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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6 02:04:24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더블 엘리에서 넘어옴
경기 / 대진 방식
토너먼트
(싱글 · 더블 · 트리플)
풀리그
(=리그전, 라운드 로빈)
스위스 시스템 플레이오프
(=포스트 시즌)
타이브레이커 (승자승 원칙 · 원정 다득점 원칙 · 순위 결정전 · 연장전) · 시드


1. 개요2. 진행3. 특징
3.1. 대진 편성 측면3.2. 대회 흥행 측면3.3. 대진 구조 측면
3.3.1. 브라켓 리셋
4. 사용
4.1. 비교: "패자부활전"4.2. 변형 방식: 듀얼 토너먼트
5. 이용한 대회
5.1. 풀(Full) 타입5.2. 부분 타입5.3. 분리 타입

1. 개요

Double-Elimination Tournament

2번 지면 탈락하는 형식의 토너먼트.

예능 등이 아닌 공식 경기, 대회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패자부활전'이라는 말이 쓰인다면,[1] 보통 이 방식의 토너먼트에서 패자조 경기들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2. 진행

파일:6rdqr9K.jpg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대회의 예시.

그림의 최종 결승전(맨 위 녹색)에서 A팀이 이기면 그대로 우승
(원칙 진행 기준) B팀이 이기면 두 팀 모두 1패씩이 되므로 추가 경기를 해서 최종 우승팀을 결정

첫 경기 결과에 따라[2] 승자조(상위조)[3], 패자조(하위조)[4]로 나뉘어서 승자조는 승자조끼리, 패자조는 패자조끼리 각각의 토너먼트를 펼친다. 승자조는 승자조 1위가 나올 때까지 토너먼트를 치른다. 여기에서 진 선수는 패자조로 내려가 패자조 생존자들과 맞붙게 된다.

패자조는 첫 경기 결과에서 진 선수들끼리 붙거나, 승자조의 다음 라운드에서 져서 내려온 선수와 붙으며[5], 여기서 패배하면 2번 진 것이므로 완전히 탈락이다. 일반적으로 패자조에서 살아남은 선수끼리 붙는 경기와, 그 경기로 계속 살아남은 선수와 승자조에서 져서 내려온 선수가 붙는 경기를 세트로 한 라운드로 보며[6] 전자를 라운드 1차전[7], 후자를 라운드 2차전[8]으로 본다.[9] 승리해서 살아남은 패자조 생존자들은 승자조에서 패하고 내려온 선수들과 맞붙거나 그들끼리 맞붙는 과정을 번갈아 가면서, 패자조 1위가 나올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패자조 선수와 승자조에서 내려온 선수를 붙이는 방법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보통은 승자조에서 만난 선수들끼리 다시 만날 가능성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서,(부전승 없는 일반적인 경우[10] 기준) 패자조 1라운드 1차전은 승자조 1라운드 패자를 승자조 1라운드 배치 순서대로 붙여 경기하고, 패자조 1라운드 2차전은 승자조 2라운드 패자를 역순으로 붙여서 경기한다. 즉, 패자조 1라운드 1차전 1경기 승자는 승자조 2라운드 마지막 경기 패자와 경기한다.

그 이후부터는 자세하게 가면 복잡하고, 대회마다 대진 배치가 다를 수 있어서 자세하게 설명하기 어렵지만, 기본적 원리로는 패자조 선수와 승자조에서 내려온 선수가 같은 대회 승자조에서 맞붙은 적이 없는 선수끼리 맞붙는 방향으로 대진을 최대한 짠다. 다만 꼭 이렇게로만 대진이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대표적으로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 하의 MSL은 그런 거 없고 무조건 정순으로 붙여서 승자전에서 이미 만났던 선수들이 동일 리그 패자전에서 재회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으며, 같은 선수에게만 2번 패해 떨어진 선수도 많았다.

대회마다 대진 매칭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표는 승자조 경기들에 알파벳(혹은 이에 상응하는 기호)을 표기하여, 승자조의 특정 경기에서 패배한 경우 패자조의 어디로 떨어지는지를 표시한다. 이에 대한 예시로 아래 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대진표가 있다.
[ 대진표 예시 펼치기 · 접기 ]
파일:제45기 명인전 대진표.png


그렇게 해서 끝까지 남은 승자조 1위와 패자조 1위가 '최종 결승전(Grand Final)'을 치르며, 승자조 1위가 승리하면 바로 우승이다. 그러나 만약 패자조 1위가 승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승자조 1위는 아직 한 번밖에 지지 않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최종 결승전 경기를 다시 한 번 진행하여 승리한 쪽이 우승한다. 이러한 상황 또는 진행 과정을 '브라켓 리셋(Bracket Reset)'이라고 부르며, 두 번째 경기를 영어로는 'if game'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 여건 때문에 브라켓 리셋을 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상황도 많다.

싱글엘리의 총 대전수가 (총 참가자 수)-1시합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더블엘리의 총 대전수는 1명이 탈락하는데 2번의 대전이 필요하다는 특성상 최소 (총 참가자 수)×2-2시합이 필요하다. 하지만 브래킷 리셋이 일어날 경우 1번 더 싸워야 하므로 (총 참가자 수)×2-1시합이 된다.

3. 특징

3.1. 대진 편성 측면

싱글 엘리미네이션에 비해 대진운, 단판 변수 및 업셋을 최소화할 수 있다.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경우 대회 전체 참가자들 중 절반이 첫 경기에 바로 광탈해버린다. 그러나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이 적어도 두 경기를 치르고, 전체 참가자의 3/4은 적어도 세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운이라는 요소를 어느 정도 제거하기에, 좋은 실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대진운, 경기 당일 컨디션, 또는 제3의 변수로 인해 패배를 하면 그대로 탈락해버리는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단점을 보완하여 진정한 강자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장점이다.[11]
하지만 대진운 및 단판 변수의 감소를 반대로 말하면 업셋이 일어날 가능성도 극히 적어진다는 의미다. 스포츠에서 약팀이 강팀을 잡아내는 업셋은 그 자체만으로도 팬들을 열광시키는 스토리인데, 더블 엘리미네이션 구조하에서는 강팀을 어찌저찌 물리친다고 해도 패자조에서 올라와서 다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언더독을 응원하는 팬이거나, 과정을 막론하고 대회 결과가 뻔하게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 시청자라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싱글 엘리미네이션의 "우승자 이외 순위의 객관성 문제"만큼은 아니더라도, 더블 엘리미네이션 역시 3위 이하 순위의 객관성을 확실히 보장하기는 어렵다.

3.2. 대회 흥행 측면

경기수가 싱글 토너먼트에 비해 많아지므로, 가장 대표적 흥행 요소인 전체 뷰어쉽이 늘어난다. 보통 강팀일수록 인기가 많고, 그러한 강팀이 갑작스러운 업셋에 휘말려 광탈하면 관계자들이 깡소주를 따기 마련이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목숨이 2개인지라 그럴 가능성도 훨씬 줄어든다.
대회 진행 과정(스토리) 측면에서도 다양한 드라마가 나올 수 있다는 것도 흥행 요소 중 하나다. 경우에 따라 동일 대회에서 같은 상대를 두 번 맞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승자조에서 한 번 맞붙었던 두 참가자가, 패자조 경기 또는 최종 결승전에서 리턴 매치(리벤지 매치)가 발생하면 그 자체로도 이야기거리가 된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두 번 맞붙는 두 참가자의 경기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있고, 동일한 상대전적에도 결과적인 우열이 있어 단조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보다 결과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시청자가 많은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요소다.

3.3. 대진 구조 측면

싱글 엘리미네이션은 단순하게 한 번 지면 끝이고, 승자끼리 계속 붙는 가장 직관적인 대진 구조 중 하나다.[15] 반면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승자조와 패자조가 나뉘어져서, 싱글 엘리에서 고려하는 요소에 더해서 승자조 패자가 패자조 어디에 편성되는지, 패자조 승자의 다음 상대가 누구인지 등 싱글 엘리미네이션에 비해 대진의 직관성이 낮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적용하는 대회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팬들 입장에서는 복잡할 수 있다. 특히 풀 더블이 아닌 변형 더블로 진행할 경우 직관성이 더욱 떨어질 수 있다.
참가자의 각 경기 결과에 따라 최후반 라운드 진출을 위한 목표 경기 수가 달라진다. 특히 참가자 수가 많아질수록 패자조의 경기 수가 승자조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다. 패자조에서는 현재 살아남은 인원끼리 경기하고 그 승자가 승자조 패자와 경기하고 나서야 인원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패자조에서의 경기가 승자조에 비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첫 경기 혹은 2번째 경기에서 패한 참가자가 최종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치러야 할 경기 수가 승자조에서 대부분의 경기를 치른 참가자의 2배에 가까워진다.[18] 그래서 축구처럼 한 판당 체력 소모가 극심한 종목에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19]

3.3.1. 브라켓 리셋

원칙적으로 최종 결승전에서 승자조 선수와 패자조 선수가 맞붙어서 승자조 선수가 패배하면, 승자조 선수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있기에, 최종 결승을 한 번 더 치러야 한다. 경기 시간이 짧은 종목의 경우(철권 같은 격투 게임 등) 그냥 다시 한 번 붙게 해서 하루에 전부 소화하면 되지만, 경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종목의 경우(야구, 축구 등 체력 소모가 큰 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매치 단위 다전제 등) 하루에 두 경기 연속으로 치르기엔 무리가 있다. 그렇다면 두 번의 경기를 2일에 걸쳐 치르는 방법 외에는 없으며, 원칙대로 2일에 걸쳐서 결승 경기를 2번 하는 경우도 있다.[20] 그러나 결승 경기의 끝이 언제인지 정해지지 않은 채 진행하면, 불안정한 뷰어쉽 및 티켓 환불 문제 등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차용했음에도 결승 경기를 한 번만 진행하기도 하며, 실제 사례로도 종목 불문하고 있다.[21][22]

대신 패자조 선수에게 다른 페널티, 혹은 승자조 선수에게 이에 상응하는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으로 형평성을 보완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승자조 선수에게 (5전 이상의 경기에서)[23] 1승을 주고 시작하는 방식,[24] 경기 시작 전에 진영, 캐릭터 등 (특히 턴제 등 비대칭 종목에서) 유불리가 유의미한 요소의 선택에서 어드밴티지를 주는 방식[25]이 있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이라면 승자조 경기를 먼저 하고 패자조 경기를 나중에 하여, 패자조에서 올라온 팀에게 결승전까지의 휴식 시간을 짧게 줘서 치러야 하는 패자조 경기가 승자조 경기보다 많다는 요소와 함께 체력적인 페널티를 주기도 한다. 바둑의 국수전 같이 페널티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대전제(원칙)인 '2번 져야 탈락'을 근본적으로 깨는 것이기 때문에, 브라켓 리셋 없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은 합리성 면에서는 구조적인 한계를 갖는다. 흥행이라는 경기 외적인 요소 때문에 무패 팀에게 원칙적인 권리인 '2번의 기회' 대신 다른 어드밴티지를 제공하지만, 원칙적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과 비교하면 확실히 손해를 감수하는 입장이기에, 어드밴티지로 손해를 최소화하더라도 무패 팀에게 억울한 측면이 있다.[26]

4. 사용

한국에 가장 처음 도입된 시기는 불명이나 바둑국수전이나 MBC배 대학농구 대회 등에서 이 방식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격투 게임 커뮤니케이션 대회인 EVO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데 매 해마다 각 게임에 수백에서 수천 명의 플레이어가 대회에 참가하지만, 늦어도 사흘 내에는 대회를 끝내는 수준으로 진행이 빡빡하다. 대표적인 예로 EVO 2016의 스트리트 파이터 5는 5000명이 넘는 사람이 참가했지만 이틀 만에 8명을 추려 사흘 만에 대회를 끝냈다. 2017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V는 참가자가 적어서 단 하루 만에 끝냈다. 물론 격투 게임 자체가 매 시합마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점도 이런 진행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일 것이다. 최종 결승전 진행도 격투 게임에서는 시간이 별로 들지 않기에 깔끔하게 패자조 진출자는 2번 이겨야 우승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처리하므로 페널티에 대한 논란이 전혀없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지금은 없어진 사이트인 게임큐(Game-Q)의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당시 열린 게임큐 스타리그 1~3차 대회와 1~2회 월드 챔피언십[27]에서 도입되었고, 이 대회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온게임넷MBC GAME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준 듯 하다. MBC GAME의 경우는 장재혁 PD가 Game-Q에서 몸 담았다가 게임큐 폐쇄 후 MBC GAME이 설립되면서 입사했고, 온게임넷의 경우는 엄재경 해설위원이 Game-Q 해설위원을 1년 반 가량을 겹치기 출연했었다. 그리고 온게임넷에는 2002년 챌린지리그와 듀얼 토너먼트에, MBC GAME에는 2003년 MSL이 출범하면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시스템을 도입했다.

4.1. 비교: "패자부활전"

Repechage / Consolation

공식적인 위치에서 "패자부활전"이라는 표현이 쓰일 때도 있지만, 이때의 의미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와 대체로 다르다. 보편적인 '공식적 "패자부활전"'의 의미는 올림픽 방식이 잘 알려져 있다. 이 방식은 더블 엘리미네이션과 구조가 비슷해 보이지만 그 성격이 다르다. 구조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의 최종 결승 및 패자조 결승, (대부분) 패자조 준결승[28]까지 제거한 형태로, (승자조) 결승에 진출하기 전에 패배하면 우승이 불가능한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보통 최대 3위가 한계다. 이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 최종 결승 전까지 패배 기록이 한 번 있는 팀(승자조 결승 패배팀 포함)도 우승 기회가 남아있는 것과 대비된다.

올림픽의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에서 사용한다. 은메달 이상을 따기 위해서는 무패로 결승전까지 진출해야 하고, 토너먼트에서 한번이라도 패한 선수들끼리 별도의 토너먼트를 치러서 최종 승자 2명에게 동메달을 부여한다. 즉, 이러한 종목들은 동메달이 2개다. 종목에 따라 결승 진출자에게 직접 패한 선수들(레슬링, 태권도) 혹은 8강에서 탈락한 선수들 전원(유도)[29]이 출전한다.

4.2. 변형 방식: 듀얼 토너먼트

GSL-Style Format

변형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 중 대표적인 방식으로, 토너먼트와 조별리그(라운드 로빈) 2가지 방식의 성격을 혼합한 방식이다.

'듀얼 토너먼트'라는 용어 자체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서 유래하여 '더블'만 '듀얼'로 바뀐 것으로, 관련 대회에서 싱글 엘리 토너먼트를 '싱글 토너먼트'라고 부른다. 'Dual Tournament (Format)'가 영미권에서 전혀 쓰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한국에서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말이다. 그래서 영미권에서 듀얼 토너먼트를 설명할 때 본래는 특별한 명칭 없이 'Players that lose two games in duel tournament is eliminated. When there are only two players left in each group, those players advanced to the main tournament.'라고 풀어서 썼었다. 영문 위키백과의 1952년 올림픽 농구 대진 방식 설명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이후 GSL의 영향으로 GSL-Style이라는 명칭이 더 보편적으로 굳어졌다.

대중적으로 듀얼 토너먼트를 최초로 사용한 대회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농구이다. 해당 대회는 올림픽 농구 참가국을 16개국으로 제한한 최초의 대회로, 참가를 신청한 22개국 중 상위 10개국은 바로 16강 본선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12개국이 4개국씩 3개조로 나누어서 상위 2개팀이 16강 진출국을 결정하는 예비 라운드를 거쳤다. 여기서 사용한 방식이 듀얼 토너먼트이다. 그런데 한 팀이 더 끼어서 23개국이 된 관계로 A조와 B조는 그대로 듀얼토너먼트로, 마지막 조인 C조는 4팀이 아닌 5팀이 되어 5팀 더블 엘리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후술할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가 이 예선 방식을 그대로 가져온 것.

'듀얼 토너먼트'(또는 단순히 '듀얼')라는 명칭이 널리 퍼지게 된 계기는, 4인 6개조의 조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만 진행된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 챌린지리그 간 승강전인 온게임넷 듀얼 토너먼트의 영향이 컸다. 이는 경쟁 대회인 MSL마저 룰을 개정하면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신 원 데이 듀얼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였다.

4명(팀)이 1개의 조를 이루어 진행하며, 핵심적인 구성 및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다.

1952년 월드컵 농구 예비 라운드 A조의 결과를 예시로 들으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경기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불가리아 69 : 58 스위스 파일:스위스 국기.svg
2경기 파일:쿠바 국기.svg 쿠바 59 : 51 벨기에 파일:벨기에 국기.svg
개막전을 승리한 불가리아와 쿠바는 승자전으로 진출하고, 패배한 스위스와 벨기에는 패자전으로 진출한다.
승자전 파일:불가리아 국기.svg 불가리아 62 : 56 쿠바 파일:쿠바 국기.svg
패자전 파일:벨기에 국기.svg 벨기에 59 : 49 스위스 파일:스위스 국기.svg
승자전에서 승리한 불가리아는 2승을 거두었으므로 본선에 진출한다. 패배한 쿠바는 최종전으로 진출한다.
패자전에서 승리한 벨기에는 최종전으로 진출하여 다시 한 번 진출 기회를 얻게 된다. 패배한 스위스는 2패가 되어 최종 탈락한다.
최종전 파일:쿠바 국기.svg 쿠바 71 : 63 벨기에 파일:벨기에 국기.svg
최종전에서 승리한 쿠바가 2승 1패로 본선에 진출한다. 패배한 벨기에는 1승 2패가 되어 탈락이다.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가지는 장단점을 고려해볼 때 가장 잘 어울리는 방식 중 하나다. 4인 1조 조별리그에 흔히 쓰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하면, 한 팀이 첫 두 경기에서 2승(2패)을 하여 진출(탈락)이 이미 확정되면(상황 A) 최종 경기가 양 팀 모두의 진출/탈락 여부에 관여할 수 없는 '죽은 경기'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듀얼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면 모든 경기가 진출/탈락 여부에 관여하기 때문에 죽은 경기가 나오지 않는다. 듀얼 토너먼트 방식에서의 상황 A는 바로 진출/탈락 확정을 시키고 '죽은 경기'를 만들지 않는다.

다만 듀얼 토너먼트는 일반적으로 같은 조의 모든 상대와 겨루지 않게 된다. 일단 2경기만 치르는 팀은 당연하고, 3경기까지 치르는 팀들도 개막전에서 맞붙은 상대와 최종전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기에 모든 상대와 겨루지 않을 수 있다. 2승으로 조기 진출한 팀과 2패로 조기 탈락한 팀이 개막전에서 서로 맡붙었으면 최종전은 개막전 리매치가 성사된다. 위의 예시에서도 개막전을 치른 불가리아와 스위스 중 승리한 불가리아는 2승으로 조기 진출, 패배한 스위스는 2패로 조기 탈락했기에 최종전에서 개막전 리매치가 성사되었다.

조별 풀리그는 보통 다음 라운드 진출팀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1차 기준이 승점인데, 1위보다 2위로 마무리하는 게 다음 라운드에서 대진이 더 좋다고 판단되면 고의적으로 패배하여 승점을 조정할 수 있어 져주기 게임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최종 경기는 동시에 치르는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경기 장소를 따로 마련하기 힘든 경우는 난감해지지만, 듀얼 토너먼트는 동시에 반드시 치러야 하는 경기들이 없어 이런 한계가 발생할 수 없으며, 고의적으로 패배하여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도 만들어지기 쉽지 않다. 또한 순위 결정전 같은 추가 경기가 발생할 여지도 없다.

2승하면 다음 라운드 진출, 2패하면 탈락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정해진 5번의 경기만으로도 조 순위가 깔끔하게 결정되며, 적어도 해당 라운드에서는 승자전 승자의 어드밴티지를 고려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도 듀얼 토너먼트로 진행하고 진출팀끼리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33]도 적지 않게 쓰이고 있다.

국내 스타크래프트 대회는 스타리그[34]MSL 시절부터 이 방식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e스포츠 팬들에게 익숙하며, 후신인 ASL이나 스타크래프트 2 대회인 GSL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5. 이용한 대회

5.1. 풀(Full) 타입[35]

최종 결승을 2번 치를 수 있는 대회의 경우 ★ 표시.

5.2. 부분 타입[45]

5.3. 분리 타입[52]



[1] 공식적인 위치에서는 해당 표현이 사용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며, '패자조(하위조)' 등의 명칭이 사용된다.[2] 첫 경기도 승자조 경기에 포함된다고 보기도 한다.[3] Winners' Bracket(Upper Bracket), 'Winners' Bracket(승자 브래킷)'이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영어권에서는 점차 'Upper Bracket(상위 브래킷)'으로 표기하는 추세다. No-Loss Bracket으로 쓰기도 한다.[4] Losers' Bracket(Lower Bracket), 'Losers' Bracket(패자 브래킷)'이 안 쓰이는 건 아니지만 영어권에서는 점차 'Lower Bracket(하위 브래킷)'으로 표기하는 추세다. One-Loss Bracket으로 쓰기도 한다.[5] 이 경우는 보통 인원 수가 불균형해서 부전승이 발생하는 경우에 이루어진다. 특히 대표적인 예로 인원 수가 (2^n × 3)로 전체의 1/3이 시드로 부전승을 얻은 경우 1라운드에서 1/3이 패배하고 2라운드에서 1/3(승자조에 남은 선수(2/3) 중 1/2)이 추가로 패배해서 1라운드 패배자 vs 2라운드 패배자 형식으로 대진.[6] 이 둘을 세트로 보지 않고 각각의 라운드로 보는 등 대회마다 라운드 넘버링이 상이할 수는 있다.[7] Minor Stage,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은 아니며, 특히 최종 결승 직전 라운드에서는 'Lower (Bracket) Semifinal (하위조 준결승)'이 더 많이 쓰인다.[8] Major Stage,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영어 표현은 아니며, 특히 최종 결승 직전 라운드에서는 'Lower (Bracket) Final (하위조 결승)'이 더 많이 쓰인다.[9] 과거 MSL의 '패자조 4강 1차' 따위의 표현을 이상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정식적으로는 이게 맞다는 소리다.[10] 2의 제곱 수의 인원수.[11] 이론적으로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의 1, 2위는 대진운이 변수로 적용되지 않는다. 1등 팀은 무조건 승자조에서 결승을, 2위 팀은 무조건 패자조에서 결승을 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32까지의 수를 뽑아 낮은 수가 이기는 32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진행한다면, 1은 승자조에서 쭉 이겨 결승에 진출하고 2는 승자조에서 1을 만나 패자조로 내려간 후엔 결승까지 계속 이긴다. 그와 달리, 싱글 엘리미네이션은 17까지 대진운으로 준우승 할 수 있는 구조이다.[12] 특히 최연성은 첫 우승 대회인 TG삼보 MSL에서 첫 경기를 허무하게 패배한 뒤 패자조를 모조리 이기고 우승까지 해서 더더욱 그렇다.[13] 대신 이윤열은 MSL의 전신 취급 받는 KPGA 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으며, 금뱃지도 KPGA 3회 우승 기준으로 받았다.[14] 공교롭게도 16강 첫판에서 변상일과 신진서가 만났는데 16강에서 변상일이 이겨 승자전, 신진서가 패자전이었다. 결승 매치도 변상일이 쭉쭉 올라가서 결승 진출을 했다. 변상일은 4번, 신진서는 6판을 이겨서 결국 리매치가 되었다. 이는 '대회 내 스토리 파생'이라는 이점과도 잘 부합이 되는 사례다.[15]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도 승자조 자체는 싱글 엘리미네이션과 구조가 동일하다. 다만 싱글 엘리에서도 시드, 이전 결과 등을 참고하여 공정성 면에서 누구와 붙느냐까지 따지면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다.[16] 조별 예선 동 순위끼리 붙고 1위 팀들은 승자조, 패자조 모두 부전승 대진, 3위 팀들은 첫 경기 한정 싱글 엘리 형식이다.[17] 당장의 대진 상대에 초점을 둔 브라켓이 아니라 순위에 따른 브라켓 전체 유불리(조 1위 부전승 특혜, 최소 동메달 결정전 확보 / 조 2위 일반적인 더블 엘리 / 조 3위 첫경기 승리 강제)에 초점을 둔 브라켓으로 보는 관점이 있고, 조 1위 팀 중 한 팀은 첫 경기에서 (대회에서 서로 가장 강력한 상대로 여기는) 다른 조 1위에게 지면 당장 패자조로 떨어지는 반면, 2-3위 팀 중 한 팀에게는 첫 두 경기를 다 이기면 1위 팀을 한 팀도 안 만나고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보는 다른 관점이 있다. 보통 후자 관점으로 보기 쉬우며, 실제 대회에서는 조 1위 팀인 미국이 피해 대상, 조 2위 팀인 대한민국이 수혜 대상이 되었다.[18] 참가자 수가 2n인 더블 엘리미네이션에서 승자조에서 전승한 참가자는 최종 결승 진출까지 n번 치르면 되지만(이는 싱글 엘리에서 우승까지 치러야 하는 경기 수와 같다.), 승자조 1회전 혹은 2회전에서 패배한 참가자는 최종 결승 진출까지 (2n-1)번을 치러야 한다.[19] 실제로 이를 보완한 균형 더블 엘리미네이션(Balanced Double Elimination)도 존재한다. 이 사이트에서 인원수별 균형 더블 엘리미네이션 대진표의 예가 있다. 3번/4번 져야 탈락하는 트리플/쿼드러플 엘리미네이션 대진표 예시도 있다.[20] 주제(더블 엘리)에서는 다소 벗어나있고 특별히 결승 경기를 한정하지는 않지만, 축구, 미식축구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업 스포츠(MLB, KBL 등)에서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을 시리즈(다전제) 방식으로 며칠에 걸쳐 진행한다. (다만 대부분 싱글 엘리) 특히 야구는 정규 시즌에도 기본적으로 (결과는 게임 단위로 계산하더라도) 일정을 2~4경기 묶음의 시리즈 단위로 구성·진행하며, 공식 기록이 아닌 야구팬 사이에서는 시리즈 승패(스윕 등)를 가리기도 한다.[21] 리그에서는 시리즈 방식의 일정에 익숙한 야구마저도, 단기전 대회에서는 더블 엘리를 적용했음에도 결승(또는 그에 준한 경기)을 한번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로 WBC 2009년 1,2라운드2013년 2라운드의 순위결정전,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 결정전(결승전)이 있다.[22] 롤 같은 경우도 3판 2선승제의 경우에는 두 다전제를 하루만에 진행하는 것이 어렵지 않고 실제로 Major League Gaming은 브라켓 리셋을 진행했다.[23] 3전제에서 1승 제공의 경우 단판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과 거의 동일하며, 산술적 확률 역시 거의 동일하다.[24] Stout MSL가 이런 방식이었다. 승자조 선수에게 1승을 주고 시작. 그리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대회였던 Six Invitational에서도 결승전에서 1세트를 승자조 선수에게 주고 시작했다가 2022년부터 없어졌다.[25] stout MSL 이후 MSL은 1, 5세트 맵 선택권을 주었다. 역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열렸던 3~4차 팀 리그에서는 승자조 결승전을 통해 최종 결승에 진출한 팀에게 상대의 선봉을 지명할 수 있는 '선봉지명권'을 어드벤티지를 부여했다.[26] 다만, 참가자 수가 충분히 많고, 합리적인 일정 등 적법한 규정대로 대회를 진행했으며, 극단적인 업셋이 다수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가정하에, "동일 대회 안"에서는 앞서 언급된 승자조-패자조 간 최종 결승까지의 필요 경기 수의 차이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하면, 브라켓 리셋이 없더라도 승자조에서 올라온 팀이 패자조에서 올라온 팀보다 일반적으로 유리한 편이다.[27] 2회 대회는 대회가 진행되는 도중 게임큐가 없어졌다.[28] 단독 3위를 정하는 경우 제거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과거 태권도의 동메달이 1개였일 때 이랬다.[29]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과 준결승 진출자들에게 직접 패한 선수들이 진출했으나, 2012 런던 올림픽부터 16강 이하에서 준결승 진출자들에게 패한 선수들은 더 이상 패자부활전에 진출하지 못하게 되었다.[30] 'Losers' Match'라고도 하나, 영어권에서는 주류로 사용되지는 않는다.[31] 'Final Match'라고도 하나, 영어권에서는 주류로 사용되지는 않는다.[32] 'Match'를 생략해도 되고 붙여도 된다.[33] 단, 대회가 끝날 때까지 싱글 엘리로 사용할 경우 같은 조 출신끼리는 결승 전까지 만나지 않도록 대진을 편성하는 게 일반적이다.[34] 하부리그(챌린지리그 및 듀얼 토너먼트) 한정. 본선 16강은 항상 4인 1조 풀리그였다.[35] 리그의 처음부터 끝까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계속해서 적용하는 경우.[36] 이 대회가 활성화되면서 어지간한 격투 게임 대회는 전부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다.[37] 시즌 2에는 사이퍼즈/던파 전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이용하였고 시즌 3에서는 던파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이다. 2015 Season 2에서 던파 단체전과 사이퍼즈에서 더블 엘리미네이션 제도가 다시 사용되었다.[38] 그 외의 종목(태고, CTB, 마니아 4K와 7K)는 2015년부터.[39] 최초에는 16강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하려 했으나 많은 반발로 인해 변경되었다.[40] 8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한다. 이후 오버워치 컨텐더스도 단기 토너먼트 시리즈 체제로 바뀌면서 플레이오프도 누적 포인트 상위 8팀이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한다.[41] 인터내셔널 그룹과 미국 그룹에서 각각 8팀이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진행하며, 각 그룹의 1위팀끼리 최종 결승전을 진행한다. 아이들한테 패배를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결승에서 패배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 것이 함정[42] LCK도 2022 시즌부터 도입.[43] 5년 만에 부활한 바둑기전으로 44기 대회부터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채택했다.[44] 여자 바둑기전으로 3회 대회인 2023년 대회부터 8강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채택했다.[45] 리그 내에서 한 번만 사용하며 사용 이전 혹은 이후에는 다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경우.[46] 큰 줄기의 브라켓이 2개 있는 형식.[47] 일명 도장깨기형 토너먼트.[48] 2020 시즌까지의 LPL 및 2021/2022 시즌 LCK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 형식이었고, 2020 시즌까지의 LCK는 싱글엘리 싱글브라켓 스텝래더 포맷이었다.[49] 다만 4기 대회부터 32강 더블 엘리미네이션 후 16강 토너먼트 방식에서 32강 토너먼트로 바뀌었다.[50] 참고로 방식이 매년 계속 바뀐다. 2018,2019년도는 조별리그에서만 사용되었고, 2020년도는 조별리그부터 PO까지 풀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하였고, 2021년도부터는 현재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51] 이후 세월이 흘러 2022 HOT6 GSL Season 1에서 5인 1조 10강을 진행하여 조별 1위는 4강 직행, 2위와 3위는 6강에 진출하는데, 2위 간 승자도 4강에 진출하고 패자와 3위간 승자가 마지막 4강행을 놓고 최종전을 치르는 식으로 진행하게 되었다.[52] 라운드별로 조 편성을 하며 2번 이상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사용할 경우.[53] 32강 폐지 이후에는 16강과 8강을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 중[54] 사실 이러한 토너먼트 형식도 구조가 불완전하다. 정규 시즌 3,4위 팀의 경우 한번 패배하면 바로 탈락이다.[55] 약칭 Q1[56] 약칭 E[57] 약칭 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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