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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22:38:03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파일:유그드라실.jpg
장르 판타지, 아카데미
작가 유지훈
출판사 글탑
연재처 조아라 (3부)
문피아 (3부)
커그 [1]
발매 기간 1부: 2002. 12. 06. ~ 2003. 06. 30.
권수 4권 (完)

1. 개요2. 줄거리
2.1. 1부2.2. 2부2.3. 3부
3. 연재 현황
3.1. 1부3.2. 2부3.3. 3부
4.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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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판타지 소설. 작가는 유지훈.

2. 줄거리

창조, 유지, 극한, 소멸의 4속성을 각각 가진 엘레트론이라 불리는 근원들에서 만들어지는 정령마력(정령 소멸의 부산물이라는 설정)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엠프레이번 대륙이 무대. 드워프, 엘프, 마족, 인간, 드래곤[2]이 종족으로서 존재하는 세계이다.

이야기의 시작 및 1부에서 인간의 국가는 거신병 비스무리한 '고신병기'를 소유한 왕국 하나로 통일된 상태이다. 이 왕국을 정복하기 위해[3] 마족의 지배자인 마왕이 위풍당당하게 쳐들어갔고, 결국 마왕용사물의 클리셰대로 왕국의 공주를 차지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마왕에게 끌려간 공주는 그에게 한눈에 반해버려서 왕국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과격한 애정표현을 하고, 이에 질린 나머지 마왕은 도망쳐버린다. 그러자 인간들은 '공주가 마왕을 물리쳤다'고 여겨 환호하지만, 정작 공주는 고신병기를 자신의 몸에 봉인하고 있던 계승자였기에 그 봉인을 풀고 고신병기에게 마왕을 찾아오라고 명령해버렸다.

고신병기는 마왕을 찾아내기 위해 대륙의 90% 이상을 초토화시키고, 그 와중에 고블린드래곤이 멸종되는 대참사까지 일어나자 마왕은 할 수 없이 용사 비슷한 걸로 전직해서 동료를 모으고 자신의 수명을 깎는 비술까지 사용하며 겨우겨우 고신병기를 쓰러트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과 결혼해주지 않으면 고신병기를 또 한번 소환하겠다는 공주의 협박때문에 마왕은 결국 마왕의 지위를 내려놓고 공주와 결혼하여 인간 왕국의 왕이 된다.[4]

이렇게 국왕이 되어버린 전 마왕 에리[5]는 자신의 아내(전 공주)와 같은 사람이 나온 이유는 교육이 잘못되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하여 그런 어리석은 이가 다시 나오지 않도록 나라의 힘을 기울여 훌륭한 교육기관을 설립하는데, 그것이 바로 본작의 배경인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이다.[6]

참고로 유그드라실은 마법사에게 필요한 자제력을 키워주기 위한다는 명분으로[7] 합방(...)인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는 2부 이후에도 왠지 모르게 계속 남녀 합방을 사용하는 모양인데다가 남자 1, 여자 2의 3인실이 등장한다.

2.1. 1부

작품 초반에는 학원물 배경의 개그풍 일상물로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이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개그 설정들이 복선으로 작동하여 백치가 되었던 드래곤들의 귀환, 또는 완전한 멸망이나 마법사 길드의 위험한 야심과 관련된 '언리미티드 계획'등 무거운 소재가 등장하면서 스케일이 크고 진지한 이야기로 변화한다. 그래서 최종적인 결말은...
[ 스포일러 ]
루프물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계속 반복되는 형태의 루프물은 아니고, 세계가 한 번 멸망한 뒤 그 원인이 된 이가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가 문제를 수습하여 세계를 멸망에서 구해낸 것이므로 회귀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여하간 그렇게 세계를 구해내는 대가는 '자신의 존재 소실'로, 시간을 되돌려 과거 자체를 바꾼 것이며, 같은 시공간에 같은 존재가 두 명 있는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계속될 수 없기에 다른 이들(특히 친구들)은 그녀가 모두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음을 알기는 커녕 '그녀의 존재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는 회귀물을 통한 자기희생적 영웅서사의 모범적인 형태이다. (다른 창작물과 비교한다면 드래곤 나이트 4와 상당히 비슷한 스토리 구조이지만, 자기희생의 비극성은 그보다 더 높다. 드나4의 카케루→에토는 최소한 친구들에게 영웅으로 기억되기는 하기 때문.)

다만 회귀물로써의 특성이 강하다고 보기는 힘든 것이, 회귀하는 인물은 주인공이 아닌 히로인, 그것도 메인히로인이나 서브히로인도 아닌 잘 봐줘야 초중반에 페이크 히로인이었던 기타 히로인이며, 회귀가 밝혀진 이후의 내용 역시 '마법사 길드의 정신나가고 무모한 야심때문에 세계가 멸망했지만 그녀의 회귀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었다' 정도로 간단하게 서술되기 때문. 다만 알고보니 그 인물이 서브히로인인 (그리고 2부에서는 메인히로인-연애적 의미 뿐 아니라 작중 활약상에서도-이 될 예정이엇던 것으로 보이는) 유니스가 과거로 회귀하여 그동안 주인공과 친구들 곁에 머무르며 그들을 돕고 있었던 것임이 밝혀지고, 이를 통해 몇가지 복선들이 회수되며, 그동안 자신이 좋아하던 케인의 곁에 있으면서도 한마디 내색조차 하지 못했고, 이제는 모두를 구하고도 사라져야 하는 유니스(선생 버전)의 마지막 독백이 절절하게 묘사되는 것은 상당히 감동적이다. 즉 작품의 구조 자체를 회귀물로 짜지는 않았지만, 회귀물이 줄 수 있는 정서적 효과는 상당히 충실히 취한 편이다.

2.2. 2부

1부 중간에 고신병기가 파괴된 여파로 결국 인간의 왕국은 여럿으로 갈라진다[8]. 여기에 흑금이라 불리는 슈바르튬이라는 금속에 의해 악의를 갖게 된 드워프들이 만든 공예품으로[9] 각 인간 왕국들도 악의를 갖게 되어 전쟁을 위한 마법교육기관들이 생겨난다.

연재는 초반에서 중단되었고, 3부 프롤로그 이전글에서 역사 요약으로 대강의 전개를 설명하고 있는데, 마지막 전개는 1부의 주인공이며 2부에선 교수인 케인과 유니스가 슈바르튬을 때려잡는 모양이다. 즉 주요 인물들이 그대로 출연하는 1-2부 관계와는 달리 3부에서 1-2부 주인공들의 행적은 역사적 사건이며, 따라서 요약 설명에서는 제시되지 않았던 1, 2부 주인공의 행동들이 3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
[ 또 스포일러 ]
사실은 2부에서 사고를 친 종족이 드워프인 것 자체가 1부의 결말에 따른 영향이다. 본작에 등장하는 주요 종족은 인간, 엘프, 드워프, 마족, 드래곤의 다섯이고 이들은 각각 자기 종족을 보호하는 강력한 힘의 근원[10]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작품의 설정인 것. 그런데 마왕 에리어쩌고가 인간의 힘인 거신병기까지 얻으면 자신이 대륙의 패권을 쥘 수 있다는 계산으로 계승자인 에스틴 공주를 손에 넣으려 했지만[11] 정작 공주가 정말 마왕에게 반하여 너무 열정적으로 구애하자 겁에 질려 달아났고, 이에 공주는 마왕을 찾아내서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몸에 봉인하고 있던 거신병기를 소환하여 대륙의 90%를 초토화시키는 어이없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 결국 마왕은 대륙의 멸망을 막기 위해 (마치 용사처럼) 여러 종족의 동료를 모으고 네크로 에너지까지 사용하여 겨우 거신병기를 쓰러트렸지만, 결혼해주지 않으면 또 고신병기를 불러낸다는 협박에 못 이겨 결국 공주와 결혼했다는 것에서 1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던 것. (즉, 개그같아보이던 배경 설정 사이사이에 의외로 진지한 내용이 섞여있었고, 이 진지한 떡밥들이 결국 무거워지는 이야기의 복선으로 회수된다.)

특히 공주가 저지른 대파괴 당시 드래곤들이 가진 힘의 근원인 독자적인 엘레트론(작중 명칭은 드래고닉 엘레트로마이트라고 한다)이 파괴되는 대참사가 일어났는데, 드래곤은 이 다섯 종족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종족이었지만 그런 만큼 그들의 힘과 지성이 모두 자신들의 독자적인 엘레트론에 속해있었기에 그것이 파괴되면서 지성과 힘을 모두 잃고 짐승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이다. 따라서 1부의 전개 과정에서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 둘은 고신병기의 파괴와 드래고닉 엘레트로마이트의 복원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 뒤에 일어난 마지막 사건이 하나 더 있는데, 이는 결국 실패한 것이니 후술.) 고신병기의 경우 계승자 개인이 독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 엄청난 참사가 이미 벌어진 바 있는데도 권력을 위해 이를 탐내는 이들이 계속 나오자 이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의 친구 슈피엘이 자신이 계승자가 되자 스스로 파괴되라는 명령을 내려버린 것, 그리고 드래곤들의 엘레트론을 복원하는 것은 터무니없이 힘든 목표로 보였지만 의외로 쉽게 이뤄졌는데, 이것은 퇴화 직전 자신들의 운명을 깨달은 드래곤들이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상태였던 해츨링 하나에게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모든 힘을 몰아줌으로써 다른 모든 드래곤들이 힘과 지능을 잃은 이후에도 그 하나만큼은 지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또 엘레트론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둔 덕분이었다.[12]

그런데 드래고닉 엘레트로마이트의 복원으로 힘과 지성을 되찾은 드래곤들은 자신들이 짐승으로 전락했던 수치스러운 사실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도록 모든 인간과 엘프, 드워프들을 몰살시키려 들게 된다. 당연히 다른 종족들 역시 드래곤에 맞서게 되지만 드래곤들도 이를 갈라치기하기 위해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없고, 강자에게 복종하는 경향이 강한 (게다가 힘의 성질이 비슷하여 드래곤들의 세뇌도 쉽게 먹힌다고 한다) 마족들에게는 자신들의 편에 서면 공격하지 않겠다고 회유를 시도한 것이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호전적인 성향 역시 강한 마족들은 '그렇게까지 찌질하게 살고 싶지는 않다' 식으로 반응하여 인간+엘프+드워프의 편에 서기로 결정하고, 이로써 드래곤과 나머지 네 종족간의 결전이 벌어지게 된다.

이 대결에서 인간은 자신들을 지키는 힘인 고신병기를 이미 상실했지만 엘프와 드워프, 마족은 종족의 명운이 걸린 문제인만큼 자신들의 근원적인 힘을 아끼지 않고 소모해서라도 드래곤과 맞서기로 결정하는데, 바로 여기서 의외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처음 계획은 세 종족 모두 자신들의 힘을 아끼지 않고 쏟아부을 작정이었지만 각각의 힘이 가진 상성때문에 이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엘프의 힘인 유그드라실(세계수)의 힘과 마족의 힘인 네크로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드워프의 힘인 미스릴 소울은 전략 예비로 남겨두는 쪽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나온 것. 그런데 드래곤들 역시 당연히 전략적으로 확실한 파멸을 피하는 선택을 할 것이므로 이렇게 되면 미스릴 소울의 힘은 소모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후의 싸움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이다. 당장의 싸움에서 4종족 연합의 승산을 생각하면 이것이 최선의 선택 (사실상 유일하게 승산이 있는 선택)이지만 싸움이 끝난 뒤의 세력 구도를 생각하면 유일하게 종족의 근원적 힘을 잃지 않고 어부지리를 얻는 종족이 생기게 되는 것.

특히 어차피 절멸을 피하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엘프나 드워프와는 달리 마족의 입장에서는 그냥 드래곤의 편에 설까 유혹까지 느낄만한 상황이었지만 다른 세 종족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마족 역시 대승적 차원에서 일단 당면한 싸움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여기기로 결정함으로써 4종족 연합은 드래곤을 다시 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후 고신병기와 맞먹는 병기를 다시 만들어내 인간의 권력을 장악하려는 마법사 길드의 음모까지 저지함으로써 1부의 이야기가 끝났던 것. 어째 코믹한 분위기의 캐빨학원물로 시작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장대한 스토리인데, 여하간 이후의 이야기 전개 역시 이 큰 스토리의 흐름에서 이어지는 것이다. 유일하게 종족의 힘을 보존한 드워프들이 그것을 이용하여 세계의 주도권을 쥐려고 했기에 2부의 악역 종족이 된 것. 하지만 이것이 주인공들의 활약으로 저지되면서 판타지의 영원한 소외종족 드워프가 패권을 잡는 참신한 스토리는 탄생하지 못하게 되었고, 요약 형태로 공개된 2부 내용으로 보면 그 과정에서 드워프 역시 힘의 근원(아마도 미스릴 소울)을 상실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다섯 종족 모두가 자신들의 힘의 근원을 상실한 것인데, 그 힘의 근원이 가지는 성질이 각각 조금씩 다르던 것이 이후 각 종족의 운명을 갈랐다고 말할 수 있다. 엘프의 유그드라실과 드워프의 미스릴 소울은 강력한 힘인 동시에 해당 종족 자체의 번성과 재능(엘프는 마법, 드워프는 손재주)의 근원이기도 했고, 따라서 이것을 상실한 이상 두 종족은 쇠락의 운명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단, 영구적 손실이 아니라 '소진'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흐르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3부등 후속편의 배경시기는 그렇게까지 먼 미래는 아니라 두 종족은 쇠퇴하여 은거중인 상태이다.) 반면 드래곤의 엘레트론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복구하지 않는 한 회복될 수 없고, 또 복구한다 하더라도 종으로써 드래곤 자체가 거의 절멸한 이상 드래곤의 부활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태.[13] 그리고 마족의 네크로 에너지는 종 전체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효과는 없지만 드래곤과의 전쟁 때문에 강력한 고위마족들의 다수가 네크로 에너지를 사용하여 수명이 깎이고 죽어나갔으므로[14] 마족의 세력도 크게 쇠퇴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결국 이 사태에서 종족 차원의 손실을 입지 않은 것은 인간뿐인데, 왜냐하면 인간의 힘이던 고신병기는 그 자체가 강한 힘을 가진 개체이기에 계승자 개인이 지배하여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대신 종족 전체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영향력은 사실상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어차피 모든 종족이 힘을 잃은 상태에서 인간만은 종족 자체가 쇠퇴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었던 것. 다만 간접적인 영향력, 즉 고신병기의 힘으로 유지되던 인간의 단일왕국이 사라지고, 여러 국가가 난립하였다가 다시 정리되는 혼란기를 한 차례 겪게 되지만 대륙의 주도권은 결국 인간이 쥐게 되는 것, 이것이 3부로 이어지는 스토리의 전제가 된다.

2.3. 3부

2부에서 흑금의 음모는 저지되나, 분열된 왕국 간에 전쟁이 일어난다. 이는 결국 과도한 마력이 한곳에서 사용되어 엘레트론이 정상궤도에서 벗어나 지상에 나타남으로서 재앙이 되며, 마멸대전이라 불린다. 이후 왕국은 크게 엔도미니온과 베일슈트룸으로 정리된다. 국가간의 대립과 각 종족들의 사멸, 그리고 1, 2부를 아우르며 엘레트론 체계 자체, 그리고 세계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 등이 전개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찰나 연중. 1, 2부와는 다르게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주인공이 2명이다.

결국 완결되지 못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하이텔의 폐쇄 이후 그 이전 누군가가 만들어둔 갈무리 파일을 얻지 않으면 볼 수 없는 1부와는 달리 (심지어 중고책을 찾아봐도 소용이 없다. 1부 중간에 출판이 정지되었으니까.) 3부는 조아라 및 문피아에서 여전히 읽을 수 있으므로 스포일러하지 않는다.

3. 연재 현황

연재가 완결된 1부와 작가 사정상 연재가 중단된 2,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하이텔 판동에서 연재되다가 유그드라실 소모임의 개설 이후 판동 및 소모임에서 동시에 연재되었으며 2부는 유그드라실 소모임에서만 연재되었다. 3부는 조아라(최초 연재 사이트로 추정), 커그[15], 문피아(나중에 추가된 연재 사이트)에 연재되었다.

1부는 통신 연재를 통해 완결되고 이후 출판되었으나, 이야기 중반인 4권까지만 출간되고 출판정지되었다.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판매량이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2부와 3부는 작가 사정상 연재 중지. 2부 연재 당시 작가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연재가 자주 중단되다가 결국 2부의 연재는 포기하고 2부의 내용과 결말을 설정의 형태로 공개한 뒤 3부를 연재한다고 하였으나, 3부는 작가 블로그자살할 사람이나 올릴 만한 암울한 포스팅이 올라온 후에 연재 종료... 정확히는 해당 포스팅이 올라온 뒤 1년쯤 뒤가 연재 중단 시점이지만, 이후 블로그에 업데이트가 없기 때문에 연재 재개 여부는 매우 불투명하다.

3.1. 1부

연재시기는 1999~2002. 즉 한국 판타지 소설 발전사의 극초기, PC통신이 판타지 창작의 주된 공간이던 시절 작품이다. 시기적으로 따지면 이영도나 김예리, 방지나, 임경배, 홍정훈, 이경영, 민소영, 전민희 등 극초기 네임드들이 막 통신연재를 거쳐 출판을 시작하던 시기에 연재되던 작품. 링크[16][17]

연재 당시 공군에 입대한 작가가 부대 내에서 시간나는 대로 쓴 분량을 6주에 한번씩 외박나올 때마다 연재했다는 훌륭한 근성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리고 제대해서 결국 완성. 정말 훌륭하다.

3.2. 2부

1부 완결 직후 하이텔 유그드라실 소모임에서 연재가 시작되었으나 하이텔 서비스 종료 이후 본문의 확인은 불가능하다. 이후 커그에서도 짤막한 분량이 잠시 연재되었지만 이 역시 커그의 사이트 개편 이후 확인이 불가능하다. (단순히 접근이 불가능한 것인지, 데이터 자체가 없어진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사실 2부의 경우 1부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다시 등장하는 직접적 후속작이지만, 수년에 걸쳐 조금씩 연재가 진행되다가 중단되는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고, 또 연재 재시작때마다 이전 연재를 이어간 것이 아니라 매번 리부트한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집필이 진행되지 않은 작품이나 다름없는 상태이다. 작가 자신도 2부의 집필은 포기한 것인지 3부의 연재를 시작하면서 2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그냥 배경설정의 형태로 풀어서 요약설명해 버린 것.

3.3. 3부

정식 제목은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 unlimited> 이며, 연재 기간은 2004~2010(연중시점). 단 본격적인 집필과 연재는 주로 2004~2006년 사이에 진행되었고 2007~2010년에는 연재 텀이 수개월 주기까지 느려질 정도로 작가의 집필동력이 극히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여하간 1부에서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인 2부의 경우 프롤로그와 초반부만 여러 차례 고쳐쓰다가 결국 집필을 포기한 것과는 달리 독립된 이야기인 3부는 상당한 지점까지 이야기가 전개되기는 하였으며, 이 당시의 연재분은 조아라 및 문피아에서 2023년 현재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무료공개.) 물론 드림워커와 커그에 연재된 내용은 확인 불가.

4. 특징

사랑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 중 하나지만, 또 사랑이 뒷이야기에서 문제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세계 자체가 커플에게 응징을 학원 연애물의 특성이 강한 작품이지만 사실 로맨스물로 보기에는 로맨스 묘사 자체는 그저 그런 편이고, 전형적 판타지 모험소설의 측면에 중점이 맞춰진 편이다.

각 편마다 유머가 섞인 해설이 따라붙는다. memo라는 인물이 설명해주는 형식이며, 등장인물이 개입하기도 한다. 사실 연재 초기에는 memo가 별개의 등장인물이 아니라 그저 각 편 연재 후에 해당 편의 내용을 위트있게 설명해주는 주석일 뿐이었지만 연재중 인기투표에서 한 독자가 memo에게 표를 던지는 일이 발생하자 이에 자극받은 작가가 memo를 대놓고 등장인물 취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후부터 해설 부분이 극중극의 형태로 발전하고, 또 오타까지 빌미삼아 memo의 아버지인 Memo까지 등장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memo에서 언급된 내용 중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남자의 로망세계정복, 사랑의 도피, 신부탈취" 라는 구절이 있다. 물론 <남자의 로망> 이라는 표현 자체는 다른 작품이나 매체에서도 드물지 않게 등장하는 것이지만, 남자의 로망으로 저 셋을 제시한 것이 일종의 밈처럼 잠시 유행하였던 것. 사실 2000년대 초반의 작품으로 리그베다 위키 및 나무위키가 활성화된 시기에는 거의 잊혀진 작품이 된 본작 문서가 처음 만들어진 것 자체가 이와 관련된 것이었다. 다른 문서에서 <남자의 로망>을 언급하면서 남자의 로망으로 저 세가지를 언급한 사례로 본작이 인용되어 이 문서가 처음 만들어졌던 것.

결과적으로 평가한다면 작품의 수준이나 연재 당시 얻었던 인기에 비해 출판 및 흥행운이 나빴다고 평가할 수 있는 작품. 물론 작품의 수준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이지만 개그풍의 일상물로 시작한 이야기를 세계의 운명과 관련된 거대하고 심각한 이야기로 빌드업하면서 그 과정에서 만들어 둔 여러 복선들을 대부분 위화감없이 회수하는데 성공했다는 점, 또 작품 초반 단지 배경 설명을 위해 등장한 것처럼 보였던 설정 요소들이 대부분 이야기의 스케일이 커지는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보로 활용되었다는 점 등을 보면 구조적 짜임새에서는 높게 평가할만한 작품이다. 또한 시기적으로 한국 판타지에서 본격적인 아카데미물, 특히 마법학교물을 시도한 첫 작품이며, 다양한 유형의 히로인을 등장시킨 소위 캐빨물 성향 역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 (즉 아케데미물과 캐빨물이 궁합이 잘 맞는 장르임을 발견했다는 것) 역시 흥미로운 점이다. 아카데미물(마법학교물)의 본격적인 유행에 이 작품이 직접적으로 끼친 영향이 어느 정도나 될 지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기 어렵지만[18] 어쨌건 비슷한 시기의 양판소에 비교하면 높게 평가할 요소가 많은 작품인데 딱히 주목받지 못하고 묻히고 말았다.


[1] 사이트 개편으로 삭제[2] 드래곤들은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엘레트론을 하나 더 가진다.[3] 연재 1화(제목 표기상으로는 1화보다 먼저 올린 0화 격의 '그 전에' 이다.)에 서술된 내용을 보면 고대병기(고신병기)를 자신의 소유로 하려는 야심도 있었다고 한다.[4] 그 이후에도 마족들에게 계속 존경을 받는 것을 보면 영향력 자체는 어느정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족들을 다스리는 지위 자체는 다른 강력한 마족에게 물려준 것으로 나오며, 중반 이후 그 지위를 물려받은 것이 벰파이어 로드였음이 밝혀진다.[5] 원래 이름은 '에리드네리스폰스타이에트너이블아네미아네미시스오케프에리' 인데, 그냥 애칭으로 '에리'라 부른다고 하며 성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이 이름은 또 정확하게 끊어 읽는 법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그건 최후반부에 가서야 드러난다.[6] 전사가 아닌 마법사들의 교육기관을 만든 이유중에는 '요즘 대신이 모자라서' 라는 이유도 있다고 한다. 사실 작중 유그드라실은 정말 순수한 마법학교라 일반적인 학문 교육의 비중은 낮아보이지만.[7] 1부의 스포일러가 되는 이면의 이유도 있다.[8] 1부 중간의 중요 이벤트이며 작품이 시리어스한 분위기로 접어드는 변곡점이었던 '고신병기의 파괴'가 어떤 의미였으며, 고신병기의 파괴에 대해 마법사 길드의 고위층들이 '사회를 지탱하던 힘의 기반이 사라져버린 것'이라고 펄펄 날뛰던 것이 헛소리만은 아니었다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난 셈이다. (사실은 1부의 결말 부분에서도 고신병기의 파괴로 대륙-특히 인간-을 지키는 힘이 사라졌다는 것은 드러났었다.) 다만 1부 자체가 그 힘이 절대적으로 강력한만큼 잘못 사용되면 오히려 얼마나 참혹한 일이 벌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주면서 시작되었고, 또한 마법사 길드 역시 그 강력한 힘으로 자신들의 권력과 이권을 탐낸 악역이었기에 고신병기의 파괴는 그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결단의 성격 역시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마왕이었던 국왕 에리는 이 고신병기를 독단적으로 파괴해 버린 행위에 대해 아무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도 '이 결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이라고 말했던 것. 그리고 1부 후반 및 2부에 접어들면서, 그 결과가 긍정적인 것이기만 할 수는 없고, 오히려 부정적일 가능성도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9] 용족은 사실상 멸절 상태로 몰리고 엘프와 마족은 역사의 전면에서 물러나게 됨으로써 인간들의 왕국들과 여기 가세한 드워프들이 대륙의 주도권을 다투게 된 것 자체가 1부의 결과이며, 이것 결과가 3부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전체적인 플롯의 완성도에 작가가 많은 관심을 기울였음이 이런 면에서도 드러나는 것.[10] 인간은 거신병기, 엘프는 유그드라실(학교 이름과 같지만 이쪽은 진짜 세계수-나무-이다.), 드워프는 미스릴 소울, 마족은 네크로 에너지, 드래곤은 독자적인 엘레트론이라고 한다.[11] 특히 마족의 힘인 네크로 에너지는 사용자의 수명을 희생하는 대가를 요구하는데 비해, 고신병기는 계승자가 임의로 사용할 수 있는 힘이라는 장점이 있었다.[12] 작품 초반에 합류했던 등장인물 딜센의 비밀에 대한 떡밥이 여기에서 회수되었다.[13] 1부 마지막에서 제한적인 드래곤 부활 떡밥이 나오긴 하지만, 이는 주인공들의 친구인 딜센 개인의 회복에 대한 떡밥일 뿐이다.[14] 예를 들어 전 마왕이던 에리 국왕이나 현 마왕인 주인공의 장인 역시 이전에 이미 네크로 에너지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도 솔선수범하여 두번째 사용을 강행했고, 그 때문에 전쟁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사했다.[15] 연재가 중단된 사이 개편으로 삭제.(정황흔적)[16] 다만 해당 링크의 사진파일은 마법교육기관 유그드라실이 최초 연재하던 당시의 스크린샷이 아니다. 이유는 시기가 안 맞기 때문이다. 같은 화면에 나와있는 피마새의 연재 시작일은 2003년 12월 24일이고, 특히 37챕터는 2004년 11월에 연재되었다. (당장 해당 스샷에도 37-1편이 올라온 날짜가 11월 15일로 찍혀있다.) 그런데 유그드라실의 최초 연재 시기는 1999년 2월 8일~2002년 10월 4일이므로, 날짜가 맞지 않는다. 간단히 말해서, 유그드라실의 연재시기는 이영도로 치면 폴라리스 렙소디 연재시기~눈마새 연재 초기에 해당하고, 피마새보다는 한참 먼저 연재된 작품이란 뜻이다. 위에 거론된 여덟 명의 작가들과 비교하면 97~98년에는 연재를 시작한 다른 일곱명에 비해 전민희의 99년 4월 연재 시작이 가장 늦은데, 딱 전민희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연재를 시작한 것이다. 해당 스샷에 올라온 유그드라실 연재글의 경우, 글의 제목 자체가 권 단위로 매겨진 것을 볼 때 출판이 4권에서 중도 종료되자 이후 분량의 출판본 원고를 창작연재란에서 공개한 것으로 추정된다.[17] 사실 해당 시점(2004년)이면 하이텔 자체가 완전히 사양화되어 창작연재란(시리얼) 역시 그저 PC 통신 자체에 추억과 애착을 가진 몇몇 네임드 작가들이 순수한 호의로 글을 올려주는 공간이 되어버린 상태였다. 당장 통신연재소설(특히 판타지) 시대를 기억하는 사람이면 해당 스샷을 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것이, 하루에 올라오는 글의 편수가 많아봐야 고작 2~3편에 심하면 아예 한 편도 올라오지 않는 날도 드물지않게 보일 정도이니 (전성기에 비교할 것도 없이) 시리얼란은 참혹한 수준의 침체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글을 올린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이건 또 어이없을 정도로 네임드밖에 없다. 한국 판타지판에서 이영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고, 유기선의 극악서생 역시 옛날 소설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 중에도 아는 사람이 제법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혹시 모르는 사람도 많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에 연재되다가 흐지부지 연중된 작품이 2010년대 중후반 이후 웹연재 플랫폼에서 재연재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상당한 규모의 팬덤이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극악서생 자체가 장르의 주요작품 중 하나로 꼽힐만한 작품인 것.) 그리고 최인호(엑사일런)과 유그드라실의 유지훈은 저 둘에 비하면 이름값이 부족한 인물이지만,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한 네임드였다. 둘 다 출판운은 엄청 안 풀렸다는 것이 문제지만, 유지훈의 경우 하이텔에 유그드라실 소모임(팬 모임)이 만들어져 활발하게 활동할 정도의 인기는 가지고 있었고 엑사일런 역시 밀덕 요소를 결합한 판타지나 대체역사물 등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은 화제작을 여러 편 연재했던 작가이다. (해당 스샷에 나온 <중전이 되는 법>의 경우 조아라에서도 연재하여 작가의 거의 유일한 완결작이 되었는데, 전체 조회수 270만회 이상에 추천수도 2만 3천회 이상, 선호작품 등록수도 2천건 이상으로 어느 정도의 지명도는 확보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해당 작품이 연재된 05~06년은 조아라가 본격적인 전성기에 진입하기도 이전, 드림워커와 경쟁하던 시기였다.) 즉 유지훈과 엑사일런 역시 당시의 통신연재 판타지 분야에서는 충분히 네임드로 분류될만한 인물들이었다.그러니까 저 스샷에 등장하는 작가 5명 중에서 레전드급이 1명, 스타급이 1명, 네임드급이 2명이고 무명은 달랑 1명뿐이라는 엉뚱한 비율이 나오고 있는 것. 결국 2004년 말의 하이텔 시리얼(창작연재란)은 초보 작가들의 등용문이라는 기능은 거의 완전히 상실하고, (해당 기능은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그저 PC통신에서 이미 지명도와 팬덤을 확보한 몇몇 작가들이 기존 매체에 대한 호의와 향수 때문에 자신의 글을 발표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18] 예를 들어 한국 판타지에서 아케데미물에 속하는 작품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대략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이다. 그러니까 "2000년대 중반 무렵에도 한국 판타지의 작가 풀은 통신연재 시대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따라서 통신연재 시기에는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고 말할수도 있지만,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이는 "이 작품이 연재 당시에는 주목을 받았다고 해도 출판등을 통해 그 인기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곧 잊히고 말았으니, 연재 직후도 아니고 수년이 지나 시작된 유행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는 것은 비약이다" 라고 말할수도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