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arno Film 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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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 토론토 영화제와 더불어 3대 영화제 바로 다음 레벨로 평가되는 영화제로 1946년부터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매년 8월에 열리는 국제 영화제이다.특히 아트하우스 계열의 영화들의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최고 등급 작품 상은 황금 표범상이다.[1] 역사가 오래된 영화제라 로카르노에서 처음 발굴되어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한 감독들도 꽤 존재한다.[2]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했거나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감독들도 간혹 로카르노나 산 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신작을 공개하기도 한다.
로카르노는 스위스 남부의 이탈리아 문화권에 속해있는 지역으로 로카르노 영화제의 각종 공식 명칭이 이탈리아어로 되어있다.[3] 이탈리아 영화계에서는 로카르노까지 합하여 4대 영화제로 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2. 특징
대중적인 인지도는 적지만, 삼대 영화제 아래 등급 영화제 중에서는 베를린 영화제의 장점과 유사하게 [4] 혁신성과 진보성으로 입지가 확고한 편에 속한다. 로카르노에서 주목 받아 삼대 영화제에 올라간 감독들도 많다. 2012년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2019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칸 영화제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3. 로카르노의 한국 영화
대한민국에서는 1989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황금표범상을 받은 걸로 유명하다. 한국 최초로 아시아 영화제가 아닌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기에 당시 화제를 모았다. 참고로 1989년 당시, 영화월간지 로드쇼에서 한국 영화는 언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아볼까? 라고 취재하며 이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을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감독인 배용균은 7년 뒤인 1996년에 <검으나 희나 땅의 백성>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감독을 그만뒀다. 어쨌든 국내 최초 국제영화제 대상작으로서 당시 3,000만원을 정부 부처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한 바 있다.그 다음으로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 2003년,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2015년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았다.[5] 홍상수 감독이 2020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걸 생각하면 홍 감독도 로카르노에서 주목 받고 삼대 영화제에 올라간 케이스라고 볼 수도 있지만 홍감독은 이미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96년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고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으며 2010년 칸 영화제에서 이미 수상한 바 있기에 다른 케이스다.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는 <나비>의 김호정, 남우주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정재영과 <강변호텔>의 기주봉이다.
2017년에는 김대환 감독의 <초행>이 현재의 감독 부문 감독상, 2019년에는 박정범 감독의 <파고>가 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9년 8월 12일 (현지시각) 아시아 배우 최초로 배우 송강호가 살인의 추억과 기생충을 포함한 그간의 업적을 바탕으로 Excellence Award를 수상하였다. 유튜브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는 2012년에 감독 임상수, 2015년에 배우 문소리가 위촉되었다.
2024년 8월 17일 (현지시각) 배우 김민희가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1] 우스갯소리로 영화제 마크 중에 가장 간지난다는 평가를 받는다.[2] 리나 베르트뮐러, 밀로스 포먼, 마르코 벨로키오, 서보 이슈트반, 마이크 리, 벨라 타르, 하마구치 류스케[3] 로카르노는 스위스의 주요 도시인 취리히, 제네바, 베른보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가깝다.[4] 실제로 로카르노 프로그래머였던 카를로 카트리안, 마리에테 리센벡이 한때 베를린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지금은 사임.[5] 한편 홍상수 감독이 이 날 김민희외 찍은 사진 한 장은 훗날 상수룩이라 불리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밈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