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이 문서는 전쟁터에서의 명예로운 전사나 사고 현장에서의 순직 등 일반적인 표현이 아니라 인터넷 속어로써의 쓰임새를 서술하고 있다.2. 유래
이말년 수필 제12화 "기안84 보고 있나? 패션왕은 제대로 망했다" 中 |
이말년: 희민아, 인터스텔라에게 감사해라.
기안84: ?
이말년: 인터스텔라 없었어도 망했을 영환데 인터스텔라 때문에 망한 것처럼 만들어 줬잖아.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거지.
(영화 패션왕: 크윽... 상대가 인터스텔라여서...)
기안84: 그렇군! 고마워 형! 앞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사는 곳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절할게!!
기안84의 만화 패션왕을 원작으로 한 영화 패션왕의 흥행 실패에 대해 기안이 인터스텔라와 같은 시기에 나와서 흥행에 실패했다고 하자, 이말년이 인터스텔라가 없었어도 망할 영화를 인터스텔라와 같은 시기에 나와서 인터스텔라 때문에 망했다는 핑계를 댈 수 있으니 인터스텔라에게 감사하라고 하는 내용이다. 영화에 대해 돌직구를 날리는 이말년과 그걸 또 고맙다고 하면서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절하겠다고 하는 기안84의 엇나간 반응이 포인트다.[1]기안84: ?
이말년: 인터스텔라 없었어도 망했을 영환데 인터스텔라 때문에 망한 것처럼 만들어 줬잖아.
이른바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거지.
(영화 패션왕: 크윽... 상대가 인터스텔라여서...)
기안84: 그렇군! 고마워 형! 앞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사는 곳을 향해 하루에 세 번씩 절할게!!
주로 압도적인 경쟁자가 있긴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총체적인 난국에 처한 작품이나 상황에 대해서 쓰인다.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의 일종으로, 당사자는 졌지만 잘 싸웠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정작 제3자 입장에서는 전혀 잘 싸운 것처럼 보이지도 않는다는 게 특징으로, 위 만화 구성의 패러디에서는 원본의 인터스텔라와 크리스토퍼 놀란을 각각 해당하는 작품과 그 제작 주체로 바꾸어 사용한다.
위에 적혀 있는 이말년의 원문 만화 스크립트에서도 '이른바'라고 인용되듯 원래부터 있던 말이지만, 어쨌거나 대한민국 인터넷에서는 이말년 덕에 재조명을 제대로 받은 표현이기도 하다. 사실 만화가 처음 나왔을 때는 만화 자체의 재미로 호평받았으나, 간단한 합성과 텍스트 수정으로 무한대의 응용이 가능하다 보니 '명예로운 죽음'에 부합하는 사례가 나올 때마다 불려나오며 '이말년 연전연승'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같은 작가의 고만해, 미친놈들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에 이어서 거의 짤방으로서는 전설 반열에 오른 수준이다.
후일담으로 기안의 유튜브에 패션왕에 주연으로 출연한 주원이 출연하면서 이 이야기가 언급되면서 명예로운 죽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3번씩 절했다라는 이 짤방에 담긴 내용이 모두 언급되었다.
3. 예시
범례: 명예로운 죽음을 당한 대상 ← 그 경쟁작, 또는 경쟁작이라고 주장된 대상3.1. 영화
- 패션왕(영화) ← 인터스텔라 - 이 밈의 유래.
- 영구와 공룡 쭈쭈← 쥬라기 공원
- 전국노래자랑(영화) ← 아이언맨 3[2]
- 리얼 ← 스파이더맨: 홈커밍
-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 겨울왕국[3]
- 창궐 ←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재개봉[4]
- 자전차왕 엄복동 ←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사바하, 캡틴 마블[5]
- 클레멘타인 ← 트로이[6]
3.2. 비디오 게임
- 평가가 낮은 게임 ← 동시기에 출시되고 흥행한 게임
- Grand Theft Auto: 트릴로지 - 데피니티브 에디션 ← 엘든 링
아예 원작을 능욕한 퀄리티로 처참하게 자멸한 GTA와는 달리 엘든 링은 소울 시리즈를 비롯한 게임의 장점들을 답습해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레드 데드 리뎀션 NS, PS4 이식판 ←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안 그래도 샘 하우저의 무능함과 사실상 금지어라 평가받는 스트라우스 젤닉의 패악질와 망언으로 평이 나락으로 가버렸던 작품과 달리, 사이버펑크는 출시 당시에 비해 꾸준한 패치로 민심을 회복했다. - SUPERBEAT : XONiC PS4 이식판 ← DJMAX RESPECT
- 동시 접속자 수가 적은 온라인 게임 ← 동시기에 출시된 경쟁 온라인 게임
- 서든어택2 ← 오버워치
서든어택2는 발매 이전부터 오버워치를 다분히 의식한 발언을 남발하는 등 오버워치를 라이벌로 여겼고, 이후로도 계속해서 오버워치와 비교하는 식의 언론플레이를 펼쳤다. - 클로저스RT: 뉴 오더 ← 붕괴: 스타레일
굉장히 저열한 그래픽 품질과 모션, 처참한 게임성으로 인하여 웃음벨이 되었는데 때마침 약 1개월 전에 출시된 붕괴 스타레일의 퀄리티와 비교당하는 게 일상이었고, 결국 출시 1주일 만에 서비스 종료 통보되었다. 하필이면 둘 다 카툰 렌더링 + 서브컬처 게임이였던 것은 덤.
- 사기 마케팅이 들통나고 자멸한 게임 ← 올바른 마케팅으로 출시 전부터 흥한 게임
- 칼리스토 프로토콜 ←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출시 전 당작에서 감독을 맡은 글렌 스코필드를 비롯하여 전직 데드 스페이스 개발자들이 다수 참여하였고 마케팅에서도 데드 스페이스의 정신적 후속작이 될 것이라 내세웠으나 실상은 PlayStation을 제외한 나머지 기종에서의 최적화가 엉망이고[7], 인물 관계와 스토리 및 배경 설정을 비롯한 서사 연출은 데드 스페이스 2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열화판에 가까우며, 조작 방식이나 적군 NPC 구성을 비롯한 게임성도 단조로운 등 계승한다는 주장이 무색하게 그래픽만 좋은[8] 전혀 다른 게임이 되었다.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는 데드 스페이스 2를 비롯한 기존 후속작의 인게임 시스템을 차용 및 도입하여 오리지널 1편의 게임성을 개선하였고, 스토리의 큰 틀은 유지한채 오리지널에서의 설정구멍이나 떨어지는 개연성 부분을 뜯어고쳤으며[9] 출시 전에는 여러 게임 평론가들에게서 모든 플랫폼에서의 최적화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출시 이후에는 각종 게임 리뷰 사이트에서 90점대를 오가는 평점을 받는 등 거의 오리지널과 맞먹는 명성을 얻었다. - 포스포큰 ← 호그와트 레거시
1억 달러가 넘는 엄청난 개발비를 쏟아부어 만들어졌음에도 결과물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얻으며 판매량도 쪽박을 치고 말았다. 이후 비슷한 컨셉인 마법 판타지 + 3인칭 오픈월드 + 액션 RPG로 출시된 또다른 AAA 게임인 호그와트 레거시가 높은 퀄리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3.3. 전자기기
- 가격, 성능, 판매량 어느 것도 잡지 못한 스마트폰 ← 가격, 성능, 판매량 모두 우위인 스마트폰
- LG Q6 ← 갤럭시 A 2017 에디션
준플래그십의 타이틀을 걸고 나온 Q6이지만 LG전자의 답이 안 보이는 기획력이 한껏 빛을 발하며 중고가형으로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A에 비하여 가격, 성능 모두 나은 것이 없는 작품을 만들어 냈다. 가격과 성능도 뒤떨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브랜드 차이를 봤을 때 판매량은 불 보듯 뻔한 상황. - LG VELVET ← iPhone SE(2세대), 갤럭시 A51 5G, 갤럭시 A90
- 기타
- LG전자/MC사업본부 ← Apple 2024년 3월 미국 정부에서 애플의 독점에 대해서 애플 독점에 LG 스마트폰 사업 접었다고 언급했다.#[10]이 소식을 접한 대중들은 어리둥절 하며 쿨타임이 있는 명예사 아니냐고 반응했다.
3.4. 스포츠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미네이랑의 비극)
해당 월드컵 8강전이 끝난 직후의 브라질 팀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을 만큼 팀의 상태가 엉망진창이었다. 조별리그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 상대로 조차 오심으로 겨우 이겼을 뿐이다. 16강에서도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 상대로도 홈 어드밴티지를 있는 대로 부리고도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서 운으로 이겼다. 차라리 억지로 버텨 독일정도 되는 팀에게 패한 게 다행일 지경으로 꼴불견이었다. 하지만 미네이랑의 비극이 워낙 처참한 패배라 차라리 칠레에게 승부차기로 패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대한민국 조추첨 결과 ## 다만 이후 카잔의 기적 때문에 명예로운 죽음이라고 하기에 애매해졌다. 물론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의 패배 때문에 탈락하긴 했지만, 반대로 독일은 4년 전의 브라질이 진짜 명예로운 죽음으로 보일 정도로 엄청난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정도.
-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벤투호/2022 FIFA 월드컵 카타르/브라질전
한국이 낼 수 있는 최상의 조합으로 경기에 출전시켰지만 FIFA 랭킹 세계 1위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여실히 체감하였다. 전반전에는 외계인과 축구를 하는 수준으로 말 그대로 압도적으로 4골을 먹히며 털렸지만, 후반전에는 브라질이 좀 봐 준 것도 있지만 그래도 그 브라질을 상대로 발악 끝에 백승호가 만회골을 넣으며 끝까지 응원하는 팬들에게 선물을 남겨주고 16강에서 명예롭게 퇴장하였다.
3.5. 기타
-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 2023년 태풍 '카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운영 논란이 터졌고 간신히 조기 철수설을 잠재우나 싶었으나 예의 태풍의 한반도 상륙 및 완전 관통이 확정되면서 아무 의미가 없어졌고 야영장 전원 철수 및 관련 후속 행사 전체를 수도권으로 옮겨 진행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그야말로 새만금 없는 새만금 잼버리가 되었다.
그야말로 자연마저 이를 거부한 부실 행사인 셈인데, 오히려 예의 태풍이 아니었다면 행사 강행으로 인해 온열질환을 비롯한 인명피해가 지속적으로 더 크게 발생할 게 뻔했으니 해당 행사를 개최한 관계부처 입장에서는 그나마 축소 진행을 위한 핑곗거리로 삼을 수 있는 격이다.
4. 관련 문서
-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
- 패션왕(영화)
- 이말년 수필
- 상대평가 대 절대평가: 본 문서에 다루는 명예로운 죽음 자체가 절대평가로서 불합격한 대상을 상대평가로서 자기합리화하려는 행위이다.
- 정신승리
[1] 당시에는 제작사의 호의로 상영관 하나를 통째로 빌려 이말년을 포함한 여러 웹툰 작가들에게 편의를 봐주었고 기안은 출연진과 함께 관람하기 위해 다른 상영관으로 갔다. 이말년과 다른 작가(주호민으로 추정되는 작가가 이말년 옆에 있었다.)들은 패션왕을 관람하고 영화 관람후 나오는 이 부분이 좋았다 싫었다 식의 평론 한 마디도 못한 채 초상집 분위기를 내었고 이후 기안이 전화로 "형 영화 어땠어?"라고 묻자 이말년 왈 "도망쳐! 뒤풀이 따위 참석할 생각도 말고 이 길로 도망쳐! 투자자들이 네 목숨을 노리기 시작할거야 뒤도 말고 도망쳐! 꼭 살아야 해! 살아만 있다면 새 출발을 할수 있어!"하고 패션왕은 흥행에 참패하고 2달 뒤에 Btv에 나왔다고 썰을 풀었다.그래놓곤 광고에 나와서 굉장히 재밌다며 대놓고 사기를 쳤다.[2]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자로 참여한 이경규가 언급했다.[3] 전자는 그저 규모만 커진 인디 애니메이션이란 평을 받으며 망했으나 후자는 이 시점에도 지속적으로 흥행했다.[4] 재개봉이긴 하나 해당 내용이 해당 작품 문서에 등재될 정도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서술한다.[5] 엄밀하게 말해서 자전차왕 엄복동은 캡틴 마블이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망해버렸지만 당작의 출연배우 겸 제작자인 이범수가 스스로 "우리 영화가 캡틴 마블과 함께 우리나라 영화 대표로 1대1로 붙으며 캡틴 마블이 엄청 재미없다"는 발언을 했다. 정작 엄복동은 캡틴 마블이 개봉하기 전부터 이미 같은 한국 영화인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사바하 등에게 밀러 순위권 바닥으로 떨어졌다.[6] 주연 이동준이 아침마당에서 출연하여 트로이와 붙어서 망했다고 언급했다.[7] 사실 이마저도 소니 측의 지원이 없었다면 PS판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의 최적화가 엉망이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8] 이것도 큰 의미는 없는 것이, 애당초 데드 스페이스 1편 원작은 2008년 출시작이다. 2022년 출시작이 14년 전 게임보다 그래픽 수준이 떨어지면 그게 이상한 것.[9] 일례로 데드 스페이스 본편의 바로 직전 시점을 다룬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까지만 해도 분명 함교에 있던 마커가 오리지널 게임에서는 격납고에 그냥 옮겨져 있었으나, 리메이크에서는 환기 통로로 몸을 숨긴 해먼드가 목격한 유니톨로지 신도들이 옮긴 것으로 나와 개연성을 더했다.[10] LG외 아마존과 MS, HTC,같은 기업들이 스마트폰 사업에 철수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