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어 위키백과 Camel toe 문서(후방주의)여성이 꽉 끼는 하의를 입었을 때 대음순 모양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마치 도끼로 찍어놓은 자국과 비슷하다고 해서 생긴 성적 은어. 한마디로 음렬(陰裂)이 팬티 위로 드러나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냥 도끼라고 쓰기도 한다.
바지의 가운데에 있는 봉제선도 도끼자국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이 있다.
2. 사용례
영어권에서는 모양의 유사성에 착안해서 '낙타 발가락(camel toe)' 또는 '닌자 발(ninja foot)'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일본에서는 ワレメ(갈라진 틈), 縦筋(세로 줄), すじ(줄)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들 역시 속어다.일반적으로 음모가 자라지 않고 소음순의 발달이 덜 한 사춘기 이전의 여성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성인 여성도 음모를 잘라내고 소음순이 짧으면서 대음순이 두툼하면 잘 보이지만 대음순이 밋밋하면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연령대가 높은 여성에게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자국이 아니라 그냥 옷에 주름이 진 것을 이걸로 잘못 보는 일도 많다. 그래서 옷 입은 상태에서는 남자가 도끼자국을 갖고 있는(...) 사진도 간혹 보인다.
직업상 레오타드를 입어야 하는 발레리나, 요가강사 등을 위해 도끼자국이 생기지 않도록 착용하는 패드가 있으며[1] 반대로 성적 어필을 위해 도끼자국이 두드러지도록 하는 패드도 있는데 이건 Camel toe cup이라고 한다.
남성에 대한 이와 비슷한 말로 꼬툭튀가 있는데 둘 다 공공연히 말할 만한 어휘가 아닌지라 성추행, 성희롱으로 몰릴 여지가 있다.
3. 역사
의외로 한국의 고대 설화 등에도 여성의 성기를 도끼자국에 비유한 글들이 나타난다.원효가 일찍이 어느날 풍전(風顚)을 하여[2] 거리에서 다음과 같이 노래를 불렀다.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주지 않으려나.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줄텐데.(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3]
사람들이 아무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태종이 노래를 듣고 말했다.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貴婦人)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나라에 큰 현인(賢人)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삼국유사》 원효불기
신라의 스님이었던 원효가 도끼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빌려주지 않으려나. 내가 하늘을 떠받칠 기둥을 찍어줄텐데.(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3]
사람들이 아무도 그 노래의 뜻을 알지 못했다. 이때 태종이 노래를 듣고 말했다. "이 스님은 필경 귀부인(貴婦人)을 얻어서 귀한 아들을 낳고자 하는구나. 나라에 큰 현인(賢人)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삼국유사》 원효불기
다만 원효의 도끼드립이 이 문서에 서술된 도끼자국 드립과 일맥상통하다고는 보기 어려운데 도끼에 찍힌 듯한 모양을 묘사하기 위해 굳이 자루가 없다고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굳이 건전하게 해석하면 따로따로는 의미 없는 도끼자루와 도끼날을 만나게 해 달라는 뜻을 비유했을 것이며 섹드립으로 보더라도[6] '도끼자루'와 '구멍이 있는 도끼날'[7]을 만나게 해달라는 의미였을 가능성이 높다.
조선 시대에 쓰여진 춘향가에도 도끼드립이 등장하는데 거의 야설급이다.[8] 심지어 대놓고 도끼 자국이라고 적혀 있다! 돌려 말하지도 않고 말이다.
(이몽룡의 요구에) 춘향이 어쩔 수 없이 반쯤 일어섰다 다시 앉았는데, (이몽룡이) 정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니, (중략)[9] 먹물이 흘러내린 줄과 도끼자국이 일치하는 구나.
《춘향전》 도남문고본[10]
《춘향전》 도남문고본[10]
4. 모에 요소
창작물에도 가끔 나오는데 히로인들의 일반 복장뿐만 아니라 판치라나 레오타드, 하이레그 같은 복장에 적용될 때가 많다. 해외 성인물 사이트에 따로 페이지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외국에서는 꽤 전통적인 모에 페티시인 듯하다.5. 관련 문서
[1] 대표적으로 Braza사의 Camel-Not이 있다.[2] 미치광이를 자처했다는 뜻.[3] 쉽게 말해 "내 아이를 낳을 여자 없냐. 나라를 이끌 아들을 낳아 줄텐데."라는 뜻이다.[4] 요석공주는 백제와의 전투에서 남편을 잃은 후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당시 유명한 스님이었던 원효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원효가 이를 노리고 만든 말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한다.출처[5] 이 시기에는 대처승이 꽤 많긴 했지만 대부분 결혼 후 평범하게 살다가 개인 수양을 위해 암자로 들어가 정진하는 경우였지 어릴 적부터 동자승으로 시작해 자란 승려들은 거의 결혼을 하지 않았으며 승려 상태에서 결혼 후 아이를 낳는 승려는 파계승으로 파문당했다.[6] 원효의 파계승 행적 등을 보면 이쪽이 훨씬 그럴 듯하다.[7] 삼국시대 도끼날도끼날 사진[8] 실제로 아청법 관련해서 춘향전 등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청소년들의 성관계 묘사 등이 언급된 덕에 소설은 아청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9] 이 부분은 생리대를 풀고 일어난 춘향이를 바라보며 이몽룡이 감상하는 부분이다.[10] 영남대 도서관 도남문고에 소장된 필사본으로 원래 5권이지만 1권이 전해지지 않아 현재는 4권만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