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13 시즌의 지름은 아니발 산체스와 토리 헌터였다. 헌터를 영입해 외야를 보강하고, 트레이드해와서 반시즌 잘 써먹은 아니발 산체스는 컵스와의 경쟁 끝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에 앞서 현역 최고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저스틴 벌랜더의 계약을 5년 연장, 총 7년 $180M이라는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대체적인 평은 일리치 구단주가 진정한 사나이라는 평. 죽기 전에 우승 보고 싶으시다는데...2. 페넌트 레이스
전반기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1.5게임차 앞서는 지구 1위로 마감했다. 벌괴가 예년과는 달리 ERA가 좀 높긴 하지만 기어코 10승을 넘겼고, 맥스 슈어저가 전반기 13연승을 거두면서 타이거스의 투수진을 이끌었다. 하지만 작년과 똑같이 불펜이 불안정한 점을 고치지 못했다. 호아킨 벤와가 풀타임 마무리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드류 스마일리가 불펜에서 맹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옥타비오 도텔, 비야레알, 코크 등이 모두 12시즌보다 부진하는 등 믿을 만한 선수가 부족했다. 호세 발베르데는 오프시즌 때 방출되었다가 마이너 계약 후 다시 메이저로 올라왔으나 홈런공장장 [1]의 모습을 보이며 또 불을 지르자 지명할당 후 마이너에 있다가 방출되었다.트레이드 데드라인 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호세 베라스를 데려왔고, 끔찍한 내야수비[2]를 보완하고, 2013년 시즌 중반까지 메이저리그 최대의 떡밥이었던 바이오제너시스 스캔들에 연루된 자니 페랄타의 출장정지 징계에 대비하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제이크 피비가 보스턴 레드삭스로 가는 딜에 끼어들어 외야 유망주 아비가일 가르시아를 내주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유격수인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데려왔다. 한편 연고지인 디트로이트 시가 결국 파산신청을 해버려서 구단 운영에 악영향이 가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93승 69패 (AL 3위)
타/출/장 : .283(1)/.346(2)/.434(2), 득점 2위, 도루 15위, 홈런 6위
팀 평균자책점 3.61(3위), 선발 1위, 불펜 12위
팀 수비력 10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29위 (2013년 8월 1일 기준)
타격 쪽에서는 미겔 카브레라가 작년과 똑같이 트리플 크라운 모드의 포스를 내뿜었지만 클린업 히터 프린스 필더가 예년에 비해 부진하면서 미기의 뒤를 잘 받쳐주지 못했다. 아내에게 이혼소송을 당해서 심적으로 뒤숭숭하여 야구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양. 어찌저찌 100타점은 넘겼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까먹는 수치를 생각하면 OPS 9할은 찍어야 밥값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선수라... 하지만 토리 헌터는 두번째 FA 계약도 모범적으로 시작했고 부상으로 2012년을 거른 빅터 마르티네즈는 후반기 타율 .361의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자니 페랄타와 오마 인판테까지 좋은 성적을 내면서 타선도 12시즌보다 더욱 강력해졌다.
하지만 더 강한 무기는 역대 팀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는 등[3] 타이거스 팀 창단 이래 최고로 평가받을 정도로 맹활약한 선발진. 커리어하이를 새로 작성한 맥스 슈어저, 아니발 산체스의 원투펀치와 사이영급은 아니었지만 로테이션을 꿋꿋히 지켜준 저스틴 벌랜더가 있었고, 다른 팀 가면 훨씬 좋은 대접을 받을 4선발 덕 피스터와 5선발 릭 포셀로까지. 이런 투타 맹활약으로 부족한 불펜진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으며 ALDS에서 전년도에 이어 또 다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붙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