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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디 베르나르도 데이 마키아벨리 Niccolò di Bernardo dei Machiavelli | |
출생 | 1469년 5월 3일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
사망 | 1527년 6월 21일 (58세) 피렌체 공화국 피렌체 |
관련 단체 | 용병 암살단 |
성우 | 숀 베이추[1] 시로쿠마 히로시 |
tutti li Profeti armati vinsono, e li disarmati rovinarono.
무기를 든 예언자는 항상 성공하지만 무기가 없는 예언자는 멸망하게 된다.[2]
군주론[3] 6장 中
무기를 든 예언자는 항상 성공하지만 무기가 없는 예언자는 멸망하게 된다.[2]
군주론[3] 6장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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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쌔신 크리드 2와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 등장하는 암살단의 일원이자, 실존인물.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철학자이자 인문주의자로 활동하였으며, 군주론, 전술론 등 작가로서 책을 몇 권 집필하기도 했다. 또한 피렌체 공화국에 충성을 바친 외교관이었으며[4], 예술 쪽에도 재능이 있었는지 음악가나 각본가로도 활동한 바 있다. 한때 암살단의 멘토를 맡았던 인물답게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인물.2. 생애
2.1. 본작 이전
1469년, 법학박사였던 아버지 베르나르도 디 니콜로 마키아벨리(Bernardo di Niccolò Machiavelli)와 어머니 바르톨로메아 디 스테파노 넬리(Bartolomea di Stefano Nelli) 사이에서 누나 두 명을 두고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어린 나이에 암살단에 가입하게 된다.2.2. 어쌔신 크리드 2
데이터베이스 사진. | 작중 에지오와 대화하는 니콜로. |
1488년 암살단은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 선악과가 베네치아에 온다는 것이었다. 이에 마리오 아디토레, 라 볼페, 바르톨로메오 디 알비아노, 파올라, 테오도라 수녀, 안토니오 등 내로라하는 암살자들은 베네치아로 가서 스페인인(The Spaniard)에게 선악과를 바치려고 옮기는 경비병들을 미행했으며 니콜로도 여기에 동참했다. 당시 19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을 보아 역시 암살단 내에서 인재였던 듯 하다.
그런데 경비병들 중에는 에지오 아디토레가 변장한 상태로 숨어있었고, 경비병들이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만나자 에지오가 경비병들을 죽이고 로드리고와 결투를 벌였다. 이에 암살단 일행은 놀라며 곧 에지오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로드리고가 싸움에서 패하고 도망가자 에지오는 쫓아가려 했으나, 니콜로가 나서며 '선지자가 여기 나타났으니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일깨워주었다. 에지오는 의아해하며 선지자는 나타나지도 않았다고 하자 니콜로는 당신이 나타나지 않았냐며 코덱스의 예언이 이루어졌다고 알려준다.
에지오 : (암살자들을 보며) 당신들 모두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겁니까?
마키아벨리: 당신과 같은 목적으로 왔을 겁니다. 선지자의 등장을 보려고 말이죠.
에지오 : 난 스페인 놈을 죽이러 왔소. 선지자 따위는 내 알 바 아니오.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마키아벨리 : 그래요? 하지만 당신이 나타났는걸요.
에지오 : 뭐요?
마키아벨리 : 선지자가 온다는 것은 예언된 바 있지요.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당신이 여기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던 선지자는, 당신인 것 같군요.
에지오 : 뭐라고요? 당신은 누구요?
마키아벨리 : 니콜로 디 베르나르도 데이 마키아벨리. 암살자입니다. 인류의 진화를 지키기 위해 고대의 방식으로 수련을 받았지요. 당신처럼, 여기 있는 모두처럼 말입니다.
1488년, 베네치아
마키아벨리: 당신과 같은 목적으로 왔을 겁니다. 선지자의 등장을 보려고 말이죠.
에지오 : 난 스페인 놈을 죽이러 왔소. 선지자 따위는 내 알 바 아니오. 나타나지도 않았는데!
마키아벨리 : 그래요? 하지만 당신이 나타났는걸요.
에지오 : 뭐요?
마키아벨리 : 선지자가 온다는 것은 예언된 바 있지요. 그리고 우리가 모르는 사이, 당신이 여기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던 선지자는, 당신인 것 같군요.
에지오 : 뭐라고요? 당신은 누구요?
마키아벨리 : 니콜로 디 베르나르도 데이 마키아벨리. 암살자입니다. 인류의 진화를 지키기 위해 고대의 방식으로 수련을 받았지요. 당신처럼, 여기 있는 모두처럼 말입니다.
1488년, 베네치아
이윽고 니콜로는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이 암살자임을 밝혔고, 에지오는 지금까지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들이 전부 암살자들이었음을 깨달았다. 이후 에지오의 입단 의식을 치르며 에지오와 첫 인연을 맺었다.
마키아벨리 : 다른 이들이 맹목적으로 진실을 좇거든, 기억하라.
에지오 : ...진실은 없다.
마키아벨리 : 다른 이들이 도덕이나 법에 얽매이거든, 기억하라.
에지오 : ...모든 것이 허용된다.
마키아벨리 :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을 섬기며 행동한다. 우리는 암살단이다.
암살단원 일동 : 진실은 없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
1488년, 베네치아
에지오 : ...진실은 없다.
마키아벨리 : 다른 이들이 도덕이나 법에 얽매이거든, 기억하라.
에지오 : ...모든 것이 허용된다.
마키아벨리 : 우리는 어둠 속에서, 빛을 섬기며 행동한다. 우리는 암살단이다.
암살단원 일동 : 진실은 없다. 모든 것이 허용된다.
1488년, 베네치아
그렇게 암살단은 선악과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고, 에지오와 마리오, 레오나르도와 함께 선악과를 관찰하던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우리가 가르쳐준 모든 기술들로 이것을 지켜내라'고 당부했다. 마리오는 강력한 동맹인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다스리는 포를리에 선악과를 안전하게 보관할 것을 에지오에게 지시했다. 니콜로는 마침 카테리나와 아는 사이라, 에지오와 동행하겠다고 나섰다.[5]
이후 스토리는 DLC인 <포를리의 전투>로 이어진다. 에지오와 같이 포를리로 떠나서 항구에 마중 나온 카테리나를 만났는데, 성으로 가자 무슨 연유인지 시민들이 성으로부터 도망가고 있었고 그 중 한 시민으로부터 도시가 오르시 형제에게 공격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유인즉슨 카테리나의 전 남편이자 템플 기사단의 일원이었던 지롤라모 리아리오[6]가 알타이어 이븐 라'아하드의 코덱스들의 위치를 기록한 지도를 제작하고 있었는데, 이 자가 암살당하자[7] 템플 기사단에서는 오르시 형제를 고용하여 성을 공격하고 지도를 되찾아오라고 한 것이었다.
포를리에서 공격받는 암살단 일행. 왼쪽부터 카테리나 스포르차, 니콜로 마키아벨리, 에지오 아디토레. |
니콜로는 에지오와 함께 오르시군과 맞서 싸웠으나, 오르시 형제가 지도 외에 선악과도 이곳에 있다는 것까지 알아채는 바람에 카테리나의 아이들을 인질로 잡힌 채로 협박당하기에 이른다.[8] 설상가상으로 에지오가 아이들을 구출하러 간 사이 오르시 형제 중 동생인 케코 오르시가 틈을 타 다시 성을 공격했고, 니콜로는 전력을 다해 싸웠으나 카테리나가 가지고 있던 선악과를 케코에게 그만 뺏겨 버리고 말았다.
한편 케코의 형인 루도비코 오르시를 암살하고 아이들[9]을 무사히 구출해낸 에지오는 다시 성으로 돌아갔고,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케코가 어디로 갔는지 서둘러 알려주었다. 에지오는 급히 케코를 찾으러 떠났으나, 선악과는 되찾지 못했다.[10]
피렌체에서 만난 니콜로와 에지오. |
DLC <허영의 불꽃[11]>에서는 9년 후인 흐른 1497년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지롤라모 사보나롤라는 9년 전 에지오로부터 빼앗은 선악과를 이용하여 피렌체를 지배하고 있었고, 메디치 가문은 망명한 상태였다.[12] 니콜로는 피렌체에 잠입한 후 도시의 속사정들을 캐고 다니며 지롤라모가 도시의 주요 지도자들 역시 선악과로 세뇌시켰음을 알아냈다. 웃긴 건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피렌체에 보낸 군인들도 지롤라모가 아랑곳하지 않고 죽여버렸다는 것이다.[13] 즉 지롤라모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그냥 도시를 혼자 지배하고 싶었던 것. 다만 안 좋은 소식이라면 로드리고 보르지아도 선악과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군인들을 보냈다는 것이었다.
이후 니콜로는 로렌초 데 메디치의 아들인 피에로 디 로렌초 데 메디치[14]로부터 에지오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15], 피렌체에 도착한 에지오에게 자신이 얻은 정보를 공유했다. 시내를 걸으며[16] 니콜로의 이야기를 들은 에지오는 정부의 명령을 강제로 따라야 해서 불만을 가진 민중들을 이용하자며 세뇌당한 지도자들을 제거하자고 제안했다. 니콜로는 영리한 방법이라며 라 볼페와 파올라에게 민중 봉기를 도와줄 것을 부탁하기로 했다.
한편 피렌체에 돌아온 에지오는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는데, 하나는 자신의 가족이 살던 아디토레 궁이었다. 피렌체에 입성했던 샤를 8세가 그곳을 스위스 용병들의 숙소로 써버리는 바람에(...) 집 곳곳이 훼손되었을 것이 뻔했고 설상가상으로 사보나롤라가 집권한 이후 집 안의 쓸만한 물건들은 모조리 가져가버린 후였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니콜로는 차근차근 에지오에게 말해주며 마음을 굳세게 먹으라고 위로해주었다. 에지오의 마음에 걸리던 또 하나는 바로 한때 자신이 사랑했던 크리스티나 베스푸치였는데, 사보나롤라의 추종자들에 의해 맞아죽었기 때문. 니콜로는 허영의 불꽃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의 집을 털라는 사보나롤라의 명령이 있었다며, 크리스티나의 남편 만프레도는 이에 저항했다가 추종자들에게 구타당했고 크리스티나는 그의 곁을 떠나지 않다가 변을 당했다고 에지오에게 알려주며 슬퍼했다. 이에 에지오는 사보나롤라에게 원한을 품게 된다.[17]
에지오가 사보나롤라를 따르는 지도자들을 모두 제거하자 시민들이 곧 들고 일어났다. 니콜로와 에지오, 파올라, 라 볼페는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지롤라모가 선악과를 꺼내들어 시민들을 통제하려 하자 에지오가 바로 칼을 날렸고, 우여곡절 끝에 에지오는 선악과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니콜로는 '누구도 따르지 말고 자신의 길을 걸으라'며 피렌체 시민들 앞에서 연설하는 에지오의 모습을 묵묵히 지켜보았다.
1499년 에지오가 코덱스 페이지들을 모두 모으자 니콜로를 비롯한 최상위 계급의 암살자들이 빌라 아디토레에 모였고, 에지오가 코덱스 페이지들 앞에 선악과를 놓자 세계 지도가 나타났다.
에지오 : 이... 이건 온 세상의 지도잖아. 하지만... 여기엔 이런 땅이 없을 텐데.
마키아벨리 : 분명히 존재할 것이네. 다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네. 아니면 발견했는데 잊혔다거나.
에지오 :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마키아벨리 : 그 해답은 보관소에 있을걸세.
1499년, 빌라 아디토레
마키아벨리 : 분명히 존재할 것이네. 다만 아직 발견되지 않은 땅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네. 아니면 발견했는데 잊혔다거나.
에지오 :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마키아벨리 : 그 해답은 보관소에 있을걸세.
1499년, 빌라 아디토레
에지오는 지도를 통해 로마 바티칸에 보관소[18]가 있음을 알아냈고, 이후 니콜로와 나머지 암살자들은 에지오가 바티칸에 쉽게 침입할 수 있도록 로마 곳곳에서 방해 공작을 펼쳤다.
2.3.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퇴장했던 전작과는 달리 본작에서는 암살단의 중추적인 멤버로 비중있게 등장한다. 1500년 당시 나이는 31살. 로마에서 돌아온 에지오로부터 자신이 로드리고를 죽이지 않고 살려 보냈다는 말을 들은 니콜로는 격분하였고, '보관소나 신이나 고대 장소 같은 것들에 대해 논하려면 그 전에 먼저 우리의 적이 죽어야 한다'며 곧바로 로마로 떠나버렸다.그런데 다음날 몬테리지오니가 체자레 보르지아에게 공격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멘토였던 마리오의 죽음을 전해들은 니콜로는 로마를 본거지로 삼으며 마리오를 대신하여 임시로 멘토직을 맡았고, 몬테리지오니에서 탈출하여 로마로 가다가 중간에 쓰러져 버린 에지오를 발견하고는 에지오를 돌봐줄 로마에 사는 마르게리타라는 여인[19]을 찾아갔다. 니콜로는 마르게리타에게 에지오가 깨어나면 아우구스투스 영묘에서 자신을 찾으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에지오가 입을 새 암살복을 놓고 갔다. 한편, 보르지아 가문은 에지오가 몬테리지오니에서 죽었다고 판단한다.
로마에서 재회한 니콜로와 에지오. |
시간이 흐르고 에지오가 자신을 찾아오자 니콜로는 돈을 주며 장비를 사라고 일러주었다.[20] 니콜로가 장비를 갖춘 에지오를 보며 이제 피렌체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겠다고 말하자 에지오는 보르지아를 잡기 전까지는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답하고, 이에 니콜로는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와 체자레 보르지아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런데 니콜로는 암살단의 멘토임에도 불구하고 체자레 보르지아를 존경하는 듯한 말을 내뱉었다.[21] 자신의 의지를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라느니, 오늘날 찾기 힘든 미덕을 가지고 있다느니, 이 기세라면 이탈리아도 통일할 것이라느니 등 니콜로가 체자레를 계속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자 에지오는 이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데, 이때부터 니콜로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복선이 깔리기 시작한다. 특히 이러한 니콜로의 여러 행적을 눈여겨본 라 볼페가 더욱 의심을 하게 된다.
어쨌든 니콜로는 당시 로물루스의 추종자[22]들이 보르지아 가문과 어떤 관계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니콜로는 사전에 자신의 부하인 비니치오를 시켜 이들이 주고받는 편지를 가로챌 것을 명령한 상태였고, 에지오와 함께 편지를 열어볼 계획이었다. 한 가지 문제점이라면 부하를 만나기로 한 장소인 캄피돌리오 언덕은 상당히 멀어서 말이 필요했는데, 당시 로마 대부분의 지역은 보르지아 가문이 다스리고 있었던지라 민간인이 함부로 상점이나 마구간같은 시설들을 운영할 수 없었다. 그런데 니콜로가 에지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 주자 에지오가 곧바로 지역 사령관을 죽이고 감시탑을 불태운다(...)
니콜로와 에지오가 말을 타고 가는 동안 둘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인간에 대한 두 인물의 생각을 알 수 있다. 에지오는 로드리고 보르지아만 죽이면 끝나지 않을 거라며 권력의 원천을 없애기 위해 사람들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지만 니콜로는 인간들에게 의존하는 짓은 모래 위에 건물을 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했다. 이에 에지오는 인류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암살단의 본질이라며 니콜로의 말을 반박한다.[23]
캄피돌리오 언덕에 도착한 니콜로는 비니치오가 아직 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고 에지오와 함께 비니치오가 있을 콜로세움으로 갔다. 예상대로 비니치오는 경비병들에게 들켜 심문받고 있었고, 에지오는 경비병들을 죽인 다음 도망가는 편지 배달부를 잡아서 편지를 가로챘다. 그러나 편지는 암호표 없이는 읽을 수 없도록 암호화되어 있었고[24] 니콜로는 욕을 한다(...) 에지오는 편지는 나중 일로 하고 동료들을 소개시켜 달라고 부탁했고, 니콜로는 에지오를 데리고 터널을 통해 티베르 섬의 암살단 본부로 이동했다.
티베르 섬의 암살단 본부. 왼쪽부터 파비오 오르시니, 니콜로 마키아벨리, 에지오 아디토레. |
당시 본부로 쓰였던 건물은 바르톨로메오 디 알비아노의 사촌 파비오 오르시니가 자신이 안 쓰던 저장고를 빌려준 것이었다. 파비오는 니콜로와 에지오와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떠났고, 니콜로는 에지오와 함께 보르지아를 공격할 방책을 논의하려 하다가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붙잡혔다는 소식과 선악과까지 뺏겼다는 소식을 에지오로부터 듣고는 놀라는 기색을 보였다. 에지오는 용병이나 매춘부, 도둑 같은 지하 동맹 세력이라도 있는지 물었으나, 니콜로가 알아본 바로는 당시 이들은 암살단과 함께할 여건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고[25] 이에 에지오는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곧바로 떠난다.
니콜로는 이후 보르지아 경비병으로 잠입한 부하를 만나며 체자레가 고용한 템플러들의 신원을 계속해서 확보해 나갔고[26], 처단해야 할 템플러들의 소재를 파악해서 에지오에게 전서구를 통해 암살 계약을 꾸준히 전달하는 등 암살단 활동을 이어나갔다. 에지오가 워낙에 먼치킨인지라 전서를 받는 족족 다 해치운 건 덤(...)
에지오가 출타한 사이 에지오의 어머니 마리아 아디토레와 여동생 클라우디아 아디토레가 에지오를 도우러 암살단 본부까지 찾아왔다. 니콜로는 에지오가 피어나는 장미 매음굴을 방문할 거라며 그곳에 가보라고 일러주었고, 덕분에 아디토레 가족은 다시 결합하게 된다. 이후 클라우디아는 그곳의 마담이 되어 암살단을 돕기 시작했다.
에지오의 노력 끝에 지하 세력들이 어느 정도 협조적으로 변하자,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자신이 확보한 템플러들의 위치를 알려준 뒤[27] 클라우디아, 바르톨로메오, 라 볼페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며 각 세력들을 성공적으로 끌어들인 에지오의 행보에 감탄했다.
다시 모인 암살단원들은 로드리고 보르지아, 체자레 보르지아,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모두 산탄젤로 성에 모일 것이라는 정보를 서로 공유했고 이에 에지오는 산탄젤로 성에 잠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때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보관소에서의 실수를 반복하지 마라'며 경고하는데 또 살려보낼까봐 상당히 불안했던 모양(...)
산탄젤로 성에 도착한 후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잡혀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에지오와 니콜로. |
니콜로가 에지오와 함께 산탄젤로 성에 도착했을 때 마침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에 의해 연행되고 있었는데,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우리의 목표는 체자레와 로드리고이므로 그 둘부터 확실히 죽일 것을 당부했다. 다만 에지오가 막상 가보니 로드리고는 그곳에 없었고 체자레는 도중에 우르비노로 떠나버린 탓에 에지오는 그냥 카테리나만 구출해서 나왔다.
에지오가 성을 나오면서 보르지아군에게 쫓기자 에지오는 카테리나를 먼저 본부로 보내고 자신은 남아서 싸웠는데, 이를 본 니콜로는 부하들을 시켜 성 주변에 폭탄을 터뜨렸다. 곧 군사들은 폭발 현장으로 달려갔고, 니콜로가 개입한 것을 몰랐던 에지오는 '방금 뭐였지?' 하고 의아해하며 현장을 빠져나갔다.
본부로 돌아온 니콜로는[28] 로드리고와 체자레를 죽이지 못했다는 에지오의 말을 듣고는 시간을 낭비했다며 바로 체자레를 공격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카테리나는 체자레가 로마냐에 대군을 거느리고 있어서 불가능하다고 말했고, 이에 에지오는 자신도 세력을 키우기 위해 암살자들을 영입하겠다고 했다. 사람들을 신뢰하지 않던 니콜로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에지오의 설득에 그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나중에는 전서구들을 이용하여 암살자들 간의 대화 수단을 구축하며 에지오를 도왔다.
이후 니콜로를 비롯한 암살단은 본격적으로 체자레의 세력을 축소시킬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다. 체자레의 자금줄과 그를 따르는 세력들을 하나하나씩 없애 나갔고, 에지오는 체자레를 따르는 3명의 고위급 인사들 중에서 후안 보르지아와 옥타비앙 드 발루아 남작을 암살하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체자레의 자금줄과 산탄젤로 성을 방어하던 프랑스군이 사라졌다.
보르지아가 있는 산탄젤로 성에 잠입하기 위해서는 정문이 아닌 옆문을 이용해야 했고 이를 위해서는 옆문을 열 열쇠가 필요했다. 그 열쇠는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의 연인인 피에트로가 가지고 있었기에, 니콜로는 도둑 길드[29]로부터 피에트로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었다.[30] 피에트로는 콜로세움에서 연극을 할 예정이었고 니콜로는 만일을 대비해서 용병들을 보냈는데, 이들은 에지오가 콜로세움에서 피에트로를 데리고 탈출하는 사이 보르지아 경비병들을 막아주었다. 이때 에지오는 용병들을 니콜로가 보냈다는 사실을 몰랐다.
한편 정체가 탄로난 자신의 부하들이 떼죽음을 당해버린 라 볼페는 격노하여 본부 밖에서 야경을 바라보고 있는 니콜로를 템플 기사단의 스파이로 확신하고 그를 암살하기 직전까지 간다(!). 그러던 찰나 에지오가 막아서며 진짜 스파이는 따로 있었음을 확인시켜주었기에[31] 니콜로는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참고로 니콜로는 지금까지 라 볼페가 자신을 의심해온 것을 전혀 몰랐고, 앞으로도 모를 듯하다(...)
마키아벨리: (스파이가 잡혀서) 좋은 소식이군.
에지오: 자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소식일걸.
에지오: 자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소식일걸.
클라우디아의 입단식을 거행하는 에지오와 니콜로. |
체자레를 공격할 수 있을 정도로 강성해진 암살단은 클라우디아를 정식으로 영입했고, 니콜로는 직후 자신이 임시로 맡고 있었던 멘토직을 에지오에게 넘겼다.
자네와 나는 의견이 맞지 않은 적이 많았네. 하지만 자네는 암살단이 정확히 원하는 인재였지. 자네는 템플러들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고 이 형제단을 재건했다. 이제 우리는 에지오를 그에 걸맞은 자리인, 암살단의 수장의 자리에 세워야 한다. 에지오 아디토레 다 피렌체, 그대는 이제부터 우리의 암살단과 우리가 품은 비밀들의 수호자, '멘토'로 알려질 것이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1503년 8월 16일
니콜로 마키아벨리, 1503년 8월 16일
니콜로는 이후 옥상에서 에지오에게 말하기를, 에지오를 로마로 데려온 것과 카테리나를 구출할 때 폭탄을 터뜨린 것, 그리고 피에트로를 구출할 때 용병을 보낸 것 모두 자신이 내린 명령이었다고 하며 지금까지 항상 자네 편에 서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때마침 체자레가 홀로 로마에 돌아왔다는 소식을 받았고, 에지오는 자신이 멘토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신뢰하는 참모인 니콜로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니콜로는 가서 그들을 죽이고 오라고 조언한다.
에지오가 옥상 아래로 도약하려 하자 니콜로는 언젠가 자네에 관한 책을 쓰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에 에지오는 쓸 거면 짧게 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 책이 바로 군주론.
에지오가 다시 산탄젤로 성에 잠입한 이번에는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죽고 체자레 보르지아는 중독당하는 성과를 얻었다.[32] 니콜로는 체자레에게 협력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전에 그를 빠르게 처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에지오의 사냥을 도왔다. 그리고 체자레와 대망의 결전을 펼치던 날 동료들과 함께 직접 모습을 드러내어 싸웠다.
체자레와 대면한 암살단. |
에지오: 승리를 위하여 함께하자! (Insieme per la vittoria!)
바르톨로메오, 라 볼페, 니콜로, 클라우디아: 암살단에게 승리를! (Vittoria agli Assassini!)
1503년 12월, 로마 플라미니아 성문[33] 앞
바르톨로메오, 라 볼페, 니콜로, 클라우디아: 암살단에게 승리를! (Vittoria agli Assassini!)
1503년 12월, 로마 플라미니아 성문[33] 앞
전투 이후 파비오 오르시니가 체자레를 살인, 배신, 근친상간의 죄목으로 체포하러 군대를 이끌고 왔고, 니콜로는 체자레가 비참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암살자로서의 오랜 숙원을 풀었다.
2.4. 어쌔신 크리드: 엠버즈
짤막하게 언급된다. 샤오 윤을 죽이러 쫓아온 가정제의 자객들이 오려 하자 에지오가 소피아 사르토와 딸에게 마키아벨리 집에서 자고 오라며 피신시킨다.3. 기타
- 대체로 '충돌하는 동료'라는 점에서 1편의 말릭과도 비슷하다. 니콜로 자신도 이를 잘 아는지 에지오의 멘토 임명식에서 사회를 맡은 니콜로가 초장부터 '자네와 나는 의견이 안 맞을 때가 많았지.'라며 시작한다(...)
- 암살단 내에서는 에지오 아디토레의 조언자이자 암살단의 고문 비슷한 역할인 듯하다. 마리오 아디토레 사후 멘토를 맡고 있다가 클라우디아 아디토레의 입단식에서 에지오에게 지위를 넘겼고, 이후 신입 암살자 임명 의식에서 에지오와 나란히 단상 위에 위치하는 걸로 봤을 때 2인자임은 확실한 듯하다.
- 자신이 쓴 저서 군주론이 유명한 탓인지 작중 내내 군주론과 관련된 요소들이 속속 보인다. 대표적으로 에지오 아디토레와 체자레 보르지아가 의외로 닮은 점이 있다는 것. 과감한 결단력이나 실행력, 치밀함 등등.[34] 그래서 그런지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는 상술한대로 에지오 아디토레에 대한 책을 쓰겠다고 말한다. 물론 본래 역사대로라면 체자레를 모델로 해서 쓰여진 책이지만. 한편 니콜로는 이 책을 메디치 가문에 헌정할 목적으로 썼는데[35], 아디토레 가문과 메디치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묘하다.
- 사보나롤라가 피렌체를 통치하던 시절 니콜로가 에지오를 만났을 때, 사보나롤라에 관하여 자신이 언젠가 책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다름아닌 군주론으로, 책의 6장에서 사보나롤라를 언급하며 본 문서의 최상단에 있는 문구가 나온다. 사보나롤라는 피렌체 시민에게 금욕과 헌신을 강조하며 '타락한 채로 살다가는 하느님께서 징벌할 것이다'라고 예언했는데, 정말로 프랑스군이 침공해오자 시민들로부터 예언자라고 불리게 되어 권력을 쥐게 된 케이스다. 그러나 그는 이 권력을 유지할 세력이 없었기에 얼마 못 가 결국 화형당했으며, 이를 두고 니콜로는 '무기가 없는 예언자는 멸망한다'고 표현한 것.
-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 서로 소원하던 매춘부, 용병, 도둑 길드를 다시 한 데 결집시킨 에지오의 활약에 니콜로가 감탄하자 에지오는 '비르투(virtù)' 덕분이라고 답했다. 이는 군주론에서 핵심 개념으로 등장하는 단어로, 본작에서는 니콜로가 에지오의 대답에 무언가를 깨닫고 군주론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번역하자면 '역량' 정도가 되겠으나, 군주론을 읽어본 자들은 알겠지만 해당 용어가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보니 아예 고유명사로 '비르투'라 번역하는 출판사도 있다.
- 엄청난 노안이다. 일단 1469년 출생인데 에지오는 1459년 출생이니 에지오보다 10살 어리다는 말이 된다. 하지만 2에서 처음 등장할 때의 나이는 만 19세였다! 그 얼굴로! 하지만 어릴 때 노안이라서 그런지 브라더후드 때는 역효과로 동안(?)처럼 보인다.
- 어쌔신 크리드: 리벨리온에서 사용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설 등급으로 클래스는 지원. 지능 수치가 아주 높은 덕분에 정보 수집 구간에 배치시키면 크게 활약한다.
[1] Shawn Baichoo. 니콜로 이외에도 어쌔신 크리드 2의 마페이 신부, 에지오 3부작에 골고루 등장하는 두치오, 어쌔신 크리드: 레벨레이션의 니콜로 폴로와 셀림 1세, 어쌔신 크리드 3의 스테판 샤포우,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에서 크로코딜로폴리스 투기장의 주인 펠릭스 마르티알리스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어쌔신 크리드: 리니지에서 마페이 신부를 연기하기도 했다.[2] 어쌔신 크리드 2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데이터베이스에 등장하는 문구다. 참고로 공식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자신을 지키지 못한 선지자들은 항상 패배했으나 자신을 지켜냈던 선지자들은 항상 성공했다'라고 나오는데, 원문이나 군주론의 국문 번역본들을 보면 알겠지만 원문과는 좀 동떨어진 번역이다. 왜 굳이 지켜낸다고 표현했는지는 불명.[3] 마키아벨리가 집필한 책. 문서 참조.[4]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만 봐도 책 전체가 당시 피렌체에서 집권하던 메디치 가문에게 조언하는 형식으로 쓰여있다.[5]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에서 카테리나가 니콜로한테 또 만나 반갑다고 하자 에지오는 둘이 서로 아는 사이였냐고 물었고, 카테리나는 예전부터 니콜로에게 조언을 들으며 살아왔음을 밝혔다.[6] Girolamo Riario. 실존인물. 1443 ~ 1488.04.14. 포를리를 다스리던 백작.[7] 실제로 45세의 나이에 정부 청사에서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르시 형제에게 살해당하여 길거리에 내던져졌다. 누가 암살을 사주했는지는 불분명하나, 본작에서는 카테리나 스포르차가 오르시 형제에게 자신의 남편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나온다(...) 이유는 그가 템플러였기 때문. 덕분에 포를리는 카테리나가 차지하게 된다. 참고로 본작에서 카테리나는 자신의 남편을 두고 쌍욕을 하며 형편없는 아버지에, 잠자리는 재미가 없고(...), 항상 골칫덩어리였다고 털어놓는다.[8] 칼싸움 위주였던 어쌔신 크리드 2와는 달리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에서는 총과 대포에 투석기, 공성추 등 갖가지 공성 병기(!)까지 동원하는 모습이 나온다. 게임에서도 구현되었으면 더 재미있었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아쉬운 점이 있다. 니콜로는 에지오의 신호에 맞춰 포수들을 지휘했는데, 적들이 성 안에 있던 터라 포를 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피해를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했다고 나온다.[9] 셋째인 비앙카 리아리오(Bianca Riario)와 첫째인 오타비아노 리아리오(Ottaviano Riario). 둘 다 카테리나의 실제 자녀들이다.[10] 정확히는 케코를 죽이긴 죽였는데 에지오도 칼에 찔려 쓰러져 버렸고 그 와중에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나타나 선악과를 가져가버렸다.[11] falò delle vanità. 1497년 2월 7일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의 명령으로 피렌체에 존재하는 화장품, 예술품, 도서 등의 물건 수천 개를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불에 태워버린 사건이다. 게임 내에서도 이 때를 배경으로 하는 듯하다.[12] 본작 초반에 등장하던 로렌초 데 메디치는 이미 1492년에 죽고 없었다. 이후 아들 피에로 디 로렌초 데 메디치가 통치하고 있었는데, 지롤라모 사보나롤라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점점 민심을 얻고 있었다. 이는 1494년 프랑스 왕국의 샤를 8세의 군대가 피렌체를 굴복시켰을 때 정점을 찍어 결국 집권 세력이었던 메디치 가문은 사보나롤라에게 그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메디치를 몰아내고 피렌체를 거머쥘 정도로 그의 리더십이 뛰어났던 모양인지,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에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말에 따르면 그가 선악과를 이용한 것은 잠깐동안 뿐이고 평소에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이용하여 사람들을 거느린다고 했다.[13] 그래서 빡친 로드리고 보르지아가 지롤라모를 파문해버렸다.(...)[14] 어쌔신 크리드: 르네상스의 등장인물. 예상대로 사보나롤라에게 쌍욕을 하면서 등장한다(...) 당시에는 사보나롤라를 피해 베네치아로 도주한 상태. 그러다가 아버지의 친구였던 에지오를 만나 반색하며 에지오와 같이 사보나롤라의 추종자들을 쫓아냈다.[15] 에지오는 선악과를 회수하기 위해 무려 9년동안 사보나롤라를 쫓아다녔으나 답보 상태였다(...) 그러다가 베네치아에서 테오도라 수녀의 도움을 받으며 사보나롤라의 수하에게 접근할 수 있었고, 그곳에서 피에로 데 메디치를 만나 사보나롤라가 피렌체에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16] 걷는 도중에 파올라의 매음굴이 폐쇄된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 역시 향락을 금지한 사보나롤라의 정책 때문.[17] 크리스티나의 죽음은 어쌔신 크리드: 브라더후드에서도 묘사된 바 있다. 에지오는 크리스티나가 죽는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본 데다가 한때 자신의 가족이 살던 집까지 털렸으니 사보나롤라가 에지오의 원한을 사게 된 것도 당연한 것이다.[18] 알타이어 이븐 라'아하드가 쓴 코덱스에서 발견되는 용어로, 강력한 비밀이 그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적혀 있다.[19] 본명은 마르게리타 데이 캄피(Margherita dei Campi) 백작 부인.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차림새가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데 이는 보르지아 가문의 억압 때문에 몰락한 것일 수도 있다. 암살자인 니콜로를 돕는 것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크다.[20] 이에 에지오는 칼이 있으니 괜찮다는 투로 말했으나 니콜로는 경비병들이 총으로 무장한 상태임을 알려주었다. 돈을 준 니콜로는 에지오에게 그 빚을 돈으로 갚는 대신에 이성적인 판단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무래도 로드리고 보르지아를 살려준게 아직도 분이 안 풀렸던 모양(...) 에지오는 소식이 있으면 전해주겠다고 답했다.[21] 마키아벨리와 체자레는 실제 역사에서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으며, 군주론을 읽어보면 알 수 있지만 오히려 마키아벨리는 자신이 주장하는 사상의 성공적인 모델 중 한 명으로 체자레를 내세운다. 그의 이런 태도 때문에 본작에서는 템플 기사단의 스파이인 듯한 인물로 묘사된다.[22] 고대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를 신으로 모시며, 늑대의 젖을 먹고 자랐다는 로물루스의 설화에 따라 온몸에 늑대 가죽을 두르고 활동하는 테러 집단. Secta Luporum(늑대들의 종파)이라고도 하며 실존하는 단체는 아니다. 니콜로의 말에 따르면 이들이 하도 테러짓을 일삼자 시민들이 불안해하여 기독교 신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는 교황청을 장악한 보르지아 가문의 영향력을 키우는 꼴이었고, 이에 니콜로는 두 단체가 서로 돕고 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을 품게 된 것.[23] 이때부터 니콜로는 인간에 대한 에지오의 생각에 비아냥대기 시작한다.(...) 한 시민이 에지오의 돈주머니를 훔쳐가자 '저 사람도 네 편인 거냐'라는 식으로 비꼬고, 교황의 정교한 정책으로 인해 네가 말한 그 사람들이 쉽게 속아 넘어가고 있다고 하는 등 암살단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24] 여담으로, 에지오는 니콜로에게 편지를 전해주러 갈 때 로물루스의 추종자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에지오는 먼치킨답게 다친 곳 하나 없이 모두 죽여 없애고 소굴까지 찾아내어 모조리 털어버린다(...)[25] 용병들은 체자레와 동맹을 맺은 루이 12세의 프랑스군에 맞서 힘겹게 싸우고 있었고, 매춘부들은 암살단을 도와주긴 하지만 그곳의 마담이 게을러서 향락에 빠져 살고 있었다. 도둑 길드는 무슨 일인지 암살단과 아예 대화하기를 꺼렸는데, 이는 후술하겠지만 도둑 길드의 수장인 라 볼페가 암살단의 멘토인 니콜로를 템플 기사단의 스파이로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26] 이 과정을 라 볼페에게 들키는데, 겉보기에는 영락없이 니콜로가 보르지아 경비병에게 정보를 주는 걸로 보여서(...) 니콜로가 템플 기사단의 스파이라는 오해를 사게 된다. 라 볼페는 이 광경을 에지오에게도 보여주었으나 에지오는 그런 게 아닐 것이라며 니콜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27] 에지오가 '그건 경비병들한테서 얻은 정보인가?'라고 묻자 니콜로는 어떻게 알았냐며 되묻는다. 이후 에지오는 니콜로를 끝까지 신뢰하며 니콜로를 의심하는 라 볼페를 설득했다.[28] 카테리나가 본부로 갔을 때 니콜로는 폭탄을 터뜨리느라 그곳에 없었고 라 볼페가 대신 안내했다. 니콜로는 에지오보다도 나중에 본부에 도착했는데, 평소에 니콜로를 의심하던 라 볼페는 체자레와 로드리고의 암살에 실패했다는 에지오의 말을 듣자 '그것 참 굉장히 이상하군.'이라는 반응과 함께 니콜로가 밖에서 그새 수작을 부린 게 아닌가 생각하며 니콜로를 더 의심하게 된다.[29] 도둑들은 적진에 스파이로 잠입해서 정보를 캐내는 방식으로 일하기에 정보통 면에서는 다른 길드보다는 도둑 길드가 제일 믿음직스럽다.[30] 이때 공교롭게도 얼마 후 스파이로 위장한 도둑들의 위치가 탄로나 버리고, 이 소식이 에지오와 라 볼페에게 전해지자 라 볼페는 자신의 길드에서 정보를 빼간 니콜로를 더욱더 의심하게 된다.[31] 아디토레 빌라가 공격당할 당시, 에지오가 빌라의 아래로 내려갈 때, 에지오에게 비밀통로가 어디로 통하는지 묻고, 에지오가 문을 닫으려 하자 동료들을 도와야 한다며 다급하게 뛰어나간 애꾸눈 도둑이 범인이었다. 도망치자마자 보르지아 군에 에지오의 도주경로를 팔아넘기고 이후로도 내부정보를 계속 유출한 듯. 결국 에지오에게 잡히자 "보르지아 만세!"를 외치며 칼로 자기 목을 그어 자살한다.[32] 다만 에지오가 이렇게 한 게 아니라 체자레와 로드리고 부자지간에 싸움이 일어나서 그렇게 된 거였고 에지오는 밖에서 엿듣기만 하고 있었다. 이때 체자레와 로드리고의 사이는 나빠질 대로 나빠진 터라, 로드리고는 아들을 독사과로 죽이려 들고, 딸인 루크레치아가 이를 알리고, 이에 화가 난 체자레가 로드리고를 죽이고, 덩달아 루크레치아까지 협박하고, 루크레치아는 오빠의 면상에 침을 뱉었다가 뺨을 얻어맞는다(...)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33] 본작에서는 이상하게도 로마의 성문들의 명칭이 죄다 틀리게 등록되어 있다(...) 그 예시로 여기서 나온 플라미니아 성문은 본작에서 아우렐리아 성문으로 등록되어 있고, 원래는 살라리아 성문이어야 하는 곳이 본작에서는 플라미니아 성문이라고 등록되어 있다. 다만 션 헤이스팅스가 쓴 데이터베이스를 보면 명칭마다 해당 성문에 대한 내용이 실제 사실에 맞게 서술되어 있어서 팬덤에서는 애니머스에 버그가 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34] 다만 에지오는 대의였고 체사레는 욕망이었다는 것이 차이점이고 이로 인해 두 인물은 정반대의 길을 걸어 최종장에서 결투까지 하게 된다.[35] 읽어보면 알겠지만 메디치 가문을 칭송하며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려는 것이 눈에 띄게 나타난다. 정작 메디치 가문에서는 이 책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고 교황청에서는 금서로 지정하기까지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