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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00:30:07

니가

네가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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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예시3. 영어권에서의 오인4.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어의 2인칭 '네가' 대신 사용하는 구어적 표현.

중부 방언에서 장음 [ㅔː]는 [ㅣː]로 변하는 경우가 많은데, '니ː가'는 항상 장음으로 발음된다. 남한에서 'ㅐ'와 'ㅔ'의 구별이 점점 불분명해지고 있기 때문에, 1인칭 '내ː가'와 2인칭 '네ː가'가 잘 구별되지 않아 '네ː가'가 [ㅔː >ㅣː] 변화를 겪은 후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니가'를 쓰지만, 최근 10, 20대를 중심으로 '너가'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고 있다.

각 방언에서 '네가'가 활용되는 법은 한국어의 방언 참고.

직접적인 관련은 없겠지만, 중국어의 2인칭 대명사인 '你(nǐ)'도 /니/로 발음된다.

2인칭 대명사 '너'가 목적격 '너를', 관형격 '너의' 등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주격 조사(또는 보격 조사)인 '가'가 붙으면서 '네가'(너 + 가)로 변형된다. 'ㅐ'와 'ㅔ'의 구별이 명확하면 상관없지만, 불분명해지면 혼란이 생긴다. 그리고 '너의'를 줄여서 '네'라고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도 '나의'를 줄인 '내'와 헷갈릴 수 있다. 또한 '네 녀석'에 사용되는 '네'의 경우에는 '너라는/너 같은'이 줄어든 표현이라 한다. #

유사한 경우는 부사격 조사 '게/에게'가 붙는 '네게'라는 표현인데, 이 또한 '내게'와 혼동되지만 '너에게', '나에게'로 대치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문제를 회피할 수 있다(예: 네게 간다. → 너에게 간다.). 문장에 따라 '너한테'라고 바꿀 수도 있다. 또한, '너'의 관형격 조사 '의'가 붙어서 축약되면 '네'가 되는데(예: 이건 내 것, 저건 네 것), 이 역시 원래 표현인 '나의', '너의'를 사용해서 피할 수 있다(예: 이건 나의 것, 저건 너의 것).

표준어상으로는 '네가'만 옳고, '니가'는 구어적인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과 괴리된 규정이다. 표기와 발음 역시 서로 동일하므로 '네가'라고 쓰고 이것을 그대로 [네가]로 발음하는 것이 옳지만 '네가'와 '내가'의 발음상의 혼돈 때문에 '네가'를 그대로 [네가]라고 발음하게 되면 이를 알아듣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한편 노래 가사 등에는 '네가'와 '니가'가 혼용되어 있는데, '네가'로 쓰고 [니가]로 읽는 경우도 있고, 표기와 발음 모두 '니가'로 똑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 가사를 맞춤법에 맞게 써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네가'로 표기하되 실제 노래는 구어적이므로 [니가]라고 읽고 있는 것이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너가'라는 표현도 많이 쓰이기 시작했다. '너가'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표현으로, 다른 지역 방언에선 별로 쓰이지 않는 표현이다.[1] 국립국어원에서는 구어적인 표현으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니가'는 글로 쓸 때는 '네가'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에, '너가'는 표기도 그대로 '너가'로 표기하는 경우가 빈번해 맞춤법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발암을 유발하는 표현이다.[2]

2. 예시

노래 제목 또는 가사기타

3. 영어권에서의 오인

이 발음이 흑인 비하 표현인 Nigger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아래 짤방 같은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psy_champion_niga.jpg
싸이의 노래 챔피언에는 '니가'라는 표현이 수도 없이 나와서 아예 이런 짤방까지 만들어 진 상태다.

게다가 하필이면 니가라는 표현은 상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자주 쓰이기 때문에 설명하기도 난감하다(...)


실제로 한 무지한 흑인은 이것을 가지고 한국 내에서 폭행 사건까지 일으켰다. 버스 안에서 한 흑인 승객에게 어느 노인이 빈 좌석을 향해 "네가[니가] 여기 앉아"라고 말했는데 '네가'를 흑인 비하 표현인 니가(Nigga)로 알아듣고 운행 중인 버스 내에서 그 노인과 이를 말리는 승객까지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링크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노인이 "니가... 니가..." 이러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자신을 "니거"라고 욕한 것으로 오해하여 분노한 것으로 추측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에서 살면서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 없는 흑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한 유튜버가 이에 대한 디스곡을 랩으로 내었다 현재는 비공개 동영상이다. 만약 설명해야 될 상황이 생긴다면, "In Korean, people do not use the N-word to refer to black people. We have another word that expresses the meaning of the N-word."[3]라고 설명하면 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스트리머 Nick De Cesare[4]가 방송을 켜놓고 한국인 룸메이트와 대화하는 도중에 '니가', '내가', 그리고 자신(닉)을 지칭하는 표현인 '닉아' 등의 표현이 자주 노출되었다. 이 때문에 채팅방에서 해당 스트리머가 인종차별 발언을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위와 같은 표현이 지속적으로 채팅방에 언급되자 이로 인해 채팅방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단 이유로 트위치 계정이 정지되는 사례가 있었다. 당사자가 트위터를 통해 해명했으나 레딧 등의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라는 근거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 링크

흑인들의 입장을 신경써서 조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으나 장소가 한국이라면 말도 안되는 억지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 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에 왔으면 흑인이 한국을 이해하고 적응해야하는데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 자국어를 쓰면서도 흑인 눈치를 봐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니가'가 어쩌다 한 번 쓰는 어휘도 아니고 너무나 기초적인 어휘인데다가 한국어권에서 흑인 비하 의미로 '니가'를 사용하지 않고, 몬더그린 문서 및 파피 질로보지, 지에드 자지리, 야스민 아기치, 시바사키 가쿠 등 몇몇 축구선수들 이름만 봐도 사람들은 한국어로 들었을 때 저속하게 들리는 단어들이 있지만 절대다수는 그냥 발음이 비슷한가 보구나 하고 밈으로 쓸지언정 바꾸라고 말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또 중국어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炸鸡(zhájī)라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우리 비속어랑 우연히 발음만 같은가 보다'라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던가? 위 사례들은 미국에서 흑인 차별 용어로 쓰이니 다른 데서도 똑같이 쓸 거라는 착각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따지고 보면 서구중심적인 사고이다. 위의 노인 폭행 사건도 한국에서 영어 교사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정작 한국어 2인칭 주격 표현의 발음조차 몰라서 일어난 일이였다.

미국에 진출 성공하고 큰 인기를 얻은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사에도 당연히 '니가' 가 들어가는데 방송에 송출할 때 마다 묵음처리가 된다. 그 예시로 FAKE LOVE 가사에서 '니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내가' 부분에서 니가 부분이 안나오는 식으로.# 결국 흑인 네티즌들의 항의 때문에 '네가 좋아하던 나로 변한 내가'라는 부분이 '결국 좋아하던 나로 변한 사람'으로 가사가 변경됐다. 당연히 해당 기사 댓글은 비판 일색이다.

쿼라(Quora)KPOP 가수들이 가사에 "니가" 라는 단어를 쓰는게 옳을까요? 한국어인건 알지만 흑인 비하 단어처럼 들립니다.라는 질문글에 전세계 사람들이 댓글로 각국의 비슷한 유형 단어들을 들먹이며 똑같이 영어 사용자들이 "OO"라는 단어를 쓰는게 옳을까요? OO에서 OO라는 뜻이라 불쾌합니다.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원글

지금은 조나단 등의 '흑인들만이 유일하게 개그를 치고 웃을 수 있는 드립'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이 드립에 웃게 되면 큰일 난다는 말도 덤.

4. 관련 문서


[1] 서남 방언 혹은 제주 방언에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2] 국립국어원에서도 틀린 말이라고 한다. 본인이 소설이나 수필등을 집필 하려 한다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옳다.[3] 해석: 한국어는 N-word에 해당하는 단어가 따로 있습니다.[4] 닉네임 LS.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기도 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코치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