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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1 12:42:15

다나카 마사히로/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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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페넌트 레이스
2.1. 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총평

1. 시즌 전

다나카의 양키스 입단에 뉴욕 지역지들은 그의 입단을 다뤘다. 문제는 다나카의 아내 사토다 마이의 사진도 올렸는데, 다나카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려놓고, 사토다 마이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을 나란히 올려놓았다는 점이다.

한편, 보스턴 언론들은 다나카에게 이가와 게이를 연상시킨다며 저주성 기사를 내보내면서 앙숙티를 팍팍 냈다.

관건은 자신을 얼마나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느냐는 점으로 꼽혔다. 양키스가 속해있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2013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탑10 중 절반이 몰려있는 동네이며 그 중에 양키스 소속은 한 명도 없었고 지구 경쟁팀인 볼티모어, 토론토, 보스턴, 탬파베이는 13시즌 리그 팀 홈런 순위에서 각각 1, 4, 7, 11위였을 정도로 투수들에겐 지옥의 리그이기 때문. 게다가 양키 스타디움은 타자, 특히 좌타자에게 상당히 유리한 구장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파워 차이를 고려하면 일본에선 뜬공으로 끝날 타구가 그냥 넘어갈 버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며 즉, 좀 더 땅볼 유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 과제로 꼽혔다. 일본이든 한국이든 메이저리그 가서 성공한 선수들은 모두 자신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킨 선수들이었다.

본인도 이런 점들을 생각하고 있는지 일본에서부터 메이저리그 공인구로 훈련을 하고 2011년 시즌부터 봉인했던 포크볼을 다시 연습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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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원래라면 시일이 걸릴 비자를 뉴욕 시의원의 도움까지 받아 빠르게 비자를 발급받은 후 뉴욕으로 건너갔다. 문제는 다나카가 빨리 뉴욕에 가려고 보잉 787 비행기를 전세기로 빌려 가족과 애완견을 데리고 뉴욕에 입국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나카가 빌린 전세기가 개인 전세기가 아닌 민간 항공기인지라 뉴욕 언론들의 질타가 터져나왔다. 공교롭게도 다나카가 뉴욕에 입국한 시기 미국 동부 지역은 폭설 경보로 인해 교통 문제가 민감하던 상황이었다.

그리고 스프링 트레이닝 라커를 배정받았는데 마리아노 리베라가 쓰던 라커를 배정받았다 클럽 매니저는 다나카가 미디어에 둘러싸이고 홍보팀,통역과 항상 함께 다니기 때문이라고...#

스프링 캠프에서 런닝을 소화하였다. 다나카는 같은 일본인이자 선배인 구로다와 합동훈련을 하였다. 자신보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많고, 동포인데다 일본에서는 개인 훈련을 할 때 경험 많은 선배와 같이 훈련해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구로다도 흔쾌히 다나카를 도와줬다.

그런데 뉴욕 타임스는 현지시간 2월 15일 '다나카는 멘토를 얻었지만 그의 숨은 잃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려 다나카를 비판했다. 다나카가 구로다와 함께 훈련하면서 32구 불펜 피칭과 간단한 수비 세션 수행 후 런닝을 하였는데 트랙을 돌던 중 1마일 가량을 지난 네 바퀴 무렵부터 첫 마라톤을 막 끝마치려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처럼 숨을 헐떡였다며 벌써부터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고 언급. 백전노장인 구로다가 몸을 잘 만들어왔기에 더욱 더 비판 강도가 독했다.

다나카는 이 정도로 뛸 거라고 생각 못했다면서 자신은 원래 약간 느린 편이기는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그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뉴욕 타임스는 그의 포스팅 2천만, 계약기간 7년 1억 5500만이라는 총합 1억 7천만 달러의 돈을 받으며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는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드러냈다. 또 양키스는 다나카가 훈련 첫날 보여준 조절 능력이 정규시즌 투구에서 카운트를 잡는 과정과 연관되지 않기를 바랄 거라는 언급도 하며 전세기 논란에 이어 또 한 번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아닌 게 아니라 작년 류현진의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당시 류현진도 생각보다 많은 돈, 포스팅 비용을 합치면 6년 6천만 불의 계약을 맺고 넘어왔는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러닝을 낙오하니 기자들이 좋게 볼 리가 없었다. 그런데다가 다나카의 경우는 계약금이 류현진의 세 배 규모이고, 뉴욕 언론은 그 존재 때문에 양키스 행을 꺼리는 선수들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극성인데다가 작년 양키스는 마침 성적도 좋지 않아 분위기는 최악.[1]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며 5경기 21이닝 동안 ERA 2.14 피안타율 .190을 기록하면서 양키스가 그에게 많은 돈을 투자한 것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특히 전매특허의 뚝 떨어지는 스플리터로 삼진을 26개나 잡아낸 것이 고무적. 그 와중에 볼넷은 3개밖에 허용하지 않는 짠물 제구력을 보였다.

2. 페넌트 레이스

양키스는 루키인 다나카에게 많은 부담을 지우고 싶지 않았는지, 다나카를 CC 사바시아-구로다 히로키-이반 노바에 이어 개막 4선발로 낙점했다.

2.1. 4월

현지 시각 4월 4일(한국 시각으로 4월 5일 아침)에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메이저리그 첫 경기를 가졌다. 팀이 스코어 2:0으로 앞선 1회말에 선두 타자 멜키 카브레라에게 홈런을 맞고 스코어 2:1인 2회말에도 2실점, 스코어 4:3으로 팀이 재역전한 3회말에도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때부터 8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하는 등 결국 7이닝 97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7:3으로 이겨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첫승과 첫 선발승을 동시에 거뒀다. 다르빗슈, 류현진처럼 먼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들의 데뷔전에 비해 적은 피안타, 무엇보다도 무사사구 경기를 펼쳤다는 것에 좋은 인상을 주었다. 노안인 만큼 경기 운영도 나이에 걸맞지 않게 노련하다

4월 9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홈 데뷔전을 치러, 7이닝 101투구수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스코어 3:3인 8회초에 교체되어 다나카는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은 스코어 5:4로 졌다.

4월 16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8이닝 107투구수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0:3으로 이겨서 다나카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신인 가운데 최초로 데뷔 후 3경기 연속 7이닝&8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가 됐다.

4월 22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⅓이닝 105투구수 7피안타 2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9:3으로 이겨서 다나카는 시즌 3승 무패를 기록했다.

4월 27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⅓이닝 108투구수 5피안타 1홈런 4볼넷 1몸에 맞는 볼 11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팀이 스코어 1:2로 지던 7회초 1사 상황에서 아담 워렌으로 교체되었다. 팀이 스코어 2:3으로 역전승해서 다나카는 이날 패전을 면했다.

2.2. 5월

5월 3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출장하여 7이닝 113투구수 8피안타 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3:9로 이겨서 다나카는 시즌 4승째를 거뒀다.

5월 9일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팀이 스코어 4:2로 이기던 7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아담 워렌으로 교체되었다. 아담 워렌이 9번타자 라일 오버베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킴과 동시에 1루주자 로건 셰이퍼가 2루로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어 이닝이 끝나서 다나카의 실점과 자책점이 늘지 않았다.
다나카는 이날 6⅓이닝 108투구수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5:3으로 이겨서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5월 14일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9이닝 114투구수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스코어 4:0)을 거두었다.

5월 20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이닝 88투구수 8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서 팀이 스코어 1:4로 지던 7회초 2사 때 대타 켈린 존슨으로 교체되었다. 팀이 스코어 1:6으로 져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패전을 기록했다.

5월 25일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팀이 스코어 6:1로 이기던 7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아담 워렌으로 교체되었다. 애덤 워렌이 첫 타자이자 9번타자인 타일러 플라워스를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끝내서 다나카는 이날 6⅔이닝 118투구수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7:1로 이겨서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전적은 7승 1패가 되었다.

5월 31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106투구수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1:3으로 이겨서 다나카는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전적은 8승 1패가 되었다.

2.3. 6월

6월 5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손꼽히는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데다 5연승으로 상승세이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다. 1회초 1사 상황에서 2번타자 존 제이소에게 초구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다나카는 이날 6이닝 104투구수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대수비로 투입된 스즈키 이치로의 깨알같은 동포사랑 호수비는 덤. 팀이 스코어 1:2로 이겨서 다나카는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어 12경기만에 9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2로 더 낮아졌으며 리그에서 평균자책점 1위, 다승 2위, 탈삼진 4위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6월 11일 세이프코 필드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팀이 스코어 4:0으로 앞선 9회말 1사까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봉승이 기대됐지만, 2번타자 제임스 존스에게 내야안타, 다음 타자 로빈슨 카노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그래도 4번타자 카일 시거와 5번타자 로건 모리슨을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경기를 끝내 이날 다나카는 9이닝 110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완투승을 거둬 토론토 블루제이스마크 벌리에 이어 리그 두 번째 10승 투수가 되었다.

6월 17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1회초 선두 타자 호세 레이예스에게 초구 홈런을 맞았고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으며 1회초에는 고전했지만, 결국 6이닝 104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몸에 맞는 공 10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뒤 팀이 스코어 3:1로 이겨서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로써 시즌 전적은 11승 1패가 되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1.99로 낮췄다.

특히 5회초에 멜키 카브레라 - 호세 바티스타 -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상대로 단 하나의 패스트볼도 안 던진 채 삼진을 잡은 것은 압권이었다. 5회초 다나카의 투구 내용은 아래와 같다.
6월 22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이닝 106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 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한 점도 내지 못한 데다가 8회초에 올라온 아담 워렌이 1이닝 4실점 불쇼를 저지르며 팀이 스코어 8:0로 대패하나는 바람에 다나카는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어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방어율도 2.11로 상승했다.

6월 28일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9이닝 116투구수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존 레스터에게 8이닝 동안 꼴랑 1점, 9회말에는 상대 마무리 투수인 우에하라 고지에게 득점을 내지 못하는 바람에 스코어 2:1로 져서 다나카는 이날 완투패를 하고 말았다. 스코어 1:1인 9회초 2사 상황에서 5번타자 마이크 나폴리가 친 라인 드라이브 타구가 양키스 특유의 낮은 담장으로 쏙 하고 넘어가는 홈런, 소위 '양키런'이 나왔을 때 다나카가 지은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표정이 백미였다.

이날 나폴리는 다나카에게 삼진만 두 개를 먹었고 홈런을 친 타석에서도 카운트도 2스트라이크로 몰려 있었는데, 다나카가 스플리터 승부를 고개를 저으며 거부하고 패스트볼로 승부했다가 홈런을 맞았다. 나폴리 역시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What an idiot' 이라고 말했는데 이게 좀 논란이 되었다. 번역하면 '멍청이 같으니라고.' 이며, 좀 심하게 곡해해서 번역하면 '병신 ㅋㅋㅋㅋ' 정도인데, 물론 이 말 뒤에는 '쩔어주는 스플리터 놔두고 왜 패스트볼로 승부를 하냐, 스플리터였으면 나 삼진이었을 텐데' 라는 감탄도 숨어있으므로 마냥 다나카를 욕한 건 아니지만 사람에 따라 위의 번역 중 후자로 해석해서 받아들일 사람도 있었기에 신중한 발언은 아니었다.

2.4. 7월

7월 3일 타겟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선두 타자를 출루시킨 1회말, 3회말, 6회말에 한 점씩 실점하는 등 7이닝 85투구수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7:4로 이겨서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전적은 12승 3패가 되었다.

7월 8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6⅔이닝 99투구수 10피안타 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스코어 3:5로 져서 다나카는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시즌 전적은 12승 4패가 되었다.

다나카는 18경기 129⅓이닝 12승 4패 135탈삼진, 방어율 2.51로 전반기를 마쳤다.

7월 8일 경기 직후 몸에 이상을 느껴 MRI 촬영을 받았으며, 결국 DL이 확정되었다. 그리고 검진 결과는 Ulnar Collateral Ligament 손상, 즉 간단히 말하면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이 진단을 받은 선수의 90%가 토미 존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일단 구단과 본인은 PRP 주입이라는,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농축 분리 한 뒤 찢어진 부위에 주입하는 자가 치료를 하였다.

다나카가 작년까지 몸을 담았던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감독인 호시노 센이치다나카의 부상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2]

2.5. 8월

8월 17일 다나카는 팔꿈치 부상 이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는 50개의 직구, 두 번째 피칭은 35개의 변하구를 포함한 피칭, 빠르면 8월 중에 마이너리그 등판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8월 24일과 28일에는 시뮬레이션 피칭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특히 28일에는 3이닝동안 49개의 공을 던질 정도로 괜찮아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또다시 오른팔에 통증이 왔다고 한다.

2.6. 9월

수술이 아닌 재활치료를 선택한 후 불펜 피칭과 시뮬레이션을 가지며 복귀 준비를 하다 9월 21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75일만에 메이저리그 경기를 치렀다. 1회초 시작하자마자 연속 2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3번타자 에드윈 엔카나시온을 상대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하고 4번타자 디오너 나바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켜 1점만 실점하고 1회초를 막았고, 팀이 스코어 1:2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아담 워렌으로 교체됐다.
워렌이 두 타자를 연속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6회초를 끝내서 다나카는 이날 5⅓이닝 70투구수 5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공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의 무난한 복귀전을 치렀고, 팀이 스코어 2:5로 이겨서 이날의 승리 투수가 되어 시즌 13승을 기록했다.

9월 27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피칭 내용이 좋지 않은 것과 심판의 존, 수비 난조가 어우러져 결국 팀이 스코어 0:5로 지던 2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프레스톤 클레이본으로 교체됐다. 클레이본의 첫 타자이자 5번타자인 엘런 크렉의 타석 때 중견수 실책으로 다나카가 남긴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서 다나카는 이날 1⅔이닝 50투구수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 5자책점으로 패망했고, 팀이 스코어 4:10으로 져서 이날의 패전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팔에 불편한 기색이 경기 중에 드러났다.

3. 총평

다나카는 20경기 13승 5패 136⅓이닝 141K, ERA 2.77 bWAR 3.1 로 2014시즌을 마감했다. 전반기만 보면 신인왕에 사이 영, MVP까지 노릴 기세를 보여줬지만 부상으로 후반기를 거의 뛰지 못하며 의구심도 받게 됐다.

[1] 물론 류현진이 2013년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4년 훈련에 충실히 준비를 해 오자 현지 언론들의 반응도 1년 전과 달리 긍정적으로 바뀐 것처럼 다나카도 2014년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다면야 문제는 없다.[2] 이 인터뷰 내용 때문에 꽤나 논란이 있다. 일단 일본 야구의 성향도 성향이지만 센이치 감독이 다나카에게 많이 던지게 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