을 빡세게 걸어놔야 자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0년부터 달았던 등번호 38번을 SSG에서도 달 수 있게 되었다. 38번의 전 주인이었던 고종욱이 노경은이 오기 전 이미 방출되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의 번호를 뺏지 않고 달 수 있었다.
1월 3일 스포츠타임 Q&A 기사에서 류선규 단장이 밝힌 바로는, 김원형 감독이 노경은을 3선발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시즌은 물론이며 스프링캠프가 아직 시작된 것도 아니고, 구상 형식으로 말한 것이니 확정은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야한다.
2월 25일 SSG 랜더스의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라이브피칭을 했는데 총 31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하면서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h, 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h까지 나왔다고 한다. 구속도 비교적 일정했으며, 그 외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포크볼·너클볼까지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은 다 던져봤다고 한다. 비시즌동안 몸을 잘 만들었으며 당장 경기에 투입이 될 정도로 페이스를 잘 끌어올린 것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칭찬을 했으며, 포수들도 구종이 워낙 많다 보니 손가락이 모자라다는 코멘트를 남길 정도라고 한다.# 이대로 정규시즌 개막까지 페이스가 좋다면 전반기까지는 버텨줄 가능성이 더 생기고 있다.
3. 시범 경기
3월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3⅔이닝 9피안타 3실점[2]을 기록했다.3월 18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 3월 24일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7K 무실점을 기록했다.
4. 페넌트 레이스
4.1. 전반기: 낭만의 선봉장
4월 3일 NC와의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며 6이닝 1피안타 2볼넷 5K 무실점을 기록해 349일 만의 QS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21년 6월 29일 키움전 이후로 278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또한 통산 엔팍에서 기록한 첫 승이었고, NC 상대로는 284일, NC 상대 원정 경기에서는 2018년 6월 5일 이후 1,398일 만의 거둔 승리였다.베스트플레이어 노경은HL - '노장의 부활' 6이닝 무실점 역투4월 10일 KIA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K 1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의 호투덕에 팀은 2:11로 승리를 거두어 2019년 5월 10~12일 이후 1,064일 만에 KIA전 스윕을 달성했고, 노경은 본인은 KIA 상대로 2020년 8월 2일 이후 616일 만의 승리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또한 문학에서는 롯데 시절인 2018년 6월 17일 이후 1,393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노경은HL - '회춘' 연승의 발판이 된 5이닝 1실점 호투
4월 16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K 1실점을 기록하였다. 팀이 2:6으로 승리함으로써 시즌 3승[3]을 수확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됨으로써 삼성 상대로 무려 3,590일 만에 승리와[4] 개인 통산 60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4월 22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5K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끝내 침묵하며 팀이 0:2로 패배하고 첫 패전을 기록했다. 초반에 고전했음에도 잘 버텨주었으나 득점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투구수 80을 넘긴상황에 6회에도 등판했으나 구위가 떨어지고 공략당하며 아쉬운 패전을 당했다.
4월 28일 롯데전에서 3이닝 6피안타 2볼넷 2K 4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3회에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지시완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으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으나, 이 과정에서 타구가 손가락을 스치면서 부상을 입었고 결국 3회가 끝나고 바로 교체됐다.
결국 부산에서는 손가락 골절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으며, 인천에서도 재검진 했지만 선발진에서 당분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5월 31일에 깁스를 풀었다는 소식을 전했고, 조금씩 투구감각을 회복할 것으로 전했다.
이후 6월 동안 퓨처스 경기에 출전했으며, 6월 29일 1군 등록을 한다고 밝혔다. 이반 노바의 자리에 대체선발로 들어갔다.
6월 29일 한화전에서 선발 복귀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4K 무실점을 거뒀고 타선도 8점이나 지원해 쉽게 승리를 가져갔고, 한화 상대로 2020년 6월 10일 이후 749일 만에 승리와 62일 만의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또한 대전에서는 774일 만의 승리를 기록했다.노경은HL - 돌아온 베테랑 투수의 복귀전 승리
7월 6일 롯데전에서는 구속이 폭락하고 제구도 전혀 안되면서 5이닝 13피안타(2피홈런) 1볼넷 1K 6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1회초 초구부터 투구폼과 구위가 완전히 망가지면서 황성빈에게 초구에 피홈런 및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이로써 롯데 상대 개인 9연패를 기록하게 되면서 롯데 상대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게 됐다.[5]
7월 12일 전반기 1위가 달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K 2실점(QS) 호투를 했고, 타선도 터지면서 시즌 5승을 거둠과 동시에 키움 상대로 2021년 6월 29일 이후 378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초반에 노히트를 이어가는 등 정말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후 조금 흔들리며 안타를 맞고 실점을 하기도 하였다.[6] 동시에 팀의 전반기 1위를 확정시키면서 중요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
4.2. 후반기: 불펜에서의 역투와 투혼
7월 22일 잠실 두산전, 11회말 0:0 상황에서 불펜 전환 후 첫 등판을 해 12회까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팀이 12회초 점수를 내[7] 2018년 8월 16일 이후 1,436일 만에 구원승을 가져갔다. 또한 그동안 약했던 두산 상대로는 2021년 4월 20일 이후 458일, 잠실에서는 659일 만에 승리를 거뒀고 잠실에서 두산 상대로 기록한 통산 첫 승이었다.7월 24일 잠실 두산전, 8회말 팀이 5:4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단 6개의 공으로 상대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이 홀드는 두산 시절 2012년 5월 29일 KIA전 이후 기록한 무려 3,708일 만의 홀드이자 통산 두산 상대 첫 홀드였다.
7월 27일 잠실 LG전, 팀이 4:0으로 이기고 있는 7회초에 등판하여 약간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1이닝 2K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제구가 불안함에도 두 타자 연속 풀카운트 삼진으로 돌려 세워 관록있는 모습을 보였다.
7월 30일 광주 KIA전, 팀이 6:3으로 이기고 있는 6회말에 등판하여 2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였다. 완벽한 너클을 구사해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하였다.
8월 2일 고척 키움전, 팀이 5:4로 지고 있는 7회말에 등판하여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2이닝 동안 투구수는 단 12구일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보였다. 팀이 9회초 역전을 하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참고로 고척에서는 399일 만에 거둔 승리였다.
8월 4일 고척 키움전, 9회말 5:5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을 삼진 하나 솎아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10회초 팀이 역전을 하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8월 5일 문학 삼성전, 8회초 동점 상황에 등판하여 1이닝 2K 무실점 완벽투를 하고 9회 서진용으로 교체되었다.
8월 6일 삼성전, 10회초에 등판하여 시즌 첫 3연투 경기를 가졌다. 그리고 우려와 달리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하였다. 10회말 팀이 끝내기 폭투로 승리하면서 구원승을
8월 10일 kt전. 팀이 4:2로 이기고 있는 6회말 상황에 등판하여 삼진 하나 곁들여서 2이닝을 완벽하게 막으면서[10] 홀드를 기록했다. 이는 통산 kt 상대 기록한 첫 홀드였다.노경은, 연투 뒤 첫 등판에서도 2이닝 퍼펙트
8월 11일 kt전, 팀이 3:2로 이기고 있는 8회초 상황에 전날 2이닝 투구를 했음에도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으로 막으며 홀드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불펜 전환 이후 7월 22일부터 8월 11일 등판까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기간동안 불펜으로 총 10번 등판하여 그 중 무려 5회를 2이닝 투구를 해주며 불펜 전환 이후 그야말로 대활약 중이다.
8월 14일 두산전, 팀이 4:3으로 이기고 있는 7회말 상황에 등판해 불펜 전환 후 첫 실점과 동시에 첫 블론을 기록했다. 실점 후 1사 2,3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투수 앞 땅볼 상황에서 노련하게 3루주자 김대한을 잡아냈다. 2아웃을 잡고 승계주자 2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문승원이 후속타자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아주면서 실점이 더 늘어나지는 않았다.
8월 17일 KIA전, 8회말 동점 상황에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사구를 허용한데 이어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이닝 1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되었다. 불펜 전환 이후 첫 패전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였다.
8월 20일 키움전, 6회말 팀이 8:3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8월 21일 키움전, 8회말 팀이 5: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8월 23일 삼성전. 7회초 팀이 2:1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8월 25일 kt전. 팀이 3:1로 이기고 있는 6회초 2사 1,2루 상황에 등판해 삼진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지만, 7회초에 전의산의 아쉬운 수비가 겹쳐 동점을 허용했다. 최종 기록은 1.1이닝 1피안타 1볼넷 1K 2실점(1자책)
8월 27일 문학 롯데전. 팀이 0:7로 크게 이기고 있는 상황 7회초에 등판하여 이대호를 병살타,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히 막았다.[11]
9월 1일 문학 NC전에 1점차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하여 2.1이닝을 3K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충분히 쉬고 등판해서인지 구위가 압권이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한 탓에 시즌 10승은 무산되었다. 노경은, 25개의 투구수로 만든 7개의 아웃카운트
9월 2일 문학 NC전에도 마무리와 베테랑 투수가 흔들리는 바람에 전날에 이어 등판했다. 팀이 5:3으로 이기고 있는 9회초 1사 1,2루 상황에 올라와 선두타자 박준영을 삼진, 서호철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0.2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참고로 이 세이브는 두산 시절 2015년 6월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2,635일 만에 세이브이다.
9월 6일 잠실 LG전에 팀이 8:4로 이기고 있는 7회말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K 1실점을 기록했다.
9월 7일 잠실 LG전에 9회말 동점 상황에 등판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았다.
9월 11일 대전 한화전, 팀이 9:0으로 크게 이기고 있는 7회말에 등판해 삼진 두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9월 13일 롯데전에 6:4로 앞선 7회말 1사 상황에 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기록해 통산 롯데 상대로 첫 홀드를 챙겼다. 그러나 팀은 8:4로 앞선 9회 문승원의 방화로 인해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9월 14일 롯데전에 3:1로 앞선 8회말 2사 상황에 등판해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한동희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홀드를 기록했다.
9월 17일 두산전에 0:0으로 맞선 8회초 등판했으나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하였다. 이후로도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후속타자인 김재환에게도 홈런을 얻어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동안 잘 던져왔던 걸 팬들 모두가 알기에, 노경은을 비판하기 보단 감독의 투수 운용 방식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후반기에 불펜으로 전환되고 나서 굉장히 많은 경기와 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사실 안 퍼지는게 이상할 정도다. 이미 서진용이 전반기부터 이어져 온 많은 등판으로 인해 퍼졌고, 마무리로 전환된 문승원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설상가상 노경은마저 무너진다면 불펜 고민은 더욱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9월 18일 두산전에 13:11로 앞선 9회 문승원이 불을 지피고 간 1사 1,3루 상황에서 등판해 적시타와 땅볼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해 시즌 2번째 블론을 기록했다.[12] 하지만 이후 팀은 9회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본인도 무려 9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9월 21일 kt전에 2:0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 투수였던 오원석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황재균을 땅볼로 유도해 1아웃을 잘 잡았지만, 이후 2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음에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13] 1사 만루 상황에서 김택형과 교체됐다. 그리고 김택형이 동점을 허용하며 이날 성적은 0.1이닝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불펜 전환 후 그동안 얼마나 등판했는지와 관련해 아래와 같은 기사가 나오면서 팬들의 걱정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너무 많이 던졌나? 노경은의 위기 그리고 472구
9월 22일 문학 한화전에 전날에 이어 연투를 했다.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막았고 팀 타선이 뒤이어 대폭발하여 팀은 1:10으로 승리하였고 시즌 11승을 챙겼다.
9월 23일 문학 한화전에 또(...) 등판하는 3연투를 하였다.
9/23 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11승 5패 7홀드 1세이브 ERA 2.80. 선발이면 선발, 불펜이면 불펜 3연투도 끄떡 없이 해내고 있다.
그러나 9월 25일 LG전에 9회초 2아웃까지 잡아놓고 4연속 볼넷을 내주며 블론 세이브를 하고 만다. 노경은의 잘못도 있지만 애초에 3연투 후 단 하루 휴식 후 등판하여 멀티이닝을 책임지도록 한 덕아웃의 안일함과 이재원의 답없는 블로킹까지 빚어낸 일. 결국 팀은 연장에서 김민성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6:2로 패배했다. 그리고 경기 이후 다음과 같은 기사들이 나오며 팬들과 많은 기자와 전문가들 모두 SSG 벤치를 비판했다. 스트라이크 1개 남기고 쓰라린 역전패, 왜 노경은이 42구까지 던져야 했을까
실감한 클로저 부재…'볼넷·볼넷·볼넷·볼넷→동점'에도 지켜본 벤치 [인천 승부처]
9월 29일 문학 키움전에 6:6 동점을 허용한 7회 2사 1,2루 상황에서 오원석의 뒤를 이어 등판해 푸이그를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곧이어 팀이 7회말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다시 9:6으로 역전을 하며 8회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좌익수 라가레스의 안일한 수비로 인해 1실점을 하고 1사 1,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그리고 뒤이어 올라온 김택형과 서진용이 책임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이날 성적은 0.2이닝 3피안타 1K 3실점을 기록하며 ERA 또한 3점대로 진입하고 말았다...
9월 30일 문학 키움전에 팀이 2:1로 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그러나 선두 타자에게 밀어내기 실점을 하며 또 다시 블론을 기록했다. 다행히 이후엔 범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이후 9회에도 올라와 박성한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어제와는 다른 활약을 보여줬다. 최종 성적은 1.1이닝 1볼넷 무실점.
10월 1일 광주 KIA전에 2:0으로 앞선 8회 서진용과 고효준이 남기고 간 1사 만루 상황에서 또 등판해 3연투를 하게 됐다.[14] 하지만 김선빈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경기 연속 블론을 기록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막았고, 곧이어 타선이 9회초 역전을 하며 9회말에도 등판했다.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지훈의 환상적인 수비 도움과 마지막 타자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이날 승리 투수가 됐고 시즌 12승을 달성했다.[15] 또한 광주 원정에서는 무려 1,451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
9월~10/1일까지 등판을 요약해 보면, 1-2일 연투->3일 휴식->6-7일 연투->3일 휴식->11일->1일 휴식->13-14일 연투->2일 휴식->17-18일 연투->2일 휴식->21-23일 3연투->1일 휴식->25일->3일 휴식->29-10/1일 3연투 이다. 한 달간 연투만 무려 4차례, 3연투는 2차례에 25일은 3연투 후 고작 하루 휴식 후 등판했다. 2008년 김원형이 연상될 정도로 팀을 위해 정말 헌신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팀이 그의 3연투 역투에 힘입어 10/4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한국시리즈까지 충분한 휴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0/2~10/7일까지 6일간 휴식 중이다.
5. 포스트시즌
5.1. 한국시리즈
한국시리즈 1차전, 8회초 2사에 등판해 푸이그를 초구에 완전히 빗맞은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9회 이어 올라와서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대타 전병우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하는 바람에 고개를 떨궈야했다. 그 후 3차전 선발로 예정되었던 모리만도와 교체되었다. 그러나 9회말에 김강민의 동점포가 터지며 경기 최대 역적이 되는 수모는 피했다. 하지만 팀은 결국 7:6으로 패배하면서 팀에게도, 본인에게도 뼈아픈 1차전이 되어버렸다.4차전에서는 대량실점한 모리만도의 뒤를 이어 2.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5차전에서 9회초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9회말 김강민의 대타 역전 스리런이 폭발하면서 7년 만에 한국시리즈 통산 2승째를 올렸다.
6차전에서는 등판하지 않았지만 팀이 4:3으로 승리하면서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개인 통산 2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넣게 되었다.[16]
"20년 야구인생에 처음" 노경은, 용진이형에게 받은 문자는? [SSG 우승 비하인드스토리②]
5.2. 포스트시즌 총평
1차전 뼈아픈 패배에 큰 지분이 있지만, 이후로는 실점 없이 뒷문을 철벽같이 지켰다. 5차전에서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무실점 호투를 펼치는 등 김택형과 함께 푹 쉰 뒤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6. 총평
영입할 당시에는 왜 억대 연봉씩이나 주고 오면서 데려오냐는 평이 많았으나 노경은총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선발과 불펜을 이태양과 같이 오가고 있으며 후반기부터는 필승조로서 항상 위기상황을 잘 넘겨주는 최고의 투수가 되었다. 시즌 후반에 너무 자주 나와 지친 탓인지 흔들리는 모습은 있었으나 노경은이 올 시즌 팀에서 보여준 활약, 그가 얼마나 우승에 기여했는 지를 보면 그를 영입한 것은 신의 한 수라고 팬들은 평가했다.
최종 성적은 41경기 79.2이닝 12승[17] 5패 7홀드[18] 1세이브 ERA 3.05, WHIP 1.15. 준수한 평균자책점과 커리어 통산 가장 낮은 WHIP를 기록했고, 9년 만에 10승을 달성하는 등 프로 20년차라는 시간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11월 14일 시즌동안의 활약을 토대로 일구상의 의지노력상을 수상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
[1] 나중에 류선규 단장이 밝힌 바로는, 2021년 시즌 도중 문승원-박종훈 듀오가 이탈했을 당시 트레이드로 선발 자원을 영입해보려고 시도했었고 이 중 노경은이 후보로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롯데 자이언츠 측에 트레이드를 제시하면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는 시도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계획은 무산되면서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시즌 후 노경은이 롯데에서 자유계약으로 방출된 뒤 데려오게 된다.[2] 1실점은 후속투수 윤태현의 승계주자 분식[3] 참고로 노경은의 지난 시즌 승수가 3승이었고 방어율은 7점대일 정도로 부진했지만, SSG 이적 후 연이은 호투로 3경기 만에 3승을 달성하였다![4] 삼성 상대로 마지막 승리가 2012년 6월 17일 경기였고, 이후 삼성전에서 승없이 8연패를 기록 중이었다.[5] 롯데 상대 마지막 승리가 무려 두산 시절인 2012년 7월 28일이다.[6] 본인에 따르면 상대가 2위 키움이라는 것을 의식하여 최선을 다해 던졌는데, 이후 힘이 빠짐을 느꼈고 자신이 매 구 전력투구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7] 타선이 11회까지 안타를 단 한 개도 치지 못했다.[8] 김광현 또한 8월 6일 기준 9승이다.[9] 노경은의 계약 당시 옵션이 10승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있다.[10] 2이닝 6타자 모두 삼자범퇴[11] 큰 점수 차에도 등판하여 팬들 사이에서 왜 올리냐는 의견이 나왔으나, 롯데 상대 방어율 11.21을 기록하는 등 롯데 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극복하라는 차원에서 등판시켰을 가능성이 있다.[12] 정작 불을 지핀건 문승원인데 규정상 애꿏은 본인이 블론을 기록하게 됐다.[13] 본인의 잘못보다는 이재원의 볼배합이 정말 가관이었다.[14] 앞서 등판한 서진용과 고효준 모두 이날 3연투를 했다.[15] 이날 승리로 개인 최다 승을 기록한 12시즌과 타이 기록을 이뤄냈다.[16] 첫 번째는 두산 시절의 2015년.[17] 팀 내 3위[18] 고효준과 함께 팀 내 공동 3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