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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8:53:13

더 배트맨/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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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시리즈 더 펭귄 }}}}}}}}}}}}

1. 개요2. 평가
2.1. 연출과 미장센2.2. 스토리2.3. 현실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격투 액션2.4. 평론가 평

1. 개요

더 배트맨의 평가를 정리한 문서.

2.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72 / 100 점수 7.9 / 10 상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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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85% 관객 점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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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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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X위{{{#!wiki style="display:inline-block; display:none; margin-left: 0.5em")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3.9 / 5.0 관람객 별점 4.0 / 5.0



## 🔶🔶🔶 일단 위키 링크는 사이트 정식 명칭 MYmovies.it로 걸어둠
파일:마이무비스.it 로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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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스코어
2.50 / 5.00
비평 별점
3.60 / 5.00
관객 별점
3.03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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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005><bgcolor=#005> 파일:키노포이스크 로고.svg ||
별점 7.9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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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0 / 5.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000000><tablebordercolor=#000000,#FFFFFF><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Filmarks 로고.svg ||
별점 4.0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333><bgcolor=#333> 파일:엠타임 로고.svg ||
평점 7.4 / 1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699cc><#edf4ec> 파일:더우반 로고.svg ||
별점 7.3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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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6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f0558><bgcolor=#ff0558> 파일:왓챠피디아 로고 화이트.svg ||
별점 3.5 / 5.0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ordercolor=#101322><#101322><tablebgcolor=#fff,#191919> 파일:키노라이츠 화이트 로고.svg ||
지수 91.6% 별점 3.8 / 5.0



||<:><tablealign=center><tablewidth=480><bgcolor=#03cf5d><tablebordercolor=#03cf5d><tablebgcolor=#fff,#191919>파일:네이버 로고 화이트.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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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평론가
7.30 / 10
관람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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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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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6393f9><tablebgcolor=#fff,#191919> 파일:다음 로고.svg ||
평점 6.5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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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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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4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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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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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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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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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7.43 / 10 별점 8.11 / 10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bgcolor=#fff><tablebordercolor=#ba9200><tablebgcolor=#FFFFFF,#191919><:> 파일:로저 이버트 닷컴 로고.sv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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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3 / 10

파일:rym1.png Rate Your Music
3.80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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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00e164><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00e164> 파일:네이버 시리즈온 로고 화이트.svg ||
별점 7.2 / 10 433


로튼토마토에서는 286명의 리뷰어로부터 85%라는 준수한 수치를 유지하며 신선도 보증 마크를 얻는데 성공했으며 메타크리틱의 평론가 점수 역시 73점으로 이는 역대 배트맨 극장용 영화 중 4위(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더 레고 배트맨 무비, 더 배트맨 순)이며, 실사 영화 중에선 3위이다.

이처럼 평론가와 해외 관객들에서는 호평을 받았다.[1] 역대 배트맨 코믹스 중 프랭크 밀러 시절에 연재된 배트맨 이어 원의 영향을 받았음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때문에 영화도 오리진 스토리는 생략하고 초창기 활동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 설정도 배트맨 활동을 시작한지 2년째 되는 해라고 한다. 대신 과거에 무슨 일이 있는지는 대사로 설명하는 편. 원작 코믹스 내용뿐만 아니라 대안 우파의 테러 행위, 트위치 같은 인터넷 방송[2]을 통한 선동과 같은 현실의 문제도 다루어서 해외 언론에서도 이를 소개하는 기사가 수차례 나온 바 있다.와이어드 기사, 댄 오브 긱 기사, 페이스트 매거진 기사

원래부터 배트맨 시리즈의 팬이었던 관객들 중 프랭크 밀러 시절의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영화로[3], 임팩트 있는 빌런에 가려진 주인공 배트맨의 본모습을 그대로 구현한 이어 원 원작 스토리의 장점을 이어받은 것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인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의 전개와 차별되는 느긋하고 묵직한 느와르식 전개에 매력을 느끼는 관객들도 존재한다. 또한 부패한 상류층의 결탁이나, 리들러가 착용하고 있는 마스크 등의 설정은 올빼미 법정을 현대식으로 변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총평은 배트맨 코믹스 중 특히 프랭크 밀러 시절에 익숙하고, 배트맨 이어 원 특유의 묵직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관객들, 원래 원작에서 밝은 분위기였던 실버 에이지 시절에도 강조된 배트맨 설정이었던 탐정 캐릭터와 추리물, 프랭크 밀러 시절에 특히 강조된 정치 및 심리 스릴러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배트맨 이어 원의 구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연출과 분위기, 캐릭터들을 느낄 수 있는 영화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배트맨 시리즈가 80년 넘게 이어져오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이 나왔기에 극장 영화 작품도 여러 시도가 있었으며[4] 이번 작품은 바로 이전 벤 애플렉의 배트맨과는 사뭇 다른 추리극 소재에 배트맨 캐릭터도 미숙하면서도 희망을 지키려는 재해석이 들어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며 향후 나올 3부작 및 스핀오프의 기반이 될 캐릭터들도 비중 있게 소개했다. 덕분에 주요 평론 사이트의 평론가 지수도, 관객 지수도 좋게 나왔으며 특히 IMDb 평은 8점대라 개봉 시기 기준으로는 최고의 영화 250 중 하나에 들어가기도 했다. #

2.1. 연출과 미장센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프랭크 밀러가 담당했던 ‘배트맨: 이어 원’처럼 짐 고든도 주연급으로 나오며 배트맨 파워드 슈트나 초능력 슈퍼 빌런이 나오는 대신 장비는 일부만 제한적으로, 선역과 악역 모두 상식적인 범위 내 신체능력의 사람들만 나오는 절제된 연출이 특징.[5] 영화 속 할로윈 복장 및 배경 구도는 개봉 전 인터뷰에서도 영향을 받은 원작 만화 작품들 중 하나라고 밝힌 “배트맨: 롱 할로윈”의 영향을 받은 비쥬얼 묘사가 나타나며[6] 배트맨이 초보에 히어로 활동을 하다 고담을 뒤에서 다스리는 팔코네와 충돌로 이어지는 구도는 배트맨: 이어 원 스토리 아크의 구도를 직접적으로 가져왔으며, 특히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사 중 배트맨은 단순히 공포의 상징이 아니라 선량한 시민들을 위한 희망의 상징이라는 독백은 배트맨: 에고에서 나오는 주제를 인용해 대사로 활용하여 기존 수사극 영화의 반복이 아닌 영상으로 묘사된 횃불로 어둠 속 빛을 밝히는 장면과 함께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장치로 연출했다.

비와 어둠으로 고담시 특유의 암울한 분위기를 구현한 압도적인 미장센도 호평을 받고 있다. 그래서 관객 사이에서는 만화책을 보는 것 같다는 감상이 나올 정도. 영화 자체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듄(2021)의 촬영감독 그레이그 프레이저가 참여한 촬영과 연출은 호평 일색이다.

특히 이번 영화의 감독 맷 리브스가 원작의 골수팬인 만큼 원작의 추리, 탐정물 색채가 강하다.[7] 실제로 1990년대 배트맨 시리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배트맨: 롱 할로윈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고[8] 분위기와 디테일이 상당히 유사하다. 그 외 코믹스의 구작, 신작을 막론하고 배트맨 시리즈에서 레퍼런스로 여겨지는 원작들의 오마주 역시 가득하다.

게다가 추리/탐정물의 대비되는 악역으로 안성맞춤인 리들러의 현대적인 재해석 또한 고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선 낯설겠지만 리들러의 몇몇 장면들은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범죄 사건들을 참고한 장면들이다.[9] 리들러의 마스크 디자인이나 편지로 보내는 코드들은 조디악 킬러의 모티브.[10] 그리고 웨인의 저택으로 사제 폭발물 소포를 보내는 장면은 유나바머를 모티브로 했으며, 극중 초반 과감하게 주택으로 침입하여 돈 미첼 시장을 둔기로 찍어 살해후 엽기적인 연출로 시신을 훼손한 장면은 오리지널 나이트 스토커의 범행 방법을 참고했다.[11]

그래서 실제로 미국의 관객들은 조커와는 또 다른 공포라며 호평했다. 상술했듯 작중에서 리들러가 했던 몇몇 범죄 행각들은 실제로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이기에 굉장히 무서우면서 불쾌감과 불안감이 들었다는 평이 많다는 걸 보면 제작진이 일부러 내러티브를 위해 넣은 범죄 코드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2.2. 스토리

영화의 전체적인 플롯은 원작의 표현대로 '복수의 기사(Knight of Vengeance)'이자 공포의 상징인 자경단 배트맨이, 자신에게 내재된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희망의 상징인 영웅 배트맨으로 변모해가는 성장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에 이곳 저곳에서 범죄를 저지르던 범죄자들이 밤하늘을 비추는 배트 시그널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그런 두려움의 상징인 배트맨은 지하철 승객을 린치하려던 갱단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넌 대체 뭐 하는 놈이냐는 질문에 “나는 복수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목숨을 구해준 사람은 자기를 해치지 말라는 두려움 섞인 부탁 내지 경고를 하며 그를 두려워한다. 그 외에도 범죄 현장에 나타날 때마다 고든을 제외한 다른 경찰들은 그를 경멸하는 시선으로 보거나 대놓고 욕을 하는 등, 우리가 익히 아는 영웅의 모습보다는 사법체계 밖에서 혼자 날뛰고 어떤 사고를 일으킬지 모르는 위험인물로 대한다. 일례로 마르티네즈 경관은 범죄현장에 나타난 배트맨을 보고 미치광이(freak)라며 멸시하지만, 장례식장에서 만난 유명인사 브루스 웨인에게는 반갑다는 듯 먼저 인사한다.

이처럼 더 배트맨의 스토리는 아직은 2년밖에 되지 않아 내면과 경험 모두 부족한 자경단이 영웅으로 성장해 가는 이야기이다. 감독의 의도대로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상실감과 분노에 빠진 채 내면적인 성장을 이루지 못한 어린아이와 다를 바 없는 존재.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존재가 바로 영화에서 모든 일의 시작을 알린, 가장 먼저 리들러에게 살해당한 시장의 아들이다. 시종일관 시장의 아들을 마주할 때마다 그를 계속 지켜보는 배트맨은 똑같이 부모를 잃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시킨다. 이는 브루스 웨인이라는 인물이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부모를 잃은 어린아이인 점과 이 모든 사건의 발단으로 한 아이가 아버지를 잃은 것과 유사한 연결점이 존재한다.

상술했듯이 초반엔 범죄자들뿐만 아니라 자신이 구타당하고 총에 맞아가면서까지 구해준 시민에게마저 두려움 섞인 경고를 들을 정도로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이라는 존재와는 거리가 먼 폭력성 가득한 자경단으로 비추어진다. 자신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12], 경찰서를 탈출할 때 뛰어내리기 전 두려움에 주춤하다가 결국 실수를 하고 버스에 걸려 바닥으로 고꾸라진다던가 하는, 실전 경험에서도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범죄자가 진압이 완전히 되었는데도 복수심의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쓰러져있는 범죄자에게 계속 폭력을 휘두르는 배트맨을 보며 경악하는 캣우먼의 리액션을 카메라로 잡으며 작중 배트맨의 심리 상태가 진정한 다크 나이트로 거듭나기 전이라 많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연출이나, 공동수사를 하지만 파트너(고든, 캣우먼)의 심리 상태를 고려하지 않아 수사 중 작전이 엇방향으로 가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에 동요/휘둘리는 둥 아직 성장중인 자경단 배트맨의 연출을 관객에게 계속 상기시킨다.[13]

그렇게 계속해서 리들러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고 여러 사건사고와 부모에 얽힌 진실들과 마주하면서, 배트맨은 자기 자신 또한 리들러와 마찬가지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공적 관념으로서의 인과응보보다 사적인 감정으로 말미암은 복수 속에 갇혀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공포와 폭력으로 고담을 지배하던 범죄자, 마피아들과 똑같이 공포와 폭력으로 범죄자들을 단죄하는 무자비한 복수 방식이 배트맨 자신을 사적제재를 일삼는 자경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존재로 멈춰 있게 했던 것이다. 범죄자의 한마디를 통해 자신의 역할은 결국 복수나 공포만을 심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고담시가 범죄율에서 벗어나고 더욱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게 만들 희망이어야 함을 깨달은 그는 후반부에 물에 잠겨 위험에 빠진 시민들을 구하려 뛰어내린다.

그간의 행적 때문에 시민들도 두려움에 떨며 그에게 도움을 받기를 주저하지만, 어둠 속에서 그를 향해 뻗어진 손은 바로 자신이 계속해서 자신을 투영하며 지켜보던 시장의 아들이다. 아직 내면의 성장을 완전히 이루어내지 못한 배트맨을 상징하는 시장의 아들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내고 자신의 역할을 깨달은 배트맨에게 손을 내밀어 구출되자 이내 하나둘씩 조명탄을 든 배트맨의 인도를 받으며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는 시민들을 비추며 상호 구원의 모습을 보이는 것. 초반에 자신을 두려워하던 시민들과 그저 경멸하고 범죄자와 다를 바 없다는 식으로 대하던 경찰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에게 협조하는 등[14] 초반과는 그를 대하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며 고담시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존재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담아내었다.

이처럼 더 배트맨은 수미상관적 연출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내면의 고통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허우적대던 미숙한 배트맨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묘사한 것이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느와르의 요소를 배트맨의 주제와도 잘 결합시켰다. 특히 자신과 사회의 어두운 진실이 드러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의 고찰은 마치 다크 나이트의 엔딩과 비슷한 면이 있다.실제로 다크나이트 트릴로지와 본편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시작했으나 스토리 상 흘러가는 주제는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를 비교한 리뷰도 있다.

이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시작과 끝의 중간 지점의 서사에 해당하는 리들러의 이야기는 본인의 대사를 통해 설명되는 걸로 진행된다. 작품의 러닝타임이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려다보니 리들러는 사건을 일으켜서 전개를 도와주는 일종의 도구적인 역할에 머무르고 인물 자체의 깊이에 대해선 프리퀄 소설과 스핀오프 만화를 통해 보충됐다. 왜 리들러가 고담의 지도층에 대해서 지독하게 염증을 느끼는지 배트맨에게서 영감을 받아 활동하게된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영화 프리퀄 소설을 통해 보강하고, 영화에선 대사와 장면의 뉘앙스로만 리들러라는 인물의 진정성을 판단하는 식으로 축약됐다. 극의 종반에 가서는 리들러와 배트맨의 대립 구도에 대해선 관람객은 배트맨의 고뇌와 심리적 고통을 계속해서 극 전반에 걸쳐서 따라온 상태인데, 리들러라는 캐릭터는 오프닝에서부터 살인범으로 나오며 배트맨의 시점에서 직접적으로 미친 살인마로 비판하는 연출이 나온다. 작품안에서 리들러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대안 우파가 비밀 채팅에서 지지하며, 실제로 인종차별 피해자인 배우가 연기해 작중에서도 인종차별의 피해자로 묘사된 셀레나 카일 또한 그를 응원하고 싶어진다고 대사를 하는 등 리들러가 사회의 부패한 인물을 응징한다는 표면 상 주장과 달리, 후반에는 리들러와 지지자들이 자기들 맘에 안 드는 정치가와 시민들까지 희생될 총기 난사 테러를 보이며 폭주하는 등 미화나 옹호의 여지가 없는 엄연한 범죄 행위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묘사를 벌인다.

또한 이미 수많은 영화에서 레퍼런스화된 이야기를 진중하고 다른 말로는 음울한 연출로 쭉 끌고 가기 때문에 일반적인 블록버스터 영화를 기대한 관객들에게는 취향이 갈릴 수 있다. 원작 코믹스의 명작 이슈 등을 충실하게 반영했기 때문에 프랭크 밀러 시절 원작을 보고 큰 세대에게는 친숙해보일 수 있고, 무료 폰 게임이나 애니 위주로 접한 미성년자들에게는 낯설 수도, 혹은 DC 레전드같은 스마트폰용 DC 게임에선 못 느껴본 신선함을 느껴질 수도 있어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요소이다. 80년이 넘게 원작을 연재하며 영화 각색도 흑백 영화, 마이클 키튼 영화, 레고 영화 등 극장 개봉작도 각양각색의 다양성을 갖춰 인기를 끈 배트맨 시리즈 자체가 굳이 하나만 절대정답인양 획일화시킬 필요는 없는 시리즈라 여러 시도가 이뤄졌으며 이번 영화는 그 중 1980년대 연재분을 참고했다고 개봉 전부터 인터뷰에서 밝혔다. 어디까지나 취향이 갈릴 수 있는 점이다.

러닝타임이 블록버스터치고 긴 3시간이라는 점에 대해 러닝타임을 이토록 길게 할 이유가 있었냐는 반응 중 캣우먼은 플롯상 필수는 아니었다는 평도 있지만 이동진의 언택트톡에 따르면 본작에서 셀리나의 가장 큰 의미는 선악의 이분법이 분명했던 배트맨이 원래 악의 일부라고 생각 했으나 사실 선에 가까웠던 그녀를 만나 분명했던 세계관이 변화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동진의 설명처럼 캣우먼이 극에서 빠지면 배트맨의 갈등은 설득력이 부족해질 수 있다. 배트맨은 극중 초반에는 선과 악 이분법적인 논리로 사회를 바라봤었으나 선과 악을 내키는대로 넘나드는 캣우먼과 인간적인 관계를 가지면서 사회가 결코 흑백논리로만 구분될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한다. 이는 자신의 아버지 토마스 웨인이 모종의 이유로 팔코네와 결탁했었다는 것에서 분노하지만 알프레드의 변호를 듣고 다시금 아버지를 이해하며 각성하는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인터넷 반응 중에는 캣우먼은 배트맨의 인간적인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임에도, 작중에서 캣우먼과의 로맨스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일부 나타난다. 이 부분은 10년 전의 다크 나이트 라이즈캣우먼이 받은 평가와 비슷하다. 다만 라이즈에서는 캣우먼이 가장 밑바닥에서도 변화할 수 있는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적당한 개인적인 서사를 비롯해 연출과 묘사가 자연스럽고 서사에 어떻게든 배트맨 스토리에 잘 녹여내었기에 플롯상 사족이라 하더라도 불호의견은 적었다. 반면 이번의 캣우먼은 배트맨과 몇 번 만났을 뿐이고 라이즈 때와는 달리 서로 도움 몇번 주고받은게 끝임에도 뜬금없이 키스까지 하는 사이로 발전해서 도무지 로맨스를 따라가기가 힘들다는 반응이 있다.

허나 여기에도 반론이 있는데, 캣우먼이 배트맨에게 첫 키스를 하기 전 클럽에서 정보를 캐내는 장면에서, 지속적으로 셀레나가 원하는 것을 얻고자 남자를 유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배트맨에게 키스하는 첫 장면 또한 셀레나가 배트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다. 즉, 처음에는 배트맨의 도움을 얻고자 그를 유혹하는 용도로 키스한 것이며, 이는 작품 초반에서부터 알프레드에게 당신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등 심적으로 몰려있다는 묘사가 이어진 배트맨에게 어느정도 유효한 효과가 있었다. 캣우먼의 노골적인 유혹으로 시작한 관계는 알프레드가 중상을 입고 입원한 배트맨, 아니카를 잃은 캣우먼이라는 내몰릴 대로 내몰려 심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한 두 인물에게, 극한 상황마다 마주치는 상황이 반복되며 발전한다. 이런 마당에, 스토리를 떠나 수려하고 건장한 두 남녀가 서로에게 이끌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게다가 작중 캣우먼은 키우는 고양이들을 가리키며 자기는 "떠돌이"에게 약하다고 언급했는데[15] 배트맨의 고독한 모습을 보고 연민과 애착을 느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직 로맨스라기보다는 어린 배트맨과 캣우먼의 썸 단계라고 이해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영화는 아담 웨스트 시절 배트맨 영화처럼 단발성 기획이 아닌 3부작 영화에 HBO 맥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도 예정된 장기 프로젝트라 비단 캣우먼뿐만 아니라, 메인 빌런이 아닌 펭귄도 총기난사 및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액션 쌍에 운 좋게 체포 안 되고 보스가 되며 스핀오프 드라마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는 씬도 나오는 등 이후 프로젝트에도 연결되는 분량을 갖춰야한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메인 빌런인 리들러 또한 과정은 지나치리만큼 복잡한 데 비해 동기는 영화 런닝타임이 편집으로 조절된 후 프리퀄 소설 및 스핀오프 만화에서 구체적으로 다뤘다. 다만 애초에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설정된 이번 버젼의 리들러는 영화에서도 분명 동기라 할만한 정황은 언급된다. 여기서 더 구체적으로 다룰려면 3시간 내에 편집하기 힘들어져서 관련상품 판매 매출도 올릴 수 있게 공식 프리퀄 소설로 분리한 것으로 보인다.

2.3. 현실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격투 액션

한편 배트맨의 액션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영화에서 액션신이라고 할 만한 장면은 총 다섯 번으로, 초반의 지하철역 난투와 클럽 격투, 중반의 펭귄과의 차량 추격전, 팔코네 마피아들과의 어둠 속 총격전[16], 후반부 고담 스퀘어 가든에서 리들러 추종자들과의 일대다 격투씬이다. 개중에서 격투씬은 배트맨 대 슈퍼맨의 배트맨이 보여준 것처럼 격투 기술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범죄자들을 제압하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펭귄과의 배트모빌 추격씬은 그간의 절제된 연출과 대비되는 폭발적인 속도감, 그리고 이전까지의 카체이싱과는 다르게 카메라를 바퀴 바로 옆에 붙이고[17] 또 비가 쏟아지는 밖의 풍경으로 몰입감을 높혔으며 전복된 펭귄의 시점에서 배트맨을 보여주어 그가 왜 범죄자들에게 공포의 상징, 복수의 화신인지를 다시 한 번 관객들에게 각인시켰다.[18]

특히 격투씬에 대해 호평하는 팬들이 많은데, 그동안 코믹스 팬들은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나타났던 현실적이면서도 다양한 장비를 활용하여 범죄자들을 압도하는 배트맨의 액션을 염원해왔다. 그렇기에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작품성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었으나, 허우적대는듯한 액션 연출에 대해서는 아쉬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본작은 초반부터 전기 충격 건틀릿과 더불어 빠르고 무자비한 격투술로 범죄자들을 박살내는 연출을 통해 벤 애플렉배트맨에 버금가는 무시무시한 면모를 부각한다. 기관총을 든 범죄자 다수와 대결할 때도 전기를 끊어 주변을 어둡게 만들어 명중률을 낮춘 다음 슈트의 방호력으로 총탄을 맞아가면서 차례대로 거꾸러뜨리고, 그래플링 건으로 범죄자들을 쏘아 체중을 실어 끌어당겨 제압하는가 하면, 유틸리티 벨트에서 폭탄을 꺼내 소화기에 부착하여 터뜨리고, 사경을 헤매다가도 녹색 약물[19]을 몸에 주사하고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는 등, 코믹스에서 묘사된 각종 도구를 이용한 배트맨의 전투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냈다. 이외에도 어둠 속에서 건물 벽 위에 붙어 은신했다가 범죄자들이 다가오자 덮쳐 모조리 제압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면모를 잘 보여주었다.[20]
비판적인 의견으로는 배트맨이 별로 강하지 않고 방탄 슈트에 의지해 빌런을 제압할 뿐, 별다른 격투 능력이 보이지 않고 묵직한 혹은 둔한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SNS 등에선 배트맨이 범죄도시의 마석도랑 붙으면 질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21]

3시간이라는 전체 분량에 비해 액션신 비중이 많지 않은 점은 호불호가 갈린다. 본작이 철저히 배트맨의 탐정인 측면을 부각시킨지라 상대적으로 액션의 비중이 적어졌으며, 본작이 배트맨의 2년차를 다룬 만큼 역대 배트맨 중에서 경험이나 실력적인 면에서 미숙한 점도 일부 관객들에겐 마이너스 요소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22]

2.4. 평론가 평

진실을 확신할 수 없어도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는 자가 만들어낸 희망.
- 이동진 (★★★★)[23]
새내기 탐정, 동료와 원수를 만나다.
- 김현수 (★★★★)
하드보일드 누아르의 매드 디텍티브, 사적 복수에서 공적 정의로
- 임수연 (★★★☆)
낭만의 하드보일드로 건져올린 질문. 이 기이한 인간-히어로는 누구인가
- 김소미 (★★★☆)
낮고 어둡게, 고담 시를 유랑하는 히어로의 서사
- 조현나 (★★★☆)
충동과 성장, 흠뻑 젖고 한껏 쫓다
- 박평식 (★★★☆)[24]
누아르, 고통과 상처의 색깔
- 이용철 (★★★★)
어둡고, 거친 동굴 속의 배트맨과 브루스 웨인을 가장 잘 이해한 연출
- 허남웅 (★★★★)
어둡고, 무겁고, 음울하다. 그게 배트맨이다.

복수심과 정의감 사이의 어딘가를 바라보며, 영웅과 빌런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젊은 배트맨의 고뇌를 담았다.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도, 그들을 찾아 응징하는 배트맨도 고담시의 어둠 속에 숨어 있기는 마찬가지다. 트라우마와 강박에 유난히 흔들리며 불안하고 불완전한 영웅의 모습은 가면 속 그도 아직은 어설픈 인간일 뿐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깊은 우울, 고독과 집착은 젊음과 성숙함, 서툶과 완벽함과는 상관없다. 어둡고 무겁고 음울하다. 언제나 그랬듯 그게 배트맨이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
영원한 어둠 속 인간적 고뇌의 영웅 서사

전능한 힘이 아닌 인간적인 고뇌와 고통이, 밝음보다는 끝없는 어둠이 배트맨의 영역임을 다시금 선포하는 리부트. “그림자 속에 숨은 것이 아니라 내가 바로 그림자"임을 인지하는 음울한 영웅은 추리물 속 탐정 같은 모습으로 고담이라는 혼란 속을 유영한다. 캐릭터의 재해석은 충분히 흥미롭지만, 팽팽하게 대구를 이뤄야 할 빌런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오히려 극의 텐션이 떨어지는 것은 설계의 오류로 보인다. 하이라이트가 되었어야 할 후반 액션 시퀀스의 마무리 역시 미흡하며, 캣 우먼을 비롯한 배트맨의 주변 캐릭터 활용도 조금씩 아쉬움이 남는다.
-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
‘기대’라는 걸림돌

러닝타임 압박이 느껴지는 건 단순히 물리적 시간 때문만은 아닐 테다. 그보다는 긴장이 충분히 빌드업되지 않아서이고, 이야기 장악력이 크지 않아서다. 배트맨(로버트 패틴슨)과 대치/협업하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더 배트맨>의 중심축을 이루는 건 배트맨과 리들러(폴 다노)의 ‘수수께끼’를 활용한 두뇌 게임이다. 덕분에 영화는 흡사 탐정극 기운을 품는데, 문제는 수수께끼 문답 수준이 이렇다 할 임팩트를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리들러가 정답을 떠서 먹여주는 수준이라 추리가 쌓이는 재미도 크지 않다. 물론 이 모든 아쉬움이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남긴 유산을 기억에서 지워내고 감상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더 배트맨>의 출발은 여러모로 불리한 위치에 있을 것이다. 로버트 패틴슨이 그리는 유약하면서도 퇴폐적인 배트맨은 충분히 인상적이다.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또 한 번 기대를 가지고 챙겨 볼 예정.
-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


[1] 리뷰를 보면 다크 나이트1989년 판까지 언급하며 역대 최고를 논할 정도로 호평이 자자하다.[2] 실제 영화 속에 나오는 인터넷 방송과 채팅창 인터페이스를 보면 영락없는 트위치이다.[3] 특히 원작 코믹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는 평론가를 비롯한 일반 리뷰어들의 호평이 높으며, 로튼토마토 팝콘지수가 93%에 달한다.[4] 성적인 묘사가 포함된 1980년대 배트맨, 동양 인술을 직접적으로 접목시킨 배트맨 비긴즈, 유쾌한 코미디인 레고 배트맨 무비 등[5] 때문에 이어 원 원작 만화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형사 수사극 영화 구도에 코스튬 착용자가 몇 명 난입한 구성으로 묘사됐다.[6] 때문에 이어 원 원작에선 아예 안 나오거나 간접적으로 언급된 리들러와 조커가 등장한다.[7] 원작 배트맨에게 “세계 최고의 탐정” 이라는 이명이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한 듯. 지금까지 배트맨 실사 영화는 원작의 지략가, 탐정의 모습은 1966년 아담 웨스트 영화, 배트맨 포에버에서 수수깨끼를 풀며 나오고 다른 영화에선 극한에 다다른 무술가 내지는 고담을 수호하는 자경단으로서의 면모가 부각되어서 확실히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다.[8] 다크 나이트 또한 이 코믹스에서 다소 모티브를 따왔다.[9] 파일:collar bomb.png 예로 리들러에 의해 강제로 목에 폭탄이 채워진 콜슨 검사의 모습은 2003년에 실제로 일어난 Brian Wells 사건의 목폭탄 사건에서 따온 것이다. 실제로 코스튬 디자인 팀에서 현실의 범죄에서 사용되었던 목 폭탄을 참고한 흔적이 보인다.[10] 파일:2.webp 디자인도 그렇지만 "this is Riddler speaking"의 대사는 실제 조디악 킬러가 한 발언 "this is zodiac speaking"의 모티브이다.[11] 실제로 오리지널 나이트 킬러 역시도 오밤중 주택으로 직행해 수많은 살해방법중 꼭 둔기류로 때려죽이는걸 고수했다. 단 극중 후반 리들러가 사용한건 단순 둔기류가 아닌 미국에서도 흔치않는 카페트 커팅기라는게 밝혀지며 연쇄살인극의 실마리가 잡힌다.[12] 기절한 후 경찰서에서 깨어났을때 잠시지만 난동을 피웠다던지, 팔코네의 말을 듣고는 크게 흔들린다던지 등[13] 이런 연출들은 배트맨의 코믹북 Year One을 참고한 흔적이 보인다.[14] 작중 등장하는 한 명의 경관이 처음에는 배트맨을 경찰 현장이라며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별종이라며 욕하던 시작 파트에서, 리들러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들어와 있어도 증거 보존은 안 하냐는 말에 장갑 꼈다며 퉁치고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다, 극후반부에는 배트맨이 혼자 사견현장에 돌아와 증거를 뒤적거리는 걸 보고도 오히려 범인에 대해 농담을 나눌 정도로 거리감이 줄어드는 장면이 잘 나타나 있다.[15] I have a thing for strays[16]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터널 씬과 연출이 비슷하다.[17] 일반적인 카체이싱 장면에서 자주쓰이는 원거리에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는듯한 구조(헬리콥터나 드론을 사용한 촬영구도)가 쓰이지 않았다. 화려하다는 느낌이 적기 때문에 분위기가 흡사 모큐멘터리를 연상시킨다.[18] 카체이싱 마지막에 화염을 등지고 다가오는 배트맨을, 차가 뒤집혀 거꾸로 된 상태에서 바라보는 펭귄의 표정이 완전히 겁을 먹은 표정을 바뀌는데, 그건 마치 화염을 등에 지고 걸어오는 배트맨이 진짜 거꾸로 매달린 '박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19] 정황상 아드레날린을 증폭하는 약물로 보인다.[20] 이 장면은 과거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이 첫 등장하던 장면의 오마주로, 그때는 범죄자들을 모조리 잡은 이후에 누군가 올라오는 인기척이 느껴지자 은신한 데 비해 본작에서는 범죄자들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다 덮치는 장면이다. 이 때문에 경찰들의 조명이 배트맨을 비추던 배트맨 대 슈퍼맨과는 달리 본작은 배트맨이 어둠 속에 숨어 범죄자들을 사냥한다.[21] 물론 연출과 음향의 차이일뿐 배트맨도 펀치 한두방에 그냥 범죄자도 아니고 마피아나 부패경찰들을 기절시켜대는 인간흉기다. 마석도는 파워풀한 음향으로 1대1을 유도하며 상대 또한 주로 냉병기를 쓰는 반면 배트맨은 건조한 음향을 받으며 무장한 적들에게 냅다 달려드는 액션신이 많은 편. 또한 이에 대한 팬들의 반론으로는 악당들은 저격총을 들고선 코앞에 있는 사람 하나 제대로 못 맞추는 멍청이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액션신 내내 연막탄이나 그림자에 숨어 싸우는 것도 무리이기 때문에 연출의 한계로 방탄 슈트를 선택을 한 듯 보인다. 또한 그런 점을 고려한 듯 바로 근거리에서 더블 배럴 샷건을 정통으로 맞자 배트맨도 몸을 못 추리는 슈트의 한계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22] 배트맨이 범죄자들의 공격을 일부 맞아가면서 싸운다. 특히 샷건을 가지고 있는 리들러의 추종자를 무장해제도 안시키고 내리치려다 반격을 받는다던가, 망토가 아닌 윙슈트로 날면서 낙하산을 펼쳐 바닥에 굴러떨어지는 장면은 현실적이긴 하지만 너무 미숙하게 보여 전혀 배트맨스럽지 않다는 평가가 있다. 아무래도 감독이자 각본가가 밝힌 원작 중 하나인 배트맨: 이어 원의 1년차 배트맨이 미숙한 점에서 그리 설정을 잡은 것으로 보이나 국내 관객은 1980년대 마이클 키튼 배트맨과 2000년대 크리스찬 베일 배트맨이 더 익숙한 세대도 존재해 그런 것으로 보인다.[23] 배트맨(1989년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동일한 점수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평론한 배트맨 영화 중 이보다 높은 것은 별 4개 반의 배트맨 리턴즈와 별 5개 만점의 다크 나이트 밖에 없다.[24] 다크나이트와 동일한 점수다. 덧붙여 다크나이트와는 달리 혹평하는 표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