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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류현진의 한국프로야구 2011년 시즌을 정리한 문서.2. 시범경기 성적
3월 15일 SK전에서 선발등판해 3이닝을 던졌다. 첫 등판인지라 아직 컨디션 조절 및 몸 상태 체크용이긴 했지만, SK 타선을 상대로 3이닝동안 1피안타 1실점 1볼넷만을 허용했다. 1안타/실점도 약간의 실투성 투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 덤으로 이 날 경기에서 SK 선발은 김광현이어서 시범경기임에도 언론과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김광현이 털리면서 류현진의 승리.3월 22일 삼성전에서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구원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3월 26일 KIA전에서는, 시범경기 통틀어 가장 긴 5이닝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4삼진으로 가공할 구위를 보여주었다. 이 날 역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는데, KIA의 선발투수가 윤석민이라 에이스간 맞대결이 이루어졌기 때문. 이 둘의 맞대결은 서로 5이닝을 던져 실점이 없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직후 구원등판한 안승민이 불을 지른 바람에….
시범경기 3경기 10이닝을 던져 6피안타 2볼넷 1자책점, 방어율 0.90을 기록하고 삼진 8개를 올렸다.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었으나…
3. 페넌트레이스 등판 성적
3.1. 4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4/4 | 롯데 | 0:6 | 4⅓ | 6 | 5 | 5 | 패 | |
4/10 | LG | 4:8 | 6 | 5 | 7 | 6 | 패 | |
4/16 | SK | 1:5 | 6 | 10 | 5 | 4 | 패 | 시즌 첫 10K |
4/20 | 롯데 | 4:2 | 8 | 6 | 2 | 2 | 승 | QS+ |
4/28 | 넥센 | 0:2 | 8 | 9 | 2 | 2 | 패 | QS+, 완투패 |
4월 성적은 5경기 등판해 1승 4패, 32⅓이닝 동안 21실점(19자책)하며 평균자책점 5.29, WHIP 1.52, 31피안타(피안타율 0.246), 4피홈런, 36삼진-18볼넷.
한대화 감독이 홈 개막전에 에이스를 올리는 관례를 깨고 전격적으로 개막전에 류현진을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 팬들은 왜 하필 우리냐며 좌절하고,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 못보게 된 한화 팬들은 역시 홍대화라며 까댔다. 홈 개막전 상대가 하필이면 KIA라…. [1]
그러나 정작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상당히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3회까진 잘 막았으나 1, 3이닝에서 투구수가 지나치게 늘고 볼넷을 자주 허용하여 전혀 류현진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4회에서 투구 중 넘어지며 오른쪽 발목을 접질렸다. 넘어진 후 다시 던지긴 했지만 불안한 오른발축때문에 제구가 엉망이 되고, 결국 4회에 연속 안타로 2점을 내주고, 5회에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더니 결국 안타와 사사구로 만루를 허용했다. 위기관리에서 탁월한 류현진답게 잘 막나 싶었으나 컨디션도 엉망인데다 한화의 내야수비가 개판이었던지라…. 특히 2010시즌에 류현진에 강했던 에이스 감별사께서 만루 상황에서 행운의 안타를 쳐내며 2, 3루 주자가 들어오자 결국 강판되었다.
4월 8일 LG전에서는 제구 난조와 수비진의 보이지 않는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2연패했다. 이번에도 4회까진 잘 막았으나, 4회에 윤상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어서 조인성에게 쓰리런을 맞는 등 연거푸 6실점을 했고, 이후 6회에 다시 허술한 내야진의 영향으로 다시 1실점하는 등 난타당했다. 해설위원들의 의견에 다르면 대부분 작년 무리한 등판의 영향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어쨌든 아직 시즌 초반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4월 14일 SK전에서는 팀의 연패 문제도 있고, 앞선 두 경기의 부진한 투구때문인지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4회부터 비극이 시작된다. 임훈의 도루는 분명 아웃이었는데, 심판의 오심이 있었고, 다음 정상호의 타격은 깊숙하기는 했지만 유격수 이대수가 필요 이상 여유를 부린 실책성 내야 안타였다는 점, 그리고 최정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으며 와르르 무너진다.
5회 나머지 2실점도 1루수 정원석과 3루수 한상훈의 돌 글러브질에 기인한바 크다. 5실점이긴 한데, 4실점 정도는 심판의 오심과 실책성 수비에 기인했으므로, 앞선 두경기에 비해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실제로 경기 직관한 사람들의 증언은 하나같이 잘했다는 평이었고, 또 구위나 컨디션이 나빴다면 6이닝 동안 10탈삼진을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전에 없이 좋아보이던 표정은 그날 경기에 유난히 굳어보였고, 6회부턴 아예 체념한듯 던지는 모습을 보면 멘탈적으로 영향이 없진 않아 보인다. 이것이 혹여 장기화될 경우 이러한 상황이 그 동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4월 20일 롯데전에서 류현진의 부모님이 관전하셨다. 그동안의 부진이 걱정되셨던 듯. 그리고 부모님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마침내 부활했다. 1회에서 1실점하며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곧 한화 타선이 롯데 선발 이재곤을 두들기면서 역전하자 안정된 듯 3회부터 2010시즌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심지어 5회는 공 4개로 끝냈다. 내야수비도 지난 경기들과 달리 안정적이었고. 다만 7회에 1실점을 했는데 이건 타자도 잘 쳤지만 김경언의 외야수비가... 볼넷이 총 3개가 나왔는데, 이 날 심판이 스트라이크존을 상당히 좁게 본 면이 있었다.
4월 26일 넥센전에서도 압도적인 구위를 뿜냈으나, 2회 만루, 3회 1, 2루, 4회 3루 등 온갖 득점기회를 모두 잔루로 만들어버린 팀 타선의 태클을 받았다. 태클의 내용은 7회까지 선두타자가 네 번 출루하고 6안타 2볼넷을 얻고도 0득점이라는 무시무시한 결정력. 결국 7회에 2안타와 1볼넷, 희생플라이가 섞이며 2실점을 하고 이걸로 패전을 기록했다. 아울러 2011년도 리그 첫 완투패를 기록. 경기 결과는 8이닝 4피안타 2실점 2볼넷 10K. 잔루 12개를 적립한 타자들은 반성 좀 해야 할 듯.
3.2. 5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5/1 | 삼성 | 3:1 | 9 | 6 | 1 | 1 | 승 | QS+, 완투승, 2경기 연속 완투 통산 1000이닝, 80승 달성 |
5/8 | 넥센 | 11:7 | 7 | 8 | 1 | 1 | 승 | QS+ |
5/14 | 삼성 | 4:5 | 8 | 6 | 5 | 4 | 패 | |
5/20 | KIA | 5:0 | 8 | 8 | 0 | 0 | 승 | QS+ |
5/26 | SK | 6:8 | 7 | 11 | 6 | 6 | ND |
5월 성적은 5경기 등판해 3승 1패, 39이닝 동안 13실점(12자책)하며 평균자책점 2.77, WHIP 0.77, 23피안타(피안타율 0.163), 5피홈런, 39삼진-7볼넷.
5월 1일 삼성전에서는 완투를 기록하고 4일만 쉬고 올라와서 공 134개를 던지며 또 완투했다. 피안타 3개 1자책에 무사사구로 제구력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실점으로 연결된 안타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으니. 덕분에 삼성 선발 배영수는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
2경기 연속 완투로 인해 하루 더 쉬고 5월 8일 넥센전에 등판, 1~2회에는 약간 흔들렸지만 이내 곧 평소 모습을 되찾고 넥센 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이 날 역시 내야의 온갖 삽질이 나타났으나 피안타 3개에 1자책. 실점은 오윤(야구)의 뜬금포가 전부였다. 더군다나 이 날은 실로 오래간만에 한화의 타선이 폭발하여 9점이나 뽑았기에 무리하지 않고 7회를 마치고 내려왔다. 그런데, 류현진이 내려오자마자 다시 불펜들이 불을 지르며 8회와 9회에 각 3실점. 이래서야 혹사 운운할 상황만도 아닌 듯.
5월 14일 삼성전에서는 부진하여 QS를 기록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다만 이 날도 좀 애매한게, 자책점 4점이 전부 홈런으로 나왔다. 승부를 결정지은 진갑용의 투런 홈런 외에 1회에 맞은 솔로홈런 2방이 상당히 의외였는데, 어느 정도 바람탓이 있어서 외야플라이성 타구가 홈런이 된 점이 있긴 했다.
그리고 이 날 이후 류현진은 야구 갤러리나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 인민스컴과 안슨상님, 양훈의 호투에 밀려 4선발 C급 좌완으로 불린다.
그러나 5월 20일 KIA전에서 호투하며 C급 좌완 호칭을 격렬하게 거부했다. 8이닝동안 128개를 던져 삼진 8개에 볼넷 1개, 피안타 1개만을 허용했다. 위기라고 할만한 건 1회뿐인데 이것도 전현태의 수비 에러. 6회 이종범의 내야안타 아니었으면 노히트 노런이 기록될 뻔 했다. 류현진에게도 선발로 나와 1경기 1피안타는 이 날이 처음이라고.
5월 26일 SK전에 선발로 출전해서 2회에 최정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SK의 선발투수 전병두의 실책과 구원투수로 등판한 문광은의 실책 등으로 한화가 6점을 얻어 6회말까지 2-6으로 앞섰으나 7회에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4점이나 내줘 6-6으로 동점을 만들며 연승에 실패. 결국 이날 경기는 10회초 박진만의 결승 2타점을 얻은 SK의 승리. 류현진은 탈삼진 11개를 빼앗고도 6실점으로 무의미하게 되었고 동점상황에서 내려오면서 이 경기가 이번 시즌 등판한 경기 중 첫 노디시전 경기가 되었다. 그리고 한화 이글스 갤러리에서는 가루가 되었다. 에이스가 6이닝 6실점이라니 이젠 그냥 평범한 좌완이라면서.
하지만 중요한 점은 '망했는데도' 평범한 좌완이 됐다는 거다. 게다가 5월까지의 시점에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찍은 2008 시즌과 비교하면 4-5월 승-패와 성적이 뒤바뀐 점을 빼면 전체적으로는 이번 시즌이 2008년보다 좀 더 낫다.
3.3. 6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6/1 | 삼성 | 6:5 | 7 | 8 | 2 | 2 | 승 | QS+ |
6/10 | 롯데 | 6:7 | 2 | 1 | 5 | 4 | 패 | 데뷔 이후 최소이닝 |
6/14 | KIA | 12:3 | 7 | 11 | 3 | 3 | 승 | QS+ |
6/19 | 두산 | 2:1 | 9 | 9 | 1 | 1 | 승 | 완투승, QS+, 통산 1000K 달성 |
6/28 | SK | 5:1 | 5 | 5 | 1 | 1 | 승 |
6월 성적은 5경기 등판해 4승 1패, 30이닝 동안 12실점(11자책)하며 평균자책점 3.30, WHIP 1.28, 27피안타(피안타율 0.258), 3피홈런, 33삼진-8볼넷.
6월 1일 삼성전에서는 승리했다. 그 다음 로케이션은 원래대로라면 6월 7일 LG전에 돌아와야 했으나, 그날은 안승민이 등판. 류현진의 로케이션은 6월 10일 롯데전으로 미루어졌다.
류현진-패-패-패-패 공식에서 벗어나 오히려 김혁민-양훈-안승민-장민재 선발이 분발하고 있는데 비해 류현진이 작년만한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6월 10일 롯데전에서 데뷔 이후 최소 이닝만에 강판되며 털리자 팬들에게 성역처럼 여겨지던 류현진이 '딸레기', '5선발도 아깝다'라고 불리며 5년만에 드디어 제대로 까이고 있다. [2]
한편에서는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미룬 데다가, 부모님이 병원에 같이 가보자고 했다는 루머까지 나와 데뷔 이후 무리한 투구로 인한 후유증이 드디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10일 롯데전에서의 데뷔 후 최악의 투구 이후 절치부심한 듯, 알아서 등판을 자처하여 단 3일만 쉬고 14일 KIA전에 선발등판하여,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6회 나지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긴 했는데, 그 전에 내야의 어설픈 수비, 즉 보이지 않는 에러로 이닝 종료를 못했던걸 생각하면….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선 '그동안 초반엔 살살 던졌는데 이제 처음부터 전력투구하겠다'라고 말했다.# [3]
19일 두산전에서 6회 1사에서 최준석[4]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데뷔 후 개인통산 1,000K를 달성했다.기사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기록이라 의미가 더 크다. 아울러 데뷔 후 모든 시즌에서 세 자리수 탈삼진이라는 기록도 동시에 달성했다. 경기내용도 괜찮아서 9이닝 1실점 완투승. 다만 물먹은 타선이 열심히 풍기질을 해서 승리를 보장할 수 없었는데 9회 말 오재원의 실책과 고창성의 폭투를 허용하며 무사 3루를 내주고 이대수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리투수가 되었다.
28일 5회까지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었는데, 6회 갑자기 마일영으로 교체되며 많은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갑자기 담이 걸렸다고…. 그래도 볼펜진이 잘 막아주면서 시즌 8승째. 여담이지만 이 날의 실점은 최정의 솔로포였는데 이로서 최정은 6월 28일까지 친 9개의 홈런 중 5개를 한화 상대로, 다시 그 중 3개를 류현진 상대로 뽑아내는 류나쌩의 모습을 보였다.
2010년과 달리 수비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직후 바로 안타나 홈런을 허용해 실점으로 이어진다는 점과 높게 제구되는 변화구가 많은 피홈런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4월보다 전체적으로는 나아진 성적을 찍었지만 피홈런은 2010시즌 내내 맞은 11개를 이미 6월에 채워버린 상태다.
3.4. 7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7/17 | SK | 5:0 | ⅓ | 1 | 0 | 0 | - | 시즌 첫 중간계투 등판 |
7/30 | SK | 7:2 | ⅔ | 0 | 0 | 0 | - | |
7/31 | SK | 2:5 | 1 | 1 | 0 | 0 | - |
6월 28일 경기 중 왼쪽 등의 담 증상 때문에 선수보호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로 결정, 29일부터 1군에서 이탈했다. 원래는 딱 10일 동안 휴식을 취하고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이어지는 장마비 덕분에 로테이션에 여유가 생긴데다 완전히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복귀를 늦추겠다는 야왕의 결정으로 복귀가 좀더 늦춰졌다. 그리고 SK와의 주말 3연전이 진행중인 7월 15일에 당초 예정보다 1주일 이상 늦게 1군 엔트리로 올라왔다.
그리고 7월 17일 경기에서 승리까지 1타자를 남긴 상황에서 박정진의 뒤를 이어 마무리 투수로 등판하며 1군 복귀전을 치러 박재홍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어차피 5-0의 점수라 박정진이나 류현진이나 세이브를 딸 상황은 아니었으니, 비로 인해 몸이 굳은 투수들의 구위 점검 차원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한대화 감독은 이미 이날 경기 전에 "올스타전 전까지 류현진을 중간계투로 활용할 생각이다. 오늘부터 당장 투입될 수 있다"라고 발언을 했다. 어차피 올스타전 이전에 류현진을 등판 시킬 횟수는 고작해야 한 번이고, 부상에서 회복이 덜 된 류현진을 중간에서 조금씩 던지게 하며 구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에서 나온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도 두 경기 더 중간계투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3.5. 8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8/2 | 롯데 | 3:9 | ⅓ | 0 | 3 | 3 | 패 |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손아섭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난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으나, 8회초에는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었고, 이후 강민호와의 대결에서 연속으로 볼을 2개 던지고 강판되었다. 그 뒤엔 후속 투수 바티스타가 밀어내기와 만루홈런을 허용해 그대로 침몰하며 3실점을 고스란히 떠안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당시 타자를 상대하다 말고 강판된 것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일단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덕아웃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나, 결과적으로 어정쩡한 교체 타이밍으로 인해 교체 투수에게 과중한 부담을 떠안겨 패배를 자초한 꼴이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류현진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고, 동시에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 - 애정어린 질책이 아니라 까기 위해 까는 팬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여기엔 보호랍시고 등판 결장만으로 투수 관리를 대충 때우려 했다는 지적도 있다. 어찌됐든 후반 시작부터 야구 인생 최악의 험난한 상황을 맞이했다.
3.6. 9월
일자 | 상대 | 결과 | 이닝 | 탈삼진 | 실점 | 자책 | 승패 | 비고 |
9/2 | 넥센 | 1:0 | 1.1 | 1 | 0 | 0 | - | |
9/8 | 넥센 | 4:1 | 6 | 6 | 1 | 0 | 승 | QS |
9/17 | SK | 8:2 | 7 | 6 | 2 | 0 | 승 | QS, 6년 연속 10승 |
9/28 | LG | 4:2 | 6 | 3 | 2 | 2 | 승 | QS, 전구단 상대 승리 |
9월 8일에는 72일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구위가 좋지는 않았지만 수 싸움과 완급조절로 6이닝 동안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했다. 실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박정진이 위기를 맞았지만 잘 막아냈고, 바티스타가 마무리 하면서 시즌 9승을 챙겼다. 부상으로 인한 부진, 그로 인한 시즌 중반의 휴식에도 비롯하고 6년 연속 10승 고지가 눈앞에 온 것이다.
9월 17일 문학 SK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되면서 기어이 10승 고지에 오르고야 말았다. 6년 연속 10승은 역대 6번째 기록이며, 고졸 선수의 데뷔 후 6년 연속 10승은 정민철 외에는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최윤석에게 시즌 첫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는데, 이는 무려 115이닝만에 처음으로 허용한 것이다.
9월 28일 대전 LG전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되며 2011시즌 전구단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4. 총평
지난 해에 괴물같은 성적을 내고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겨울에 푹 쉬지 못해서였는지 견갑골 통증으로 시즌 중 재활군으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커리어 로우 시즌이 되고 말았다. 본인 말로는 평균자책점 2점대가 목표라고 했지만... 현실은 야왕의 5선발 규정이닝 미만으로 탈삼진 6위, 윤석민 또한 다른것은 다해내도 "탈삼진은 현진이 때문에 힘들것 같다"라고 인터뷰하여 윤석민 트리플 크라운당시의 가장 강력한 저지 요소로 예상되었으나 박빙일 듯한 싸움이 류현진의 부상으로 인하여 안정적인 윤석민 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변화하였다.그러나 본인 성적은 그저 그랬을 지 몰라도 정작 해당 시즌 한화 이글스는 5886899678으로 대표되는 한화 이글스의 암흑기 중에선 잘 나간 시즌이 되었다. 한화 이글스/2011년 참조.
[1] 2010시즌 한화 홈경기는 류현진 등판여부에 따라 매진과 썰렁 사이를 오고갔다. 그런데 홈 개막전에서 류현진을 못보게 되었으니.[2] 물론 타 선수들은 말 그대로 그냥 '까이는데' 비해 류현진의 경우는 기복있는 피칭에 대해 우려와 분발을 촉구하는 애정어린 충고가 담긴 까임이라고 볼 수 있다. 간혹 일부 류빠들은 "그 동안 해준 게 얼만데 손바닥 뒤집듯이 까냐"고 역으로 화내기도 했다.[3] 농담이 아니라 불펜 피칭을 1회에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실제로 류현진은 선발 등판 전 불펜 피칭을 하지 않아서 MLB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4] 훗날 회고하길 자신이 삼진을 당하고 돌아오는 찰나에 구장 전체에 함성 소리가 울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