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닐 트리포노프의 주요 수상 및 경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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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닐 트리포노프 Дании́л Три́фонов | Daniil Trifonov | |||
본명 | 다닐 올레고비치 트리포노프 Дании́л Оле́гович Три́фонов Daniil Trifonov [1] | ||
출생 | 1991년 3월 5일 ([age(1991-03-05)]세) | ||
소련 러시아 SFSR 니즈니노브고로드[2] | |||
직업 | 피아니스트, 작곡가 | ||
링크 |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colbgcolor=#000><colcolor=#fff> 국적 | [[소련| ]][[틀:국기| ]][[틀:국기| ]] → [[러시아| ]][[틀:국기| ]][[틀:국기| ]] | |
학력 | Gnessin School of Music (2000-2009) [3] 클리브랜드 음악원 (2009-2015) [4] | ||
관련 다큐멘터리 | The Magics of Music (2015, 감독: 크리스토퍼 누펜, 103분) 참조 [5] A New Chopin, Daniil Trifonov and Mikhail Pletnev (2017, 감독: Christian Berger, 52분) DW 축소판 영상 [6] | ||
수상 | [ruby(제14회,ruby=2011)]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7] [ruby(제13회,ruby=2011)] 루빈스타인 콩쿠르 피아노 부문 1위 [ruby(제16회,ruby=2010)]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2018) 2016년 발매된 프란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앨범으로 최우수 클래식 기악 솔로(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로 선정 오퍼스 클래식 어워드 (Opus Klassik Awards) (2018, 2021) 총 2회 수상을 했다. 2017년 10월에 발매된 Chopin Evocations 앨범과 2020년 11월에 발매된 Silver Age 앨범 [8] 으로 올해의 기악 연주자(피아노 부문)로 선정 올 해의 디아파종(Diapason d'or de l'année award) (2019) [9] 2018년에 발매된 Destination Rachmaninov: Departure - Piano Concertos 2 & 4 앨범으로 피아노 부문에서 수상 BBC 뮤직 매거진 어워드 (2019) 2018년에 발매된 Destination Rachmaninov: Departure - Piano Concertos 2 & 4 앨범으로 협주곡 부문에서 수상 (Concerto Award) 수상소감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Chevali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10] (2021) 뮤지컬 아메리카(Musical America) 올해의 아티스트 (2018) 관련 글 카라얀 상(Herbert von Karajan Prize) (2017) 참조 독일 음반비평가상(Preis der deutschen Schallplattenkritik) (2017) 2016년 발매된 프란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앨범으로 수상했으며, 같은 앨범으로 2018년에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가 되었다. 그라모폰 클래시컬 뮤직 어워드(Gramophone Classical Music Awards) (2016) 2015년에 발매된 Rachmaninov Variations 앨범으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 [11] 수상소감 로열 필하모닉 소사이어티 뮤직 어워드 (Royal Philharmonic Society Music Awards) (2016) 기악연주자 상 [12] 출처 수상소감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 (Franco Abbiati Prize; Premio Franco Abbiati della critica musicale italiana) (2013) [13] 최우수 솔로이스트 | ||
레지던시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18-2019) [14]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2018-2019) 위그모어홀(Wigmore Hall) (2015-2016) [15] 빈 무지크페라인 (2018-2019) 라인가우 뮤직 페스티벌 (2018-2019) 뉴욕 필하모닉 (2019-2020) [16] 뉴저지 심포니 (2021-2022) 라디오 프랑스 (2022-2023) [17] 로테르담 필하모닉 (2022-2023) [18]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니 레지던시) (2022-2023) [19] | ||
레이블 | 도이치 그라모폰[20] | ||
소속사 | Opus 3 Artists | ||
장르 | 클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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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콩쿠르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상주 아티스트로 활동한 점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피아니스트 중 하나이다. 또한 폭넓은 레파투아와 탁월한 연주실력과 관련하여, 음악학자인 피터 퀀트릴이 2021년 10-11월호 피아니스트 매거진에 기고한 인터뷰에서, 라흐마니노프, 후기 바흐, 슈톡하우젠 모두를 훌륭하게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피아니스트는 다닐 트리포노프 뿐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출처 [22] 리사이틀과 협연, 실내악, 가곡 반주 등을 할 기회가 많았고, 실황 앨범 [23], 실내악 음반이 이미 여러 장 출시되었으며, 2022년에는 마티아스 괴르네의 가곡 반주로 참여한 음반 [24] [25] [26] 도 발매가 되었다. 출시한 음반 역시 또래 피아니스트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참조 2023년 10월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 예정이며, 2023년 6월 베를린, 8월 잘츠부르크에서 2023-24시즌 리사이틀 프로그램과 라흐마니노프 10개의 전주곡 중 9번을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 연주한 Rachmaninoff for Two 앨범도 작곡가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2024년 3월 발매되었다.
한 시즌 동안 연주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흥행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어 보이는 한편, 뛰어난 해석과 테크닉 덕에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구성하는 편이며 참조, 매 공연마다 호평이 이어진다. 예를 들면, 2021-22년 시즌 리사이틀 프로그램만 해도 두 가지였다. 바흐 푸가의 기법과 브람스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왼 손을 위한 샤콘느 등이 포함된 프로그램과 시마노프스키와 드뷔시, 프로코피예프, 브람스의 초기 작품으로 구성한 리사이틀 프로그램이 있었다. [27] [28] [29] [30] [31] [32] 두 프로그램 모두 굉장히 헤비한 프로그램이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역시도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 [33] 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전곡 [34] [35] [36] [37] 을 비롯해서, 모차르트,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등과 같이 공연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협주곡 이외에 또래 연주자들의 레파투아에서 보기 힘든 난곡인 알프레트 시닛케의 피아노 협주곡 [38] 을 2021-22년 시즌에 다시 공연했다. 또한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기회도 또래 연주자에 비해 많았다. 예를 들면, 2022-23년 시즌 동안 세 곳의 오케스트라와 총 9회의 연주를 했다. 다닐 트리포노프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크랴빈의 음악 언어가 러시아의 시(詩)의 언어와 닮아있으며, 악보에 생략된 것들이 많고, 템포나 리듬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많아 연주가 굉장히 까다롭다고 한다. 즉, 러시안 음악가가 아니면, 스크랴빈의 곡을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한계가 따른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스크랴빈은 다닐 트리포노프가 10대에 피아니스트의 길에 들어서야 겠다고 진지하게 꿈꾸도록 해 준 작곡가로서, 지금까지 그의 피아노 곡의 절반 이상을 무대에 올릴 정도로 존경해왔다고 한다. 2022-23년 시즌에,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는데, 체코 필하모닉 초연이었으며, 당시 지휘자였던 야쿱 흐루샤(Jakub Hrůša) 또한 이 곡을 지휘해본 게 처음이었다고 한다.
18일간 11가지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 적도 있을 정도로 스테미나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2021년 러시아 부활절 전후로,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옙 지휘자와 기차를 타고 러시아 투어를 한 적이 있는데, 다닐 트리포노프는 13개 도시에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1, 2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5번, 슈만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 4번, 바흐 피아노 협주곡 1번, 스크라빈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고, 리사이틀도 여러 차례 했다. 다닐이 연주를 했던 도시에는 카잔, 예카테린부르크, 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톰스크, 튜멘, 페름, 모스크바, 블라디카프카즈, 볼고그라드, 브랸스크, 체복사리, 니즈니노브고로드가 포함되어 있다.
리사이틀과 협연 이외에, 다수의 실내악 공연과 [39] 가곡 반주 등도 같은 시즌에 포함되어 있다. 실내악의 경우, 데뷔 초기부터 클래식계 유명 연주자들과 꾸준히 작업을 해왔다. 안네 소피 무터, 기돈 크레머, 마티아스 괴르네와는 함께 음반을 내고 투어도 했다. 특히, 안네 소피 무터는 다닐과 협연하려고 슈베르트 음반 출시 훨씬 이전부터 다닐을 스토킹했다고 웃으며 인터뷰할 정도로 다닐을 아끼는 선배 연주자이기도 하며, 다닐의 유럽이나 미국 공연 백스테이지 사진이나 영상에 꽤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2022년 9월 29일 다닐이 카네기홀 시즌 오프닝 공연을 했을 때도, 2023년 3월 8일 독일 뮌헨의 이자필하모니에서 다닐이 런던 필하모닉과 투어를 할 당시에도 백스테이지에 함께 있던 사진이 온라인상에 남아있다. 또한, 2022-23 시즌에는 조슈아 벨과 미국 투어를 했는데, 이들이 최초로 협연을 했던 건 흥미롭게도 코로나 판데믹으로 공연장이 거의 문을 닫았던 시기인 2020년 7월이었고, 협연 장소는 파치올리 그랜드 피아노가 있는 다닐의 집 연습실이었다. 다닐의 집과 Mount Kisco에 있는 조슈아 벨의 집이 차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고 한다. 당시, 베르비에 페스티벌이 버츄얼로 개최되었는데, 이 둘의 협연은 그 일환이었다. 이 때,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했으며, 아마도 당시에 서로 잘 맞아서 다음 협연을 기약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23-24 시즌에는 이미 함께 연주한 적이 있는 고티에 카푸송과 유럽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이외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를 비롯해서, 르노 카푸송, 리사 바티아슈빌리, 앨리사 와일러스타인, 트룰스 뫼르크, 일리야 그린골츠, 미하일 플레트네프, 예브게니 키신, 이넌 바너턴, 니콜라이 즈나이더, 카터 브레이, 클라우스 메켈라, 빌데 프랑, 나렉 하크나자리안, 세르게이 도가딘, 데니쉬 스트링 콰르텟, 에벤 콰르텟 등과 무대에 선 적이 있다. 2023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는 그래미상과 클래식 브릿 어워드 등의 수상자이자, 2023년 찰스 3세 대관식 콘서트에도 초대된 바 있는 브린 터펠 경과 무대에 서기도 한다.
클리브랜드 음악원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꾸준히 듀오 리사이틀을 비롯해서 바흐나 바르톡 등이 2대의 피아노를 위해 쓴 곡들을 유명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해오고 있다. 2022-23년 시즌 역시도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이 둘이 함께 서는 무대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시즌 동안 듀오 리사이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 가운데 3악장 아다지오를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을 앵콜곡으로 연주해서 호평을 받았는데, 다닐 트리포노프가 직접 편곡했다. 유럽 음악평론가들로부터 받은 호평 가운데는 '네 개의 팔을 가진 한 사람처럼 연주한다'는 표현도 있을 정도였다. 출처 또한 같은 시즌에, 바르톡의 두 대의 피아노와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와 협연했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66년 레너드 번스타인의 지휘로 연주된 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려진 것이었고,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초연했을 정도로 평소에 공연장에서 관객이 접하기 어려운 곡이다. 두 공연을 지휘한 하누 린투(Hannu Lintu)와의 호흡도 '워치메이킹의 정확성(précision d’horloger)'을 보여줬다는 리뷰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좋았다고 한다. 다닐과 스승 세르게이 바바얀의 호흡이 굉장히 좋은 이유는 10년 넘게 함께 피아노를 쳐왔으며 그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스승과 제자로 함께하면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루빈스타인 콩쿨, 쇼팽 콩쿨, 차이콥스키 콩쿨을 준비하며 피아노 협주곡 연습을 할 때, 세르게이 바바얀이 피아노 파트너로 협주곡 연습을 도와준 것부터 이 둘의 협연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바바얀의 인터뷰에 따르면, 다닐 트리포노프가 먼저 듀오 리사이틀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함께 녹음한 음원과 베르비에 페스티벌 라이브 실황 등이 DG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들은 2020년 클리브랜드 음악원 자선행사를 위해 돈을 받지 않고 재능기부 차원으로 듀오 리사이틀을 연 적이 있으며, 당시 1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으는데 기여했다. 출처
다른 젊은 피아니스틀과 다닐 트리포노프 자신을 크게 차별화시키는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꾸준히 빛을 발하고 있다. 피아노 솔로곡인 'Rachmaniana', 피아노 협주곡, 피아노 퀸텟 등을 발표했다.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곡을 직접 연주한 자체로 다닐 트리포노프의 팬들은 물론이고 클래식팬들에게 굉장히 특별한 이벤트였으며, 리뷰어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다. 피아노 협주곡은 2014년 클리브랜드 음악원 오케스트라와 초연 이후 리뷰, 2016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협연, 2017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협연 영상 [40], 2019년 라인가우 뮤직페스티벌 레시던시 중 밤베르크 심포니와 협연했다. 리뷰 [41] 모두 방송된 적이 있다. 또한 자신이 존경하는 기돈 크레머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 퀸텟 (악보에 적힌 공식 명칭은 Quintetto Concertant)의 경우 2018년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이후 [42], 미국 신시내티와 뉴욕,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공연했다. 2019년 12월 미국 뉴욕 공연에서,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멤버로 구성된 뉴욕 필하모닉 스트링 퀄텟과 협연했으며, 2020년 5월에 뉴욕 필하모닉이 코로나 판데믹 동안 영상을 공개한 적도 있다.리뷰 작곡가로서의 다닐 트리포노프의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곡이다. 꽤 많은 팬들이 다닐 트리포노프의 다음 곡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편곡 실력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오페라 <The Bell>의 일부와 보칼리제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시 본인이 작곡한 카덴차를 연주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스승인 바바얀과의 듀오 콘서트에서 앵콜곡으로 연주하기 위해 편곡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의 아다지오도 좋은 평을 받고있다.
특이사항은 2021년 초에 메이슨 베이츠가 다닐 트리포노프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리듬과 멜로디로 현대곡임에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초연 영상 메이슨 베이츠가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를 비롯해 다양한 연주를 듣고, 다닐 트리포노프의 비르투오시티, 서정성, 음색 등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메이슨 베이츠는 다닐 트리포노프를 보고, 글렌 굴드를 떠올렸다고 한다. 출처 메이슨 베이츠가 다닐 트리포노프를 위해 이 곡을 쓰는 내내 주문처럼 되뇌던 말이 'Let the soloist shine'이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했던 만큼, 피아니스트가 굉장히 돋보이는 곡이다. 2016년, 다닐과 메이슨 베이츠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메이슨 베이츠가 다닐의 공연에 몇 차례 왔었다고 한다. 당시, 메이슨 베이츠가 다닐을 찾아와서 다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을 쓰고 싶다는 뜻을 비췄다고 한다. 이미 다닐 트리포노프도 메이슨 베이츠의 음악을 어느 정도 듣고 즐기고 있던 터라, 메이슨 베이츠의 아이디어가 맘에 들었다고 한다. 많은 경우, 작곡가가 곡을 만든 후에 초연자가 정해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작곡 프로젝트 시작 때 이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오케스트라, 다닐 트리포노프, 메이슨 베이츠의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디지털 플랫폼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메이슨 베이츠가 완성 전의 곡을 다닐 트리포노프에게 보낸 적이 있고, 다닐 트리프노프가 그 곡에 대한 코멘트를 적어보냈다고 한다. 이 인터뷰에서 메이슨 베이츠는 피아니스트이면서 작곡가로서의 다닐 트리포노프를 높이 샀고, 그 레벨에 있는 사람은 몇 안 된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 인터뷰 영상에서 매우 겸손하게, 2021년 2월에 악보 초안을 자신이 받았을 때 곡이 너무 좋아서 고칠 부분같은 건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다. 다닐 트리포노프와 메이슨 베이츠의 곡 작업은 작곡 후에도 코로나 판데믹 동안 1년 정도 함께 공연 준비를 한 후에 무대에 올려졌다. 판데믹으로 인해, 많은 공연장이 문을 닫았던 시점이라 이 곡 초연 준비에 공을 들일 수 있었던 여유가 조금 더 있었을 듯 하다. 특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야니크 네제 세갱과 초연과 중계를 앞두고, 여러 차례 리허설을 했던 사진과 영상들이 남아있다. 매 공연마다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을 뿐만 아니라 리뷰어들 역시 곡 자체와 연주에 대한 호평을 했다. 리뷰1 리뷰2 리뷰3 리뷰4 리뷰5 2000년대에 작곡된 현대곡을 공연장에서 두 번 이상 듣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022년 1월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초연 이후, 뉴저지 심포니,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협연했고, 2022-23년 시즌에도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Orchestre philharmonique de Radio France), 스페인 국립 오케스트라(Orquesta Nacional de España),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협연했다. 2023년 7월 BBC 프롬스에서도 연주되며, 그라모폰 매거진은 프롬스에 참여하는 스타 솔로이스트 기사에 다닐 트리포노프와 함께 베이츠의 곡을 가장 기대되는 영국 초연곡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했다. 출처 2023-24년에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관현악단(Orchestra dell’AccademiaNazionale di Santa Cecilia), 베를린 도이치 교향악단(Deutsches Symphonie-Orchester Berlin)과의 협연 스케줄이 공개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작업한 앨범이나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보면, 한 작곡가 또는 한 시대의 단면을 깊이 있게 공부하는 스타일이라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앞선 시대의 작곡가가 후일의 작곡가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서로 다른 시대의 작곡가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점이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호기심이 상당히 크고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주 이야기하는 편이다. 또한 음악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대적 배경은 물론이고 다른 형태의 예술, 다른 장르의 음악을 통해 자신이 연주할 음악을 이해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출처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연전에 최대한 에너지를 아낀다고 한다. 예를 들면, 2013년 9월 클리브랜드 음악원에서 동문수학한 친한 형이자 동료인 Zsolt Bognár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 2월 카네기홀 리사이틀을 앞두고 이틀간 아무와도 만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매니저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인터뷰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굉장히 낮았던 에너지 레벨은 무대에서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편이라고 한다. 그런 의미로, 무대에 오르기 전과 후를 다닐 스스로가 '온-오프 스위치'에 비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상황에서는 거침없이 자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출처 2011년 14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 리허설 현장 영상을 보더라도, 수줍어 보이던 스무살 청년이 중간중간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예프 지휘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다닐 트리포노프와 함께 작업한 음악가들은 다닐 트리포노프에 대해 공통적으로 평하길, 항상 새로운 무엇인가를 들고 온다고 이야기한다. 주변 음악가들이 다닐 트리포노프에 대한 묘사할 때, 'fresh'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2021년 7월 탱글우드 페스티벌에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전 인터뷰에서,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자는 다닐 트리포노프와 작업을 할 때마다, 해당 곡에 있는지 몰랐던 새로운 것을 들고 나타나는 피아니스트라고 이야기했다. 안드리스 넬손스는 '저 부분에 저런 게 있었어?!'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43] 2021년 1월 베를린필과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 전 인터뷰에서, 키릴 페트렌코 지휘자도 다닐 트리포노프는 굉장히 독특한 피아니스트이며, 러시아의 전통을 따르는 피아니스트라고 언급했다. 또한 연주할 때 컬러가 굉장히 특이하다면서, 내면적으로 연주하는 듯 하나 열리는 순간 폭발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누군가 다닐의 뒤를 이어주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출처 2015년 당시 뉴욕 필하모닉 상임 지휘자였던 앨런 길버트도 비슷한 맥락의 인터뷰를 했다. 다닐 트리포노프의 연주는 위태로운 듯 느껴지기도 하는데, 다닐 트리포노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컨트롤 해야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연주자들과 차이가 있다고 이야기 한다. 앨런 길버트 지휘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뉴욕 필하모닉 프로그램에 다닐 트리포노프가 큰 기여를 할 거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앨런 길버트 지휘자는 이후 인터뷰에서도, 다닐 트리포노프를 '세기에 한 명 나올 정도의 천재'라고 평했다. 출처 2023년에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을 함께 한 야쿱 흐루샤 지휘자 또한 비슷한 맥락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다닐 트리포노프가 연주를 하는 순간은 마치 그에게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지금껏 누구도 들어본 적 없는 걸 연주하는 듯 하며, 이는 관객에게 진정한 경험을 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자질이라고 언급했다. [44] 바이에른 방송(Bayerischer Rundfunk) 클래식 채널(BR-Klassik) 편집장 Bernhard Neuhoff 또한 202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리사이틀 리뷰에서, 20세기에 작곡된 곡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19세기와 20세기 비르투오시티의 의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다닐이 여실히 보여줬음에 대한 찬사와 함께 다닐은 모험을 즐긴다고 언급했다. 출처
2. 생애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는데, 이후 인터뷰에서 매우 겸손하게, 3위를 한 것은 자신이 덜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다음 콩쿨을 준비했다고 한다.[45] 2009년에 미국으로 건너 간 이후,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에게 쇼팽 콩쿨에 나가고싶다고 했다고 한다.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서 세르게이 바바얀이 걱정을 했지만, 말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쇼팽 콩쿨 준비 기간이 1년도 안 되는 셈이었던 걸 감안하면, 3위 입상은 굉장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다. 쇼팽 콩쿠르와 루빈스타인 콩쿠르에 둘 다 나갔던 이유가 이 두 콩쿠르의 경연곡이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어서, 새로운 레파투아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출처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최초로 전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당시 손열음이 2위, 조성진이 3위를 했다.
외동 아들로 태어났고, 아버지는 펑크락 밴드에서 활동한 적도 있었고 나중에 클래식으로 옮겨간 작곡가다. 아버지 영향인지, 2019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인터뷰에서 클래식 이외에 좋아하는 듣는 음악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킹 크림슨의 1970년대 앨범에 대해 특히 흥미를 느낀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출처 또한 어머니는 음악 선생님이었다. 출처 할머니는 합창단 지휘자셨고, 증조부는 노래를 하셨고 아코디언 조립을 즐기셨다고 한다. 출처 5세에 피아노를 시작했고, 7세에 솔로 리사이틀을 가졌다. 8살에 오케스트라 협연 데뷔를 했다.[46] 2000년에 다닐 트리포노프의 음악 교육을 위해 가족 모두가 모스크바로 이사를 갔다. 출처
평소에 수영과 요가, 기수련 등으로 연주할 때 몸이 긴장하는 것을 완화한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전 연습을 하는데, 이 때가 본인의 집중력이 높은 시간이라고 한다. 연습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하루에 8시간을 넘기지는 않는데, 그 이상을 하면 다음 날 컨디션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해외 협연 투어중에 오케스트라와의 리허설 이외에도 혼자 무대 위 피아노 앞에 앉아 다음 공연 곡을 연습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워낙 많은 공연을 하는데다 레파투아도 폭이 넓다보니, 당일 공연 준비가 다 끝나면 다음 공연 준비를 미리 해두는 것이다. 예를 들면, 2022년 7월 13일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 축제에서 브레멘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협연을 하는데, 저녁 공연 전에 홀로 무대에 남아서 7월 21일 베르비에 축제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함께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의 심포닉 댄스 연습 영상이 주변 다른 연주자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적이 있었다. [47] 결국 쉬는 시간이라는 게, 본인에게는 다음 공연 곡 연습하고 새로운 레파투아 공부하는 시간인 셈이다. 평소 인터뷰에서도, 언제나 다음에 해야할 일이 있고, (자신의 실력) 향상이 멈춰선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13살 때 왼손을 다쳐서 3주 동안 연습 못 했던 때를 제외하고, 하루를 초과해서 연습을 쉬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게 되려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고 한다. 공연 때 긴장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공포에서 비롯되는 긴장감이라기보다는 공연에 대한 흥분감에서 오는 긴장인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긴장감은 곧 책임감과 집중력이라고 대답했다. 항상 자신이 가진 최대치를 보여주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출처
클리브랜드 음악원 시절, 매일 4-5대의 다른 피아노로 연습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실제 콘서트홀에 가면 늘 다른 피아노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키보드에 자신을 빨리 적응시키는 트레이닝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출처 그 덕분인지, 무대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팬 입장에서 보면, 같은 곡이라도 조금씩 다른 해석과 미묘하게 달라진 템포에, 소리까지 다른 피아노로 연주해주니 늘 새롭고 신선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자가 소유의 피아노 브랜드인 파치올리는 물론이고, 가장 많은 피아니스트들이 선택하는 스타인웨이앤드선스, 이외에도 뵈젠도르퍼, 야마하, 베히슈타인 등을 연주하는 모습이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아있다. 예를 들면, 2022년 7월 19일 메뉴인 페스티벌에서는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연주했고, 2022년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동안에는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다시 2022년 7월 30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뵈젠도르퍼를 연주했다. 이후 무대에서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2022년 8월 28일과 29일 칼 닐센 페스티벌 참여 당시 첫 날은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사용하고, 다음 날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표트르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할 때는 베히슈타인 D. 282 모델을 사용했다.[48] 자가 소유 피아노 브랜드인 파치올리에게 다닐 트리포노프는 굉장히 의미있는 아티스트인데, 그 이유는 파치올리 역사상 처음으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무대에 자사의 피아노를 올리게 되는데, 그 피아노를 다닐 트리포노프가 연주했고, 다닐 트리포노프가 당시에 3위를 올랐기 때문이다. 출처 물론, 다닐 트리포노프가 소유한 피아노라는 사실 자체로도 큰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연습할 때, 건반을 안 보고 하는 연습도 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유명한 일화가 있다. 2011년에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영국 길퍼드에서 협연하던 도중에 공연장 전체가 정전이 되는 사건이 있었는데, 다닐 트리포노프는 어둠 속에서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연주를 계속 했다고 한다. 다닐이 연주를 멈추지 않자, 오케스트라도 이내 평정을 찾고 1악장 끝까지 15분간 연주가 지속되었다고 한다. 정전으로 곡을 다 마치지 못했던 것을 매우 아쉬워했던 다닐 트리포노프를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달래면서, 다시 무대로 돌아가 연주해도 좋다고 하자 다닐 트리포노프는 불빛이 없는 무대로 돌아가서 쇼팽의 '화려한 대왈츠 (Grande valse brillante)'를 연주했다.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그 옆에 서서 작은 불빛을 키보드에 비추고 있었다. 정작, 다닐 트리포노프 본인은 평소에 건반을 안 보고 하는 연습을 하기 때문에, 불빛이 없어도 연주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출처 당시 현장 영상
<rowcolor=#fff> 다닐 트리포노프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
<rowcolor=#fff> 조성진과 함께 찍은 모습 |
3. 추천 동영상
프란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다닐 트리포노프는 2016년에 발매된 초절기교 연습곡 앨범으로 제60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기악 솔로 수상자가 되었다. 위 영상은 2014년 11월 7일 리옹의 모리스 라벨 오디토리엄 리사이틀 영상의 일부이다. 초절기교 연습곡 연주에 앞서, 이미 프란츠 리스트 가 편곡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의 판타지아와 푸가 BWV 542와 루트비히 판 베토벤 의 피아노 소나타 32번을 연주했다. 이처럼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헤비하게(= 빡세게) 구성하고, 그 걸 해내는 놀라운 스테미너를 가진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한데, 왜 그렇게 헤비하게 프로그램을 짜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대해, 프로그램을 처음에 구성할 때는 그렇게까지 헤비하게 짤 생각이 아니었는데, 짜다보면 곡을 더 추가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출처 리스트에 대해서, 다닐 트리포노프는 평가절하되는 작곡가중의 한 명이라고 이야기했으며, 출처 초절기교 연습곡은 각각이 분리된 연습곡이 아니라 오페라와 같은 하나의 싸이클로 이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다닐 트리포노프가 편곡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ilver Sleigh Bells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의 오페라 곡에서 나오는 다양한 종소리를 피아노로 구현해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다닐 트리포노프의 솔로 피아노 곡 연주를 비교해서 들어보면 굉장히 흥미롭다. 라흐마니노프는 어린 시절부터, 러시안 정교 교회의 종소리가 여기저기에서 울려퍼지는 풍경에 매우 익숙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봐주셨던 외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갔던 적이 많았다. 평생 자신의 곡에 수많은 종소리를 떠올리게 하는 악곡을 많이 넣었다. 이 곡이 수록된 Destination Rachmaninov - Arrival 앨범은 63회 그래미 어워드 클래식 기악 연주자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리차드 오닐이 했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편곡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Vocalise, Op. 34 No. 14
원곡의 조였던 C#단조를 B♭단조로 바꿨다. 사람의 목소리로 곡을 구현할 때와 피아노로 구현할 때의 느낌이 달랐던 점이 아쉬워서, 비슷한 느낌을 내기 위해 조바꿈을 하였다고 한다. 거의 모든 조를 다 시도해보고, 듣기에 가장 비슷한 느낌을 주는 조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이 곡이 수록된 Rachmaninov Variations 앨범으로 2016년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에 선정되었다. 다닐 트리포노프와 야니크 네제 세갱,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위 곡을 비롯해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4번 싸이클을 녹음한 음반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2015, 2018, 2019년에 출시되었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한 작곡가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성향을 볼 수 있는 한 단면이기도 한데, 2015년에 기돈 크레머, Giedre Dirvanauskaite와 함께 녹음한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트리오 앨범이 2017년에 출시되기도 했다. 러시아에서 자라고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온 이후인 2011년까지만 해도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를 단 한 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2012년 11월 초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데뷔를 앞두고 한 인터뷰에서도, 앞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공부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출처 러시아 음악 교육에서는 러시아 음악에 집중하는 대신, 독일이나 프랑스 작품 공부에도 많은 시간을 들인다고 이야기 했다. 본인 역시, 현대곡을 포함해서 다양한 곡을 자신의 레파투아에 포함하고 싶다는 의지가 청소년기부터 뚜렷했다. 러시아에서 공부하던 시절 스승인 타티아나 젤리크만 선생님이 시대별로 다양한 레코딩을 들려주셨다고 한다. 또한 2011년 말 혹은 2012년 초에 처음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라흐마니노프 의 곡이 바로 이 곡이라고 이야기 했다. 출처 2022년 7월 이코노미스트지에, 다닐 트리포노프가 커리어 초기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지 않은 이유가 곡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우려때문이라고 적혀있는데 사실무근이다. 2022년 7월 이코노미스트지 기사 내용 오류 애초에 라흐마니노프를 공부하기 시작한 시기가 도미 이후였다. 미국에서, 세르게이 바바얀과 함께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공부와 연습을 시작한 이후, 엄청난 속도의 향상을 보여주었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4번이 수록된 Departure 앨범은 다닐 트리포노트에게 2019년 올 해의 디아파종 피아노 부문 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녹음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 앨범 작업을 한다는 자체로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가 1924년과 1929년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을 본인 연주로 녹음했기 때문이다. 출처 당시,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했다. 워낙 유명한 지휘자다보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홈인 필라델피아 버라이존홀 근처에 가면 인도에 펜실베니아 역사 박물관 위원회(Pennsylvania Historical and Museum Commission)에서 2021년에 만들어둔 업적을 기리는 현판이 길에 세워져있을 정도다. 참조
표트르 차이콥스키 18 Pieces, Op. 72, TH 151 - No. 15 Un poco di Chopin
한 작곡가를 깊이있게 파고드는 집요하다 싶을 정도의 성향은 앨범 작업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예를 들면, 2018년에 Opus Klassik Awards 올해의 연주자 (피아노 부문)에 선정되도록 해준 'Chopin Evocations' 앨범만 봐도, 쇼팽 피아노 협주곡 등 쇼팽 곡들을 공부하면서 쇼팽의 영향을 받거나 쇼팽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는 작곡가들의 곡까지 공부하고 리사이틀 무대에 수 없이 올린 후 녹음을 하여 2장의 CD로 완성했다. 앨범 구성 아이디어도 흥미롭고, 앨범과 리사이틀 모두 호평을 받았다. 수록곡 중에는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 이전에 마린스키 레이블에서 출시된 차이코프스키 앨범에 담긴 소품도 재녹음을 해서 수록하기도 했다. 바로 위의 곡이 두번째로 녹음한 곡이다. 두 앨범 출시간 5년이라는 시간 차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앨범에 담긴 위 소품에 대한 해석과 연주에서의 차이를 느껴보는 재미가 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Sarcasms for Piano, Op. 17: III. Allegro precipitato
2020년 11월에 발매된, Silver Age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이 앨범은 2021년 오퍼스 클래식 어워드에서 올해의 기악 연주자 상을 안겨주었다. 위 영상은 완벽한 기교뿐만 아니라 모순적인 느낌까지 잘 전달해주는 연주를 보여준다. 작곡가나 한 시대의 단면을 파고드는 집요한 성향은 이 곡이 수록된 'Silver Age' 앨범에서도 잘 드러난다. 20세기 러시아 작곡가들 가운데, 자신이 존경해왔던 프로코피예프, 스크랴빈,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 솔로곡과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해서 2장의 CD와 추가로 출시한 디지털 음원으로 담았다. 2019년 1월과 10월에 녹음된 곡이 2020년 11월에 출시되었고, 2020년 12월에 녹음한 곡들은 디지털 확장판으로 2021년 4월에 출시되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앨범에 들이는 공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기도 하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푸가의 기법 Contrapunctus IX, a 4 alla Duodecima
2020년 12월 독일과 2021년 2월 미국에서 녹음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그의 아들들의 곡들을 모아 2장의 CD에 담았다. 2021년 10월 8일에 'Bach: The Art of Life'라는 타이틀로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출시되었다. 원래부터 녹음하고자 했던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푸가의 기법이 1시간이 넘어가다보니, CD 한 장에 다 담을 수 없어서, CD 두 장에 담을 곡들을 구상하다가, 바흐 집안에 워낙 훌륭한 음악가가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서 선곡했다고 한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명성에 비해 주목 받은 정도가 미미했던, 아들들의 업적을 재조명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는 음반이다. 한 집안의 어마어마한 음악적 자산이 두 장에 CD에 담겨있는 셈이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 앨범을 녹음하기 수년전부터 수록곡들을 유명한 무대에 올리면서 상당 시간 연습과 연구를 해왔다. 예를 들면, 요하네스 브람스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샤콘느는 2016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연주하기도 했다. 발췌 영상 다닐 트리포노프 자신은 피아니스트가 양 손을 다 쓰도록 편곡한 페루초 부소니의 곡 말고, 왼 손으로만 연주하도록 편곡한 요하네스 브람스의 곡을 더 선호한다고 이야기했다. 그 이유는, 원곡이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된 곡인 만큼, 왼 손으로만 피아노를 연주했을 때 원곡과 더 유사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아들들의 곡들은 앨범 녹음 전후 수 많은 공연들의 앵콜곡으로 자주 등장했었다. 또한 본격적인 녹음에 앞서서, 집중적으로 푸가의 기법을 파고들던 시점에는 자신의 연습실에서 일주일동안 하루 8시간 이상 머물며 외부와 차단된 채 공부했다고 한다. 곡을 이해하기 위해, 피보나치 수열 공부도 했다고 한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 곡 해석을 할 때, 과학을 넘어서 한 인간으로서의 작곡가가 가질 법한 감정적인 측면을 간과하지 않고자 했다고 한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집에서 아내인 Judith Ramirez와 푸가의 기법을 듣다가, 아내가 이야기하길 각각의 푸가는 교회에 들어가는 한 사람 한 사람으로, 또 각자가 가지는 복잡한 심리적 배경이나 기도를 하게 되는 개인적인 동기로 볼 수도 있지 않겠냐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한다. 출처 이 아이디어가 곡 해석에 상당한 영향을 준 듯 하다. 미완성 곡인 Contrapunctus XIV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작곡하여 연주하였다. 관련 인터뷰 2022년 2월, 'Encore Edition'이라는 LP판을 추가로 발매했는데, 자신이 작곡한 Canon (Counter-Retrograde, based on Bach’s The Art of Fugue)를 새로 담았다.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2 Piano Sonatas, Wq. 59: IV. Rondo in C Minor, H. 283
위 연주는 2021년 10월 8일 'Bach: The Art of Life' 앨범 출시 이후, 10월 25일 필하모니 베를린에서의 리사이틀 실황 일부에서 발췌된 것이다. 이 실황은 2021년 10월 29일에 도이치 그라모폰의 디지털 플랫폼인 DG-Premium 에서 유료로 중계를 해 준적이 있었으며, 2022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피아노데이를 기념하여 무료로 공개한 적이 있다.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는 사별한 첫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 Sonata No. 5 in A Major, Op. 17, No. 5 - I. Allegro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이후, 두 번째 부인인 안나 막달레나와의 사이에 6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아들들 가운데 막내였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세상을 떠난 이후, 몇 년쯤 시간이 흐르자 '가장 유명한 바흐'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고 전해진다. 출처
4. 여담
연주를 마치고 관객이 박수를 치자마자 무대를 벗어나 백스테이지로 빨리 사라지는 편인데, 그 이유는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즐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조 실제로 공연에 가보면, 유독 오케스트라를 향해 몸을 돌려서 박수를 많이 치고,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수도 없이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rowcolor=#fff> 2016년 7월 17일 오데온 광장(Odeonsplatz)에서 협연후 사인회 현장 |
내성적인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팬들을 비롯해서 동료,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다고 알려져 있다. 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다닐 트리포노프를 표현할 때, 'generous'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본인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나눔에 있어서도 솔직하고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본인이 작곡한 곡이나, 카덴차, 편곡한 곡 등이 어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지 설명하는 영상들도 많이 남아있다. 또한 팬들의 사진 촬영이나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고, 질문에도 솔직하게 대답을 잘 해준다. 예를 들면, 2022년 7월 21일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 공연을 마치고 만난 팬이 2022-23년 시즌에 공연하게 될 새로운 리사이틀 프로그램의 컨셉에 대해 질문하며 비디오 카메라를 켰는데, 친절하고 진지하게 환상곡과 상상력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7월 28일에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연주를 마치고 팬이 곡에 대해 묻자, 간단하게 곡의 특징을 설명해주면서 다음 시즌에 새로 연주하게 될 협주곡들까지도 친절하게 소개해주었다. 각각 1분 30초 정도의 영상이 온라인상에 남아있다.
자신이 연주하는 피아노 음악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 그 음악의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고, 해당 작곡가에게 영향을 준 작곡가들, 오페라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 문학, 영화, 그림 등에도 관심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항상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이름이 나온다.
바쁜 와중에도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연주자의 콘서트나 리사이틀을 관람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예를 들면, 2022년 7월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본인 공연이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4회나 있었고, 연습과 리허설, 공연으로 바쁜 와중에도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리사이틀을 초집중해서 관람한 뒤, 예브게니 키신과 공연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미하일 플레트네프에게 호연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는 팬들의 목격담과 그 모습들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남아있다. 또한 후배 연주자인 후지타 마오의 리사이틀을 부인과 함께 관람하고, 공연 후 축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며 대화를 나눴다는 팬들의 목격담과 사진이 남아있다. 이 페스티벌에서 누군가 다닐 트리포노프에게 음악계 인사들과 전세계 음악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여름 음악 축제가 본인에게 특별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2012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한 베르비에 페스티벌이 자신의 새로운 레파투어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 다른 뮤지션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그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라서 특별하다고 대답했다. 2022년만 해도, 이 페스티벌에서 본인 독주 리사이틀과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의 듀엣, 미하일 페트렌코의 가곡 반주, Blythe Teh Engstroem, 세르게이 도가딘, 클라우스 매켈라와 함께 사중주, Quatuor Ébène과의 오중주 [49], 오케스트라와의 협주 일정이 있었다. 다닐 트리포노프의 모든 공연이 메디치티비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가 되기 때문에, 그의 팬들 역시 일주일 동안 새로운 레파토리를 비롯해서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환호했다.
<rowcolor=#fff> 2019년 11월 26일 뉴욕타임즈 기사에 등장한 다닐 트리포노프와 오리(Ori)의 뉴욕 허드슨 강변 산책 사진 |
애견인이다. 클리브랜드 음악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오리(Ori)'라는 이름의 요크셔 테리어와 한 가족으로 살고 있다. 공연이나 리허설에 가는 길 비행기 안 혹은 차 안, 또는 리허설 무대에 다닐 트리포노프와 함께 찍힌 사진이 있고, 투어 당시 근처 공원 산책시키는 사진이나 뉴욕 거주 당시 다닐 트리포노프와 공원 산책 영상도 온라인상에 남아있다.
SNS 관리를 본인이나 매니지먼트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때 본인의 소신을 드러낸 적이 있다. 해당 포스트에는 '모든 전쟁이 비극이다(Every war is a tragedy).'라는 언급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공개 저항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러시아 정부는 '전쟁(war)'이라는 단어 사용을 금지했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수 군사 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전쟁(war)'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순간, 이미 러시아 정부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낸 셈이다. 러시아 사람들은 다닐 트리포노프가 올린 이 포스트에 담긴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으나, 그 외 일부에서는 더 세게 푸틴을 비판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닐 트리포노프는 이에 일절 응대하지 않았다. 사실, 러시아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간결하지만, 충분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기 때문에, 응대할 이유도 없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연주하는 탓에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다. 풍성하고 뽀송뽀송한 머리카락은 공연 시작 직후 잠시만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네질도 제냐 또는 이자이아 수트를 즐겨입는데, 공연후에는 이 명품 양복 자켓의 등까지 싹 다 젖어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브람스 편곡의 왼손을 위한 바흐 샤콘느를 연주할 때도, 왼 손만 사용했지만 곡이 마무리되면 흠뻑 젖은 오른손을 얼른 수트에 닦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또한 연주하다가 머리카락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땀방울들이 쉴 새 없이 건반에 뚝뚝 떨어지는 모습도 영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rowcolor=#fff> 2021년 6월 21일 오후 9시 30분부터 야외에서 시작된 라벤나 페스티벌에서, 공연 시작 직후와 공연 종료 직전의 다닐 트리포노프의 모습 |
축구팬이다. 말수가 적고 과묵한데,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전세계 유명 축구팀과 선수들의 이름을 줄줄 꿰고 나온다고 한다. 지금보다는 자주 SNS에 소식을 전했던 다닐 트리포노프의 20대 시절에는 바로셀로나 풋볼 클럽 공식 게스트로 챔피언스 리그 파이널을 보러 간다고 신나하며 적은 페이스북 글이 남아있을 정도로 축구를 좋아한다. 2022년 12월에 매우 조용하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스토리가 올라왔는데, 월드컵 결승이 끝난 직후 메시가 월드컵 우승컵을 들고있는 사진이 등장했으며, 자신도 전세계 축구팬들의 축제에 동참했음을 인증했다. 당시, 와이프의 인스타 스토리에도 'The Goat'라는 타이틀로 메시의 사진이 올라왔다.
<rowcolor=#fff> 2015년과 2019년 당시 FC 바르셀로나 회장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와 다닐 트리포노프의 모습 |
주로 러시아 팬들이 모여있는 4,500명 규모의 Vk 팬 커뮤니티 이외에, 전세계 팬들이 모여있는 페이스북 팬클럽이 2개 존재한다. 회원수는 각각 대략 8천명 정도다. 이 두 클럽에서, 게시물도 겹치고, 대부분의 회원도 겹친다. 하나로 합쳐도 될 법한 클럽이 왜 따로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각종 불법 영상 공유는 동유럽 출신 운영진, 그 중 특히 러시아 출신의 미국 거주 할아버지에 의해 자행된다. 이런 행위 자체도 사실 트렌드와 맞지 않는 옛날 방식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본인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서 다운받으라고 하지 않아도, 지금은 그런 영상을 다운 받을 수 있는 곳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연세 지긋한 운영진은 이런 행위로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고자 한다. 전형적인 '꼰대 문화'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영어가 이 할아버지의 모국어가 아닌데다 분노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다른 회원들에게 경솔하고 난폭하게 말 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조폭같은) 할아버지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은 다닐 트리포노프를 'only one' 또는 'the best'라며 칭송하는데, 러시아 출신의 오케스트라 연주자였던 한 어르신이 이런 표현이 거슬렸던지 '호로위츠, 리히테르, 길렐스, 밴 클라이번, 플레트네프, 아르헤리치' 같은 사람도 있는데 너무 과한 표현이라는 입장을 댓글에 달았다가, (조폭같은) 할아버지가 콧방귀를 뀌며, 본인한테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the only one'이고 'the best'라며, 그 어르신의 의견을 전적으로 무시했다. 또한 '그렇다면 당신은 바흐 푸가의 기법은 누구의 연주가 최고라고 생각하냐?'는 참으로 쓸데 없는 질문을 했다. 마치, 팬 커뮤니티에서 사상검증이라도 하는 듯한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또한 이상한 무리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이 어르신이 언급한 어느 피아니스트보다 다닐 트리포노프의 업적이 더 훌륭하다는 댓글을 달았다. 페이스북 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사람에게 배지를 부여할 수 있는데, 그 할아버지는 'conversation starter'로 분류되어있다. 본인이 회원들이 쓰는 글을 스크리닝을 해서, 자신과 일부 친한 회원들의 글만 포스팅을 허락하기 때문에 결국 자기 스스로 단 배지인 셈이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꼰대들의 행태를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신입 젊은 회원들의 활동이 저조해 보이는데, 그 이유는 운영진이 허가를 해야만 글이 포스팅되기 때문이다. 실시간 소식 업데이트같은 건 기대하기 어렵다. 21세기 팬 커뮤니티에 운영진의 '사전심의'가 존재한다는 게 시대착오적이다. 문제는 이 오래된 운영진의 텃새 때문에, 정보에 밝은 젊은 회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포스팅을 하려 해도 허가를 잘 안 해준다. 한마디로, 권위적인 운영진이 자신들의 개인 블로그인양 착각하고 멋대로 클럽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맘에 안 들면 포스팅을 영원히 허락해주지 않고, 랜덤하게 글 삭제나 댓글 삭제도 자주 한다. 이런 분위기 파악을 미처 하지 못한 새로운 젊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려고 시도하다가, 좌절하고, 또 저항하다가 결국 운영진에 의해 탈퇴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이름만 오픈 클럽일 뿐, 굉장히 폐쇄적인 구조다. 운영진을 비롯한 손에 꼽힌 정도로 소수의 오랜 회원이 '노는 걸' 다들 눈팅이나 해야하는 셈이다. 게다가 연세가 지긋하신 운영진은 은퇴자이기 때문에 시간이 아주 많은 관계로, 바쁜 젊은이들과 말 싸움이라도 나면 싸울 시간도 많으니 당연히 이길 수 밖에 없다. 기존에 적극적으로 운영에 가담하던 연세가 지긋한 회원들도 이런 독재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에 혀를 내두르고, 별도의 클럽을 차려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새로 차려진 클럽들 또한 순식간에 초심을 잃고 어글리한 팬클럽의 전철을 밟는다. 흑역사는 늘 반복되는 법이다. 비단 다닐의 팬덤 뿐만 아니라 모든 팬덤에는 과도한 팬심으로 무장한 팬들이 선을 지키는 다수의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많다.
[1] 'Danya'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이나 팬들이 종종 그렇게 부르는 걸 볼 수 있다.[2] 現 러시아 볼가 연방관구 니즈니노브고로드[3] Tatiana Zelikman에게 사사했으며, 2006-2009년에 Vladimir Dovgan과 작곡도 공부했다. 타티아나 젤리크만은 2011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당시에도 다닐 트리포노프의 리허설을 지켜보며 피드백을 주기도 했다.[4] 18세에 미국으로 와서 세르게이 바바얀에게 사사했으며, 재학하는 동안 Keith Fitch와 작곡도 공부했다. 2013년에 학사에 해당하는 Artist Certificate를 받았고, 2015년에 석사에 해당하는 Artist Diploma를 받았다. 세르게이 바바얀과는 매우 이상적인 사제 관계로, 현재까지도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도 함께 상의하고, 중요한 결정에 많은 조언을 해주는 멘토이자, 거의 매 시즌 함께 무대에 서는 동료이기도 하다. 2015년, 리스트 초절 기교 음반을 베를린의 지멘스 빌라에서 녹음할 당시에도, 세르게이 바바얀이 헤드폰을 끼고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닐 트리포노프의 연주를 모니터링하는 모습이 도이치그라모폰 레코딩 세션 영상에서 담겨있다. 출처 또한 연말에 세르게이 바바얀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5] DVD로 출시되었으며, 조금 다른 버전으로 메디치티비에서도 볼 수 있다. 클리브랜드 음악원 재학 당시 다닐 트리포노프의 모습도 볼 수 있고, 특정 곡을 다닐 트리포노프가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에 대한 이야기,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의 인터뷰와 현재 아내이자 당시에 여자친구였던 Judith Ramirez 의 인터뷰 등도 볼 수 있다. 그리고 리사이틀 영상도 담겨있다. 2015년 뉴욕 TV&필름 페스티벌 어워즈, Accolade Global Film Competition, ICMA DVD of the Year Award 수상작이다. 크리스토퍼 누펜 감독은 이전에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6] Christian Berger는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는 유명한 촬영감독이다.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적도 있다. 2015년(한국은 2016년)에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바이 더 씨'의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2017년 10월에 발매된 다닐 트리포노프의 새 앨범 <Chopin Evocations>의 메이킹 필름이라고 볼 수도 있다. 메디치티비에 52분 길이의 다큐와 91분 길이의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전곡 도르트문트 초연 영상이 남아있다. 다큐의 경우 공동 제작을 맡았던 DW 웹사이트에 절반으로 축소편집한 26분 길이의 무료 영상이 있다. 다큐에는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새롭게 편곡한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의 음반 녹음과 독일 도르트문트 초연 준비과정이 담겨있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작품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중간중간 인터뷰가 있어서 시청자들도 쇼팽의 곡에 대해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미하일 플레트네프 및 오케스트라, 녹음 엔지니어들, 조율사 등 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리허설이나 녹음과정에서 다닐 트리포노프가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개입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다닐이 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많은 아이디어를 가져오고 충분한 시도를 한다는 엔지니어의 인터뷰도 담겨있고,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다닐 트리포노프를 높이 평가하는 미하일 플레트네프의 인터뷰도 볼 수 있다.[7] 피아니스트 최초로 전 부문 그랑프리[8] Silver Age 앨범에는 스크랴빈,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2020년에, 2장의 CD로 출시되었는데, (2장의 CD도 모자랐는지) 2021년에 새로운 곡들이 앨범의 디지털 싱글로도 출시되었다.[9] '올 해의 디아파종'은 1년에 한 번 선정하는 비교적 권위가 있는 상이다. 매 달 선정한 여러 장의 앨범을 잡지에 싣는 '디아파종 황금'과는 큰 차이가 있다.[10] 문화훈장의 등급은 슈발리에, 오피시에, 코망되르, 이 3가지로 나뉘며,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를 2011년에 정명훈이 받은 바 있다.[11] 시상식 당시에, 다닐 트리포노프가 텔아비브에 있었기 때문에, 시상식 전에 런던에 있는 Jaques Samuel Pianos 매장에서 미리 수상 소감을 영상 녹화했고, 감사의 뜻으로 매장에 있는 파치올리 피아노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의 카덴차를 연주했다. 다닐 트리포노프가 작곡한 카덴차였다.[12] 당시 후보에,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와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있었다.[13] 2015년, 정명훈이 지휘자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14] 베를린필 데뷔는 그야말로 화려했다. 2016년 12월 31일, 베를린필하모닉 신년 이브 콘서트에 초청되었다. 이 행사는 정치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관객으로 등장하는 콘서트인지라, 솔로이스트 라인업이 화려한 편인데, 그 무대에서 데뷔한 것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완벽하게 연주했으며, 사이먼 래틀이 다닐 트리포노프 연주가 끝나자마자 다닐을 바라보고 어깨를 두드리며 'Amazing, Amazing!!'하는 장면이 디지털 콘서트홀에 그대로 남아있다. 객석에서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직후, 2017-2018 시즌 무대에 재초청되었으며, 2018-2019 시즌에는 상주예술가(Artist-in-Residence)로 선정되어 리사이틀과 협연을 여러 차례 했다. 2022년까지 디지털 콘서트홀에 남겨진 5회 협연과 1회 리사이틀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15] 한 시즌에 걸쳐, 다닐의 솔로 리사이틀을 비롯해서,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의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와의 듀오 리사이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와의 듀오 리사이틀 공연을 했다.[16] 데뷔 이후, 뉴욕 필하모닉과의 긴밀한 협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5년에는 '라흐마니노프 페스티벌'을 기획해서 3주 동안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4번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다닐과 뉴욕필하모닉이 협연했고, 다닐은 실내악 공연에도 참여했다. '트리포노프 축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참조 예핌 브론프만, 이츠학 펄만, 조슈아 벨 등과 함께 보드 멤버에 이름이 올려져 있기도 하다.[17] 총 10회의 공연을 한다. 라디오 프랑스 산하의 여러 오케스트라와 4가지 프로그램으로 9회의 협연 및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의 리사이틀이 포함되어 있다.[18]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2022-23 시즌 동안, 4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8회 시즌 정규 공연을 한다. 정규 공연 이외에 추가로, 특정 기업이 주최하는 신년 콘서트와 독일 바덴바덴에서도 해당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하였기 때문에 총 10회라고 볼 수도 있다. 2023-24 시즌에는 함께 미국 투어를 한다.[19]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3가지 프로그램으로 총 5회의 공연을 한다.[20] 2013년 2월 계약[21] 당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루빈스타인 콩쿠르를 인터뷰 전날 밤에 유튜브로 들었다면서 20살 다닐 트리포노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다.[22] 당시 피아니스트 매거진 창간 기념 특별판의 표지 모델이기도 하다. 이전에, 2014년 8-9월호의 표지 모델이기도 했다. 전세계적 인기로 인해, 수많은 음악 관련 잡지의 표지에 자주 등장했다.[23] 그 중 하나는 2013년 도이치 그라모폰 에서 발매된 2013년 2월 5일 카네기 홀 실황이다. 이 실황 앨범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도이치 그라모폰 에서 카네기 홀 실황 음반을 발매한 경우는 이 음반사 역사상 단 3명뿐이기 때문이다.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랑랑, 그리고 다닐 트리포노프. 또한 이 앨범은 2023년에 도이치 그라모폰 125주년 기념으로 출시된 12장의 LP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이외에도, 쇼팽 리사이틀 실황,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실황,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실황 등도 앨범이나 블루레이 형태로 출시되었다.[24] 마티아스 괴르네의 인터뷰에 따르면, 23살쯤 되던 다닐 트리포노프의 콘서트를 관람한 직후에, 다닐의 이전 이탈리아 소재 매니지먼트(Studiomusica)에 연락해서 콜라보 제의를 했다고 한다. 며칠 뒤, 다닐 트리포노프에게 연락이 왔고, 콜라보를 하고싶다고 했다고 한다. 이후, 함께 만나서 콘서트 프로그램을 상의했다. 2015년에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처음 함께 선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17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참여, 브레멘 디 글로케 리사이틀, 카네기 홀 리사이틀을 했고, 2022년에 새 앨범 출시에 맞춰 암스테르담, 부퍼탈, 함부르크, 파리(프랑스), 라이프치히 에서 리사이틀을 열었다. 출처[25] 마티아스 괴르네와 낸 음반이 2022년 6월 10일에 출시되었다. 녹음은 2018년 10월에 했으나, 최근에 출시된 이유는 마티아스 괴르네의 계약이 총 3장의 시리즈 앨범 발매였고, 시리즈 구성상 가장 무게감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다닐 트리포노프와의 앨범을 마지막에 출시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 자체가, 사랑 뿐만 아니라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앨범을 들으며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해준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 작품인 요하네스 브람스 의 가곡 Vier ernste Gesänge, Op. 121 은 성경을 바탕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다닐 트리포노프와의 작업 이후에 녹음한 얀 리치에츠키, 조성진과의 앨범이 앞서 발매되었다.[26] 2018년 카네기홀 리사이틀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출처[27] 시마노프스키의 곡은 초기작은 아니고, 나머지 세 작곡가의 초기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어느날 리히테르의 음반을 듣다가 마음에 들어서 페어링 해보니 괜찮아서 프로그램에 추가했다고 한다.[28] 버클리 리사이틀 리뷰1[29] 버클리 리사이틀 리뷰2[30] 신시내티 리사이틀 리뷰[31] 뉴욕 리사이틀 리뷰[32] 시카고 리사이틀 리뷰[33] 뉴욕타임즈에 실린 관련 리뷰[34] 2021년 탱글우드 페스티벌 공연 리뷰[35] 2021년 6월 21일 공연 리뷰1[36] 2021년 6월 21일 공연 리뷰2[37]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2022년 8월 4일 아이다호 썬밸리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연주 예정이었으나, 프로그램이 변경되어 2022-23년 시즌에 선보이게 되었다.[38] 다닐 트리포노프 스스로도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39] 여름 페스티벌 시즌에 특히 실내악 협연을 할 기회가 많다. 예를 들면, 2022년 7월부터 8월 사이에 했던 다닐 트리포노프의 전체 공연 중 30% 정도가 실내악 공연이었다.[40] 당시 협연한 Giancarlo Guerrero 는 다닐 트리포노프가 2012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데뷔할 때 함께 했었기데 꽤 특별한 인연이라고 볼 수 있다.[41] 당시 함께한 지휘자인 야쿱 흐루샤는 최근에도 자주 협연을 했고, 향후 협연 일정도 상당히 잡혀있을 정도로 다닐 트리포노프와 자주 만나는 편이다. 야쿱 흐루샤는 2023년 4월에 평생 처음으로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을 지휘했는데, 당시 협연자는 다닐 트리포노프였다.[42] 메디치티비가 공연 직후, 음원을 공개한 적이 있다.[43] 안드리스 넬손스의 인터뷰를 그대로 옮기면, "It's going to be very interesting, very deep, very personal. Each time, he had new ideas and new colors. Oh, that's there! It's really wonderful."[44] 인터뷰 원문은 "I'm happy we are doing it with Daniil, because he plays as if at that moment, he weren’t performing something he'd learned, but as if he were creating the piece at that moment. It is a rare quality that gives the audience and even more authentic experience. It is as if an idea came to him and he played something no one had heard before."[45] 김나희 '예술이라는 은하에서'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46] 오케스트라 데뷔 무대에서 연주하던 도중, 유치가 빠졌다고 한다.[47] 공연을 2-3일 앞두고,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건강상 이유로 페스티벌에 불참하게 되었다. 다닐 트리포노프의 스승인 세르게이 바바얀과 2부 공연을 함께 하게 되었는데, 프로그램은 다른 곡들로 바뀌었다.[48] 덴마크 현지 베히슈타인 딜러의 피아노를 사용했고, 그 사실을 딜러가 인스타그램에 포스팅했다. 딜러가 전하길, 다닐 트리포노프가 피아노를 굉장히 맘에 들어했다고 한다. 베히슈타인 공식 계정은 'We're so honored that Daniil chose a C. Bechstein for his concert.'라는 코멘트를 남겼다.[49] Quatuor Ébène는 'marina_in_geneva'라는 인스타그램 어카운트를 가진 음악인과의 짧은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거의 15년째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여중인데, 다닐 트리포노포와의 협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자신들에게 '하이라이트'였다고 한다. 다닐의 피아노 연주가 매우 감동적이고 강렬했다고 이야기했다. 참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