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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41:10

데이비 크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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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가 된 미국의 실존인물에 대한 내용은 데이비드 크로켓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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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coilless_gun_155mm_Davy_Crockett3.jpg
자세히 보면 포탄에 ‘Hi There’라는 문구가 쓰인 것을 볼 수 있다.[1]
파일:external/37.media.tumblr.com/tumblr_ly6phhxEq61r9khx4o1_1280.jpg
M151A1D에 장착된 모습이다.

1. 개요2. 핵 만능주의3. 문제점4. 실전5. 기타6. 픽션7. 둘러보기

1. 개요

M28 또는 M29 Davy Crockett Weapon System. 무반동총으로 쏘는 핵폭탄이다. 이름의 유래는 텍사스의 독립을 지지하고, 알라모 전투에서 전사한 미국의 군인이자 정치가인 데이비드 크로켓(David Crockett, 1786-1836)의 애칭에서 따왔다.

2. 핵 만능주의

리틀 팰러 I 핵실험에서 데이비 크로켓의 실험이 진행되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ittle_Feller_I_-_Mushroom_cloud.jpg
버섯구름은 다른 핵폭탄에 비해선 매우 작다.

1950년대 중반에 소련군의 제파식/차해전술을 막을 방법을 찾던 미군이 일명 데이비 크로켓이라고 하는 핵포탄을 발사하는 무반동총을 개발했다. 핵무기라고 해서 한 방 쏘면 도시가 날아가는 그런 폭탄을 상상하면 매우 곤란하고, 사용된 W54 핵탄두는 데이비 크로켓을 위해 조정된 Mk 54로 TNT 10톤에서 20톤 상당의 위력을 발휘했다. 핵포탄 한 발의 무게는 23kg이다. 다만, 핵탄두 자체가 약한 것이 아니다. Mk 54 SADM 전술 핵탄두는 휴대형 핵탄두로써 10톤에서 최대 1Kt까지의 위력 조절이 가능한데, 단지 무반동포로 1kt급의 물건을 쏘면 그러지 않아도 위험한 물건이 사수와 아군을 자폭시키는 병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력을 약화한 것 뿐이다.

파일:external/thumbnail.egloos.net/c0006629_4dc5de6e8d7c2.jpg
이런 친절한 매뉴얼이 같이 지급되었으며, 목표는 주로 중대급 전차부대나 조금 튼튼한 강화진지였으며, 사거리는 M28이 2km, M29가 4km 수준이며 M28은 얼마 안 되어 M29로 대체되었다.

이 기괴한 보병용 핵포탄 발사기는 핵 만능주의가 낳은 비틀린 산물 중 하나로, 당시 비행기나 전차들은 핵포탄과 핵미사일을 쏴대고, 잠수함들은 핵추진으로 움직이면서 해저에서 핵미사일을 쏴버리며 해군과 포병 역시 핵포탄을 발사해 적을 지워버리는 와중에 보병에게도 핵무기를 주어서 핵으로 날려버리면 되겠다는 패러다임 하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다. 이 시기는 그야말로 핵 만능주의의 광기가 지배하던 시절이었고 크기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런 보병용 무반동포만이 아니라 핵으로 총탄이나 수류탄이라도 만들 기세였는데, 임계질량의 한계 때문에 총탄이나 수류탄 수준의 지나치게 작은 핵무기는 애시당초 만들 수 없었기에 일단 보병이 쓸 수 있는 최소한도의 핵무기로써 만들어진 물건이다.

그런 시대적 배경에 힘입어 데이비 크로켓은 포 자체만 무려 2,100문이나 만들어졌는데, 이는 이 무기가 워낙 염가형의 단순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총 프로젝트 비용이 7800만 달러였다고 하니. 물론 만들어진 시대를 감안하면 거의 8억 달러에 해당하는 돈이다. 하지만 이 돈은 개발비 같은 걸 모두 포함하는 돈이기 때문에 포 하나와 거기에 쓰일 만큼의 탄두 가격을 다 합해도 20만 달러도 못 미친다. 탄두부터가 공군기의 소련 폭격기 요격용 핵탄두 공대공미사일과 동형이어서 생산량도 많았고 그래서 1961년부터 1968년 사이에 미군 보병사단 다수에 배치, 연대급에서 운용되었다.

2011년 비밀 해제된 미 정부 문서에 따르면 한국에도 데이비 크로켓을 포함한 여러 전술핵무기들이 배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

3. 문제점

핵폭발에 의한 직접적인 위협은 위력 때문에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폭발에 의한 파괴범위는 반경 2~300미터 정도였고, 방사선에 의한 살상효과조차도 그다지 높지 않아서 반경 150m 내에서는 100시버트 수준이지만 400m 내에서 6시버트 정도의 방사선량으로 감소했다. 실질적인 살상반경은 피폭 포함해서 6~700m 수준이다.

이런 방식의 지상군 지원용 소형 핵폭탄의 대량사용으로 인해 한번만 사용해도 상대방이 더 큰 핵폭탄으로 보복하는 핵 도미노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아울러 이보다 훨씬 사거리가 길고 위력 또한 충분히 높으며 즉응성도 좋은 155mm 및 8인치용 핵탄두가 등장하면서 빠르게 도태되어 1968년 이후로는 완전히 도태되었으며 1971년에 퇴역시켰다. 그 후 탄두는 전량 분해해 위력을 조금 더 높게 조정한 후 핵배낭으로 만들었다. 사실 원래 공병대에서 사용할 핵배낭 및 핵지뢰용으로 만들어진 W54 핵탄두를 무반동포로 쏘도록 손본 것이 데이비 크로켓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는데, 용도변경된 핵탄두를 원래 주 고객인 공병대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공병대도 핵무기를 썼다는 점에서 짐작되겠지만, 이 시대만 해도 이 정도 위력의 핵폭탄을 토목공사용으로 쓰는 것도 꽤 효율적일지 모른다며 상업적 이용을 진지하게 고려했을 정도다. 운하건설 및 기타 토목공사용으로 산업용 핵폭탄을 개발도상국에 싸게 팔까 말까 고민했던 게 1950년대다. 실제로 방사능만 아니면 효과적이긴 하고, 더러운 폭탄만 아니면 핵폭탄의 방사능은 사람들의 인식보다는 빨리, 몇년 이내에 격감되므로 제대로만 쓰였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긴 했다. 문제는 생각보다는 안전하다고 해도 일반적인 폭탄보다 훨씬 위험한데다 악용되었을경우 걷잡을수없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이었고, 저런 산업용 핵폭탄의 사용을 받아들인 곳은 없었기에 다행히도 실행되지 않았다.

4. 실전

주한미군도 보유하고 있었다.[2] 데이비 크로켓 자체가 서유럽이나 남한으로 밀고 들어오는 소련 또는 북한의 병력을 일차적으로 저지하려는 용도로 개발된 것이다. 사용할 일이 있었다면 한국에서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었다.

이 무기가 실전에서 사용된 적은 없다.

5. 기타

2015년 8월 12일에 일어난 중국 톈진항 폭발 사고의 두번째 큰 폭발이면서 가장 큰 폭발규모가 이 무기와 같은 규모라고 한다.


영상의 42초 부분부터 나온다. 영상을 보면 이 조그만 무기가 사용되었을경우 실제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6. 픽션

파일:Shock Wave 2 Davy.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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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둘러보기

냉전기의 미군 보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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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동소총 M1 개런드, M1 카빈, M21 S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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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Hi There는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에서 B-52에 탑재된 수소폭탄 중 하나에 적혀있는 것으로 등장한다.[2] 전부 미국으로 간 후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