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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8 02:38:28

막고라

1. 개요2. 규칙3. 결투 목록4. 기타

1. 개요

이건 막고라다. 전통을 중시해라. 계속 싸워라.
-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에서의 블랙핸드[1]
Mak'gora.[2] 워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 속에 등장하는 결투 의식으로, 오크족 전통의 목숨을 건 결투를 의미한다. 드레노어에서 아제로스로 넘어온 신생 호드가 결성된 이후에도 존속했으며, 대족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누군가가 대족장 자리를 건 막고라에서 승리한다면 그가 새로운 대족장이 될 수 있었다.

1대 1로 어느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움으로써 원한을 풀거나 자신의 요구를 무조건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결투라서 대단히 신성하게 여겨지며, 규칙을 어긴 경우 이기든 지든 이미 그 자체로 상대방을 엄청나게 모욕한 것으로 간주된다.

대단히 신성하고 명예로운 결투로서, 특이한 점은 막고라에서 사망한 경우 단순한 패배자가 아니라 결투에서 졌을 뿐이지 명예롭게 사망했다고 그 명예를 인정하는 편이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플레이어들은 결투의 다른 표현으로 쓰기도 하며, 영화가 개봉된 이후 보다 널리 쓰이게 되었다. 더불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서 하드코어 서버를 공식적으로 도입함과 동시에 막고라 기능도 추가함으로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었다.

2. 규칙

3. 결투 목록

반칙을 사용한 경우 (#)
사망자 (†)
승리자 (볼드체)

3.1. 원작

3.2.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4. 기타

원래의 의미 그대로 인터넷 여기저기서 '1:1로 한쪽이 죽을때까지 싸우는 행위'를 의미하는 은어로 많이 쓰인다.

과거 전쟁노래 부족에는 막로간(Mak'Rogahn)이라는 비슷한 결투의식이 있었다. 의지의 결투(Duel of Will)라고 하며, 평행세계의 그롬마쉬의 설명에 따르면 전쟁노래 오크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소설의 내용을 보면 무기는 허용되지 않는지 주먹과 다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항복하거나 봐 주는 규칙이 없어, 자신의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싸워야 하며,[12] 결투를 포기하는 자는 추방된다. 35년 전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 가로쉬가 오기 전, (강철)호드의 결성 이전까지 전쟁노래 부족은 나그란드에서 평화롭게 지내다 보니 무료한 부족원들이 별의별 이유로 결투를 벌이곤 했다. 단편 소설 헬스크림에서는 가로쉬가 막로간에서 4대 1로 대결을 벌이는데 전쟁노래 쪽은 가로쉬를 죽이려고 했으나 오히려 역으로 제압당했다.[13]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탈다림들의 전통인 라크쉬르라는 것이 있는데, 서로의 지위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결투라는 점에서 막고라와 유사하다. 다만 신청자와 대응자 둘만의 싸움이긴 해도 그들에게 사이오닉 에너지를 지원하는 지원군을 얼마든지 부를 수가 있어서 합법적인 쿠데타에 가깝다는 점에서 다르기도 한데, 애초에 목적 자체가 아랫사람이 윗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싸움이기 때문. 또 개인의 명예를 중시하는 막고라와 달리 승리를 위해서는 명예 따위 갖다 버리고 온갖 사전 공작을 벌이기도 하며, 규칙에 위배되지만 않는다면 한때 적이었던 세력이나 아예 프로토스도 아닌 것들까지 불러내고 정신 제어 등의 짓도 서슴지 않는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에서는 1대1 대결을 그냥 막고라라고 하기도 한다. 원래 1대 1 매칭이 있는 RTS인데 대체 왜냐면. 밸런스 등의 문제를 키배가 벌어지면 그냥 공개 막고라로 해결해버리는 한국인 유저들의 문화(...)

군단 확장팩에서는 막고라와 유사한 1대1 대결이 더 생겼는데, 나이트본의 탈아샤르와 드레나이의 제드힌이다.
탈아샤르는 나이트 엘프의 고대의 의식인데, 군단 확장팩 시점에서는 수라마르나이트본들끼리 정치적 분쟁이 일어나면 신청하게 되었다. 작중 라일레스 루나스트르가 조언가로 임명되자 코린 스텔레리스[14]가 이에 반발해 탈아샤르를 신청하는데, 대변자를 내세울 수 있어서 플레이어가 코린 대신 나가게 된다. 대리인이 출전 가능하다는 점에서 반드시 본인이 출전해 죽기살기로 싸우는 막고라와 느낌이 좀 다르긴 하지만,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종족마다 결투가 하나씩 있느냐며 까였다.
제드힌은 아르거스의 에레다르(드레나이)들 사이에 있던 결투로, 전역 퀘스트의 형태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제 3자가 개입할 수 없고 마법이나 무기도 일절 사용할 수 없으며, 상의를 벗고 육체적인 힘만으로 싸운다. 다만 제드힌 챔피언이라는 것이 있는 걸 보면 목숨을 건 혈투가 아니라 건전한 스포츠로 복싱이나 씨름, 레슬링 등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미국 롤플레잉 서버[15]의 플레이어들이 창작한 작은 레슬링 토너먼트였던 것이 정식으로 도입된 것.

이말년 서유기에서는 삼장법사와 얼짱요괴 간 뷰티 막고라(...)가 일어나기도 했다.

제탈럿한여름 밤의 카라잔에서 새로 추가된 사제 직업 카드 3장을 보고 난 뒤 벤 브로드에게 이걸 신청했다고 한다.

블리자드가 한창 전성기일 때는 GM이 플레이어에게 막고라를 신청한 적도 있다고 한다.

로스트아크의 군단장 아브렐슈드 레이드의 2관문은 1명의 딜러가 반전 세계(내부)로 들어가 보스의 본체와 1대1 대결을 하는 콘셉트가 있는데 이를 막고라라 칭하기도 한다. 다만 2023년 9월 13일로 2관문이 삭제되면서 트리시온의 연습 모드가 아니면 더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지스타2018에서 스트리머 지식배틀을 했는데 치킨 게임이 정답인 문제에 한 스트리머가 이걸 답으로 적어냈다.

작중에서는 야만적인 오크들의 의식으로 묘사되지만, 사실 둘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건 유럽에서는 거의 근대까지도 있었던 전통이다. 특히 결투 재판의 경우 막고라와 매우 유사하다.

어몽어스구스구스덕에서 두 플레이어가 서로에게 경크를 외치는 것도 막고라라고 한다.

대부분 막타를 마법으로 쳐서 그런지 막타매직이라는 규칙이 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곤 한다.

명일방주에서는 저지 시 저지한 대상에게만 피해를 받는 티아카우 워리어가 막고라 악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성인웹툰 존슨계약자에선 섹고라로 패러디되었다.


[1] 바지사장에 불과한 블랙핸드가 진짜 실세인 굴단의 중단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싸우라고 말한 상황이다. 휘하 오크들도 블랙핸드의 결정에 환호한다. 아무리 굴단이 실세라 해도, 오크의 전통을 막을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2] 오크어로 명예의 결투(Duel of honor)라는 뜻이다. 막(Mak)=결투(Duel), 고라(Gora)=명예 를 뜻하며 스랄의 도끼인 드라고라(Dra'gora)도 드레노어(Dra)의 명예(Gora)라는 뜻이다.[3] 와우 내에서도 실사례가 있는데, 바리안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마법공격을 당했으나 이를 깡으로 버티고 다음 마법을 쓰기 전에 죽여버렸다. 원거리나 중거리라면 당연히 마법사가 유리하지만 돌진이 박히는 근거리라면 마법을 쓰기 전에 칼에 맞아 죽거나, 마법을 써도 이를 버티고 들어온 칼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소리다.[4] 듀로탄과 굴단이 맞붙을 때 굴단이 흑마법을 쓰자 비겁한 짓으로 명예를 더럽혔다고 한 장면.[5] 이후 영화에서의 듀로탄과 굴단의 막고라, 그리고 격전의 아제로스 확장팩에서 실바나스와 사울팽의 막고라 등을 생각하면 '원래 힘으로 정정당당하게 싸운다면 마법이건 주술이건 상관없으나, 숨겨둔 힘으로 기습한다면 반칙', 즉 이 문단 맨 위의 규칙 위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듯하다.[6] 다만, 공홈소설 '전쟁의 심장'에 따르면, 그때 중단된 것이 가로쉬에게는 행운이었다는 서술이 있다. 왜냐하면 가로쉬는 패배를 인정하기보다 죽었을 것이기 때문에. 인게임 이벤트에서는 아예 스랄이 번개를 떨궈 가며 씨운다.[7] 그중 하나가 바로 가족의 피를 손에 묻혀가면서까지 하고 싶다면 형의 뜻대로 하라는 것이었다.[8] 이 때문에 몇몇 호전적인 얼라유저들이 가로쉬 사진을 배경으로 스샷을 찍는 고인드립성 제스처를 취하기도 한다.[9] 시네마틱의 한계 때문에 벌어진 문제. 실제로는 플레이어가 다가가야 퀘스트가 진행되니 플레이어가 입회인인 셈인데, 당시만 해도 플레이어가 시네마틱에 거의 등장하지 않았고, 방어구도 모델링 문제상 그대로 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10] 그것도 그냥 박살나는 것이 아니라 나무뿌리가 자라나며 갈려나가고 있었다.[11] 바로 그 굴단의 지옥 마법을 받아들인 녹색 오크들이 굴단을 비난할 정도였다. 둠해머가 굴단을 비난하자 오크들이 전부 이에 동조했는데, 열 받은 굴단이 본보기로 오크 몇을 처치하고 나서야 수그러들 정도.[12]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은 아니기는 한데,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이가 나가는 등의 중상을 입는 경우가 꽤 많으며 가끔씩 사고가 일어나 죽기도 한다.[13] 이 때 가로쉬는 무작정 찾아온 자신을 위험인물로 여기고 있는 전쟁노래 부족원을 상대로 여러모로 제 상태로 싸우기 힘든 상태였는데, 양손은 결박당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등 부분엔 날붙이가 아슬아슬하게 자신을 찌를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가로쉬는 전쟁노래 부족을 죽이지 않아야만 평행세계의 그롬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4대 1로 뒹굴면서 전쟁노래 부족원을 죽이지 않고 제압해야 했다.[14] 나이트본 아이인 코린하고는 원문 철자가 다르다.[15] 즉 역할극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서버다. 롤플레잉을 하기로 합의한 경우 일단 캐릭터 닉네임부터 그 종족에 어울리게 지어야 하며, 채팅도 나이트 엘프의 경우 진지하게 엘룬을 찾는 등 실제 캐릭터가 할 법한 것으로 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