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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18:27

피아노 협주곡 2번(라흐마니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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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의 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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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협주곡 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피아노 협주곡 5번*
* 러시아의 작곡가 알렉산더 워렌베르크가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피아노 협주곡의 형태로 편곡한 곡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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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Rachmaninoff -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알렉시스 바이센베르크의 연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과 협연

1. 개요2. 특징3. 악기 구성4. 해설
4.1. 1악장 : Moderato4.2. 2악장 : Adagio sostenuto4.3. 3악장 : Allegro scherzando
5. 연주6. 매체에서의 활용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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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라흐마니노프의 대표작. 1901년에 작곡된 피아노 협주곡이다. 라흐마니노프는 4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현재까지도 큰 인기를 누리며 영화나 드라마에 삽입되고 있다. 1901년 11월 9일에 모스크바에서 본인의 연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1악장 : Moderato in c minor
2악장 : Adagio sostenuto in E Major
3악장 : Allegro scherzando in c minor-C Major

2. 특징

피아노 협주곡이지만 1악장의 첫 테마는 피아노의 반주와 오케스트라의 멜로디 연주로 시작한다. 그리고 1악장 중후반부 피아노 연주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도 피아노는 사실상 오케스트라의 반주 역할에 불과하다. 피아노 협주곡인데도 왜 피아노가 오케스트라의 반주 역할밖에 안 하는가 생각이 들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파트와 오케스트라 파트가 정말 기가막히게 잘 어우러져 있으며, 이는 3악장의 속주와 마지막 절정에서 폭발한다. 관현악과 피아노의 조화 속에 멜로디 라인을 천재적으로 배치한 라흐마니노프의 작곡 능력에 새삼 감탄하게 되는 곡이다.

이 협주곡의 전개방식은 이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 등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 중 큰 사랑을 받는 피아노 작품에서 유사하게 활용된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3번의 경우에는 2번 처럼 우울한 D minor에서 시작해서 화려한 피날레를 가진 D Major로 마무리짓는 점, 그리고 피날레가 끝난 후 빠르게 몰아치는 마무리의 형태, 각 악장에서 긴장감을 쌓아올리기 위해 사용하는 패시지의 성격 등 여러 측면에서 2번과 닮은 점을 찾아볼 수 있다. 피아노 소나타 2번 역시 그 특징이 유사하게 나타난다.

라흐마니노프의 정신과 진료 의사였던 니콜라이 달에게 헌정되었다. 교향곡 1번의 대실패 이후로 정신적인 문제로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라흐마니노프를 구제해준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 곡의 완전한 성공으로 라흐마니노프는 자존감을 되찾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간다.[1]

3. 악기 구성

전형적인 2관 편성이다.

현악 5부
목관 악기 : 플루트 2, 오보에 2, 클라리넷 2, 바순 2
금관 악기 : 호른 4, 트럼펫 2, 트롬본 3(테너 2, 베이스1), 튜바
타악기 : 팀파니, 큰북, 심벌즈
독주 악기 : 피아노

4. 해설

4.1. 1악장 : Moderato

서주가 있는 소나타 형식. 반복적으로 울리는 여덟 소절의 종소리를 연상시키는 10도 화음의 짧은 F Minor 서주로 곡이 시작한다.[2][3] 이 서주는 악장의 음울한 분위기를 암시한다. 첨부 동영상 기준 약 1분 16초부터 피아노의 분산화음 반주로부터 뒷받침되는 1주제가 오케스트라로부터 제시된다. 이윽고 경과구를 거쳐, 3분 24초부터 1주제와 대비되는 E flat의 서정적인 2주제가 제시되는데, 이는 비창 교향곡의 2주제에 비견하는 러시아적 서정성을 보여준다. 이후, 약 6분 6초부터 1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전개부가 진행되고, 7분 52초에는 행진곡 풍으로 변주된 1주제가 오케스트라에 의해 재현되며 재현부에 접어든다. 이때 피아노는 1주제를 기반으로 한 전개부에서 반주로 등장하던 패시지를 연주한다. 2주제는 9분 40초부터 호른에 의하여 재현되는데, 제시부에서 피아노에 의하여 제시된 것과는 다르게 유장한 느낌을 더하고 E flat에서 A flat으로 진행된다. 12분 2초부터 종결구에 접어드는데, 비록 짧지만, 점진적으로 고조되면서 마지막에는 1주제의 동기를 연상하게 하며 악장을 마무리한다.

4.2. 2악장 : Adagio sostenuto

3부 형식.(A-B-A') 13분 3초부터 시작한다.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연주로 시작하여 13분 33초에 피아노가 명상적인 반주를 시작한다. 13분 58초부터 플룻이 감미로운 선율을 얹고, 이를 클라리넷이 받으며, 정화되는 듯한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이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피아노가 이 선율을 다시 반복한다. 17분 35초부터, 피아노의 변조로부터 중간부(B)가 시작된다. 이는 다시 음울하고 격렬해질 것 같은 분위기를 몇차례 연출하지만, 그때마다 피아노가 깔끔하게 정화하는 느낌을 준다. 22분 15초부터 A'이 시작된 뒤, 2악장의 도입부와 똑같이 갈 것처럼 하다가 5음을 연주하면서 선율미가 돋보이는 피아노의 반주와 치유적인 현악기의 멜로디가 어우러지며 서서히 잦아들어간다. 이 협주곡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장 아름다운 부분으로 꼽는 부분이기도 하다. 악장 하나하나가 버릴게 없는 곡이지만서도, 2악장의 아름다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에서 반겨줄 소리"라고 칭해질 정도.

2악장의 도입 모티브는 자신이 작곡했던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에 나온다. 자신이 쓴 작품을 협주곡에 일부 차용한 셈. 같은 예로, 본인의 협주곡 4번 2악장에서 본인의 연습곡 Op.33 No.3의 클라이맥스 부분이 차용되었다. 이 외에도 프리츠 크라이슬러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이 있다. 악장 중반에 카덴차가 배치되어 있다.

4.3. 3악장 : Allegro scherzando

소나타 형식. 25분 53초부터 시작한다. 오케스트라의 서주로부터 고조되어, 피아노의 화려한 연주 이후 피아노와 투티의 빠르기가 변하다 26분 35초부터 춤곡풍의 1주제가 제시된다. 27분 48초부터 오보에와 비올라로부터 2주제가 제시되는데, 1주제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서정적인 주제이다. 이후, 긴박한 전개부가 이어지는데 사실상 제시부의 동어반복이라 1-2-1-2-1-2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앞서 두 번 나온 1주제 재현이 이루어지고, 32분 20초부터 2주제가 재현되는데, 시작은 제시부에서처럼 서정적이지만, 점차 고조되어 벅차오르는 (1악장의 조용한 c단조에 대응하는) 환희의 C장조 코다로 화려하게 전곡이 마무리된다.

5. 연주

6. 매체에서의 활용

7. 기타



[1] 사용한 방법은 자기암시 요법이었는데, 환자에게 가벼운 최면을 걸어놓고 그 귓가에서 필요한 말을 반복하는 방식이다.[2] 이 부분은 손을 굴려 아르페지오로 연주하거나, 화음을 한 번에 짚어서 연주하는 등 연주 방법이 있는데, 연주 방법에 따라 음악적 효과가 다르다. 화음을 한 번에 짚어서 힘있게 연주하는 건 손 크기가 최소 11도 이상은 되어야 가능하다. 오른손 4 5번으로 A flat과 C를 같이 치는게 참 어렵다.[3] 종소리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보니 대부분 손 크기가 되면 한 번에 짚고, 손이 작으면 어쩔 수 없이 굴리는 경우가 많다. 라흐마니노프(손 크기가 13도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굴려서 연주했는데 이는 그 당시에는 손 크기와는 상관없이 옥타브가 넘는 화음은 굴려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연주했기 때문이다.[4]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인 임윤찬의 스승으로 유명하다.[5]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일본의 피아니스트이다.[6] 이 공연 이후 러시아 발레의 양대 산맥인 볼쇼이 발레단과 마린스키 발레단의 쇼다운 합동 공연이 있었다.러시아 고전문화의 폭격은 폐회식에서도 계속된다[7]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