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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大道秀(? ~ ?)
발해 멸망 후 왕씨고려로 귀순한 발해의 왕족. 대광현의 아들이라 기록한 족보도 있고 대광현의 동생 대복모의 아들이라 기록한 족보도 있다. 협계 태씨(陜溪太氏)·영순 태씨(永順太氏)·밀양 대씨(密陽大氏) 족보에서는 대광현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대도수의 아들은 대형인(大亨仁)이며, 손자는 대홍윤(大洪允)이다.
2. 생애
제1차 여요전쟁 때 중랑장의 직위로 안융진 전투에서 부관이었던 낭장 유방과 함께 남하하는 소손녕의 요나라군을 막아내는 공을 세웠다. 봉산군에서 고려군을 패퇴시키며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던 소손녕은 예기치 않게 안융진에서 대도수에게 패한 이후 소극적으로 변했고 이 기세를 타고 고려의 서희가 소손녕과 외교 담판을 짓게 된다.[1] 제1차 여요전쟁에서 알짜배기 업적을 이룩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셈.제2차 여요전쟁 때는 2단계 오른 대장군의 직위에 있었는데 서경에서 지채문, 탁사정 등과 요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였으나 전세가 불리해진 상황에서 탁사정이 배신을 저지르고 튀는 바람에 결국 요나라군에게 포로로 붙잡혔고 그 이후의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2]
3. 대중매체
- 2009년 KBS2 드라마 <천추태후>에서는 배우 최동준이 연기했다. 발해 왕족의 후손인 점이 제대로 고증되었으며 작중에서 발해인으로 나오는 강조에게 은근히 친근함을 느끼는 듯 하다. 뛰어난 무장에 천추태후의 조력자로 그려지며 무예도 상당하고 강직하다. 1차 여요전쟁중 안융진 전투에서 중랑장으로 처음 등장하며 무능한 성주인 이현운과는 달리 유방과 김훈,최질과 같은 부하들에게 진심으로 상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안융진에서 혈전 이후 도주하는 거란군을 추격하며 섬멸시키고 이 공을 인정받아 장군직에 오르게 된다. 숭덕공주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는 참여하지 않아 연루되지 않았다가 이후 천추태후가 집권하자 2군 6위에서도 상위인 용호군의 대장군이자 형부상서로 임명되어 병부상서인 강조와 함께 군부의 정점에 오르고 조정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성종과 목종을 마약으로 중독시키던 거란공주 소찰리를 잡아들이고 천추태후가 소찰리를 죽이자 고려와 거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다. 이후 양국의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고 동행하게 된다. 이후 소규모 전쟁에 참전하여 강조 등과 함께 참전해 고려가 승리하게 되고 고려는 황제국을 칭하게 된다. 2차 여요전쟁때 거란 황제를 기습하던 도중 최사위와 탁사정의 배신으로 지채문과 유종을 탈출시키고 본인은 남아서 싸우다 거란군에게 붙잡히게 된다. 강조가 대도수가 잡혀있던 감옥으로 끌려오게 되고 강조가 이렇게 죽느니 차라리 모험 한번 해보자며 요성종암살을 계획하자 이를 도와주나 그 과정에서 강조는 제압되고 대도수는 죽는다. 이후 현종에게 관직을 추증받는 것으로 등장은 끝난다.
- 2023년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는 지채문과 함께 여진족을 막는 용장으로 나온다. 강조의 정변에 분노해 군사를 일으키려던 지채문을 진정시키며 더 이상의 동족상잔을 막아야 한다고 고언한다. 탁사정 때문에 포로가 된 후에 개경으로 끌려와 조리돌림을 당하다가 매국노 이현운과 같이 동귀어진 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해당 문서 참조.
[1] 봉산군 전투에서 패한 고려 조정은 '어떻게 싸울 것이냐'가 아니라 '어떻게 항복할 것인가'를 두고 논쟁할 정도로 기가 죽어있었는데 이때 들려온 안융진 전투의 승보는 고려 조정을 재각성시키게 된다.[2] 대도수는 요나라에 포로로 끌려갔지만 그 후손들은 여전히 고려에 남아서 살아갔다. 그래서 고종대의 인물인 대집성이 대도수의 6대손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