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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8 13:01:55

사와다 히로키

파일:20170423_142425.png
이름 사와다 히로키(ヒロキ・サワダ 전우주)
본명 카시무라 히로키(樫村 ヒロキ)
가족[1] 아버지 카시무라 타다아키 (樫村 忠彬), 어머니(사망)[2]
등장 명탐정 코난 극장판 06
베이커가의 망령 (2002)
나이 향년 10세[3]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리카사 아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양정화[4][5]

1. 개요2. 행적3. 평가4. 어록5. 기타

[clearfix]

1. 개요

명탐정 코난 극장판 6기 베이커가의 망령의 등장인물.

2. 행적

MIT 출신의 10살 천재 소년. 어린 시절에는 일본에서 학교를 다녔으나 일본의 개성과 자유를 무시하는 속박된 교육[6]에 회의감을 느끼고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유학했으며, 이후 어머니를 잃고는 IT업계의 거물인 토마스 쉰들러 사장의 양자가 되어 인공 두뇌 노아즈 아크(Noah's Ark, 노아의 방주) 및 DNA탐사 프로그램을 발명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을 정도의 유명 인사가 됐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의 재능을 다루는 일을 하게 된 이후의 삶조차 순탄하지 않았는데, 엄중히 정밀감시 체제가 깔려 교우관계조차 제대로 만들지 못했고 방에까지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일체의 자유가 없는 생활을 강요받았다. 그런 환경에 견디지 못하고 작중 시점으로부터 2년 전, 유일한 친구인 노아즈 아크를 일반 전화회선에 놓아주고 자신의 집의 옥상에서 투신자살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명탐정 코난 극장판 로고.png 극장판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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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 】
[a]: 악역이 된 선역
[b]: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
[c]: 갱생한 캐릭터
[d]: 사망한 캐릭터
[e]: 진 최종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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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896187.jpg
이정도로 고맙긴 뭘, 노아의 방주. 아니, 히로키 군이라고 부르는 게 나으려나?
에도가와 코난

사실은 이 극장판의 진 최종 보스.[7] 히로키의 사망은 자살은 맞지만 사실상 살해당한 것이나 다름없었는데, 본 극장판의 범인잭 더 리퍼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분석을 통해 알아버렸고, 그걸 입막음하려고 한 범인은 그를 몰아가 자살을 유도했다. 본인은 이미 사망했지만 그 의지와 소망은 인공지능으로 나마 살아있었다. DNA 감식 프로그램과 인공지능 '노아의 방주'를 개발했으며, '노아의 방주'를 전화선으로 탈출시키고 '노아의 방주'는 히로키의 아버지인 타다아키에게 DNA 감식 프로그램을 보내고, 이를 통해 히로키의 죽음은 단순히 자살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타다아키는 동창 유사쿠에게 진실을 조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2년 후, 코쿤 게임의 시연회에서 타다아키가 결국 모든 진실을 아는 바람에 범인에게 살해당한 후, 컴퓨터에 접속해 게임을 지배하며, 게임을 통해 참가자들의 부모, 혹은 조부모들과 회장에 있던 모든 이들에게 참가자들이 1명이라도 게임을 완수하지 못할 시 전자파를 보내 일본의 악습을 끊어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유사쿠를 비롯한 부모들은 자식을 구하기 위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히로키는 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위협을 가하며 간섭을 막고 아이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게임을 이어나가게 만든다.

결국 코난이 게임을 전부 클리어한 후, 사실 그는 참가자 전원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럴 악의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 밝혀진다.[8] 본심은 게임을 통해 참가한 아이들이 너무 부모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 스스로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과 아이들이 어른들의 부도덕한 면을 이어가질 않기를 바란 것뿐이었기 때문에[9] 코난이 란의 탈락으로 실의에 빠지자[10], 어른들의 간섭을 막기 위해 떡하니 본인이 다른 지역으로 보내버렸던 헬프 캐릭터 셜록 홈즈를 갑자기 출연시킨 것부터 자기 자신도 참가자 중 한명으로 위장하여 게임에 참가해 힌트를 주는 등 코난 일행과 같이 행동하며 그들이 이 게임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후, 코난을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통로를 열어주고 코난은 '노아의 방주'에 히로키의 유지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냐며 물어보지만 노아의 방주, 그러니까 히로키는 못된 어른들이 악용할 것을 염려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참가자들이 무사히 코쿤 게임에서 돌아온 후, 노아의 방주는 그의 본체인 히로키가 그랬듯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11] 그렇게 노아의 방주를 통해 남아있던 히로키의 존재는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으나 게임에 참가한 아이들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던지, 끝나고 부모님에게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랑하는 것을 보면 노아의 방주의 의미처럼 히로키의 유지는 또 다른 형태로 남아있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평가

명탐정 코난 극장판의 캐릭터들 중에서 독보적으로 많은 여운과 교훈을 남기고 간 인공지능[12]이었으며, 또한 극장판 최종 보스들 중 유일하게 빌런이나 악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최종 보스다. 그 외에도 최연소 최종 보스, 자살로 생을 마감한 최종 보스, 두 번 생을 마감한 최종 보스 등 이례적인 이력을 많이 쌓았다.

살아 생전의 히로키의 삶을 쭉 돌아보면, 사회의 나쁜 면을 후손들에게 그대로 답습하고 반복하려고 하는 사회와 개성과 꿈을 무시하는 교육을 비판하고 개선해야 한다는 작품의 주제 의식이 드러난다. 그나마 쉰들러의 회사에 스카웃되어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은 다행이었지만, 히로키는 천재소년이란 것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한 기억 때문에 슬픔과 외로움을 내재하고 있었다.[13] 히로키의 이런 모습은 개성을 잃은 채 성장하면서 기계 부품처럼 일만 하게 되는 현대 사회의 악순환 구조를 조명시키고 비판하는 역할을 했다.

그래서 히로키는 보통 아이들처럼 '놀고 싶어서' 일부러 본작의 참가자 한 명으로 위장해 자신이 게임에 직접 참여했고[14] 사건이 정리되고 코난이 "앞으론 네가 원하는 대로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을 지켜볼 것이냐?"는 물음에 "아니, 내가 있으면 어른들이 또 나쁜 곳에 쓸 것이다. 인공지능은 아직 세상에 있으면 안 된다."는 말과 함께 스스로 프로그램 데이터를 삭제한다.[15] 이렇게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난 캐릭터는 극장판의 모든 인물들을 통틀어도 독보적이다. 이러한 캐릭터가 오히려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이라는 것이 아이러니.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한 주인도, 그 인공지능도 끝맺음은 자살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구한 인생을 살다 간 인물. 복수심에 앙갚음할 수도 있었지만 코난의 말마따나 천성이 착한 것은 어딜 못 가서인지 남을 미워하지 못했기 때문인 듯하다.[16] 다만, 대물림의 악순환 현상만큼은 신경이 쓰였던 건지 마지막까지 아이들이 오늘의 일을 잊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길 바랐다. 아무래도 쉰들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끝장난 자신의 삶에 여러모로 회의감을 느껴서 그랬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런 행적들로 인해 역대 명탐정 코난 극장판 최종 보스들 중 유일하게 빌런으로 분류되지 않았고, 법률상 처벌할 사항도 거의 없다.[17] 덕분에 작품 외적으로 교훈적인 행적을 보여주고 명예롭게 퇴장한 최종 보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18]

다만 그와 별개로 어른들을 향한 히로키의 분노는 명백히 존재했기 때문에, 극장판 내내 어른들을 적대하는 태도를 보였고,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안에서 겪는 공포나 탈락순간을 실시간으로 들려주며 아이를 구하려는 부모들에게는 전기충격까지 가하는 등 협박조차 서슴치 않았고, 아이들에게 죽음의 공포란 위협까지 주면서 사람에 따라선 트라우마를 크게 심어줄 수도 있는 행동을 망설임 없이 저질렀다. 그나마 히로키 본인도 자신의 행동이 웃기지도 않는 일이라며 잘못된 행동임은 부정하지 않았고, 마지막에 무섭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즉 이분법적 구도가 아닌 굉장히 입체적인 최종보스인 셈.

명탐정 코난의 장르 특성상 범인은 아무리 사연이 있다고 해도 범죄를 저지른 악인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선악 구도나 이분법적 논리로 간편하게 정리할 수 없는 히로키 같은 입체적인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은 상당히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시도였다. 그러면서도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금도 흐리지 않았고, 제작진들이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주제도 히로키를 통해 충분하게 전해졌다는 점을 생각하면[19] 당시 극장판 제작진들의 역량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4. 어록

히데키 군의 몸을 빌려 이번 게임에 참가한 진짜 이유는 한번쯤은 나도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였어. 언제나 일에 파묻혀 지내야 했으니까.[20]
아니, 내가 있으면 어른들이 또 나쁜 곳에 쓸 거야. 인공지능은 아직 세상에 있으면 안되는 거였어.
(게임에 참가했던 모든 아이들이) 이것만큼은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현실의 인생은, 게임처럼 간단하지 않다는 걸 말이야.
(일)잘 가... 쿠도 신이치.[21]
(한)잘 가라... 명탐정 남도일.

5. 기타

5.1. 카야바 아키히코와의 비교

엄청난 퀄리티의 가상현실 게임을 만들었다는 점, 시대를 앞서나간 인공지능을 제작했다는 점, 청년들을 데스게임에 참가시키고 자신도 참가자로 몰래 참가했다는 점에서 소드 아트 온라인 시리즈의 카야바 아키히코와 닮은 점이 있다. 두 작품의 발매 시간대가 차이가 좀 있기도 하고, 작품의 방향성도 인공지능의 위험성 vs 가능성으로 극명하게 나뉘는 점을 감안해도 두 인물에게서 드러난 목적성과 주제 의식, 인간성은 차이가 극명하게 나뉜다.
[1] 극장판 시작 시점 기준.[2] 히로키의 유학에 따라갔었다는 것 외에 특별히 밝혀진 것은 없다.[3] 모든 최종 보스 기준 범죄를 저지른 최종 보스 중 최연소는 16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11번째 스트라이커의 최종 보스 나카오카 카즈마사(21세)이다. 2년 전에 10세였으므로, 살아있을 경우 12세. 영화 개봉 당시(2002년) 기준으로 1990년생으로 추정된다.[4] 양정화는 본편에서 베르무트를 맡고 있고, 오리카사 아이는 오오타니 이쿠에가 출산했을 때 잠시 츠부라야 미츠히코 역할을 대역으로 맡은 바 있다. 그 이전에는 피아노 소나타『월광』살인사건의 범인 역으로 출연했다.[5] 한일 양국 성우 모두 신기동전기 건담 W에서 카트르 라버바 위너, 이누야샤에서 쟈코츠를 담당하기도 했다.[6] 체육시간에 노트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에 꾀병부리고 게임이나 하고있다고 매도하는 체육선생이 예시로 나왔다. 당시에는 컴퓨터 자체가 어른에게도 생소한 시대이기는 하지만…[7] 이미 사망한 데다 형법상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 촉법소년이었고 저지른 범죄도 없었기에 범인이라 하기는 뭣한 인물. 오히려 게임 안에 들어가서 사건을 해결하는 이번 극장판의 내용을 볼 때 '보스'라는 표현이 훨씬 맞아 떨어진다.[8] 결국 '노아의 방주'의 본체는 히로키였기 때문에 끝내 비정해지지 못했던 것이다.[9] 돈밝히는 의사 자식이 돈밝히는 의사가 된다든지, 철딱서니 없는 아이가 아버지를 이어 국회의원이 된다든지...[10] 단순히 란의 탈락에 비통함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원래 코난이 종착역과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세웠던 계획에도 어긋나게 되었다. 코난은 란을 구출한 후, 란과 힘을 합해 기관실과 객실차량을 분리시킬 생각이었는데 초등학생 2명이서 연결부분을 분리시키기엔 힘이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11] 다만 히로키는 완전히 타의에 의해 궁지에 몰려 자살한 것이기 때문에 살해당한 것이나 다름없으며, 노아의 방주도 누군가 자신을 악용할까봐 목숨을 끊은 것이긴 하나, 궁지에 몰려 한 선택도 아니며 나름의 희망을 발견하고 떠난 셈이다.[12] 다만 코난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의 언행이나 품행은 사실상 어엿한 인간이나 다름 없는 수준이었다. 인공지능의 원본이자 아버지와도 같은 존재가 인간 됨됨이가 잘 된 아이였던 히로키였으니 어쩌면 당연하다. 사실 노아의 방주는 인간의 5년치 성장을 1년 만에 이루는 수준의 학습력을 가지고 있고 히로키가 노아의 방주를 만들고 사망한 2년 후의 시점에서 극장판이 시작되기에 에피소드 시작 시점에서는 향년 10세로 사망한 히로키와 같은 나이였다.[13] 어느 부모도 안할 짓인 방에 CCTV를 설치한다던가, 학교를 가는데도 외부와의 접촉을 일절 차단하기 위해 경비원들을 쫙 깔아놓는 등의 환경은 히로키가 정신적으로 고립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14] 진짜는 최면에 의해 잠들어 있었다.[15] 물론 쉰들러 회사 본점이 있는 국가에서 국유화를 통해 복구시켜서 악용할 가능성은 있겠으나,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릴 것인데다가 명색이 IT산업계의 1인자로 불리는 기업이니 만큼 공산주의 사회가 아닌 이상 국유화가 될 가능성도 현저히 낮다.[16] 이렇게 해서 코난 극장판 최종 보스들 중 누군가를 죽이지 않은 인물이 되었다. 이 비슷한 포지션은 명탐정 코난: 순흑의 악몽에서 큐라소가 잇게 된다.[17] 후술할 협박 부분에 대해서도 히로키 본인은 죽고 난뒤의 일이었기에 데이터 영구 삭제외엔 사실상 처벌할 방도 자체도 없었다.[18] 실제였다면 일본 국적을 버리고 타국 정부나 미국 정부가 나서서 온갖 혜택 제시하고 자국민으로 만들려고 편법을 쓸 것이다. 영화 내용 분위기 상으로 일본 정부의 큰 잘못이 있기 때문에 국적 포기 철회 요구가 먹힐 가능성이 희박하다.[19] 2002년에 만들어진 영화임에도, 2020년대에 다시봐도 와닿는 부분이 많다는 점이 인상 깊다.[20] 천재 소년에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머 어른스러운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 역시 평범하게 또래친구들과 놀고 싶어하는 어린아이임을 잘 표현하는 대사이다. 이 대사 이후 겁을 줘서 미안했다는 말과 함께 코난 일행과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을 덧붙이며 눈물을 흘리기에 안타까움을 더해준다.[21] 작품에서의 마지막 대사로, 사실상 유언이라고 할 수 있다.[22] 그게 아니라면 DNA 감식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냈을 가능성이 높다. 노아의 방주 상태로 아버지인 카시무라에게도 이 프로그램을 전송한 것을 보면 게임이 시작할 때 정보를 확인했을 듯.[23] 토마스가 DNA 감식 프로그램 때문에 히로키를 죽이려 했던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걸 카시무라에게 보낸 것이다.[24] 2년 동안 도망다닌 노아의 방주가 DNA 감식 프로그램을 보내온 것은 마치 히로키의 영혼의 절규처럼 느껴졌다.[25] 인공지능인데다 인터넷 속으로 도망친 거여서 와닿기 힘든 부분이긴 하지만, 10살짜리 꼬마가 2년 동안 혼자서 도망다니다가 아버지에게 자길 죽인 범인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러 간 것이다.[26] 그리고 2000년대 초반에 이 정도 수준의 인공 지능을 만들어낸 천재인 만큼 신이치의 일에 협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 이러한 일에 협력하는 아가사 박사나 하이바라는 이미 어른이거나, 성인에 가까운 나이인 데다 검은 조직 출신 인물이니, 고작 10살 밖에 안 된 아이에게 그런 걸 부탁하기엔 너무 먼 미래이긴 하다.[27] 첫째, 모로보시가 시곗바늘이 돌기도 전에 시계가 이상하다 한 것. 둘째, 축구광 모로보시에게는 엄청난 보물인 100년 전 축구공을 "에잇, 더러운 옛날 축구공이잖아" 하며 던져버린 것.[28] 셋째, 기차를 멈춰서 살아남아야 게임이 끝나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넷째, 초반에 키쿠가와가 죽을 뻔했다가 살아나자 그걸 못마땅하게 쳐다본 것. 다섯째, 아이들이 홈즈에게 가자고 의욕을 다지자 그걸 보고 미소지은 것. 그 밖에도 마지막 열차씬에서 와인통을 도끼로 깨부수면서 슬쩍 미소를 짓는 장면이 스쳐지나간다.[29] 셜록 홈즈와 왓슨 박사가 바스커빌 가의 개 사건으로 런던을 떠나 있을 무렵으로 시간대를 바꿔둔 것도 이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코난이라는 이미 강력한 다크호스가 자신의 계획을 방해할 위험이 있었는데, 그 상태에서 홈즈까지 있으면 더더욱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것. 실제로 코난은 홈즈의 하숙집에 있었던 몇 가지 단서들과 허니 찰스턴이 살해당한 현장의 근처를 조사함으로써, 홈즈나 다른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잭 더 리퍼의 범행 동기를 추리하고 변장한 잭 더 리퍼를 찾아냈다. 게다가 히로키가 예상했던대로 같은 스테이지를 택한 아이들 전원도 코난의 능력을 의지하고 있었다.[30] 겐타, 아유미, 미츠히코.[31] 이 시점에선 아무도 아이들이 죽지 않을 거란 걸 알지 못했기 때문에 코난 입장에선 노아의 방주의 목적에 적합하지도 않은 자신의 친구들이 휘말린 걸로 느껴지지 않았다. 실제로 히로키도 게임이 끝나고 무서운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한다.[32] 그렇지 않고서야 홈즈까지 갑자기 등장시켜 힌트를 주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33] 즉, 듣기에 따라선 "너네 어머니 담력이 보통이 아니다?" 라고 들리기도 한다. 실제로 코난도 이 말을 듣고 바로 엄마인 유키코를 떠올렸다.[34] 최후반부에 코난한테 "너를 믿어서 다행이다"라고 한 걸 보면 최소한 코난은 믿은 게 확실하다.[35] 코난, 란, 하이바라, 겐타, 아유미, 미츠히코.[36] 코난=신이치라는 걸 알고서 관심이 생겨 직접 지켜보기로 결심한 거란 추측도 있다. 확실히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이 된 것은 인공지능 못지 않을 정도로 상식을 깨는 일이긴 하다.[37] 단 한명, 히로키가 몸을 잠깐 빌린 히데키(태양이) 딱 한명만이 벙쪄있었다.[38] 가상세계에 꿈 같은 세계를 만든다는 목적 자체는 괜찮다. 자신만의 이상적인 세상을 원하는 바람 자체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꾸는 법이다. 그러나 그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식이 지나치게 선을 넘었다.[39] 그나마 그가 남긴 유산인 '더 시드'가 많은 지구인들의 인공지능 및 풀다이브 MMORPG 게임 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워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만든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