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Ticket office
중국어: 售票處
일본어: きっぷ売り場
1. 개요
승차권이나 입장권 따위의 표를 파는 곳을 의미한다.매표소의 원래 한자는 "팔 매"자를 쓰는 賣票所이며, "표 파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그래서 매표소라는 한자어를 더 알기 쉬운 표현으로 바꿀 때 원래 "표 파는 곳"으로 했었다. 그러나 승객 입장에서 볼 때 매표소는 표를 사러 가는 곳이지 표를 팔러 가는 곳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었고, 운영기관 및 운영사 측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의 일환으로 "표 사는 곳"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표 사는 곳을 굳이 한자로 표기하면 "살 매"자를 써서 買票所가 되므로, 한국어 한자 표기로는 "표 사는 곳"도 "매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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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 접수와 표 사는 곳 - 한국일보, 2022년 12월 11일
2. 대중교통에서 매표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되는 곳. 물론 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지하철은 상관없다. 시내버스는 버스 내에서 카드찍으면 되고, 지하철은 개찰구에서 카드찍으면 된다. 즉 여기서 말하는 매표소는 시외를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 기차, 선박, 비행기를 말한다. 그러나 고속·시외버스, 기차도 모바일 예매를 통한 모바일 승차권 발매를 했다면 매표 절차 없이 자동발매기나 전용 발권기에서 표를 받아 타거나 모바일 승차권의 QR코드를 단말기에 스캔하거나 검표 시 폰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과거에는 매표소가 반드시 있었고 거기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항시 존재했으나, 2019년 기준 최근 들어서서 자동화가 급격히 진행됨으로써 매표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매표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절반 넘게 퇴사당해야 했다. 자동화가 아무리 좋다지만 직원들을 가차없이 내쫓는다는 것 역시 문제가 되고 있긴 하다.
전 세계의 모든 버스 터미널, 기차역, 여객선 터미널(항구), 공항 터미널(공항)에는 매표소가 존재한다. 다만 전술했듯 최근들어 점점 매표소를 조금씩 없애고 자동화된 기기로 매표소를 대체하는 그런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이는 돈 세탁용으로 쓰이고 있는데 손해 좀 볼 생각으로 가져온 돈으로 표를 사 버리면 자동화기기를 직접 뒤져 코드번호를 확인하지 않으면 세탁된 돈의 출처를 밝힐 방법이 없기 때문에 유용하게 쓰인다. 그렇다고 매표소가 아예 없어질 리는 없다. 일단 자동발매기 상당수가 카드결제만을 요구하고 할인 또는 무임승차권은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곳도 있어서 하나 이상은 유지하게 된다. 다만 중간정류소는 매표소가 아예 없는 곳도 많다. 무배치간이역도 당연히 매표소가 없다.
사족으로 국내 버스 터미널 기준 매표소 수가 가장 많은 곳[1]은 동서울터미널(10개)이다. 그 다음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8개)[2], 부산종합버스터미널&대전복합터미널(6개) 순.
JR그룹에서는 전국 JR 승차권을 매표할 수 있는 미도리노마도구치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미도리노마도구치 역시 점점 자동화로 인하여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 문화예술계에서 매표소
영화관이나 공연장에서의 매표소는 박스오피스(box office)라고도 불리며 영화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입장권을 판매하는 장소를 의미한다.다만 2020년 즈음해 인터넷/모바일 예매가 도입되고 2021년부터 수익 대비 인건비 부담이 커져 키오스크가 보편화되고 프론트 직원도 매표만 하지 않고 스낵바를 겸하는 등 점차 매표 전담 직원은 사장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