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65년~1968년까지 CBS에서 방영한 드라마. Voyage to the Bottom of the Sea이라는 해양 sf 드라마 시리즈를 성공시킨 어윈 알렌이 제작했다.이 작품은 로빈슨 가족의 모험(The Swiss Family Robinson)라는 요한 데이비드 위스의 1812년 소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 이 드라마보다 3년 앞서 제작된 만화책 시리즈 Space Family Robinson 역시 같은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 제작되었다.
그 탓에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Space Family Robinson과의 유사성을 지적 받아 해당 만화를 제작한 출판사인 Gold Key Comics 측으로부터 항의를 받았으며, 결국 만화책의 제목에 로스트 인 스페이스를 같이 표기할 수 있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한다.
로빈슨 가족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와는 성씨만 같지 상관이 없다. 이쪽의 원제는 Meet the Robinsons.
2. 줄거리
1997년, '로빈슨 가족' 및 승무원은 미국의 우주 여행 계획 완수를 위해 이륙하지만 '닥터 스미스'가 방해하여 목표와는 다른 행성에 착륙해 로빈슨 가족이 닥터 스미스와 미지의 세계에서 모험을 반복해나가는 이야기.
3. 리메이크
3.1. 영화
1998년에 개봉한 SF 영화.
2058년 지구가 더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면서 주피터 1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떠나는 로빈슨 가족 및 승무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 줄거리 #====
주인공 로빈슨 박사는 인정받는 천재로 일가족(부인, 큰 딸, 작은 딸, 막내 아들 윌)을 태운 우주선과 그 우주선을 조종할 군 소속 조종사와 함께 지구에서 안전하게 이륙해 새로운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항해하는 듯 했으나, 몰래 그 우주선에 타서 로빈슨 가족을 죽이려 했던 악당 스미스 박사의 조작으로 인해 우주 여행은 총체적 난국에 빠진다. 스미스 박사는 로빈슨 일가족과 조종사에게 체포되지만 악당 때문에 궤도가 틀어져 잘못된 우주선은 달라진 시공간으로 날아가 우주 미아가 된다.
다행히 달라진 우주 공간에 있던 다른 지구 우주선을 발견하여 도킹하고, 로빈슨 일행은 우주선에 악당만 남겨놓으면 무슨 짓할지 모르니 스미스까지 대동시켜서 우주선에 있던 로봇과 함께 도킹된 새 우주선을 탐색한다. 그러나 도킹한 우주선에는 승무원이 하나도 없었고, 여우원숭이처럼 생긴 작고 순한 외계인 하나만 식물 구역에서 발견된다. 원숭이 외계인은 로빈슨 가족의 작은 딸이 귀엽다며 기르기로 하고 로빈슨 일행은 계속 탐험하여 우주선의 비행 기록을 확인한 결과, 그 우주선은 실종된 로빈슨 가족의 우주선을 찾으러 온 미래의 지구 우주선이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미래 우주선에는 게처럼 생긴 다른 외계종족이 알속에서 동면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다. 이 게 같은 외계전투 종족은 열에 민감하고 상처 입은 동족을 포식하는 성격이 있었는데 로빈슨 일행이 미래 우주선을 가동시키자 동면에서 깨어나 일행을 공격한다. 로빈슨 일행은 무장하고 게들을 총으로 쏘며 자신들의 우주선으로 후퇴하지만 그 과정에서 로빈슨 일행과 같이 탐험에 나섰던 스미스가 게에게 상처를 입고 로빈슨 우주선에서 데려온 로봇은 전투 중에 상실한다.[1]
로빈슨 일행은 자기들의 우주선까지 후퇴해 도킹을 풀고 미래에서 온 지구 우주선에서 떨어지지만 게들은 우주 공간까지 날아가 열을 쫒아 로빈슨 가족의 우주선을 공격해댔다. 조종사는 로빈슨 우주선에서 원격으로 미래 우주선의 엔진을 작동시켜 열을 발생 시킴으로 로빈슨 우주선에 달려든 게들을 다시 미래 우주선으로 유인하는데 성공했지만, 엔진 과부하로 인해 미래 우주선이 폭발하고 그 영향을 로빈슨 우주선도 받으면서 로빈슨 우주선은 근처의 어느 차가운 행성에 추락하고 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 연료가 모자라서 다시 이륙하기 어렵고 부서진 우주선도 고쳐야 하는 상황. 그리고 이상하게도 미지의 에너지 존이 추락한 우주선 근처에서 점점 그 크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발견한다. 미지의 에너지 존은 우주선 근처로 점점 영역을 늘릴 뿐만 아니라 그 차가운 행성을 점점 파괴하고 있었다. 로빈슨 가족은 그 에너지 존의 정체를 밝히고 엔진 연료도 얻을 겸 여자들(엄마, 큰 딸, 작은 딸)은 우주선에 남겨두고 로빈슨 박사, 조종사, 윌, 스미스가 팀을 이뤄 그 에너지 존으로 떠난다.
에너지 존 안으로 들어가서 탐사하던 중 스미스의 악행으로 로빈슨 일행은 위험에 빠지고, 스미스는 윌의 총을 넘겨받아 윌을 인질로 삼은 채 에너지 존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놀랍게도 그 속에는 또다른 로빈슨 일행의 우주선이 있었고(??) 그 안에서 수십년이 흘러 장성한 윌과, 피부가 더 거무튀튀하게 변하고 덩치가 더 커진 늙은 스미스가 로빈슨 우주선의 부품들을 이용해서 시간여행 장치를 만들고 있는걸 보게 된다. 로빈슨 박사와 조종사, 어린 윌과 스미스는 장성한 윌과 늙은 스미스로부터 다 죽은 줄 알았던 게 외계종족이 로빈슨 우주선에 남겨져 있어서 남겨져 있던 여자 가족들은 모두 죽었고 로빈슨 박사와 조종사는 돌아오지 않아 결국 스미스를 아버지처럼 모시며 윌이 시간여행 장치를 만들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2] 또한 이 에너지 존도 사실은 장성한 윌의 시간여행 실험 때문에 생긴 것이었고 이 차가운 행성은 시간여행 실험 때문에 지축이 틀어지며 소멸 되는 중이었다. 어쨌거나 의지할 인간이 스미스 밖에 없게 된 또다른 윌의 목표는 시간여행을 통해 지구를 떠나던 날로 돌아가 가족의 우주 여행을 막아 비극을 없애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로빈슨 박사는 그렇게 되면 지구가 시간여행의 영향을 받아 위험하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장성한 윌은 로빈슨 박사의 주장에 반발하며 안전할 것이라 주장한다. 그 사이에 젊은 스미스가 도망을 치려 하지만 늙은 스미스에게 잡혀서 젊은 날의 자신은 쓰레기였다고 자기혐오를 하며 죽이려고 높은 곳에서 떨어뜨린다.
그러나 늙은 스미스가 윌을 죽이지 않고 도운 이유가 밝혀지는데, 사실 스미스는 미래 우주선에서 도망칠 때 게 외계종족에게 상처를 입은 것이 시간이 흐를수록 감염이 심해져 본래 인간 때보다 덩치가 더 커진 반인반괴가 되어 있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게 외계종족의 새끼들을 임신하고 있었다.
한편 시간여행 장치는 1인 1회용으로 완성되었고 장성한 윌은 기계의 시간을 지구를 떠나던 날로 맞춰서 시간여행을 하겠다고 하지만 로빈슨 박사는 만류한다. 일단 조종사와 어린 윌, 그리고 죽은 줄 알았지만 살아있던 젊슨 스미스만이라도 에너지 존을 떠나 원래의 로빈슨 우주선으로 돌아가고 로빈슨 우주선은 이륙하지만 추력이 부족했고 워낙 에너지 존으로 인해 행성의 파괴가 심했던 터라 로빈슨 우주선은 행성의 대기권을 떠나지 못하고 행성의 파편에 맞아 폭발한다. 에너지 존에 남아 장성한 윌과 함께 그 광경을 보던 로빈슨 박사는 비명을 지르고, 그런 아버지를 보던 장성한 윌은 마음을 바꿔서 기계의 시간을 지구 떠나기 전에서 로빈슨 우주선이 행성을 이륙하기 전으로 맞춘 뒤 로빈슨 박사를 시간여행 보낸다. 과거를 반복하지 말라면서.
또다른 아들의 희생 덕분에 시간여행으로 행성 이륙 직전의 로빈슨 우주선에 탈 수 있게 된 로빈슨 박사는 몇분 전에 로빈슨 우주선이 이륙하다가 추력 부족으로 파편에 맞아 터지게 되는 걸 봤기 때문에 조종사에게 행성의 중력을 역이용하자고 제안한다. 불가능하다고 박사의 의견을 반대한 조종사가 아웅다웅하지만 결국 조종사가 박사를 믿어보기로 한다. 중력을 역이용하여 박살 나고 있는 행성 내부로 진로를 잡고 마침내 중력을 추력 삼아 로빈슨 가족의 우주선은 차가운 행성을 벗어나 새로운 우주 여행을 시작하며 영화는 끝난다.
3.1.1. 평가
악당 역으로 게리 올드만이 열연했고 당시 뛰어난 CG로 화제를 모았으나 영화 줄거리가 당시 기준으로 걷잡을 수 없이 중구난방[4]이라 망했다. IMDB 5.2점, 로튼토마토 28퍼센트에 팝콘지수는 24퍼센트의 확실한 망작이다. 8,000만 달러를 들여 미국 내 6,900만 달러, 전 세계 1억 3,600만 달러로 확실하게 망해서 후속작 계획은 엎어져 버렸다. 로빈슨 가족 역은 윌리엄 허트, 미미 로저스, 헤더 그레이엄, 자레드 해리스 등이 맡았다.OST는 TV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줄 때 나올 정도로 자주 쓰인다. 이 음악은 1960년대 드라마의 것을 리메이크한 음악이다.
3.2. 넷플릭스 드라마
자세한 내용은 로스트 인 스페이스(2018)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여담
- 비슷한 시기에 제작된 스타트렉 TOS 측도 CBS에서 방영을 원해 방송국과 접촉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CBS 측은 이미 비슷한 장르의 로스트 인 스페이스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