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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1:05:04

두족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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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족류
頭足類 | Cephalopoda
학명 Cephalopoda
Cuvier, 1797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연체동물문 Mollusca
두족강 Cephalopoda

1. 개요2. 형태와 기능3. 두족류와 인간
3.1. 식용3.2. 키우기
4. 기타5.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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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Cephalopoda

문어, 오징어, 앵무조개, 낙지 등을 지칭하는 생물 분류. 척추 구조가 없는 무척추동물이며, 뼈도 없는 연체동물의 한 강을 이루고 있는 무리를 이른다. 두족류(頭足類)라는 명칭은 '머리에 다리 달린 동물'이란 뜻이다. 우리가 흔히 머리라고 생각하는 부위는 내장이 들어 있는 곳으로 두족류의 신체는 몸통-머리-촉수 순으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는 수만 종 이상이 살 정도로 번성했지만 지금은 쇠퇴했다.

2. 형태와 기능

초기의 패각은 직선 원추형이었다. 초기 앵무조개와 암모나이트는 패각이 무거웠지만 기실을 만들어 부력을 이용해 자유유영을 쉽게 하였다. 또 복족류의 패각과는 다른 형태의 나층들을 가지고 있다. 앵무조개는 연실세관이라고 하는 생조직들이 패각의 각 기실들을 연결시키는데, 연실세관은 내장낭에서 기인하였다. 오징어 즈음에 가면 패각이 거의 소실되어 연갑이라고 불리는 얇고 유연한 길다랗고 가는 형태의 흔적만이 남아 있다. 이들의 측계통인 갑오징어는 패각은 있으나 외투막에 완전히 둘러싸여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문어는 아예 패각이 없다. 본래 두족류 조상의 패각은 포식자의 공격을 방어하는데 쓰였지만, 중생대가 되면서 패각을 단번에 부술 악력을 지닌 포식자들이 즐비해지는 바람에, 두족류들은 빠르게 움직여서 도망가는 전략을 위해 패각을 퇴화시킨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갑옷과 방패를 무력화시키는 화약무기의 발달로 인해 갑옷과 방패가 의장용으로 전락하게 된 것과도 비슷하다.

이렇게 껍데기를 버림으로서 두족류는 더 깊은 심해로(800m 이하) 진출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동성과 시야 확보에도 유리해졌다.

촉완 및 촉수는 먹이를 붙잡는 역할을 한다. 촉완에는 흡반이 없는 대신 분비물이 있어 이를 이용해 먹이를 붙든다. 촉수는 흡반을 가지고 있다. 누두는 머리 아래에 있는데, 외투강에서 물을 분사 및 호흡과 배설물 배출 역할을 한다. 앵무조개만이 아가미를 2쌍 씩이나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복족류들은 1쌍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다. 몸통을 덮는 외투는 목 부분에서 느슨해져 물이 외투강으로 잘 유입될 수 있게 한다. 특히 두족류는 외투벽의 근육운동을 이용해 외투강에서 아가미로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누두로 물을 분사한다. 그물망 폐쇄혈관계를 가지며 혈액은 아가미를 통과하여 흐르는데, 아가미 심장이라는 특이한 심장을 가지고 있다. 이 부속 심장은 아가미 내부의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순환계의 말단에 위치한다. 혈압을 상승시킴으로써 가스교환을 더욱 신속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맛까지 구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족류는 무척추동물들 중 가장 복잡한 뇌와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앵무조개를 제외한 두족류의 눈은 각막, 수정체, 소실, 망막을 가진 매우 정교한 눈을 가지고 있으며 척추동물의 눈과 매우 유사하다. 하지만 두족류의 눈은 색을 감지하는 능력이 없다. 두족류의 광 수용기는 감간분체로 간상세포나 원추세포가 아니다. 또한 시각색소의 수가 적고 종류도 한 개 밖에 없어 색을 감지할 수가 없다.[1] 대신 편광의 차이로 사물을 판별한다. 이를 이용해서 먹잇감들을 구별한다.

피부에는 색소포라는 색소 세포가 들어있어 확장 또는 축소시켜 몸의 색을 변화시킨다. 신경으로 조절된다고 한다. 주변환경에 맞게 색을 바꾸어 방어 목적 또는 매복할 의도로 위장한다. 대부분이 구애 목적이나 위협용으로 쓰인다.

대부분의 두족류들이 먹물 주머니가 있는데 직장을 통해 밖으로 분사된다. 멜라닌 색소를 가지고 있으며 천적에 대하여 연막용으로 쓰인다.

누두에서 나오는 강력한 분사력을 통해 움직일 수가 있는데 방향전환을 위해 누두를 앞 뒤로 움직일 수 있다. 이동속도는 분사력에 달려 있다. 오징어와 갑오징어는 유선형이며 몸체 양 측면에 방향타 역할을 해주는 지느러미가 나 있다.

전부가 자웅이체이다. 교미 시 수컷은 자신의 외투강 내부의 정포낭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정포를 암컷의 외투강 안에 있는 수란관 입구 쪽으로 직접 넣어준다.

거의 모든 종이 독니를 가지고 있다. 용도는 먹이를 마비시키는데에 쓰인다. 대부분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들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파란고리문어나 꽃갑오징어처럼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맹독을 가진 두족류도 있다.

지능이 매우 뛰어나다. 가령 오징어의 뉴런은 5억개로 의 뇌(5억 3천만개)와 비교해서 거의 비슷하다. 문어나 오징어는 이런 뛰어난 지능으로 의태, 사냥, 복잡한 구애활동등을 한다. 다만 뉴런의 대부분이 촉수에 몰려있어 전체적인 지능은 사회적인 포유류에 비해 떨어진다.# 게다가 뇌 자체도 식도고리 모양으로 감싸는 형태의 종이 많다.[2]

연체동물중에서는 움직임이 가장 많은 편인지라 상대적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앵무조개를 제외하면 보통 수명이 1년도 안될 정도로 매우 짧다. 같은 크기의 조개의 비해 수명이 짧다. 문어는 2년, 대왕오징어마저도 수명이 3년정도밖에 안된다. 대신 그에 비례하여 번식력은 상당히 높다.

문어와 낙지 같은 팔완류들은 육지 위를 기어다닐 수 있다. 당연히 아가미 호흡만 하기에 너무 오래 있으면 말라죽는다. 오징어와 한치 같은 십완류들은 육지 위에서 기어다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만 물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도 이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이다.

두족류들은 전부 바다에서만 서식한다. 민물에 오면 삼투압 때문에 곧바로 기절하고 좀더 오래있으면 죽는다.[3] 그래서 문어나 오징어를 요리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민물에 담가서 진을 빼놓는 것이다. 강에서 두족류를 볼 수 있는 곳은 바닷물 유입이 많은 하구 정도이며, 하구가 아닌 곳에서도 두족류를 볼 수 있는 강은 한국의 섬진강 같이 염화 현상이 심한 곳이다.

3. 두족류와 인간

3.1. 식용

북유럽이나 서유럽에서는 여기에 공포나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듯하다. 이는 옛날 게르만족이 문어와 오징어를 기피한 게 기원이라는 주장이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지중해 연안의 남유럽 국가 지역은 이런 반감이 적지만 북해쪽 국가들은 확실하게 싫어한다. 핀란드에서도 칼레발라에 '이쿠-투르소(Iku-Turso)'라는 거대 문어 이야기가 나온다.

한편 동아시아에선 공포감이나 혐오감이 전혀 없고 오히려 이들을 좋아해서 지중해나 다른 서양 쪽에 사는 두족류까지 멸종위기에 처하게 할 정도로 수입해서 닥치는대로 잡아먹고 있다.[4] 이슬람권 국가들에서도 두족류는 혐오스럽게 여겨서 잡히는 즉즉 바다로 다시 돌려보낸다고 한다. 다만 모든 이슬람권 국가에서 두족류를 안 먹는 건 아닌데, 튀르키예·북키프로스·알바니아튀니지·알제리·모로코에서는 각각 그리스로마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중동 이슬람권 국가들에 비해 두족류 섭취가 비교적 많은 편이며, 동남아시아의 마인어권 국가들도 해산물 요리가 발달한 관계로 중동 이슬람권 국가들에 비해 두족류 섭취가 활발한 편이다.

양식이 가능하긴 하나 상술한 이유 때문에 쉽진 않다. 한국에서는 갑오징어 양식에 성공하였지만 다른 두족류는 양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어획자원만으로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수명이 짧은 대신 대부분 개체수가 많고 번식력이 뛰어나서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굳이 사람이 감수해야 한다면 산란기 때를 금어기로 지정하는 것 정도.

3.2. 키우기

애완동물로 키울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해수에 살아서 어려운데다 먹물을 쏘기 때문에[5] 물 관리가 쉽지 않고, 전부 육식성이라서 살아움직이는 바다생물만 먹기 때문에 다른 생물들과 합사하기도 어렵다.[6] 특히 문어는 동족끼리 합사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오징어류는 아예 먹이로 생각한다.

어릴 때는 덩치가 매우 작아서 다른 생물들에게 잡아먹힐 위험도 높을 뿐만 아니라 알테미아 같은 해양 플랑크톤만을 먹여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사육이 어려운데도 수명은 대부분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1년도 안 되어서 조금이나마 정이 들었다 싶을 때 죽어버린다. 수산시장에 가면 쉽게 구할수 있지만[7] 대부분이 이미 다 자란 성체들이라 키우면 대개 1달도 못버틴다.[8] 보통은 키운다고 하면 오징어류보다는 잡기 쉬운 문어류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한국에선 두족류를 거의 식용으로만 유통하며 키우는 사람은 찾기 힘들다. 설사 키운다고 해도 죽으면 그냥 잡아먹히거나 냉동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4. 기타

5. 대중매체



[1] 일부 두족류들은 사람처럼 3개의 시각색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2] 식도가 부풀면 뇌가 파열하기에 상당히 절제된 식성을 강제하는 구조다. 실제로 대왕오징어는 너무 큰 먹이를 삼키면 뇌가 파열되어 사망한다.[3] 오클라호마에서 문어가 민물에 산다는 얘기가 있지만 이는 높은 확률로 괴담일 가능성이 크다.[4] 한국에서는 주꾸미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산란기의 알을 밴 주꾸미들까지 별미랍시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바람에 씨가 마르고 있다.[5] 물론 이것은 스키머를 쓴다면 해결될 문제이긴 하다.[6] 물론, 오징어류는 집게류나 크기가 비슷한 어종이면 같이 키울 수 있긴 하다.[7] 낙지는 마리당 4000원, 갑오징어는 마리당 만원, 주꾸미는 kg당 2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어쨋든 어지간한 수산물들이 그렇듯 애완동물로서의 분양가는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8] 아성체~준성체급의 어린 낙지인 세발낙지를 데려와서 키우는 방법도 있기는 하다. 이런애들은 통으로 초장에 찍어먹는 용도로 유통되기 때문에 아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9] 인간으로 따지면 방어하는 병력 측이 초반에는 무거운 갑옷을 입고 적을 쉽게 퇴치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적들도 갑옷 따위를 무력화시키는 총과 대포, 전차 및 전투기로 무장을 발전시키면서 갑옷이 쓸모가 없어짐으로 인해 퇴출시킨 것과 똑같다.[10] 다만 맹점이라는 것이 누가 알려주지 않는 한 모를 정도로 사는 데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못한다.[11] 데이곤 숭배자가 아닌 에제키엘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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