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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מצה , Matzah유대교인들이 유월절에 주로 먹는 음식. 무교병(無酵餠, 누룩 없는 빵)이라고도 한다. 유월절(페사흐(פסח, Pessah))은 고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벗어난 출애굽 사건을 기념하는 날이며 오순절, 초막절과 함께 유대교의 3절기 중 하나다.
2. 풍습의 기원과 방법
이 풍습은 구약성경 출애굽기(탈출기) 12장 34절, 39절 등을 근거로 한다.유월절을 지내는 방법은 하가다라고 불리는 유대 율법서에 기록되어 지금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날 저녁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히브리어로 '쎄데르'(순서, 질서의 의미)라고 부르는 유월절 만찬을 갖는데 이 만찬 때 먹는 음식이 무교병(맛짜, Matzah)다. 페사흐를 맞기 전날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하메쯔'(효모, 누룩)를 없애는 집안 청소인데 이러한 준비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급히 떠나면서 빵을 부풀릴 시간이 없었던 것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하메쯔'는 이스라엘의 5대 곡식인 밀, 호밀, 보리, 귀리, 스펠트밀을 원료로 만든 인공적 또는 자연적 발효제로 곡식과 물을 섞어 두면 공기 중의 효모를 유인할 수 있는데 이것 없이 만든 빵이 무교병이다. 무교병은 두껍게 구워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정석이었다고 하지만 바짝 구워서 과자 같은 형태로 만든 맛짜가 유통기한이 더 길기 때문에 현대에는 크래커 형식의 맛짜가 더 일반적이라고 한다. 다만 맛짜 자체가 맛이 밍밍하기 때문에 치즈나 양파가루, 설탕시럽, 초콜릿 등을 발라서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
이스라엘 관광을 가면 사오는 필수템이기도 하지만 사실 맛으로 먹는다면 일반 베이커리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코셔 푸드다.
메시아닉 등 유대교와 교류하는 일부 개신교 교파에서는 성만찬 때 유월절 음식인 이것을 활용하여 종파간 교류를 하기도 한다.
중동권이나 남아시아권에서는 짜파티와 라바시라는 누록을 안 쓰는 빵도 먹기 때문에 이걸로 맛짜를 대체하기도 한다.
3. 기독교에서의 유사 사례: 가톨릭, 개신교, 성공회의 빵
가톨릭\예수 그리스도를 신으로 고백하느냐의 여부부터 유대교와 기독교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의 빵은 맛짜와 근본 의미가 다르다고 봐야 한다.한국에서는 '밀떡'이라는 말을 쓰기도 했으나 이는 현지화 번역의 결과로, 대부분의 떡은 무교병과 마찬가지로 발효 과정을 거치지 않지만 무교병은 구워서 내놓는데 반해 떡은 대체로 쪄서 나오기 때문에 식감의 차이가 크다. 물론 전통 맛짜는 떡에 가깝다. 자세한 것은 떡 문서 참고.
4. 관련 문서
- 유대인
- 유월절
- 코셔 푸드
- 인도, 이슬람 난 (누룩을 사용한다), 로티, 짜파티(누록을 안 쓴다는 점에서 무교병과 비슷하다.)
- 멕시코, 중남미 토르티야 (누룩을 사용한다)
- 베트남, 태국 라이스 페이퍼 (쌀, 월남미)
- 아르메니아의 라바시(역시 누록을 안 쓰는 빵이다.)
- 크래커, 건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