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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21:46:27

라이브 어 라이브/중세편

파일:attachment/SFC_Live_A_Live.jpg
라이브 어 라이브의 시나리오
원시편 서부편 쿵후편 막부 말기편 현대편 근미래편 SF편 중세편 최종편

1. 개요2. 상세 스토리3. 등장인물4. 여담

1. 개요

파일:중세편.png


라이브 어 라이브의 시나리오 중 하나.

서브타이틀은 '마왕'. 위 7개의 스토리를 전부 클리어하면 추가되는 에피소드로, 라이브 어 라이브의 본편이라고 할 수 있다. 뭔가 독특한 특성이 하나씩 있던 다른 시나리오와는 달리 무척이나 정직한 정도스러운 구성을 가지고 있다. 리메이크의 영문판에는 중세라는 점을 반영해 등장인물들이 셰익스피어 문학에 나올법한 고풍스러운 영어를 쓴다.

기존의 중세식 RPG와 가장 흡사한 형식으로 게임이 진행되며, 선택지 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 주인공이나 비교적 평이한 스토리 전개를 보였다. 그러나 후반으로 진행될수록 이야기는 수렁으로 빠져들며, 이전까지 얼핏 평범한 RPG 시나리오처럼 보인 장면들이 복선으로 작용하여 중세편의 마지막 순간에 엄청난 반전으로 나타나게 된다.

2. 상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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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와 마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루크레치아 왕국. 왕궁의 어전시합에서 우승한 검사 '올스테드'는 공주 알리시아와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그러나 돌연히 부활한 마왕이 알리시아를 납치해 가며, 올스테드는 왕으로부터 공주 구출의 명령을 받고 친구 스트레이보우와 모험길을 떠나게 된다. 올스테드는 마왕성으로 가는 길을 열기 위해서 한때 용자의 일행이었던 현자 우라누스와, 인간 불신에 빠진 용자 해시를 일행으로 삼아 마왕을 쓰러트리게 된다.
올스테드 일행은 천신만고 끝에 마왕을 쓰러트리나, 그들이 쓰러트린 마왕은 사실 가짜였으며 알리시아를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해시는 지병으로 인해 숨을 거두고, 마왕성을 탈출할 때 스트레이보우마저 성의 붕괴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다. 아무 수확도 없이 성으로 돌아와 잠을 청한 올스테드의 앞에 스트레이보우의 환영이 나타나고, 그를 쫓던 올스테드는 루크레티아 왕을 마왕으로 오인하여 살해하고 만다.

어떻게 우라누스의 도움으로 도망친 올스테드였으나, 겁에 질린 사람들에게 '마왕'이라 불리우며 두려움 받는 것을 보고 절망해 자수해서 감옥에 갇히고, 거기서 고문을 당해 다 죽어가던 우라누스가 마지막 힘을 짜내 그를 감옥에서 탈출시켜주고 죽는다. 왕국을 탈출한 올스테드는 자신을 가로막는 병사들을 베면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다시 마왕성으로 떠나는데...

수많은 인간들로부터 마왕으로 오해받아 멸시당하고, 믿어왔던 사람들과 돌아갈 보금자리마저 잃어버린 올스테드는 끝내 인간성을 저버리게 되고, "마왕따위 어디에도 없었다..."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진짜 마왕 오디오가 되어 추악한 인간들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는 것으로 중세편은 끝나며 이야기는 최종편으로 이어지게 된다.

3. 등장인물

4. 여담

중세편의 히로인(인 줄 알았던) 공주 알리시아는 마지막에 보여준 모습으로 스퀘어 3대 악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오리지널 사가 시리즈(GB), 반숙영웅의 디자인을 맡은 후지오카 카츠토시. 스토리의 모티브는 '파이널 판타지 4에서 로자 파렐세실이 아닌 카인을 선택하였더라면?'이라는 발상이라고 한다.[4]

2006년 극단 R:MIX라는 곳에서 이 중세편의 스토리를 원작으로 한 연극을 했다고 한다. 또 작중 나오는 루크레치아 왕국의 국명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5]

Lv1 용사에서 오마주되기도 했는데 본작의 경우 올스테드가 타락하는 것은 같으나 아리시아는 개념인이고 스트레이보우(트레이)도 올스테드를 진심으로 친구로 생각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행복해진다.

중세편에 나오는 아이템들은 좋은게 많지만, 올스테드를 제외한 최종편으로 전승되지 않았다. 원작에서는 올스테드가 이미 먹어버린 아이템은 남쪽의 회복초들을 제외하고는 최종편에서 입수할 수 없게 되므로 최종편을 위해서라면 올스테드는 난이도가 높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회복초만 먹고 다른 아이템은 먹지 말아야 했으나, 리메이크에서는 아이템이 다시 리필된다.

여담으로 이 시나리오는 기존 7개의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야 풀리는 숨겨진 시나리오이지만 게임 개발 중엔 처음으로 제작된 시나리오라고 한다.


[1] 사실 복선은 있긴 했다. 우라누스를 영입한 후에 대신에게 말을 걸면 우라누스에 대해 좋지 않게 언급한다.[2] 리메이크에서는 마왕 오디오의 의지와 올스테드가 별개인것으로 나오며, 스트레이보우가 죽을때 오디오 특유의 붉은 에너지가 뿜어져 나온다. 따라서 알리시아를 납치하고 스트레이보우를 폭주시킨것은 올스테드를 타락시키기 위한 오디오의 의지였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알리시아의 뜬금없는 변심과 자살도 오디오의 세뇌였음을 의심해 볼 수 있다.[3] 가장 쉬운 공략법은 방어구인 아르고스의 눈을 가지고 석화눈빛을 날리면 한큐에 가버린다. 고전했던 유저라면 어이가 털리겠지만. 물론 올스테드의 지능이 너무낮으면 석화가 되지 않으니 유니콘 뿔 등의 장비로 지능을 올려주자. 유니콘 뿔은 주취면역이니 안 껴서 손해볼 건 없다. 마찬가지로 스트레이보우도 이 아르고스의 눈동자로 안락사 시킬 수 있다. 문제는 이 아이템들은 보물 상자를 뒤져야 나온다는 것이다. 당연히 최종편에서 그만큼 습득할 수 있는 보물 상자가 줄어들어 악영향을 끼친다. 그렇지만 최종편 가면 그 아이템은 전체 999회복의 이자나기두루마기로 바뀌어 있기때문에 따져보면 이자나기두루마기는 잡몹 때려죽이면 나오니 그냥 먹는게 나을 수도 있으나 아르고스의 눈동자뿐만 아니라 지능 올려주는 아이템들도 같이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손해가 늘어난다. 판단은 유저 몫이지만. 리메이크판은 이런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고 먹어주자.[4] 그걸 노리고 캐스팅한 건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이보우의 성우는 디시디아 시리즈에서 세실의 성우를 맡은 호도시마 시즈마이다.[5] 만약 이 가설이 사실일 경우 제작사는 왕국의 이름을 통해 히로인의 자살을 암시했다는 결론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