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상 첫 번째인 1970년 건조된 메탈기어 라샤 | 시대상 마지막인 2018년 건조된 메탈기어 엑셀서스.[1] |
1. 개요
메탈기어 시리즈의 상징인 핵무장 탑재 로봇보행병기를 통칭하는 말이다. 처음으로 발상을 한 사람은 알렉산드르 레오노비치 그라닌. 다만 샤고호드에 밀려 설계안이 퇴짜맞는 바람에 실제로 제작까지는 하지 못했고 설계도를 미국의 친구인 에머리히 박사에게 보냈다.MSX판에서는 로봇공학의 권위자 드라고 페트로비치 매드너 박사의 발명품으로 되어있었다. 다만 그라닌이 만들고 있던 설계도는 메탈기어 렉스 비슷한 모양이었고 페트로비치가 만든 것은 TX-55. 페트로비치는 메탈기어 개발을 위해 아우터 헤븐으로 납치되었다는 설정이라서 나중에 이 부분을 어떻게 메꿀지 두고 볼 일. 어떻게든 갖다붙이려면 못붙일 것은 없겠지만...
"병기는 혁신적인 진화를 이루는 위대한 금속의 톱니바퀴인 것이다"라는 그라닌의 지론을 들은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무심코 "[ruby(금속의 톱니바퀴, ruby=메탈기어)]…"라고 내뱉은 것이 이름의 기원이 되었다.
동시에 개발된 샤고호드와 경합을 벌였으나 기술부족과 다리의 취약함등의 이유로 계획이 폐기되고 이에 그라닌이 기획 설계서를 오타콘의 아버지에게 넘기고 오타콘의 아버지가 이것을 기반으로 초안을 완성한다. 그리고 오셀롯에 의해 설계도가 현자들에게 넘어간다.
두 다리로 걸어다닐 수 있는 병기라 대형 ICBM 기지를 필요로 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강점에서 공포의 대상이다.
초기형인 메탈기어 TX-55는 미완성이라 움직이지도 못하고 솔리드 스네이크에게 취약한 다리 부분을 폭파당했으며, 메탈기어 D는 완성된 형태로 등장하여 그레이 폭스가 조종했으나 여전히 다리가 약점이어서 이 부분을 공략한 스네이크에게 파괴당한다. 참고로 시대순으로 생각해보면 진정한 최초의 메탈기어는 메탈기어 라샤가 된다.
메탈기어 솔리드에서 등장한 렉스는 역대 최강의 메탈기어로 불리며, 튼튼한 중장갑에 강력한 공격으로 솔리드 스네이크를 고전케했으나 그레이 폭스의 희생으로 눈 역할을 하는 '레이돔'이 파괴되면서 조종사가 직접 적을 보면서 조종해야 하는 상황이 오자 콕핏을 노출한 리퀴드 스네이크를 직접 공격해서 파괴된다.
2편에서는 양산형인 레이가 등장, 수륙양용형이며 기존의 미사일 외에 하이드로 캐논 등의 무기가 있지만, 다리를 맞춰서 입을 벌리게한 뒤 거기다가 스팅어를 박아넣으면 큰 데미지를 받는게 약점. 솔리드 스네이크가 맨몸으로 싸우지 않은 유일한 메탈기어이기도 하다.
코지마 히데오의 다른 작품인 스내처에서는 네비게이션용으로 개발된 소형 메탈기어인 메탈기어 MK 2가 등장해서 주인공 길리언 시드를 보조한다. 또한 같은 이름의 유사한 디자인의 로봇[2]이 메탈기어 솔리드 4에 등장해 오타콘에 의해 조종된다.
2. 현실성?
작품이 테크노 스릴러 장르인지라 다른 보행병기들에 비하면 비교적 현실적인 디자인을 취하고 있지만 각종 미디어의 보행병기가 대부분 그렇듯이 현실성은 떨어지는 병기이다.단독보행 병기를 통한 핵무기 운용이라면 그 컨셉은 전술 핵병기일 텐데, 그러면 최전선 전투에 참가하는 것이 아니라 후방에 있어야 한다. 이런 게 혼자서 전방에서 날뛰다간 현대에 와서 고도로 발달한 목표탐지 시스템과 공대지 정밀타격능력 때문에 고철덩어리가 될 뿐... 핵을 운용할 정도로 선진화된 국가 간의 전쟁이라면 더욱 그렇다.[3] 실전상황이라 해도 후방에서 호위부대와 함께 운용되는 초장거리 포대로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아마도 전략원잠의 육지 버전 정도로 생각하고 디자인 했겠지만, 단순히 트럭에 싣고 다니는 이동식 발사대(TEL)에 비해 자위용 무장이 달렸다는 것 이외엔 특별한 전술적 장점이 없다는 게 문제.
보행형 레일건 포대 컨셉이라는 것도 문제인게, 후방에 있어야 할 병기가 굳이 물넘고 산타면서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 어떻게든 이동식 병기를 원한다면, 레일건을 차량에 탑재하면 되는 문제다. 게다가 ICBM급의 탄두를 쏴보내는 레일건이라면 그 크기와 반동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덩치 큰 자주포 정도가 될테니 미사일 같은 거창한 자위용 무장 같은 것도 달지 않을 텐데 게임상에서는 그냥 만능형 보행병기 정도로 나와서 플레이어와 직접 치고박고 싸운다는 게 개념상의 문제점을 보여준다.
그나마 피스 워커는 도로기동형 미사일 트레일러로는 어림도 없어보이는 험지를 주파할 수 있는 능력을 내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역시 한계는 명확해서 피스 워커 역시 핫 콜드먼 정도의 미친 발상이 아니었다면 필요 없었을 물건.
엄밀한 의미에선 '핵공격 능력'과 '이족보행' 어느 한쪽이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메탈기어가 아니지만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양산형, 수륙양용형, 비행형, 요새형, 잠수함형, 탄도미사일형 같은 바리에이션이 나오고 냉전이 끝나면서 핵에 대한 위협도 낮아졌기 때문에 단순한 '다기능 거대병기' 같은 뉘앙스가 되고있다.
냉전이 끝나며 핵병기 자체의 실전 운용성이 극히 낮아진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의 시대에는 결국 메탈기어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뀌어, 단순한 대형 병기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된 듯 하다. MGR에 등장한 메탈기어 엑셀서스는 숫제 육족보행병기로 설계 사상 자체가 "마을을 부수면서 나아가면 일반인은 도망칠테니 게릴라만 남겠지? 때려잡자"는 경파(?)한 물건. 그러니까 대인전용 메탈기어라는 이야기다. 그런 관계로 애초에 핵공격 능력 따윈 있을리가 없고, 무장도 대형 블레이드 2자루에 플라즈마 캐논 2문이라는 심플한 구성이다. 애초에 메탈기어라는 이름이 붙은 것 자체가 판촉용이다. 그래도 일말의 양심은 있었는지 설정상 전투원과 비전투원 구별기능이 탑재되어있다.
결국 시대가 흐르며 "핵을 탑재한 이족보행병기"라는 말이 아니라 메탈기어 시리즈에 나오는 대형 메카류 전체를 통칭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이 문서에서는 메탈기어라는 이름이 직접적으로 붙지 않은 이상 핵을 탑재한 이족보행병기만을 메탈기어로 지칭한다.\
3. 작품별로 등장하는 메탈기어
3.1. 본가 시리즈(연도순)
- 메탈기어 솔리드 3 스네이크 이터
샤고호드에 스펙상으로 밀려 베이퍼웨어화 되었기에 등장하지 않지만, 해당 기기의 설계도는 OKB-812 그라닌 설계국 내에 위치한 그라닌의 방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이것이 바로 41년 후 건조되는 메탈기어 렉스의 설계도.
-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
메탈기어 라샤 - 최초의 메탈기어
-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피스 워커, 메탈기어 지크,메탈기어 MK 2를 컷신에서 볼 수 있다
- 메탈기어 솔리드 4 건즈 오브 더 패트리어트
메탈기어 렉스, 메탈기어 레이, 메탈기어 MK 2, 메탈기어 MK 3
신규 메탈기어는 이 작품에서 등장하지 않으며, 메탈기어가 아닌 일반적인 메카류인 겟코가 주력 병기로써 등장한다. 오타콘이 건조한 메탈기어 MK2, 3도 이름이 메탈기어라서 메탈기어라고 할 수는 있겠으나, 일반적인 메탈기어의 이미지와는 좀 많이 달라서... 여담이지만 유일하게 메탈기어를 직접 조종 해 볼 수 있는 시리즈다.
3.2. 외전 시리즈
- 메탈기어 애시드
메탈기어 코도쿠
- 메사루기어 솔리드
메사루기어
[1] 비공식까지 포함하면 메탈기어 애시드2에 나오는 2019년 이후에 건조된 메탈기어 체이오스 하 카데시가 있다.[2] 시대의 흐름에 따라 CRT 모니터가 LCD가 되었다.[3] 오히려 메탈기어 레이 같이 장갑을 경량화시키고 기동성을 더 확보하는 것이 생존성 측면에서 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레이는 핵탄두 운용을 상정하지 않은 기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