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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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디움 974 (카타르, 도하) | ||
주심: 클레망 튀르팽 (프랑스) | ||
관중: 43,947명 | ||
4 : 1 | ||
브라질 | 대한민국 | |
<rowcolor=#000000,#dddddd> 7'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 네이마르 주니오르) 13' (PK) 네이마르 주니오르 29' 히샬리송 (A. 티아고 실바) 36' 루카스 파케타 (A.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 76' 백승호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네이마르 주니오르 |
2. 경기 전 예측
극적으로 32강[2] 조별리그를 통과한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상대는 32강 G조 1위 브라질로 결정되었다. 대한민국은 1954 FIFA 월드컵 스위스 16개국 본선 진출[3]을 통해 첫 발을 들인 이후 수많은 강호들을 만나왔는데, 역대 월드컵 우승팀들 중에선 브라질과 잉글랜드는 본선에서 아직 만나지 않은 상태였다가[4][5] 이번에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브라질을 만나게 되었다.[6] 브라질은 유일한 월드컵 개근 팀이고, 대륙도 다르며, 대한민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톱시드에 들어갔던 2002년을 제외하면 포트가 같을 일이 없었으니 한 번쯤 만날 만도 했는데 이제야, 그것도 16강에 올라온 뒤에 만나게 된 것이다.- 역대 전적
6승 1패 브라질 우세
- 최근 맞대결
브라질 5:1 대한민국 (2022년 6월 2일 친선 경기, 대한민국 서울) - 유일한 승리
브라질 0:1 대한민국 (1999년 3월 28일 잠실경기장 평가전)
A매치 평가전으로는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7번으로 많이 만난 편이다.[7] 그리고 1승 6패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도 부임 이후 브라질을 벌써 3번째 만나게 된다. 벤투호 출범 이후로 브라질과 2차례 친선 경기를 치러 2전 2패 1득점 8실점했다. 2022년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던 경기 이후 186일 만의 만남이다. 이 전적을 포함하여 브라질은 A매치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역대 7전 6승 1패 16득점 5실점으로 자타공인 대한민국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심지어 여자 축구마저도 4전 3승 1패로 브라질의 우위이다. 즉 축구의 모든 세부 종목을 통틀어 대한민국을 터는 방법을 잘 아는 대표팀이 바로 브라질이다.[8] 다만 저 1승은 1999년 3월 28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 김도훈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당시 최전성기 시절[9]이었던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아시아 국가 A매치에서 최초로 잡아낸 적이 있다.[10]
이 경기에서 브라질이 승리한다면 브라질은 대한민국과 북한을 모두 이겨 본[11] 첫 국가이자 월드컵 본선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4전 전승을 거둔 첫 국가가 된다. 반대로 대한민국이 승리한다면 역대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이긴 첫 아시아 국가가 된다.[12]
월드컵 조 추첨 당시 조 2위로 올라가면 브라질을 만날 것이라는 걱정을 미리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32강 조별리그부터 우선 신경 쓰라는 반응들이었지만[13] 결국 한국이 기적을 쓰는 바람에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예상했던 대로 됐지만 자칫하면 스위스를 만날 수도 있었다.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이 브라질을 이기고, 스위스가 다득점 승리를 해야 G조의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누가 봐도 실현되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말로 카메룬과 스위스가 이겼다. 그러나 둘이 각각의 경기에서 얻어낸 골차가 3점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브라질이 G조 1위로 결정됐다.[14] 내심 스위스가 1위로 올라오길 바랐던 한국인들은[15] G조의 3차전 경기를 보고 다소 아쉬워하는 반응이 컸다. 물론 스위스가 무시할 만한 팀은 절대 아니지만, 아무리 그래도 브라질보다는 스위스가 그나마 상대하기 쉬운 상대인 건 사실이기 때문이다.
1라운드 세 경기를 연속으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던 대한민국이 처음으로 다른 경기장에서 치르는 경기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월드컵이 역대급으로 이변이 속출하는 월드컵이 되고 있는 와중에도 이번 경기가 치러질 스타디움 974에서는 단 한 번의 이변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이 경기의 승자는 크로아티아와 8강에서 격돌하며, 대한민국의 경우 8강 진출 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으로 되돌아와서 경기를 하게 된다. 또한 한국과 일본 두 국가 모두 16강전에서 승리하면 이 대회 첫 번째 8강전은 월드컵 지역예선 맞대결이 아닌 본선 최초의 한일전이 된다. 동시에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들끼리 경기를 하는 첫 사례가 된다.[16] 하지만 5경기에서 일본이 크로아티아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 탈락(9등)하여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성사되지는 못했다.
주심은 프랑스 국적의 클레망 튀르팽, 부심은 같은 프랑스 국적의 니콜라스 다노스와 시릴 그랭고르, VAR 주심은 제롬 브리사드가 배정되었다. 특기할 점은, 이들 모두 우루과이전에서도 심판을 본 심판진이라는 점이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1954스위스월드컵 16강 조별리그[17]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의 토너먼트 상대들은 이전 월드컵에서 만난 경험이 있는데 브라질은 이번 16강전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18][19] 더불어 일본은 통산 4회의 16강전에서 모두 월드컵 우승 무경험국을 만났지만[20] 대한민국은 3회 모두 역대 월드컵 우승국을 만났다.[21]
2.1. 경기 전 정보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이미 최소한의 목표인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했으므로 높은 아니 거의 97%에 가까운 확률로 지기는 해도 치욕적인 대량 실점에 이르지 않는 한[22] 잃을 게 전혀 없어서 부담이 거의 없는 반면,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입장에서는 우승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에 실점을 내주고 패배하는 것은 물론 승부차기로 패배해서도 결코 안되고,[23]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꼭 이겨야만 하는 부담스러운 경기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기고 토너먼트에 올라온 터라 가볍게 보지 못할 상대임은 확실하지만 그래도 브라질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자기들보다 한 수 아래라고 여기고 있는 팀이므로, 이기더라도 졸전 끝의 신승으로 끝나는 것 역시 치욕이 될 수 있으며 만일 패배한다면 그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에다가 브라질 국민들의 엄청난 비난과 질타를 절대로 피할 수가 없을 것이다.[24] 더욱이 미네이랑의 비극을 딛고 심지어 '약점이 전혀 없다'라는 평을 듣는 '세계 최강의 우승 후보'인 상황에서 대한민국에게 패배하게 된다면 브라질 국민의 입장에서 당연히 절대로 용납할 수 없을 것이며,[25]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신변 안전에도 정말 어마어마한 위협이 닥쳐오게 된다. 실제로 브라질전을 앞두고 브라질 언론에서는 '한국전 패배는 미네이랑의 비극보다도 굴욕'이라면서 '브라질 대표팀은 반드시 이겨야 할 의무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인터풋볼)
- 게다가 한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의 축구팬의 100명 중 97명은 당연히 브라질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어 혹여나 브라질이 지게 된다면 마라카낭의 비극, 데 사리아의 비극, 미네이랑의 비극, 카잔의 기적, 미들즈브러의 기적 그리고 얼마 전에 일어난 제1차 칼리파의 대이변[26][27]보다 몇 배 이상으로 세계 축구계에 엄청난 충격을 유발하게 될 것이다.[28] 한편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과 브라질 축구 연맹, 브라질 축구계 전체가 당초 우승을 노렸던 것에 터무니없이 모자란 성적표에 완전히 빈사 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물러나게 될 치치 전 감독의 명성에도 완전히 먹칠하는 것은 물론 브라질 대표팀은 패배 이후 고강도의 개혁 요구로 인해 심각한 혼란상에 빠지게 될 것이다.
- 만약 이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한다면 한국은 피파랭킹 1위 팀을 두 대회 연속 격침하는 쾌거 및 세계 두 번째로 월드컵 통산 랭킹 1~3위인 브라질, 이탈리아, 독일을 모두 잡아본 팀이 된다.[29]
2.1.1. 대한민국
-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만나게 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만나보지 않은 역대 월드컵 우승팀은 이제 잉글랜드 대표팀이 남았다.[31][32][33][34]
- 2002년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과 일본이 같은 날 나란히 16강전 경기를 치르게 되었는데 2002년과 마찬가지로 일본이 먼저 경기를 치른 후 대한민국은 일본의 결과를 먼저 알게 된 상황에서 16강을 치르게 된다. 두 팀이 16강에서 대결하는 상대팀의 난이도도 그때와 비슷하게 일본은 비교적 해볼만한 상대인 반면 대한민국은 우승경험이 있는 초특급 강호와 상대한다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20년 전처럼 먼저 경기를 치른 일본이 탈락하는 모습을 목격한 후 부담을 덜고 대한민국이 또다시 이변을 일으키는 모습이 재현되는 것인데 다음 라운드의 대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서 열리는 일본 vs 크로아티아 경기가 이 경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리고 20년 전과 똑같이 일본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보이지 않던 부담은 덜게 되었다.
- 일본 대표팀이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이겼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브라질 대표팀을 이긴다는 가정 하에 8강전에서 FIFA 월드컵 최초의 한일전이 벌어졌을 것이다. 물론 전력상 두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될 가능성은 낮다. 일본과 대한민국이 16강에 올라오기는 했지만 상대 팀들은 각각 '(어디까지나 당시 우승권에서 먼 것으로 평가받아 이변이긴 하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팀'과 '월드컵 최다 우승팀'이다. 세간에서는 8강전 대진으로 '크로아티아 대 브라질 경기' 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으며, 브라질과 대한민국 두 팀의 격차가 다른 두 팀에 비해서 더욱 벌어진다.
- 다만 월드컵이 아닌 다른 FIFA 주관 대회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된 적이 있는데, FIFA U-20 월드컵의 2003년 대회와 2019년 대회 16강전에서 두 팀은 2번 만나 1승 씩을 주고 받았다. 올림픽 축구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두 팀이 만나 대한민국이 2-0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획득한 적이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8강에 진출한다면 8강 상대가 대한민국이 아닌 브라질이 되길 바라는 여론도 제법 많다. 그만큼 한일전은 일본에게 크나큰 부담감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대한민국 대표팀은 포르투갈에 이어 브라질을 만나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포르투갈어권 국가를 만나게 되었다.
-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모두 포르투갈어 사용국 공동체(CPLP) 회원국이다. 덤으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한 우루과이는 공용어가 스페인어지만 과거 브라질 제국의 식민지였다. 또한, 우루과이는 CPLP 참관국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하는 국가들 대부분이 포르투갈과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고 대표팀의 코칭스태프에 포르투갈인이 많은 등, 유독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포르투갈과 인연이 많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심지어 만에 하나 8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경우, 일본 또한 일본계 포르투갈인이나 브라질인이 많이 존재해 있으며 CPLP 참관국이다.
- 한국팬들은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대부분 생각하지 못했던 모양인지, 16강 진출 확정 후 뒤늦게 티켓팅에 뛰어들었으나 티켓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방 브라질 팬들은 이미 16강에는 진출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도 하고 결승전까지도 스케줄을 미리 짜놓는 편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벤투호로서는 이번 16강이 대회 중 다른 경기장(스타디움 974)에서 치르는 첫 경기가 되었다.
-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16강에 오른 국가는 폴란드, 스페인, 그리고 대한민국이다. 12월 5일 새벽 12시(한국시간)에 벌어진 프랑스와 폴란드의 16강전에서 폴란드가 1:3으로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였으며 골득실차는 -2가 되었다. 골득실차가 0인 대한민국은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3점차 이상으로 패배하면 골득실차 -3이 되어 16강 진출국 중에서 최하위인 16위로 대회를 마치게 되고, 2점차 이하로 패배하면 골득실차 -2이 되지만 폴란드에 다득점에서 앞서 15위로 대회를 마칠 수 있다. 스페인은 폴란드와 대한민국보다 많은 골득실차인 +6을 기록하고 있으며 스페인이 탈락하고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하지 않는 한 골득실차가 6점이나 벌려졌기 때문에 사실상 스페인보다 윗순위로 올라갈 수 없다.
- 만약 한국이 브라질에 정규 시간 내에 승리한다면 8강에서 상대할 크로아티아에게 적어도 체력적인 면에서 유리할 여지를 갖게 된다. 이는 브라질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
- 아울러 일본이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패배하여 탈락(9등)했기 때문에 만약 대한민국이 브라질에 승리, 8강에 진출하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유일의 8강 진출국이자 아시아 축구의 마지막 희망이 되는 것은 물론, 20년 전의 8강 기적을 다시 한 번 쓰게 된다.
- 아울러 앞선 조별리그 경기에서 브라질은 세르비아와 스위스를 겨우겨우 이기고 카메룬에겐 0:1의 충격패를 당했기에 이 경기에서 나름 대한민국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는 축구팬들도 꽤 많았다.[35]
- 심지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이 북한에 후반 10분까지 북한이 무실점으로 버티다 2:1의 진땀승을 거두는 것을 보고 우리도 북한처럼 브라질에 텐벡으로 나오면 브라질을 이길수 있지 않느냐는 희망섞인 전망도 많았다.
- 조별리그 16강전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른다.[36]
- 일본이 먼저 12시에 경기를 크로아티아와 상대한다 일본이 크로아티아 이기고 대한민국 브라질을 이기면 사상 최초로 한일전을 치른다.
- 크로아티아 승부차기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브라질을 이기면 최초로 어웨이 유니폼을 입는다.[37]
2.1.2. 브라질
- 브라질은 2002년에 중국, 2006년에 일본, 2010년에 북한, 2022년에 한국을 드디어 만나면서 동아시아 축구 연맹 4강을 이루는 나라들을 월드컵에서 전부 상대하게 된다. 특히, 중국을 4:0[38], 일본을 4:1[39], 북한을 2:1[40]로 각각 꺾으면서 동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거의 도살자급 포스를 보이고 있다. 그 10골 중 3골은 호나우두가 넣은 것이다. 나머지 셋은 모두 조별라운드에서 봤지만 한국은 16강전 토너먼트에서 맞닥뜨린다는 게 차이.[41] 또한 브라질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통과 후 다음 라운드에서 아시아 소속 팀을 상대한다.
- 12월 3일 펠레가 사실상 치료를 포기, 임종 준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미 암투병 중에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을 보여 입원했는데 현재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모르핀 같은 마약성 진통제들을 주로 투약하고 있다고 한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메시와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고자 하는 아르헨티나, 포르투갈처럼 자국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인 펠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혹시 펠레가 대회 도중에 떠나버린다면 마지막 가는 길에 6번째 월드컵 우승을 바치겠다는 중요한 동기 부여가 추가된 셈이다.[42] 아울러,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대한민국에 패배하는 순간 브라질 선수들과 치치 감독, 코치진들은 56년 전 이탈리아의 사례나 8년 전에 일어난 미네이랑의 비극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격앙된 자국 국민들의 엄청난 분노에 직면하게 될것이고 더불어서 유럽과 남미 이외의 팀에 한대회에서 두번씩이나 패배하는 망신스러운 기록까지 남기게 된다.[43]
3. 경기 실황
브라질 선발 명단 4-3-3 감독: 치치 | |||||||
GK 1. 알리송 베케르 ▼ 80' 12. 웨베르통 ▲ 80' | |||||||
RB 14. 에데르 밀리탕 ▼ 63' 13. 다니 알베스 ▲ 63' | CB 4. 마르퀴뇨스 | CB 3. 티아고 실바 | LB 2. 다닐루 ▼ 72' 24. 글레이송 브레머 ▲ 72'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7. 루카스 파케타 36' | CDM 5. 카세미루 | CM 10. 네이마르 주니오르 13' ▼ 80' 21. 호드리구 ▲ 80'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1. 하피냐 | CF 9. 히샬리송 29' | LW 20.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7' ▼ 72' 26.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72' | }}} | |||
CF 7. 손흥민 | CF 9. 조규성 ▼ 80' 16. 황의조 ▲ 80' | ||||||
LW 11. 황희찬 | CM 6. 황인범 ▼ 65' 8. 백승호 ▲ 65' 76' | CM 5. 정우영 44' ▼ 46' 13. 손준호 ▲ 46' | RW 10. 이재성 ▼ 74' 18. 이강인 ▲ 74' | ||||
LB 3. 김진수 ▼ 46' 14. 홍철 ▲ 46' | CB 19. 김영권 | CB 4. 김민재 | RB 15. 김문환 | ||||
GK 1. 김승규 | |||||||
대한민국 선발 명단 4-4-2 감독: 파울루 벤투 |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KBS 하이라이트 영상 |
반면 브라질은 카메룬전 손해를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듯이, 이변 따위는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무슨 유럽이나 남미의 축구 강호를 상대하는 경기인 것마냥 풀 주전을 꺼내서 전력 투구를 하겠다고 대놓고 선언했다. 거기다 앞서 서술했듯이 대한민국과 다르게 전부 휴식을 통해 체력까지 풀 충전된 상태다.
3.1. 전반전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무이하게 오른쪽 진영에서 경기를 시작하게 되었다.전반 7분, 하피냐가 측면 돌파로 침투해서 컷백을 시도했는데 아무도 공을 터치 못하고 그대로 옆으로 흘러서 반대편에 노마크로 서있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공을 받아 침착하게 감아차서 골을 내주고 실점해서 0:1 상황이 되었다. 김승규가 골문을 비우고 나가지 않았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 13분, 정우영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다가 뒤에서 침투한 히샬리송에게 의도치 않게 태클을 거는 파울로 인하여 얻은 PK를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성공하여 0:2 상황이 되었다. 이 때 주심은 바로 PK 선언을 했고 VAR도 확인하지 않았다. 이 PK 선언에 대해서는 국내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오심이거나 적어도 가혹한 판정이라는 반응이 많다. # [46]
전반 16분,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감아찬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알리송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막아냈다.
이게 브라질입니다.
히샬리송의 골이 나온직후,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히샬리송의 골이 나온직후, KBS 이광용 아나운서의 중계 발언.
전반 28분, 히샬리송이 볼로 마치 물개 쇼를 연상케 하는 듯한 환상적인 개인기 묘기를 선 보이고는 한국의 수비를 허무는 패스플레이를 한 뒤 완벽하게 꽂아 넣으면서 0:3이 되었다.[47]
전반 35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여 칩샷으로 짧게 올린 크로스를 루카스 파케타가 땅볼 발리슛으로 연결한게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실점했고 0:4 상황이 되었다.
이후에도 볼 점유율에서도 큰 차이로 밀리며 아슬아슬하게 골이 먹힐뻔한 상황들을 막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물론 상대가 브라질인 만큼 아예 예측하지 못한 상황도 아니었고 네이마르가 방한하여 T 익스프레스를 탄 것으로 알려진 가장 최근에 진행된 친선경기에서도 1:5로 대패했던 데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3차전에 풀 로테이션을 돌려 토너먼트에 집중하였고, 대한민국은 포르투갈과의 혈투 이후 체력이 빠져서[48] 이틀 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기에 예견된 상황이었다는 말도 있다. 이렇게 전반전은 추가시간 5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입장에서는 제6공화국 출범 이후 본선에서 전반전만으로 최다실점 기록을 경신했다.[49] 이후 1골 이상만 더 허용한다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세기에 참가한 월드컵에서의 최다 실점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며[50], 1골도 못 넣은 채 이대로 경기를 마친다면 점수차 패배 기록도 3골에서 4골로 바뀌어 함께 경신하게 된다.[51]
전반적으로 패스가 계속 끊기며 위협적인 기회를 많이 내주었으며 석연치 않은 페널티킥 판정에 수비진의 멘탈이 그대로 무너지며 4실점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한 것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16강 조별리그 헝가리전과 튀르키예전 이후 68년 만이며 또한 저 두 경기에 이어서 역대 세 번째이다. 당시에 헝가리에게(0:9패) 전반에 4실점, 튀르키예에게(0:7패)에게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또한 저 둘은 각각 36분, 37분만에 4골을 뽑아냈는데 이번에는 브라질이 36분만에 4골을 기록하며 헝가리와 정확히 똑같은 시간 동안에 국내 팀을 상대로 4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3.2. 후반전
전반에만 4실점을 한 대한민국에게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전무하게 된 만큼, 승패는 이미 답이 나온 만큼 남은 시간에서 수비를 보완하여 실점을 최소화하거나 1골이라도 넣어서 점수차를 좁혀 더 이상의 비극을 막는 것이 관건이었다.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수와 정우영을 빼고 홍철과 손준호를 투입했다.
후반전을 시작하며 브라질은 승기가 굳어져서인지 전반전 보다는 다소 느슨하게 나왔고 여기에 대한민국이 전반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나와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오는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손흥민의 패스미스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된 볼을 김승규가 잘 잡아냈다.
이후 후반 1분 30초경, 손흥민이 측면으로 침투하다가 상대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채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냈고 그대로 강하게 슈팅했지만 알리송의 어깨를 맞고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골에는 실패했다.
후반 20분, 황인범이 나가고 백승호로 교체되었다.
후반 22분, 홍철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린 걸 브라질의 주장 티아고 실바가 옆에서 헤딩 경합하던 조규성을 밀치며[52] 걷어낸 공을 골문 바로 앞에서 황희찬이 받아 슈팅했지만 알리송의 손에 스친 후 굴절되어 조규성의 엉덩이를 맞고 오프사이드가 됐다.[53] 오프사이드이긴 했지만 이후 수비에 막히는 1~2회의 슈팅이 나왔고 조규성이 공을 끝까지 따라가는 등 인상적인 장면들이 나왔다.
후반 29분, 이재성이 나가고 이강인으로 교체되었다.
후반 35분, 조규성이 나가고 황의조로 교체되었다.
백승호의 득점을 끝으로 양 팀 모두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이렇게 추가시간 4분도 모두 흘러갔다. 추가시간 종료를 10초 남겨둔 상황에서 손준호의 파울로 인해 브라질의 프리킥 찬스가 찾아왔지만 마지막 프리킥 없이 주심은 경기를 그대로 종료시켰다. [56]
결국 경기는 브라질의 4:1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로써 아시아 축구도 16강에서 북중미 축구에 이어 전멸하게 되었다.
3.3. 통계
<colbgcolor=#990e31><colcolor=#FFF> vs | ||
브라질 | 대한민국 | |
4 | 점수 | 1 |
47% | 점유율 (경합 9%) | 44% |
18 | 슈팅 | 10 |
9 | 유효슈팅 | 6 |
5 | 코너킥 | 4 |
616 | 패스 수 | 548 |
556 | 패스 성공 수 | 486 |
8 | 파울 | 13 |
0 | 경고 | 1 |
0 | 퇴장 | 0 |
0 | 오프사이드 | 5 |
7'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13' (PK) 네이마르 주니오르 29' 히샬리송 36' 루카스 파케타 | 득점 기록 | 76' 백승호 |
출처: FIFA 통계 |
- 통계를 통해 주목할 점은 비록 전반전에만 대한민국이 4실점을 하며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는지라 후반전에 브라질이 다소 느슨하게 나온 점은 감안할 부분이지만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을 상대로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점유율, 경합 등의 면에서 한국도 충분히 강팀과 맞서서 밀리지 않고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다는 의견도 있다. 점유율과 패스 수가 브라질과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57] 오히려 우리가 많은 오프사이드 수 등의 수치는 우리가 강팀에게도 활발하게 공격을 했다는 의미가 된다. 실제로 슈팅 수 10개와 유효슈팅 수 6개는 이 대회에서 최종적으로 브라질을 상대한 팀들 중 가장 높은 횟수다.[58]
- 또한 한국의 패스 성공률은 무려 88%로 이는 A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그 전까지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잘해봐야 패스 성공률이 70% 후반대였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에 한국 축구가 많이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벤투호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처럼 후방에서 볼만 돌리다가 공격을 못한 것이 아니라 이전 대표팀과 달리 빌드업 과정이 상당히 개선되어 속공을 펼쳐도 볼 소유권을 상대팀에게 쉽게 넘겨주지 않고 슈팅까지 연결하는 빈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59]
- 다만 전반전을 4-0으로 마친 브라질이 후반전에는 비교적 긴장을 풀고 임했기 때문에 이러한 수치에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된다는 반론도 많다. 실제로 이러한 지표만 보면 한국이 선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한국은 경기 내내 브라질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녔고 전반 36분까지 스코어가 무려 0-4로 벌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의 경기력을 혹평하였지 한국의 16강전을 ‘선전’이라고 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4. 경기 평가
FIFA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이 카메룬이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서 0대1로 패하자 나름 승산이 있다는 대한민국의 희망과는 반대로 전반부터 압도적인 스쿼드 개인기 전력차로 인해 브라질에 비벼보지 못하고 브라질의 압승으로 끝났다. 32강 조별리그에서 기적같은 확률을 뚫은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16강 16위로[60] 마무리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패배가 명백했고, 이미 예견된 결과라 당연히 너무나도 힘겹고 어려운 경기가 되리라는 건 모두가 충분히 예상한 결과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 이변이 유독 많았고 불가능을 이뤄낸 벤투호인 만큼 이왕 이렇게 된거 실패하더라도 또 다시 한번 해보자라는 반응들이 많았으며, 반드시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기보다는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투철한 각오와 다짐으로 경기를 나섰지만 그럼에도 역시 더 이상의 이변은 없었고, 상대가 상대인 만큼 전력차 그대로 경기가[61] 흘러가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직 멀었다는 교훈을 남긴 경기였다.
전반전에선 그야말로 외계인과 축구를 하는 수준의 경기력 차이로 압도적으로 밀렸으며, 후반전은 브라질 공격수들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아 나름 한국도 공격 기회를 가졌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쯤은 당연히 껌일 것이라며 지나치게 방심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 일격을 맞아 침몰해버린 독일과 달리, 브라질은 올해 평가전 때 그랬듯 승부가 거의 결정난 후반전 막판 이전까지 한 치도 봐주지 않고 대한민국 대표팀을 진지하게 상대했다.
그리고 역시나 한국은 아무리 깡으로 투지를 불사르더라도, 각 선수의 개인기만으로는 여전히 브라질에 여전히 안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공이 아닌 선수를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문전 수비 집중력을 계속해서 지적했는데, 브라질은 거의 걸어다니는 자연재해급의 스쿼드 중에서도 고르고 고른 최상의 전력을 들고 나와 그러한 한국의 약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파고들어 전반부터 휘몰아쳤다. 실력차가 현격히 나는 세계 최강팀이 상대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와서 혹시 모를 이변을 철저히 차단하려는 의지를 대놓고 보여주면서 가차없이 공략하는 시점에서 이미 승부는 정해진 상황이었다. 또한 이전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주전 베스트 11이 오버페이스로 사력을 다해 죽기 살기로 뛰어 승리를 하는거 까진 성공했지만 그렇게 모든 걸 불살라 체력이 전부 소진된채 불과 고작 3일 밖에 충분히 쉬지도 못하고 출전해야 했던 것에 반해 상술했듯 브라질은 이미 16강이 확정되어 카메룬전에선 져도 어차피 높은 확률로 1위이니 모든 주전들을 전부 빼서 오랫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만들었고, 안그래도 우리보다 몇 배는 개개인의 테크닉이 월등한 그들이 모두 여유롭게 에너지를 완벽하게 100% 풀 충전 완료한 채 나섰으므로 패배는 너무나 불 보듯 뻔했다.
비록 일방적인 경기력과 참담한 대패였으나 한국 역시 후반전에 백승호의 원더골로 체면치레를 하며 영패의 굴욕을 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수준의 팀을 상대로 풀 컨디션의 베스트 11을 로테이션 없이 선발로 내보낸 것부터가 상당히 긴장하고 이 경기를 진지하게 임했다는 방증인데, 브라질이 이렇게 진지하게 강하게 이유로는 다양한 원인이 추정되고 있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큰 대회, 강팀과의 경기에서 전약후강 패턴을 많이 보인다. 이번 대회 32강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대체로 그랬다. 그래서 전반전에 강하게 몰아붙여서 최대한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을 것이다. 또한 후반전에서 한국팀이 해볼 만하다고 느끼고 경기가 거친 난전으로 흘러가면 브라질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더 나아가 부상과 카드 위험까지 높아진다. 8강전 상대로 확정된 크로아티아도 버티고 물고 늘어지는 데 일가견이 있는 팀인데, 만약 한국전에서 거친 난전, 선수 부상, 카드 속출로 흘러가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브라질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게 된다. 한국과 평가전까지 치러봤으니 초반에 강하게 몰아붙이고 기세를 확실히 꺾어놓는 쪽으로 결정했을 것이다. 이는 토너먼트에서 강팀이 약팀을 상대할 때 정석적인 패턴이기도 하다.
- 단판제로 진행되는 월드컵 특성상 약팀이 강팀을 때려잡는 일이 간혹 발생하는데,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 루사일의 기적, 두 차례의 도하의 기적, 알라얀의 기적 등 지난대회 우승국 프랑스도 튀니지에 패하는 이변까지 나오는등 모든 조에서 조1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기가 이미 여러 번 나왔다. 게다가 지난번 경기에서 브라질도 카메룬에 0대1의 충격패를 당하는 사태가 일어났으니 당연히 카메룬에 지는 충격을 당한 브라질도 상대가 자신들보다 열세라고 해서 방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나 브라질은 불과 8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자국 역사에 길이남을 대참사를 겪은 적이 있었고 다니 알베스, (비록 경기출전은 못했어도) 티아고 실바, 네이마르 주니오르 등 참사를 겪은 선수들 중에서도 일부가 국가대표에 남아있기 때문에 한국전에 임하는 마음가짐(mindset)이 남달랐을 것으로 보인다.[62] 더군다나 바로 전 경기인 G조 32강에서도 카메룬에게 뜻밖의 0:1 패배를 당한 적이 있는 만큼 더더욱 상대가 누구던 간에 방심하지 않고 진지하게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8년 전의 자신들을 1-7로 꺾은 독일에게 80년 만의 1라운드 탈락이자 사상 초유의 32강 조별리그 탈락[63]이라는 치욕을 먹인 한국이었으니 더더욱 그랬고 조별경기에서 비록 주전 선수들을 뺐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카메룬에 충격패를 당했으니 정신을 바짝차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 생이 얼마 남지 않은 그들의 대선배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인 펠레에게 이번 월드컵 우승을 바치겠다는 각오. 브라질 응원단은 이 경기를 시작할 때 아예 펠레를 위한 기도로 시작했으니 그걸 느낀 선수들의 마음은 더욱 각별했을 것이다.[64]
-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미 로테이션을 돌렸던 상황이었다는 것. 브라질은 골키퍼까지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리며 주전들의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했기에 16강전에 주전들의 휴식을 취할 이유가 없었다. 휴식을 더 취하면 체력이 추가로 비축되는 것도 아니고. 주전들을 출전시키지 않고 로테이션을 돌린다면 오히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배까지 감수하며 로테이션을 돌린 이유가 상실되고 주전들의 경기 감각이 하락할 우려도 있다.
-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청산하고자 하려는 의지. 이 경기에는 무려 두 개의 징크스가 걸려 있었는데, 하나는 2002년 이후 브라질이 토너먼트에서 유럽팀 상대로 승리가 없다는 징크스이고, 또 하나는 1990년 이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승리한 팀은 해당 대회 우승에 실패한다는 징크스였다.[65] 거기다 펠레의 저주까지 더해졌으니 더 말할 것도 없다.
거함 브라질은 2군조차도 선수 개개인이 너무나 안정적이고 화려한 개인기를 갖췄으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수비 실책을 빼고 봐도 훌륭한 연계 플레이를 보였다. 특히 세 번째 실점의 과정은 가히 코즈믹 호러급으로 기량의 차이를 보여준 장면이었다.[66] 국내 팬들은 브라질이 세계 최강팀이라는 것 정도는 이미 다 알고 경기를 봤음에도 실제로 보여지는 아득히 초월적인 양팀의 실력 격차에 두려움조차 넘어 그냥 신기했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애초에 이미 토너먼트에서 우리가 브라질을 꺽는건 어렵다는 여론이 절대 다수였고 실제로 전반에 4골을 먹히며 사실상 결과가 확정되자 해설진 의견과 국민 여론은 '한 골만 어떻게든 넣어보고 따라잡아보자'로 흘러갔다. 여기에 조별리그 마지막 카메룬전에서 2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다가 카메룬에 패하여 전승에 실패하여 유럽 남미 이외 팀에 첫 1패를 당한 브라질이 사실상 주전 선수 모두가 7일을 쉰 브라질과 달리 대한민국은 주전 대부분이 3일이라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을 쉰 뒤 바로 경기를 뛰어야 했다. 그런 와중에 선수들이 초반부터 브라질의 기세에 당황해 압박을 하다가 수비 라인이 무너지거나 불운한 PK를 허용하는 등 악재가 겹쳐서 경기 초반부터 상황이 너무 나쁘게 흘러갔다.
물론 전술 준비 면에서 역시 아쉬운 점이 많았다. 피파 랭킹 1위의 대표팀을 상대로도 텐백 수비로만 일관하지 않고 중간 중간 도전해본 의의가 있지만, 가용 선수풀의 한계와 공수 밸런스 유지의 목적 사이에서 어느 것 하나도 확실히 취하지 못한 채 어중간하게 악수를 두었다는 평 역시 존재한다.[67]
선발 포메이션인 4-4-2는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으로 각 라인 별로 선수들이 균일하게 분포되어 압박과 수비가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신 3선 포메이션의 전형적인 특성답게, 라인 사이의 간격이 넓어질 경우 상대가 이를 공략하면 쉽게 무너진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나온 대처법으로 ① 공격수들에게 상대 수비 라인 -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위치 선점으로 1차 빌드업부터 확실하게 방해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방식, ② 공격수 중 한 명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협력 수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원 공간을 채우는 방식이 있다. 전자가 우루과이전 당시 황의조와 이재성이 강한 전방 압박 대신 수동적으로 중원을 향한 패스 길목을 차단한 방식, 후자가 이전 월드컵 독일전에서 구자철이 공격수 자리에서의 전방 압박과 미드필더 자리에서의 중원 싸움 모두 적극 가담했던 방식이다. 아니면 애초부터 4-4-2 포메이션이 아니라 포르투갈전처럼 4-3-3 포메이션에서 출발해 4-5-1 포메이션의 수비 대형을 형성하며, 미드필더 라인과 수비 라인 사이에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을 배치해 라인 사이의 공간을 메우는 방식도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희찬을 공존시킬 수 있는 4-4-2 포메이션으로 (부진에 빠진 황의조 대신 조규성이 출전하는) 베스트 11을 가동하면서 동시에 브라질의 위협적인 측면 공격에 대비하려 했다. 문제는 최전방 공격수인 손흥민과 조규성 두 명 모두 윗 문단에서 서술한 ①, ②번 방식에 능하지 않다는 점이었다.[68] 따라서 가용한 최선의 공격진을 모두 꺼내든 이상 초반부터 팀 전체가 적극적인 압박에 임하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리스크는 두 줄 수비로 어찌저찌 극복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전 선수들의 체력 소진과 브라질의 위협적인 공격력으로 인해 각 라인 간격이 벌어지며 브라질의 파상공세가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그때그때 수비 대형으로 복귀했으나 4-4-2 포메이션의 전형적 약점으로 중앙에 미드필더가 두 명 밖에 없어 중앙 수비진 보호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좌측의 황희찬이 사실상 윙포워드로서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은 반면 이를 커버하는 김진수의 체력은 이미 전 경기 풀타임 출장으로 소진됐었다. 결국 브라질의 화려한 발기술과 정신 없는 롱패스 좌우 전환으로 다득점을 허용할 수 밖에 없었다. 거기에다 브라질이 왼쪽에 다닐루, 오른쪽에 에데르 밀리탕을 풀백으로 배치해 후방 수적 우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역습에 강한 손흥민을 공격수로 올리고 지능적인 압박에 능한 이재성의 역할을 측면으로 제한한 것이 역효과를 냈다는 평이 있다.[69] 사실상 전반전에 이미 끝난 경기.
결과적으로 1:4라는 스코어로 패했고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2022 카타르 월드컵은 16강 16위로 끝나게 되었다. 브라질 선수들이 굉장히 뛰어나고 강했던 것도 사실이나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단점이나 빈틈 또한 매우 많이 찾아볼 수 있었기에 이를 잘 보완하고 노력해야 2026 FIFA 월드컵 48개국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70] 이번 경기에서 주전이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대량실점이라는 결과로 귀결되었기 때문에, 베스트 11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71] 주전의 체력이 떨어지거나 부상으로 이탈하면 전력 저하가 드러난다는 점도 고민거리로 남았다.
5. 중계
국내 중계 | ||
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6. 여담
-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아디다스가 킷 스폰서가 아닌 팀들만 만나게 되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푸마, 포르투갈과 브라질은 나이키가 킷 스폰서이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만에 아디다스가 아닌 팀들만 대결을 펼쳤다.[72]
- 우루과이전 판정으로도 말이 많았던 심판 클레망 튀르팽은 이 경기에서도 일관성 없는 휘슬 기준으로 대한민국에 야박한 판정을 내려 논란이 되었다. 튀르팽 주심이 대한민국에 내린 아쉬운 판정들은 다음과 같다.
- 전반 13분경, 정우영이 페널티 박스에서 공을 걷어내다가 뒤에서 자신에게 달려드는 브라질 선수 히샤를리송을 의도치 않게 찼을 때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하며 VAR로 고의성 여부에 대한 판단 확인조차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켜보던 대한민국 국민들은 '저게 왜 페널티킥이냐'고 어이없어 했고 심지어 외국 해설진도 '정우영은 뒤에서 달려드는 브라질 선수를 못 봤고 고의성이 없었다, 페널티킥을 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며 의견을 내 대한민국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 후반전, 이강인이 측면에서 드리블로 돌파하는 상황에서 브라질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진 것에 대해서 프리킥을 주지 않았다.
- 후반 22분경, 대한민국의 공격 상황에서 홍철이 측면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릴 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브라질의 주장 티아구 실바가 조규성과 헤딩 경합을 하면서 조규성을 밀쳐서 내리눌렀는데 이에 대해서도 VAR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
사실 이는 월드컵에서 곧잘 벌어지는 강팀에 대한 후한 판정이라고 볼 수 있다. 피파 입장에서도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강팀이 다음 라운드로 올라가야 중계 시청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73] 대한민국이 2실점한 이후부터는 대한민국 선수가 공격 도중 브라질 선수와 경합하며 대한민국의 파울이 선언될 만한 상황에서도 정당한 몸싸움으로 보고 휘슬을 불지 않으며 대한민국에게 공격권을 유지시켜 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량 실점을 한 상황이라 대한민국이 꺾인 기세를 되찾기에는 이미 역부족이었다.
- 경기 종료 이후 스타디움 974 경기장이 철거에 들어가 이 경기가 폐장경기가 되었다. 2023 아시안컵 경기장으로 계속 활용하고 나중에 철거하나 싶었으나 끝내 철거를 결정한 듯하다.
- 경기 전부터 한일전 성사 여부로 대한민국과 일본 양국 모두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된 이후 일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트위터의 일본 실시간 트렌드가 일한전, 일한전 성사 여부와 가능성 등으로 가득찼다. 그러나 이 경기 직전 일본이 승부차기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배하면서 불발되었다. 대한민국 선수들로서는 당연히 브라질을 이겨야 하는 의무감을 덜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 함께 16강에 진출한 같은 아시아팀인 호주(11위)와 일본(9위)이 탈락한 상황이라 아시아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상태로 치르는 경기이며, 더 나아가선 같은 비 유럽팀, 비 남미팀들인 북중미, 아프리카까지 합쳐도 미국과 세네갈도 앞서 탈락한 상황이라 모로코와 함께 제3대륙 팀들중 유이하게 생존한 상태로 치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브라질에게 대한민국이 패배하며 16강에서 아시아 팀들은 모두 전멸했고 유럽과 남미 팀이 아닌 나라는(제3대륙 팀) 16강전을 아직 치르지 않은 모로코만 남게 되었다.
- 이 경기로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동아시아 4국 즉, 한중일북을 상대로 모두 승리[75]를 경험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다. 그리고 월드컵에서 한중일을 만났을 때 공평하게 4골씩 넣어줬다. 중국이 월드컵에 단 한 번, 북한은 단 두 번 진출했으니 의외로 희귀한 기록이다.[76]
- 일각에서는 이 경기 결과로, '브라질을 이긴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을 이긴 브라질'이라는 순환 과정 드립, 가위바위보 드립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긴 브라질을 이긴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을 이긴 브라질을 이긴 독일'이라는 순환도 가능하다. 다만 시간 순서를 생각한다면 브라질이 맨 앞에 오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
-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경기가 끝난 후 투병중인 펠레의 사진이 그려진 현수막을 그라운드 위에 들고 그를 위해 열심히 싸웠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승을 위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 또한 경기 전부터 많은 브라질 팬들이 명백히 브라질보다 한 수 아래인 대한민국 상대인 경기에서도 펠레와 브라질 대표팀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도 나와 브라질이 얼마나 우승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지 여실히 보여주었다.[77] # 이 광경을 본 대한민국 네티즌들은 누가 봐도 자신들보다 열세인 대한민국 팀을 상대하는데도 너무 진지해서 대단할지경이라는 반응이다.
- 월드컵 경기 결과를 두고 여러 드립을 치던 영국의 The Sun은 브라질이 삼바축구로 대한민국(Korea)을 전반에 KO시켰다고 평했다. 이번 합성어는 BRAZILLIANT(Brazil+brilliant). #
-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보여준 투혼과 브라질의 압도적 실력과는 별개로, 골을 넣을 때마다 감독까지 세레모니에 합류해 춤을 추는 모습 등 경기에서 브라질의 태도를 두고 로이 킨과 디트마어 하만 등 해외 패널들의 비판과 비아냥이 있었다. # # 그러자 치치 감독은 비하의 의미를 담은 것이 결코 아니라고 해명했다.# 치치 감독은 이미 스위스와의 1차전 이후에도 선수들의 춤 세레머니에 대해 타국을 조롱하는 의미가 결코 아니며 기쁨을 표하는 브라질 축구의 문화로서 이해해 달라는 뜻을 밝힌 적이 있었다. # 호드리구나 비니시우스 등 빅 리그 선수들이 세레머니로 춤을 자주 보여 일각의 질타와 함께 인종차별적 비난까지 받자 브라질 대표팀 차원에서 이런 작태에 반발하기 위해서라도 세레머니로 단체 춤을 십수 개는 마련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유튜브나 SNS에서도 조롱의 의미가 아닌 축하의 방법이라고 해명하는 브라질 사람들이 많았고, 케이팝 열풍으로 한국어가 익숙한 브라질인들도 많다 보니 어설픈 한국어 댓글도 많이 달렸다.
- 브라질의 세레모니에 대해 대한민국의 여론은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 불쾌하거나 꼴값을 한다는 비아냥이 있었지만 전반에만 4골을 먹을 정도로 대량실점으로 대부분은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이미 완패한 마당에 굳이 따질 이유도 없었고 브라질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해명을 하면서 브라질을 경외하거나 최선을 다한 우리 대표팀이 자랑스럽다, 고생했다고 격려하는 여론이 주였다. 선수 당사자들로서도 도발로 받아들였다면 조규성 같은 성깔있는 선수와의 마찰도 발생했을법도 했지만, 정작 한국 대표팀 당사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에다 # 현장에서도 경기가 끝난 후 유니폼 교환을 하거나, 손흥민이 일부 브라질 선수들과 서로 포옹하고 인사하는 등 차분한 기류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상기한 여론은 우리 대표팀 격려가 주 목적이었지 브라질 변호는 알 거 없었기 때문에 8강에서 브라질이 탈락했을 때에는 실드가 다 사라지고 골키퍼 교체하고 놀더니 꼬시다는 반응만 남아 뒤늦게 욕을 몰아 먹었다.
- 오히려 해당 세레머니는 당사자들이 아닌 제3국가들로부터 갑론을박이 쏟아졌는데, 외국 중계 해설진들과 언론인들도 불쾌하거나 너무 오바한다는 멘트를 남긴건 물론 #1 #2 경기 직후 로이 킨이 무례한 세레머니였다고 일갈한것이 최초의 비판이었다. # 그리고 8강에서 브라질과 조우하는 크로아티아의 달리치 감독도 기자 회견에서 "브라질은 그들 나름의 세리머니 방식이 있다. 그것은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그들도 그럴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내 선수들이 그렇게 한다면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상대에게 좋아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고 비판하는 의견을 냈다. # 위와 같은 반대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브라질은 8강전에서는 세레머니를 자제했다. 연장 추가시간 골이라서 자제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왜 크로아티아와 경기할때는 춤을 추지 않은 것인가', '정말 조롱인가' 하는 반응들이 나오기도 했다. 브라질이 4강 문턱에서 탈락하자 한국전때의 세레머니를 인용한 조롱 반응들과 더불어 로이 킨은 브라질은 춤을 추며 모든 에너지를 낭비했으니 브라질이 탈락한 것은 놀랍지는 않다고 재차 저격하기까지 이르렀다. #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의 우승을 확정짓자 아르헨이 춤추는 모습을 보라면서 "춤은 우승을 하고 추는 것이다"라며 또다시 확인사살을 했다. #
-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감독은 이날 VIP석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많은 이들이 꼽는 대한민국 축구의 3대 전설(차범근, 박지성, 손흥민)이 각기 다른 역할로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브라질에서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의 주역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사진 오른쪽 맨 끝부터 호나우두[78], 카푸[79], 호베르투 카를루스[80], 히바우두[81]. 저 4명 중 카푸를 제외한 나머지 셋은 2002 월드컵 당시 베스트 11에 선정되었고 4명이 넣은 골 갯수를 모두 합하면 14개나 된다. 위의 차범근 감독의 관전과 맞물려 양팀 레전드의 숫자에서 스코어가 예견되었다는 그리고 한국도 더 데려와야 했다는 웃픈 소리도 나왔다.
-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인 파울루 벤투는 대표팀의 노고를 칭찬하였으며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것임을 밝혔다. #
- 영미권 유튜브 등지의 반응은 대체로 브라질이 크게 압도했지만 대한민국이 나름 막판에 잘 싸웠다는 평이고, 특히 FIFA 유튜브의 하이라이트 댓글 창은 매우 훈훈하다. 브라질 팬들은 대한민국이 밀리면서도 그 어떤 거친 태클도 하지 않고 신사적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에 대해 경의를 표했고, 대한민국 팬들은 브라질의 압도적인 실력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당장 8년 전 대회에서 네이마르가 거친 태클을 당한 결과, 브라질이 어떤 운명을 맞이했는지 축구팬이라면 다들 기억할 것이다.
- 브라질과의 매치업이 성사되면서 브라질이 6월 평가전에서 보여 준 '에버랜드 손인사'를 보여줄지도 관심사였으나, 끝내 브라질이 평가전에서 보여 준 '에버랜드 손인사(핸드롤링)'는 등장하지 않았다.[82]
- 치치 감독은 후반 35분에 골키퍼를 서드 키퍼인 웨베르통으로 교체하며 엔트리 26인 전원을 출전시키는 기록을 달성하였다.[83] 그러나 골키퍼 교체는 부상 혹은 퇴장 등의 사유가 아니면 어지간해선 보기 어려운 장면인데, 주전 골키퍼가 팔팔한 상황에서 세컨드도 아니고 서드 키퍼가 나오는 건 당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굴욕이다. 브라질의 골 세레머니에 별 관심이 없던 한국에서 뒤늦게 쟤들이 우릴 농락했다며 논란이 커진 것도 골키퍼 교체 관광이라는 증거가 떡하니 남아있는 것이 컸다.[84] 브라질의 이런 자만에 가까운 여유로움은 결국 8강전에서 대한민국의 저주에 걸려들고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배하여 탈락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리고 브라질의 영원한 라이벌인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의 우승과 동시에 GOAT로 등극한 메시의 화려한 대관식을 말없이 지켜봐야만 했다.[85]
- 경기 도중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프리킥을 처리하려고 골문을 응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공을 매섭게 내려보는 듯한 장면이 나왔는데, 알고보니 네이마르의 코를 보던 것이었고 무엇인가 묻어있었는지 떼어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 위의 골키퍼 교체 장면 때문에 트위터 실트에 '골키퍼 교체'가 올라갔었는데, 축구를 좀 보던 사람들은 우리를 얼마나 무시하는 거냐고 열불을 냈지만 평소에 축구를 보지 않던 사람들은 이를 "한 골 먹혔다고 그 골키퍼 바로 교체시켜 버리네 브라질 진짜 독하다..."와 같은 상황으로 파악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은 퇴장하는 브라질 선수들을 기다리다가 네이마르에게 인사를 건냈다. 네이마르 주니오르와 이강인은 유니폼을 서로 교환했고, 이강인은 윙크로 감사함을 전했다. 영상 기사 등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먼저 교환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강인 본인 피셜로 이강인이 제안한 것이라고 한다. 영상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제안을 받고 바로 벗는 모습에 착각한 듯 하다. 그리고, 2023년 7월부터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FC으로 이적하면서 네이마르와 같은 팀 동료가 된줄 알았으나 네이마르는 알 힐랄로 이적했다.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김문환도 유니폼을 교환했다.
- 이 경기를 관람한 사무엘 에투가 경기 후 팬들과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에투는 팬들과 여러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있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한 사람이 에투를 도발했고, 이에 에투는 그 남자를 향해 갔고 그 남자는 도망쳤다고 한다. # 에투는 SNS를 통해 "성격에 맞지 않는 방식으로 화를 내고 반응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나는 이 불행한 사건에 대해 대중에게 사과한다. 일부 알제리 팬들의 무자비한 도발과 괴롭힘에 계속 저항할 것이다. 사실 카메룬과 알제리 경기 후 아무런 증거도 없이 부정행위를 했다는 모욕과 주장이 나왔다. 이번 월드컵 동안 카메룬 팬들은 같은 이유로 알제리인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
- 16강에 오른 국가들 중 자국이 아닌 외국인 감독이 생존한 나라는 벤투의 대한민국이 유일했는데, 대한민국까지 16강에서 탈락(16위)하면서 8강에선 복수국적이 아닌[86] 순수 외국인 감독들이 전멸한 상태가 되었다.
- 경기 이후 브라질에서는 대한민국이 조별리그 상대였던 세르비아나 스위스보다 잘 했다면서 다른 팀들이 극단적 수비와 급습, 반격 위주로만 플레이했는데 대한민국은 이와 달리 공수를 적절히 하면서 잘 싸웠다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
- 새벽 4시에 킥오프 된 경기였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고, TV 시청률도 3사 도합 19.2%를 기록하였다. 특히 MBC는 3사 중 유일하게 시청률 두 자릿수 대를 기록하며[87] 이번에도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 북한의 조선중앙TV에서도 이 경기를 녹화중계하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앞선 3경기는 중계를 하지 않았다가 상대적으로 크게 진 이 경기만을 중계하면서 까였다. 특히 대한민국의 백승호가 만회골을 넣었을 시점에 중계 자막을 바로 16강전에서 조별련맹전(조별리그)으로 바꿔버리는 어이없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88][89]
- 중국에서는 한국과 브라질전 경기가 종료된 직후 ‘한국 팬들은 경기 직전 한국팬들이 브라질팀을 7:1로 이길 것이라고 모욕하더니 결국 대패를 당했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브라질전에서 진 한국을 조롱했다.[90] # 결국 중국은 A대표팀은 아니지만 1년 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8강전에서 황선홍호에게 0:2,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지역예선에서 클린스만호에게 0:3 등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더 웃긴 것은 자신들 안방에서 한국에게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무려 도합 5골이나 얻어맞는 개망신을 당하며 한국 축구를 조롱한 것에 대한 이자를 포함해서 값비싼 대가를 뼈저리도록 받은 신세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이에 중국 팬들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판정을 내렸다고 생각한 심판과 무기력한 경기를 시전한 중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 '샤비'[91]라고 외쳐대며 온갖 쌍욕을 퍼부었다고 한다(...)[92]
- 조별리그 1차전, 2차전까지 1무 1패로 탈락 직전까지 몰렸다가 마지막 3차전에서 이베리아 반도 국가를 상대로 겨우겨우 2:1 역전승을 거둬 아주 아슬아슬하게 극적으로 16강행을 결정짓는 성과를 거뒀지만 바로 다음 16강전에선 강팀을 만나 3점 차로 손쉽게 져서 탈락한 것이 2015년 여자 월드컵의 윤덕여호와 은근 유사하게 닮은 점이 많다.
- 비록 16강에서 16위로 끝났지만 대한민국 축구에도 빛이 생겼다는 걸 알 수 있었고 귀국 후 2014년, 2018년때와 다르게 국민들의 많은 응원과 환호성을 받았다.
- 또한 이 경기가 열린 7개월 후에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에서 모로코에게 쇼크를 당해 폭망하면서 이 경기를 재평가하는 사람이 늘어났다.[93]
- 일부 무개념 축구팬들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한 유저는 "오늘 경기로 벤투가 얼마나 고집 불통이고 축구를 모르는지 확인이 됐다."며 "이강인을 선발 안하고 경기 끝날 때마다 교체를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 분통터지게 조롱하는 거냐"고 욕설을 섞어가며 비난했다. 그는 이어 "벤투를 뽑고 계속 유지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은 자진 사퇴를 하라"며 "포르투갈을 이겼다고 벤투를 지지하는 언론이나 사람들은 전형적인 축구를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저는 "어차피 마지막이나 마찬가지인 경기인데 이강인, 조현우 둘만 선발 기용했어도 이렇게 농락당하지는 않았다."며 마찬가지로 욕설을 섞어 벤투 감독을 저격했다.[94] #
7. 둘러보기
{{{#!wiki style="margin: 0 -10px" {{{#fff72a,#d4cd00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bottom: -15px" {{{#555555,#aaaaaa | FIFA 월드컵 결승전 | ||||
(1950) vs 우루과이 1:2 패 | (1994) vs 이탈리아 0:0 무 (PSO 3:2 승) | (1998) vs 프랑스 0:3 패 | (2002) vs 독일 2:0 승 | ||
기타 경기 | |||||
(1982) vs 이탈리아 2:3 패 | (2002) vs 대한민국 3:2 승 | (2014) vs 독일 1:7 패 | (2022) vs 대한민국 4:1 승 | (2022) vs 크로아티아 1:1 무 (PSO 2:4 패) |
[1]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2월 5일 월요일 22:00.[2] 다음 2026 FIFA 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되고 기존 32강 조별리그가 32강 토너먼트로 바뀐다.[3] 당시 일본을 이기고 16개국 본선에 진출했다.[4] 다른 월드컵 챔피언들로는 우루과이와 3번(1990년 0:1, 2010년 1:2, 2022년 0:0) 만나서 승점 1점 1무 2패, 독일과 3번(1994년 2:3, 2002년 0:1, 2018 2:0) 만나서 승점 3점 1승 2패, 이탈리아와 2번(1986 2:3, 2002년 2:1) 만나서 승점 3점 1승 1패, 아르헨티나와 2번(1986년 1:3, 2010년 1:4) 만나서 2패, 프랑스와 1번(2006 1:1) 만나서 승점 1점 1무를 기록했다.[5] 스페인의 경우는, 3번(1990 1:3, 1994 2:2, 2002 0:0 후 PSO 5:3) 만나서 승점 2점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02월드컵 8강 준준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나서 탈락할 때 당시 스페인은 2010년 월드컵 우승 멤버 이케르 카시야스,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었다.[6] 잉글랜드의 경우, A매치 전체로 시야를 넓혀도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 열흘 전 제주에서 평가전을 치른 것이 전부다. 당시 경기는 마이클 오언의 선제골과 박지성의 동점골로 공방을 벌인 끝에 1:1로 비겨서 승점 1점을 내주었다.[7] 모두 대한민국이 브라질을 초청해서 진행한 경기이다. 6번은 국내에서 치러졌고, 한 번은 아부다비 중립 구장 경기였다.[8] 참고로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이 FIFA 주관 대회에서 브라질을 만나본 전적은 FIFA U-17 월드컵에서 한 차례 만나 1:0 승리를 거둔 적은 있지만, FIFA U-20 월드컵에선 6전 6패 7득점 25실점으로 말 그대로 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도 A대표팀이 아니었으며, 여전히 아시아는 유럽 & 아메리카 대륙과 축구 격차가 여전히 크며, 특히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팀들을 이겨본 적이 없다. 다만 A매치에서는 2전 모두 승리하긴 했다.) FIFA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U-23+와일드카드 매치인 올림픽에서 동메달 수확으로 역대급 성적을 올린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결승전 진출을 좌절시킨 팀도 바로 브라질이다.[9] 당시 브라질은 피파랭킹 1위, 1994 FIFA 월드컵 미국 우승, 1997 코파 아메리카 볼리비아 전승 우승, 199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사우디아라비아 우승,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준우승, 1999 코파 아메리카 파라과이 전승 우승, 199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 준우승,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전승 우승을 달성한 최전성기였다.[10] A매치가 아닌 모든 연령별 매치까지 포함하면 니시노 아키라 전 감독의 일본이 U23매치 1996올림픽 축구에서 마리우 자갈루 감독과 호나우두가 있던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을 1:0으로 이긴 적이 있다.[11] 그래도 북한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뒤 1:2로 졌지만 꽤나 선전했다. 지윤남의 환상적인 만회골이 아직도 종종 회자되곤 한다.[12]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 일본, 심지어 북한까지도 만나봤다. 결과는 중국의 경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회 우승국 브라질에 0:4로 박살이 났고, 일본의 경우 2006년 독일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는데 당시 일본은 브라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을 가는 반면 브라질은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한 상태였다. 그래서 브라질은 대거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일본이 의외의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의 미친 공격력에 중국과 똑같이 4골을 내리 얻어맞고 1:4로 무너졌다. 그리고 2010년 브라질은 북한을 만났는데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북한이 브라질의 맹공을 철저히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마이콩의 무각슛과 이로 인해 틈이 생긴 북한의 텐백을 뚫은 일라뉴의 추가골이 기어이 터지긴 했지만, 지윤남이 경기 막판 추격골을 넣으며 브라질에 1:2 석패를 하는 사건이 터졌다. 이 경기는 참고로 FIFA 랭킹 1위 vs FIFA 랭킹 105위라는 월드컵 역사상 FIFA 랭킹 격차가 가장 큰 팀들간의 경기였다. 정말 북한이 조금만 더 잘했으면 랭킹 1위 브라질이 랭킹 105위 북한에 승점을 헌납하는 월드컵 역사상 최대 사건이 터질 수도 있었던 것. 어쨌든 그렇게 동아시아 3개국의 브라질을 상대로 한 도전은 모두 패배로 끝났었다.[13] 4년 전에도 바로 옆 조에 브라질이 있었기에 만일 조 2위로 올라가면 브라질을 만날 상황이었지만 결국 16강 진출에 실패했다.[14] G조 최종전에서 브라질은 카메룬 골키퍼 드비 에파시의 선방에 번번히 막히다가 역습 한 방을 얻어맞고는 0:1로 패배했다. 만약 스위스가 한 골을 더 넣거나 세르비아가 한 골만 못 넣었다면 브라질과 스위스의 득실차가 같아지고, 스위스가 다득점으로 조 1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다.[15]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16년 전 당했던 분패를 설욕해야 하는 명분도 있었다. 오라시오 엘리손도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던 바로 그 경기였다.[16] 올림픽 축구 16개국 본선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의 남자 축구에서의 동메달 결정전 때 대결해서 대한민국이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17] 1954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이기고 16개국 본선에 진출하였고 16강 조별리그 1차전 헝가리, 2차전 튀르키예를 상대했다.[18] 2002년 16강에서 만난 이탈리아는 1986년 당시 24강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만났고, 8강에서 만난 스페인은 1990년과 1994년 24강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4강에서 만난 독일은 1994년 24강 조별리그에서 만났고, 3, 4위전 상대 튀르키예는 1954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2010년 16강에서 만난 우루과이는 1990년 24강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둘 다 3차전에서 만난 공통점이 있다.[19] 여담으로 이전에 브라질을 만날 뻔한 적이 두 번 있었는데, 1번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준결승에서 독일을 이기면(혹은 브라질이 튀르키예에 패배하고 대한민국이 독일에게 패배하면 3위·4위전에서) 만날 수 있었고, 다른 1번은 지난 대회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32강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1점차라도 이기면 조 2위로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날 수 있을 뻔 했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게 0:3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성립되지는 못했다.[20] 2002년 튀르키예, 2010년 파라과이, 2018년 벨기에, 2022년 크로아티아[21] 2002년 이탈리아, 2010년 우루과이, 2022년 브라질.[22] 예를 들어 32강 E조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경기의 7:0 같은 스코어나 과거 1998년 네덜란드전의 5:0 및 2002년 독일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의 8:0, 1982년 헝가리 vs 엘살바도르 경기의 10:1 등등...[23] 승부차기로 이겨도 16강부터 체력을 소진하는 것이므로 상당히 곤란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전 대회, 그리고 직전 경기의 크로아티아 대표팀이다.(일본과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라갔다.) 그런데 크로아티아는 8강에서 또 승부차기로 승리했다.[24] 브라질은 과거 1994 FIFA 월드컵 미국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지루한 수비 일변도로 경기를 펼쳤다는 이유로, 감독을 자진 사퇴이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경질시킨 적이 있다. 그리고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때 개최국 프랑스에게 져서 준우승을 했을 때는 우승을 못했다는 이유 그 하나만으로 아예 청문회까지 열었던 적도 있었다.[25] 최악의 경우 브라질에서 미네이랑의 비극 때보다도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훨씬 더한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당시 상대는 역대 축구 강국 중 가장 강력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독일이었는데 그러한 독일한테 패배했을 때도 이랬었으니 대한민국에게 패배했을 경우에 나타날 반응은 아예 상상에 맡겨야 될 정도다. 어쩌면 치안이 독일보다 매우 나쁜 브라질의 특성상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안위가 매우 위태로워지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국인들 상대로 막 위협하지는 않는게 만일 이런 일까지 발생시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영구 퇴출이라는 어마어마한 징계를 당할 수 있으니 쉽게 하진 못할 것이다. 오히려 이탈리아가 북한한테 패배했을 때처럼 자국 대표팀들을 향해 공항에서 날달걀과 토마토 세례를 했을 것이다.[26] 이 사건 하나 때문에 독일은 월드컵 조별리그 2연속 탈락이라는 엄청난 수모까지 겪고 말았다. 다른 두 조별리그 경기에서 각각 승리와 무승부로 종결되었는데도 말이다.[27] 제2차 칼리파의 대이변은 조별리그 E조 마지막 경기에서 스페인이 일본에게 역전패를 당한 사건이며, 이로 인해 스페인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물론 스페인의 입장에서는 그게 오히려 더 유리할 것임을 인지했지만 막상 16강에 들어가자 결국에는...[28] 마라카낭은 결승에서 일어났고, 미네이랑은 대패했지만 그래도 4강 즉, 준결승인데다 같은 축구 강국인 독일에게 패배한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는 16강이고 남미나 유럽도 아닌 월드컵 우승 경험이 없는 아시아팀에게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될 것이다. 오죽하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의 칠레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를 통해 브라질이 겨우 이겼을 때, 울음까지 터뜨린 브라질 선수들도 몇몇 나왔을 정도였다.[29] 나머지 한 팀은 프랑스로 월드컵 비우승 및 비유럽 국가로서는 최초의 기록이 되는 것이다.[30] 경기 자체는 브라질이 몰아붙였는데 마라도나의 킬패스 한방에 아르헨티나의 결승골이 터지며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31] 특히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32강 조별리그에서 잉글랜드는 2포트여서 개최국으로 1포트였던 대한민국과 만날 수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지금까지 잉글랜드와 좀처럼 만나지 못하고 있다.[32] 참고로 스페인 대표팀과는 2010년 첫 우승 이후에 월드컵에서 만난 적이 없다. 한국은 스페인을 3번(1990년 1:3, 1994년 2:2, 2002년 0:0(PSO 5:3)) 만나서 승점 2점 2무 1패를 기록하였고 2002년 한국이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탈락시켰던 당시에는 2010월드컵 우승 멤버 이케르 카시야스, 카를레스 푸욜,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었다.[33] 평가전에서는 2002년에 잉글랜드를 만난 적이 있으며 1:1로 비겼다.[34]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1982년 쿠웨이트, 2022년 이란 아시아팀을 단 2번밖에 만나지 않았을정도로 아시아팀과 연이 없었다.이번 대회에서 만난 이란도 40년만에 월드컵에서 만난 아시아팀이다.[35] 단, 카메룬전에서는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 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36] 우루과이 하늘색 가나 하얀색 포르투갈 하얀색 브라질 노란색[37] 이경기는 피파결정에 달려 있는데 반대로 입으면 우리나라가 붉은색을 크로아티아 검은색을 입는다.[38] 득점자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베르투 카를루스, 호나우지뉴. 재미있게도 2002 월드컵 C조는 중국을 상대로 넣은 골 갯수대로 순위가 결정되었는데 중국에 4골을 넣은 브라질이 1위가 되었다.[39] 득점자는 호나우두 (2골), 주니뉴 페르남부카누, 지우베르투.[40] 득점자는 마이콘과 일라누. 그나마 전반전에서는 양 팀 모두 단 1골도 넣지 못했다.[41] 2006년에 호주와도 한 조였지만 당시 호주는 AFC가 아닌 OFC 소속으로 참가했다. 그리고 호주는 동아시아 소속이 아닌 아세안 축구 연맹 소속이다.[42] 하지만, 브라질의 그런 소망과 노력도 훗날의 8강 크로아티아전에서 승부차기로 제대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결국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사실 펠레가 마지막까지 저주를 걸어서 그렇다더라[43] 이미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마지막 조별리그 3차전에서 네이마르 주니오르를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쉬게하는 여유를 부리다가 아프리카 팀인 카메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참고로 카메룬은 32년 전의 월드컵에서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디에고 마라도나라는 최고의 선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를 무릎꿇게 만든 적이 있었다.[44] 정확히는 원래 주전이었던 황의조가 조규성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현재 경기력으론 조규성이 황의조보다 훨씬 좋기에 베스트 11이 맞다.[45] 손흥민은 안와골절, 황희찬은 햄스트링, 김민재는 우측 종아리 부상이 있고, 직전 경기에서 황인범은 머리에서 피가 났으며 김영권도 근육 통증으로 부상 교체되었다. 이후 이재성도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한다는 소식이 있었고 정우영도 종아리 근육 경련이 있었으며 조규성도 가나전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올라오기도 했다. 김진수는 월드컵 전에 햄스트링과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돼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 중 9명, 즉 절반 이상이 부상이나 불편함을 안고 경기를 뛰게 되었다.[46]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 역시 이 장면을 지켜 보았는데, 히샬리송의 불필요한 동작을 지적하며 VAR 체크 조차 하지 않는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주심의 브라질에 노골적인 편파의혹을 제기했다.[47] 충격적인 건 히샬리송과 연계플레이에 가담한 2명의 선수는 공격수나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다. 그만큼 브라질 선수들이 포지션을 불문하고 개인기량과 전술 이해도가 얼마나 뛰어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48] 반면에 브라질은 제대로 휴식을 한 뒤인 풀컨디션이었다.[49] 종전 기록은 1994년 독일전, 2002년 튀르키예전, 2014년 알제리전의 3실점[50] 종전 기록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아르헨티나전과 알제리 쇼크로도 알려져 있는 그 경기로, 두 경기 모두 4실점을 하였다.[51] 친선경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21세기 대한민국의 A매치 최다 실점 경기는 2016년 6월 1일 있었던 스페인과의 평가전으로, 1:6의 스코어로 5점차 6실점을 기록하였다.[52] 주심은 이에 대해 VAR도 확인하지 않았다.[53] 실바와의 경합으로 골대 앞에 넘어져서 골대를 바라보고 누워 있었기 때문에 공을 피할 수 없었고 오프사이드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설령 조규성이 이 자리에 누워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으로 공이 굴절되는 궤적이 높은 확률로 골대 옆으로 빗나갈 상황이었다.[54] 벤투 감독이 이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그만둔다고 했기 때문에 벤투호 100번째 득점이자 마지막 득점이 됐다.[55] 더불어 한국은 역대 3번째 단일 월드컵 본선 3경기 연속 팀 득점에 성공했다. 2002년과 2010년은 조별 리그 3경기와 16강전에서 모두 팀 득점에 성공했었다.[56] 어차피 브라질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별 논란은 없었다.[57] 점유율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을 상대한 나라 중 승리한 크로아티아의 45% 다음으로 높았다. 세르비아 34%, 스위스 40%, 카메룬 31%.[58] 세르비아, 스위스 0개, 카메룬 3개, 크로아티아 2개이다.[59] 현대 축구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처럼 역습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도 빌드업 과정을 통해 패스 성공률을 80% 이상이 나오도록 정확한 공격 전개를 한다. 즉, 빌드업은 어떤 전술을 구사하더라도 필수적으로 행해지는 것이며 이제는 반드시 잘해야만 하는 기본요소가 되었다.[60] 함께 16강에서 탈락한 폴란드와 1승 1무 2패로 동률이나, 이 경기에서 골득실 -3을 기록해 폴란드에게 골득실 차이로 밀렸다. 참고로 포르투갈에게 1:6으로 패배한 스위스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6점 2승을 따냈기 때문에 대한민국보다 순위가 높다.[61] 비록 브라질의 강한 전력으로 경기는 완패당했지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걸맞은 공격을 진행하기도 했다. 물론 개인기량 차이로 브라질에 통하지는 않았다.[62] 8강전에서 네이마르는 경기 도중 부상으로, 티아고 실바는 경고 누적 퇴장으로 4강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주축 선수였던 이들이 빠지니 브라질의 경기력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나버렸다.[63] 독일은 1938월드컵 1라운드 15강 토너먼트에서 탈락(10등)과 1978월드컵 당시 2라운드 8강 조별리그에서 탈락(6등)한 적이 있었고 1938월드컵은 오스트리아가 독일에 합병되어 사라져서 15강으로 바뀌었고, 1978월드컵은 8강을 토너먼트가 아닌 조별리그로 4강전 없이 8강 각 조 1위만 결승행, 8강 각 조 2위는 탈락해 3,4위전으로 갔다.[64] 경기 시작 전부터 브라질 선수들도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인스타에 드러낼 정도로 매우 비장한 분위기였고, 팬들 역시 성전 나가겠다는 듯이 기도메타까지 동원하며 응원하는 통에 국내 팬들이 오죽하면 고작 우리랑 경기하는데 하느님까지 선발출장시키려 하다니 얼마나 압살하려고 이러냐고 우스갯소리로 두려움을 드러냈을 정도였다. 그리고 브라질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펠레의 사진과 이름이 인쇄된 현수막을 펼쳐놓기도 했다.[65] 결국 대한민국을 꺾고 8강에 올라간 브라질은 여지없이 대한민국의 저주에 걸려들며 결국 크로아티아에 승부차기로 패배하고 탈락(7등)하면서 징크스 극복에 실패했다. 다만 해당 징크스들이 대한민국 외의 국가들에서도 통용되는지는 의문이다.[66] 앞서도 언급했지만 히샬리송과의 연계플레이에 참여한 선수가 센터백 마르퀴뇨스, 티아고 실바다. 우리 수비가 페널티박스에 너댓명이나 자리를 잡고 있어 빈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능력으로 만든 완벽한 플레이었다. 센터백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수준 높은 패스와 연계 플레이를 선보인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축구 지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단적으로 보여줬으며 대한민국과의 수준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장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충격적이었다.[67] 황인범 선수와 나상호 선수의 말에 따르면 벤투 감독도 이번에는 내려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존보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초기 플랜이 어그러졌다고 전했다.[68] 조규성-손흥민 투톱은 전형적인 빅 앤 스몰의 조합을 의도한 것인데, 역습 스페셜리스트 손흥민은 소속팀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일정 수준 이상의 수비적 부담을 요구받지 않는다. 게다가 조규성의 경우 우루과이전에서 나타났듯 압박 시 위치 선점이 다소 아쉽고, 공중 볼경합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계속 전방에 머물 수 밖에 없었다. 기존보다 수비적인 전술을 준비했다고 하지만, 4-4-2 포메이션의 수비적 단점을 보완하는 ①, ②번 방식 모두에 조규성-손흥민 투톱 조합의 역할과 장단점이 부합하지 않았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가장 큰 전술적 실책이었다.[69] 그러나 이러한 풀백 배치는 브라질의 다음 경기에서 패인으로 작용했다. 대한민국과 차원이 다른 개인 기량과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풀백의 측면 공격 가담이 전무해 양측 윙어들이 계속 고립되었기 때문이다.[95] 그렇다면 중원 선수들의 공격 전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데, 루카스 파케타, 카세미루, 인버티드 풀백으로 기용된 다닐루 셋 다 밀집 수비를 뚫을 창의성이 부족할 뿐더러 뜬금없이 윙어를 교체하는 치치 감독의 전술적 역량 역시 아쉬웠다. 결국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 주니오르 혼자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의 뛰어난 선방과 브라질의 계속된 빈공으로 지지부진하다 실점을 허용하며 8강에서 무너지게 되었다.[70] 단, 브라질전 1:4 완패에 대해서는 경기력을 주도하는 축구를 위해 선임된 벤투 감독의 입장 역시 고려해야 한다. 브라질전 전술로 내세운 4-4-2 포메이션에는 베스트 11을 선발 출전시킬 수 있고 브라질의 측면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강점과, 중앙 미드필더가 두 명 밖에 없어 중원 장악력이 떨어지고 주전 선수들의 소진된 체력으로 라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질 우려가 있는 약점이 존재한다. 강점과 약점 사이의 딜레마에서 결국 자신의 선임 배경에 맞게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가거나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는 순간에서는 역습을, 주도권이 우리에게 넘어왔을 때는 지난 4년 간 준비한 능동적인 축구를 선수들에게 주문하며 공격적으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루과이전과 포르투갈전 모두 내려앉아 수비에 집중하며 점수를 굳히던 상황이 있었고, 이때 발생한 실점은 없었다. 어느 정도 실리를 챙길 땐 챙기는 셈.[71] 비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스쿼드가 얇은, 쉽게 말해 주전과 로테이션 자원 사이에 격차가 심한 팀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72] 당시 멕시코는 ABA 스포츠 네덜란드는 나이키, 벨기에는 디아도라가 킷 스폰서였다.[73] 이 때문에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대한민국의 F조 마지막 경기에서 추가시간이 무려 6분이나 주어졌다. 심지어 독일이 실점한 후에는 VAR 핑계로 추가로 3분을 더 줬다. 참고로 프랑스 출신 심판들은 강팀을 챙겨주는 성향이 잦다. 이런 튀르팽 심판도 살리지 못한 나라도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주심이었던 조엘 키니우 역시 그런데, 대한민국의 C조 최종전 후반에 대한민국이 맹추격할 때 대한민국 공격 상황에서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 그리고 준결승 이탈리아와 불가리아와 경기에서도 이 심판은 이탈리아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을 묵인하며 논란이 되었다.[74] 브라질-치치, 대한민국-파울루 벤투[75] 2002년 32강 조별리그 중국전 4:0 승, 2006년 32강 조별리그 일본전 4:1 승, 2010년 북한전 2:1 승, 2022년 16강 대한민국전 4:1 승. 재미있게도 2002 월드컵 32강 C조는 중국을 몇 골 차이로 이겼느냐로 순위가 결정되었는데 브라질이 중국에 4골 차이로 이겨 1위, 튀르키예가 중국에 3골 차로 이겨 2위, 코스타리카는 2골 차로밖에 이기지 못해 3위가 되었다.[76] 한중일로만 따지면 튀르키예에 이어서 두 번째. 한중일 모두를 상대로 승리한 최초의 국가는 튀르키예로, 1954년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7:0으로 승리했으며 이후 2002년 한 대회에서 중일한 순으로 만나 모두 이겼다. 즉, 중국전 3:0 승, 일본전 1:0 승, 대한민국전 3:2 승. 게다가 튀르키예는 대한민국과의 경기 시작 후 단 11초 만에 골을 넣기도 했다. 한북일로만 따지면 그 사례가 브라질 외에는 아직 없는데, 그 사례에 가장 가까운 나라로는 북한과 일본을 이겨본 코트디부아르가 있다. 코트디부아르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다면, 두번째로 이 사례에 오르게 될 것이다.[77] 사실 월드컵 토너먼트라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이 본인들보다 약팀이라 하더라도 엄연히 그 뚫기 힘들다는 월드컵 조별리그를 뚫었으며 월드컵 토너먼트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78] 2002 월드컵에서 8골을 넣으며 (튀르키예전 2골, 중국전 1골, 코스타리카전 2골, 벨기에전 1골, 독일전 2골)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는 호기롭게 전 경기 득점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며 실패했다.[79] 2002 월드컵 당시 주장이었다. 골은 넣지 못했으나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또한 조 추첨에서 브라질을 손수 G조로 뽑았다.[80] 2002 월드컵에서 1골을 넣었다. 중국전에서만 1골을 넣었다.[81] 2002 월드컵에서 5골을 넣었다. 그가 골을 넣은 경기는 튀르키예전 1골, 중국전 1골, 코스타리카전 1골, 벨기에전 1골 그리고 잉글랜드전 1골 등이었다. 그런데 모두 8강 이하의 경기였고 준결승부터는 단 1골도 없었다. 준결승부터도 골을 넣은 브라질 선수는 오직 호나우두 뿐이었다.[82] 브라질 대표팀은 2022년 5월 28일 에버랜드를 방문해 T 익스프레스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는 1번, 나머지는 2번 탑승), 콜럼버스 대탐험, 아마존 익스프레스 등을 타고 놀았다. 이때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는 네이마르 때문에 (정확히는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는 타고 싶어하지 않았으나 주장이자 그의 우상이었던 네이마르가 모든 선수가 롤러코스터를 타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나이도 어리고 대표팀 경력도 짧은 그로서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억지로 T 익스프레스를 타고 나서 "다시는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겠다."라는 말을 남겼다.[83] 비슷한 사례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맞붙었을 때, 네덜란드가 3:0으로 앞서며 승부가 거의 확정됐던 후반 막판에 주전 키퍼 야스퍼 실러선을 빼고 서드 키퍼 미셸 포름을 투입하며 마찬가지로 엔트리 전원 출전을 달성한 루이 판 할 감독이 있다. 그래서 자기들이 그렇게 당해놓고 역으로 골키퍼 교체 농락을 하냐며 까는 의견도 있었다.[84] 이 때문에 특히 손흥민 덕분에 대한민국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우호적인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앞서 언급된 세레모니를 비롯해 경기에서 브라질이 보여준 이러한 몇몇 모습들에 대한 여론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한다. 세레모니 자체가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쉽게 말해 대한민국이 AFC 아시안컵에서 베트남이나 태국 같은 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데 골을 넣을 때마다 개그성 단체 세레모니를 1분 넘게 한다고 하면 현지 여론과는 별개로 타국 반응이 과연 좋을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골 세레모니나 선수 교체 역시 규정은 아니지만 엄연히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불문율이자 매너의 일부다. 더군다나 세르비아나 스위스를 상대로는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역시 비판이 더해지는 중.[85] 이건 미네이랑의 비극을 겪었던 8년 전의 그것도 브라질 자국에서 열렸던 그 월드컵보다도 더욱 굴욕적인데, 그 당시에는 그 비극의 당사자였던 독일이 그나마 아르헨티나를 우승못하도록 확실히 막아줬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승부차기에서 막지 못하고 결국 우승을 허용해버렸기 때문이다.[86] 물론 주 국적은 자국이다.[87] 도합 19%에 혼자서 10%를 넘겼다는 것은 한 집 걸러 한 집 꼴로 MBC를 틀어 봤다는 소리이다.[88] 북한에서는 직접 중계권을 살 만큼의 재정적 여력이 되지 않으므로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에서 무상으로 중계권을 제공하고 있다.[89] 공교롭게도 월드컵에서 1회씩 브라질을 만난 동아시아 4개국(2002년 중국, 2006년 일본, 2010년 북한, 2022년 대한민국) 중 브라질전에서 가장 선전한 팀이 북한이었다. 나머지 3팀이 브라질에게 4골씩 내준 반면 북한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내는 등 1:2로 정말 아깝게 패했다. 그리고 이 경기에 힘을 다 쓴 나머지 2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7대 0으로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90]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본선과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축구팀을 비웃을 자격이 없다’, ‘아주 사소한 일을 중국 국내 언론들이 확대해 보도하고,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다. 중국 축구팀은 월드컵이 한창인 동안 세계 어느 언론에서 단 한 차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국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 축구가 중국 축구보다 낫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로 응수했다.[91] (傻屄, 傻逼shăbī)로 표기되며, 씹구녕, 한국어 욕설로는 '병신새끼'와 가장 유사하다. 영화 범죄도시 1편에서 진선규가 연기한 위성락이 마석도에게 시전했던 그 욕 맞다.[92] 여기에 중국 축구가 부진하거나 엉망스러운 경기력을 펼칠 때마다 '환불해!!!(退钱 tuì qián)'라는 말이 중국 내에서 유행할 정도다. 사실 환불하라는 말이 유행한 이유는 바로 이 짤 영상 때문이었다.(28초부터)[93] 다만 여기서도 희망적인 것은 5년 전에 대한민국이 독일을 떡실신 시켜 탈락하게 만든 적이 있었는데 5년 후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비기며 독일 여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내놓긴 했다.[94] 이런 벤투를 향한 비난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공감을 하지 못하겠다며, 오히려 불편함을 드러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오히려 이 글을 쓴 사람이 축구를 전혀 모르고 있다."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16강에 올리고 브라질을 상대로 이정도 경기를 보인 것만 해도 충분히 칭찬받을 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유저는 "팀 전체 밸런스를 생각하지 않고 누구 빼고 누구는 넣으라는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