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5-05-14 10:57:56

모리스(뮤지컬)



'''[[네오 프로덕션|
파일:네오 프로덕션 로고(가로).png
]] 계열 제작'''
[ 펼치기 · 접기 ]
||<tablewidth=100%><tablebgcolor=#ccc><bgcolor=#5c4a3c><color=#eee>
[ 네오 프로덕션 ]
||<tablewidth=100%><tablebgcolor=#000><width=25%><bgcolor=#87A5A7> 파일:네오 사찬.png ||<width=25%><bgcolor=#DAD9DC> 파일:네오 비스티.png ||<width=25%><bgcolor=#000000> 파일:네오 김종욱.png ||<width=25%><bgcolor=#282536> 파일:네오 어햎.png ||
2013 2014 2016 2016
파일:네오 슬루스.png 파일:네오 배니싱.png 파일:네오 트스.png 파일:네오 사칠.png
2017 2017 2018 2023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더웨이브 ]
{{{#!wiki style="margin: -4px -1px -11px"
파일:네오 미스트.png 파일:네오 마지막사건.png 파일:덥웨 일리아드.png 파일:덥웨 라스트맨.png
2020 2021 2021 2021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뉴프로덕션 ]
{{{#!wiki style="margin: -4px -1px -11px"
파일:네오 경종.png 파일:네오 샤이닝1.png 파일:네오 와일드.png 파일:네오 웨스턴.png
2019 2020 2021 2022
파일:일라이.png 파일:네오 타어둠.png 파일:2025 모리스 로고.png
2023 2023 2025
}}}}}}}}} ||
※ 해당 제작사의 첫 제작 기준 (트라이아웃 제외)
※ 뉴프로덕션은 별도의 회사로 분리되었으나 편의상 함께 기재
<colbgcolor=#992D1C><colcolor=#B6C96F>파일:네오 모리스2024.jpg
제작 <colbgcolor=#ffffff,#191919>뉴프로덕션
작가 박해림
작곡 민찬홍
연출 오루피나
음악감독 민활란
공연장 초연: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
공연 기간 초연: 2025.03.07~2025.05.25
관람 시간 100분
관람 연령 16세 이상
공식 계정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시놉시스3. 등장인물4. 줄거리5. 넘버6. 출연진
6.1. 2025년 공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1. 개요

뉴프로덕션에서 제작한 E.M포스터의 '모리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2. 시놉시스


‘모리스’는 케임브리지 대학 재학 시절,
모든 것을 내던지며 사랑했던 ‘클라이브’의 연락을 받고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간다.
모리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클라이브를 향해 열린
감정의 ‘문’을 닫기 위해 그의 집으로 가고, 그곳에서
‘알렉’을 만나 새로운 감정을 느끼며 또다시 혼란에 빠진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극의 시작은 의사[2]와 현재 시점의 모리스의 등장으로 이루어진다. 모리스는 의뢰서를 미리 보냈다고 하면서, 자신의 성향[3]을 치료받기 원함을 밝힌다. 의사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하면서, 모리스를 최면요법을 통해 과거로 이끈다 (M1. 모리스의 애원). 모리스는 캠브리지 대학 신입생 시절을 회상한다.

모리스의 1년 선배인 리슬리[4]와 클라이브는 신입생인 모리스에게 대학 생활을 소개하며, 모리스는 당돌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명한다 (M2. 젠트리답게).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교향곡을 자동 피아노로 같이 연주하고 감상하면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M3. 차이코프스키, 비창). 리슬리가 등장하여 모리스에게 미움받는 책 탐독 클럽에 동참하여 플라톤의 향연을 함께 읽자고 청하여 모리스도 동참하게 된다. 주말에도 집에 가지 않고 기숙사에 남은 이유와 가족사를 공유하며,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한층 더 가까워지게 된다 [5] (M4. 너와 나의 향연).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은 클라이브는 모리스에게 찾아와 몸을 기대지만, 모리스는 순간 흠칫하여 클라이브를 밀어내고[6], 클라이브는 자신의 실수를 사과하며 모리스와 거리를 둔다. 클라이브가 곁에 없는 시간을 보내며 모리스는 괴로움과 함께 자신의 클라이브를 향한 마음이 사랑이었음을 점차 깨닫게 되며, 용기를 내어 클라이브를 찾아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클라이브도 이를 받아들인다(M5. 문을 열어). 짧았던 두 사람의 행복한 시간은 금방 지나가고, 연애에 정신이 팔린 모리스는 수업을 여러 번 빠지면서 정학을 당하는 처지에 빠진다. 사회적 시선에 좀더 민감한 클라이브는 퀸즈베리 재판으로 몰락한 오스카 와일드의 소식과 동기인 리슬리의 소식을 신경쓰며 점점 더 불안해 한다(M6. 영국뮤뱅이슈).

모리스와 클라이브가 사귄다는 소문으로 클라이브는 긴장하지만, 모리스는 그러한 클라이브를 달래며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겠다고 하고 고향집으로 내려가 회계 공부를 시작한다. 모리스는 클라이브를 변함없는 마음으로 그리워하며 자신의 집에 놀러와 달라는 편지를 보내고 마냥 기다리지만, 클라이브는 졸업 준비, 변호사 시험을 빌미로 모리스의 초대에 응하지 않고, 모리스는 점차 지쳐간다 (M7.안녕 클라이브 더 많은 여름과 우리[7]). 드디어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클라이브는 답장 대신 여행가방을 들고 모리스의 집에 나타난다. 할 말이 있는 듯한[8] 클라이브의 말을 계속 자르며[9], 식사를 청한 모리스가 먼저 방을 떠나고 남은 클라이브에게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10]. 리슬리는 전화로 풍기문란 혐의를 받는 자신을 변호하는 증언을 부탁하지만, 클라이브는 자신까지 이상하게 보일 수 없다며 매정하게 거절한다. 리슬리는 클라이브를 원망하면서도 체념한다(M8. 우린 달라). 불안에 휩싸인 클라이브는 과호흡 끝에 쓰러지고, 이를 발견한 모리스는 클라이브를 인공호흡을 통해 깨우지만, 클라이브는 모리스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의사를 왜 부르지 않았냐며 책망하고 자리를 뜬다. 자신의 안부를 확인하러 온 모리스에게 클라이브는 그리스 여행을 갈 것이라 통보하며, 같이 여행하자는 제안도 거절하고, 학창 시절을 혼자서 마무리하겠다며 떠난다. 그리고 하인인 알렉에게 들려 보낸 편지를 통해, 모리스에게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의 끝을 통보하고(M9. 하얀 폐허), 일방적인 결별을 선언당한 모리스는 절망한다.

클라이브를 어떻게든 잊어보려 하였지만 잊지 못하고 괴로워하던 중, 2년 만의 연락을 통해 결혼 소식을 알게 되어 애써 아물어가던 마음의 상처가 다시 헤집어진 괴로움을 견디기 어려워서 모리스가 치료받기로 결정한 것이 드러나면서 극은 현재 시점으로 되돌아온다. 치료를 찾아오는 길에 클라이브에게 처음 빠져들었던 시절의 환청(M11.차이코프스키, 비창 REP.)으로 힘들어하다 리슬리의 몰락 소식을 전하는 가판대 신문 판매 소년의 목을 조를 뻔한 모리스에게(M10. 모리스의 애원 REP.) 의사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약물 복용과 결혼식 참석을 통한 직면을 권하고, 이를 따라 모리스는 클라이브의 집으로 향한다.

클라이브의 집을 찾은 모리스를 [11] 클라이브는 반갑게 맞아주지만, 모리스에게 결혼식 베스트맨[12]을 부탁하고, 모리스는 상처받은 걸 애써 숨긴다. 비가 쏟아지고, 클라이브는 하인인 알렉을 하대하며 모리스에게 우산을 씌워주도록 그리고 예비신부인 앤에게 안내하도록 지시한다. 클라이브 자신은 변호사 모임에 가겠다며 자리를 뜨고, 마침 비가 그친다. 모리스는 알렉의 도움을 사양하고, 알렉은 자신을 어이, 이봐 하며 하대하는 주인과 달리 자신에게 이름을 불러 주며 정중하게 대하는 모리스에게 점점 반하게 된다[13]. 바뀐 클라이브의 모습에 실망하였다는 편지를 의사에게 쓰는 모리스를 찾은 클라이브는 자신이 정계에 출마하면 회계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과거 함께 추었던 춤을 청하고 두 사람은 잠시 과거를 회상한다. 그러던 중 클라이브가 기습적으로 모리스의 손등에 입을 맞추고, 안그래도 서운한 마음이 쌓여 있던 모리스는 무슨 짓이냐며 울컥하여 손을 뺀다[14]. 클라이브는 과거 모리스의 집에서 예민하게 굴다 쓰러진 걸 사과하는 의미라고 하며, 결혼한 자신의 옆에 머물러 달라고 한다 (M12. 제자리를 찾아). 애써 상처를 숨기며 클라이브의 제안을 생각해 보겠다는 모리스에게 클라이브는 잘 자라는 인사[15]를 하며 자리를 뜨고 [16] 그 인사에 답하며[17] 다시 한 번 자신의 실연을 절실히 느낀 모리스는 절망감으로 무너져 오열한다.
문 앞에서 엎드려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울고 있는 모리스에게 알렉이 찾아와 다시금 우산을 씌워주며, 모리스에 대한 걱정과 호감을 드러낸다[18]. 잃어버린 강아지[19]를 찾고 있었다는 알렉은 모리스와 함께 강아지를 찾아 돌아다니면서 자유를 찾아 떠난 강아지처럼 자신도 자유를 찾을 것을 노래한다 (M13. 개찾는 넘버길들일 수 없는 것). 이민을 떠날 계획을 밝히며 설레하는 [20] 알렉에게 모리스는 충동적으로 입을 맞추고, 알렉도 기꺼이 이에 응하며 장면은 암전된다[21].
다음날 크리켓 경기에서 부상당한 선수의 대타로 클라이브는 알렉을 지목하며[22], 공수를 교대하고 공을 던지고 맞추고 잡는 과정에서 모리스와 알렉은 서로에 대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둘 사이의 기류를 눈치챈 클라이브는 미련과 질투를 숨기지 못한다 (M14, 캐치)[23]. 경기가 끝나고 모리스는 먼저 자리를 뜨고, 장비를 정리하는 알렉을 불러세운 클라이브는 모리스를 탐내지 말라며 돈을 준다[24][25].
모리스의 마음이 자신을 떠나 알렉에게 향함과 알렉의 모리스에 대한 감정이 단순한 호기심을 넘은 애정임을 깨달은 클라이브는 허전함과 아쉬움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고, 알렉은 모리스를 향한 설렘과 기대, 그리고 사랑을 표현하며 모리스의 방을 찾는다 (M15. 문을 열어 REP.). 알렉은 자신을 밀어내려 하는 모리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며 자신과 함께한다면 이민도 포기할 수 있다고 하나, 모리스는 끝내 알렉을 거절하고, 알렉은 일단 단념하며 물러난다. 연하직진남알렉의 고백에 흔들리고 자신의 알렉에 대한 마음을 더 이상 부정하기 어려워진 모리스는 결국 치료를 단념하고 자유를 찾아 떠나기로 마음을 정한다(M16. 틈).
밤 늦은 시간 모리스는 클라이브를 찾아, 자신의 클라이브를 향한 과거의 사랑을 이제는 정리하고 이 나라를 떠날 것을 밝힌다. 클라이브는 순간의 흔들림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될 선택을 만류하지만, 모리스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클라이브를 떠난다[26]. 같은 시간, 알렉은 이민가방과 배표를 들고 고민하다 미련 없이 배표를 버리고 이민을 포기한다 (M17. 너와 나의 향연 REP.) [27].
모리스와의 추억 그리고 모리스에 대한 미련 [28]으로 밤 늦게 잠을 이루지 못하는 클라이브는 (M18. 차이코프스키, 비창 INST.), 깨어난 아내를 달래며 [29] 모리스가 떠난 문을 닫고 거기에 기대며 극이 끝난다.

5. 넘버


넘버리스트

M0. OVERTURE
M1. 모리스의 애원 - 모리스
【가사/접기】
||
모리스

전화가 왔었죠

의사

전화가요?

모리스

결혼을 한대요

의사

축하할 일이군요.

모리스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한참을 수화기만 들고
그냥 악몽이길 빌었죠
못된 꿈이길

애원조차 나오질 않아
설레는 그 애의 목소리
여전히 음악같이 다정한
그의 목소리

여행에서 만난 운명의
사람과 영원 맹세했어
너의 축하를 꼭 받고 싶어
내 소중한 친구
친구

그는 그렇게 말을 하고 싶어 해요.

의사

''당신도 그렇게 말해야만 합니다. ''

모리스

그동안 자신을 짓누른
이상한 삶을 버렸다고
너도 꼭 정상이 되어야 해
내 소중한 친구

친구...

이유쯤은 너무 잘 알아
모두가 나를 틀렸다 하죠
그가 옳다는 걸 알아요
나도 차라리

클라이브

조금만 솔직했다면 넌 여기 남았을까

모리스

과거 잊고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나를 정상으로 돌려줘요

난 잊을 수 있어
너를
제발

의사

''지금부터 최면요법을 시작할 겁니다. ''

모리스

고쳐질 수 있는 거겠죠?

의사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 ''

모리스

''파란색. ''

의사

열어요.

모리스

열고 싶지 않아요.

의사

그 문을 열어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모리스

이런 나도 고쳐질 수 있다면

M2. 젠트리답게 - 리슬리, 모리스, 클라이브
【가사/접기】
||
리슬리

''케임브리지 대학 애프터눈 티타임에 온 것을 환영해! ''

클라이브

더 젠트리!

누구나 원하는 자리
노동보다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해
신성한 이곳에서 우리는

리슬리

개성은 하찮은 단어
어떠한 쾌락도 우릴 흔들지 못해
신성한 이곳에서 우리는

리슬리
클라이브

우리가 타고난 고상한 자존심 지켜
더 젠트리
기사의 충성, 낭만적 시인의 순수함
더 젠트리

리슬리

그리고 또 하나

클라이브

배움을 선보이는

리슬리
클라이브

가장 중요한 애프터눈 티타임

리슬리

신사답게 굴어라
세상이 정한 규칙에 따라
그 틀에 맞춰

모리스

신사답게 굴어야 해
먼저 떠나신 아버지 대신
가족을 지켜

리슬리
클라이브
모리스

우리가 타고난 고상한 자존심 지켜
더 젠트리
기사의 충성, 낭만적 시인의 순수함
더 젠트리

리슬리

그리고 또 하나

클라이브

배움을 선보이는

리슬리
클라이브
모리스

가장 중요한 애프터눈 티타임

리슬리

''그러니까 제 말은, 사람은 항상 ''

모리스

''하지만 우리끼리 나누는 대화는''

리슬리

''지금 우리의 이 아름답고 낭만적인 티타임을''

모리스

그럴 수 있다고 생각....

리슬리

난 리슬리. 우리 후배님은 이름이?

모리스

모리스라고 합니다.

클라이브

모리스, 이쪽으로!

너같은 촌뜨기는 눈에 띄기 딱 좋지
여기서

리슬리
클라이브
/
모리스

우리가 타고난 고상한 자존심 지켜 / 민중과 우리를 갈라놓는

리슬리
클라이브
모리스

더 젠트리

리슬리
클라이브
/
모리스

기사의 충성, 낭만적 시인의 순수함 / 민중과 우리를 갈라놓는

리슬리
클라이브
모리스

더 젠트리

리슬리
모리스
/
클라이브

우리가 타고난 고상한 자존심 지켜 / 세상에 모범을 보여주는

리슬리
모리스
클라이브


더 젠트리
클라이브
모리스
/
리슬리

기사의 충성, 낭만적 시인의 순수함 / 세상에 모범을 보여주는

클라이브
모리스
리슬리

더 젠트리

리슬리

그리고 또 하나

모리스

불쾌한 계급 아래

리슬리
모리스
클라이브

가장 중요한 애프터눈 티타임

M3. 차이코프스키, 비창[30] - 클라이브
【가사/접기】
||
클라이브

부치지 못한 편지는
이 어둠 안에서만 빛나기를
내뱉을 수 없는 그 이름이
조용히 내 마음을 닫는다

조금만 솔직했다면
넌 여기 남았을까
내 사랑만이 침묵 속에 남아

M4. 너와 나의 향연 - 클라이브, 모리스
【가사/접기】
||
리슬리

''좋았어. 다들 책을 펴시고! 아리스토파네스의 연설부터야. ''

클라이브

고대 그리스
이유 모를 허전함에 갈망하며
잃어버린 그들의 반쪽을 찾는다
완벽한 하나가 되기 위해

리슬리

옛 이야기들을 따라서 이 향연을 우리는 즐긴다

리슬리
클라이브

옛 이야기들을 따라서 이 향연을 우리는 즐긴다

클라이브

모리스! 매주 수요일 여기서 만나.

리슬리

학장님한테 그 책 들키지 않게 조심하고.

모리스

왜요? 이거 그저 철학서잖아요.

리슬리

''좋은 질문! ''

클라이브

사람들은 그런 문화에 호들갑 떨다가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말지.

모리스

중요한 거, 그게 뭔데요?

리슬리

사랑.

클라이브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어
그 금지된 책처럼

클라이브
리슬리
/
모리스

완벽한 하나 / 완벽한 하나
본능에 이끌리듯 / 본능에 이끌리듯
함께하며 / 함께하며

클라이브
리슬리
모리스

수많은 질문 속 같은 답을 찾는다
모두 완전해지기 위해

클라이브

모리스! 주말에 뭐 했어?

모리스

그냥 기숙사에 있었어요.

클라이브

왜 집에 안 가고?

모리스

''엄마가 집착이 심하거든요. ''

클라이브

''오, 너도 혼자구나. 나도 그래. ''

모리스

가끔은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클라이브

지금 네가 누리는 모든 걸 잃게 될 텐데?

모리스

''대신 더 자유로워지겠죠. ''

클라이브

자유, 책임?

모리스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어
시대는 변했으니까

클라이브

맞아.

클라이브
모리스

그렇게 우리는 점점 가까워져 완벽한 하나처럼
그렇게 우리는 점점 가까워져 완벽한 하나처럼

모리스

산책할래요?

클라이브

어, 뭐야! 방금까지 한 건 뭔데?

모리스

토론? 차 한잔 더 할 생각 없어요?

클라이브

차 마시기엔 너무 늦었어. 대신 위스키 어때?
모리스

위스키?

클라이브
모리스

답답한 학교 벗어나
모든 걸 금지하는 문을 열어

클라이브

한번도 느껴본 적 없는 작은 평화
모리스

이렇게 하나가 된다

클라이브
모리스

옛 이야기들을 따라 이 향연을 우리는 즐긴다
두 사람으로도 충분한 이 향연을 너와 나 즐긴다

학장

''모리스, 자네 고대 그리스 철학사 논평은 잘 보았네만, ''

모리스

''외설?''

클라이브

어딜?

모리스

나가자. 나가서 수영이나 하자, 다 제끼고.

클라이브

안 돼.

모리스

외출금지밖에 더 시키겠어?

클라이브

아, 안 돼.

모리스

괜찮아! 가자!

학장

대체 누가 베드로 성인상에 이런 낙서를 해둔 거야!

모리스

클라이브요!

클라이브

어디서 이런 용기가 생긴 거야?

모리스

''교수님들이 자꾸 내 생각이 틀렸다 그러시잖아. ''

클라이브

우리가 지금 지옥으로 간다 해도
모리스

지금 너는 나고

클라이브
모리스

나는 너
우리는 젊음이야

두 사람으로도 충분한 이 향연을 너와 나 즐긴다

아버지

클라이브!

클라이브

예, 아버지!

모리스

두 사람으로도 충분한 이 향연을 너와 나 즐긴다

M5. 문을 열어 - 모리스, 클라이브
【가사/접기】
||
모리스

''클라이브. 난 지금 지옥에 있어. ''

나 혼자만 남겨진 방 안에서
더 이상 음악 속 사랑을 들을 수 없어서
고요 속에서 책장을 넘기면
너의 목소리 들리는 것 같아

우리 함께 즐겼던 조각배는
강가에 버려진 채 선명했던 색이 바래
빌린 책 속에 낙서를 남겨도
너의 답장은 돌아오지 않아

널 떠올리며 들뜨던 시간
널 생각하며 설레던 기억
나도 모르는 내 마음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과연 나는 널 놓아주고 행복할 수 있을까

클라이브

(이 축제가 영원하길 꿈꿔)

모리스

나에게도 넌 유일했던 행복
나에게도 넌 단 하나의 존재

내가 닫아둔 문 열어 저 밖을 보여준 너
문을 열어 너를 봐
넌 늘 거기 있어 내 곁에

시선을 피하는 건 질렸어
나를 속이는 건 그만할래

네가 열어둔 문 더 기다리게 하지 않아
문을 열어 나를 봐
나 여기 왔어

문을 열어 너를 봐
우리를 봐

모리스
클라이브

달라질 것은 없어
우리는 그대로 함께해
그리스의 철학자들처럼
시간이 멈춘 여기

M6. 이슈[31] - 리슬리, 모리스, 클라이브
【가사/접기】
||
남자1
[32]
''오스카 와일드, 친구의 아버지에게 고소당하다.''

들었어?
사교계의 스타 오스카
커튼 뒤에서 남자와 포옹하다
그의 아버지에게 고소당하다

남자1
남자2
[33]
남자3
[34]
영원한 아름다움 좇더니만
지하에 갇힌 것은 자기 자신
경험이라는 이름 아래 실수
올여름 최고의 이슈

남자2

들었어?
정치계의 샛별 리슬리
그림자 속에서 남자와 키스하다
지나가던 군인에게 체포되다

남자1
남자2
남자3

영원한 자유로움 좇더니만
발목을 잡은 것은 자기 자신
경험이라는 이름 아래 실수
올여름 최고의 이슈

클라이브

늘어만 가는 의심의 시선들
하나씩 들켜 사라져
오스카 리슬리
내 차례가 올까 두려워

늘어만 가는 우리의 흔적들
점점 숨어드는 하루
이럴 줄 몰랐나
내 숨을 조여와 답답해

혹시 리슬리한테 연락 온 거 있어?

모리스

아니, 없어.

클라이브

다행이다.

모리스

뭐가?

남자1
[35]
남자2
남자3

들었어?
세상을 망치는 풍기문란
바쿠스 추종하는 미치광이
신의 섭리에 어긋난 괴물
사랑이라는 핑계를 댄 짐승

더러운 본능을 이기지 못해
발목을 잡힌 더러운 짐승들
실수라는 이름 아래 죄악
올여름 최고의 이슈

올여름 최고의 이슈
올여름 최고의 이슈

M7. 더 많은 여름과 우리 - 모리스, 클라이브
【가사/접기】
||
모리스

안녕 클라이브
여긴 한적한 우리 집
하루 종일 계속되는 잔소리
어머니의 울음소리
예상했었어 다르지 않아 난 괜찮아

달라지는 건 없어
이제부터 너와 함께 할 미래만 그릴 거야
여름의 녹음은 길어지는데
그 푸름을 함께 할 너를 기다려
기다려

''주말에 내 고향집으로 놀러 와.''

안녕 클라이브
요새 많이 바쁘지
공허해진 너의 목소리
이유라도 알고 싶어
답장을 해 줄래 단 한 줄이라도

클라이브

떠밀려가는 시간

모리스

그때의 우린 뭐였을까

클라이브

혼란만 남아있어

모리스

여름의 녹음은 길어지는데

모리스
클라이브

이 푸르름이 나를 짓눌러
짓눌러

클라이브

''미안. 졸업이 얼마 안 남아서.''

모리스

그래? 괜찮아.

클라이브

내게 용기가 남았을까

모리스
클라이브

난 내가 누군지 이제야 알았어

클라이브

우리가 지나온 여름들이
끝까지 여기 남을까

''미안. 시험 때문에 날카로워져서.''

모리스

안녕 클라이브
내 마음은 변함없어
혼자서 보낸 시간은
늘 혼란스럽고 불안했지만
여름은 언제나 다시 돌아오니까 난 괜찮아

...괜찮아.

M8. 우린 달라 - 클라이브, 리슬리
【가사/접기】
||
리슬리

클라이브, 나야, 리슬리.

잘 지내?

클라이브

덕분에

리슬리

모리스는, 가족들은, 너는 잘 지내?

클라이브

리슬리, 무슨 일이야?

리슬리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어
떠오른 게 너밖에 없었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게

클라이브

말해
나 듣고 있어

리슬리

증인이 필요해
내가 정상이라고 말해줄
부탁이야 도와줘
나는 너와 같아 평범한 사람

클라이브

내가 증언을 한다고 해서 뭔가 달라지는 게 있을까?

리슬리

''이대로 재판까지 가게 되면 사회적, 법적,''

클라이브

증인이 되면 사람들은 나까지 의심할 거야.

리슬리

이해하잖아
우린 그저 저마다의 반쪽을 찾을 뿐이란 걸
너와 나 똑같잖아
한마디면 돼

클라이브

도대체 뭐가 똑같다는 거지? 난 전혀 모르겠는데.

리슬리

알겠어

클라이브

우린 달라

리슬리

네 사랑도 가족들도 지켜야겠지

모두가 손가락질하겠지
네가 지킨 그 모든 것이
결국 널 집어삼킬 거야
그래 넌 두렵겠지

클라이브

누가 뭐라 한다 해도
너와 함께 무너질 순 없어
너와 같단 말은 하지 마

리슬리

그래, 나 이해했어. 잘 있어.

클라이브

누가 뭐라 한다 해도
너와 함께 무너질 순 없어
너와 같단 말은 하지 마

''모리스! 나 숨이 안 쉬어져!''

M9. 하얀 폐허 - 클라이브
【가사/접기】
||
클라이브

나는 지금 그리스에 있어
상상했던 것과 달라
바닷가도 밋밋하고 따분해
새하얀 신전은 무너지고 지나간 자리를 지켜

나는 지금 그리스에 있어
모든게 예전과 달라
반짝이던 도시와 향연의 꿈
모두 먼지 속에 묻혀서 전부 사라지고 말아

여기 남겨진 흔적들 속에서
그들은 어떤 결말을 꿈꿨을까
새하얀 폐허만 남아
찬란한 시절은 모두
바람과 파도와 시간에 휩쓸려 사라졌어

난 지금 그리스에 있어 이 폐허 속에
철학도 노랫소리도 사라진 이곳에서
내가 선택해야 하는 길이 보여

여기 죽어가는 빛과 죽은 땅
잿더미 위에서 서 있는 나의 연약한 그림자

나는 알았어 이제서야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단 걸
내가 꿈꿔왔던 행복이 이렇게 무너질 운명이란 걸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모리스

클라이브, 왜 그래..

클라이브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모리스

이건 너무 일방적이잖아..

클라이브

차라리 태어나지 말걸

M10. 모리스의 애원 REP. - 모리스, 의사
【가사/접기】
||
모리스

''그렇게 2년이 흘렀습니다.''

전화가 왔었죠

클라이브

나야, 잘 지내?

모리스

결혼을 한대요

클라이브

''나를 잘 이해해주는 여자야. ''

모리스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
대답을 해야만 하는데
결국 수화기를 놓쳤어
숨이 막혔어

''저는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의사

범죄요?

모리스

참을 수가 없어
비명을 지를까
욕을 퍼부을까
이젠 누구도 날 이해 못해
그만하고 싶어
제발
제발

클라이브

조금만 솔직했다면 넌 여기 남았을까

의사

''충동성과 폭력성, 우울증! ''

그동안 자신을 삼켰던 이상한 삶을 떨쳐내야 해
더 늦기 전에

이제라도 시작해야 해
모두가 알게 되기 전에
치료받아야 할 정신병 더러운 범죄
과건 잊고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아야 해

모리스

(문을 닫아줘 날 그 안에 가둬)

의사

본능에 속은 시간 모두
이젠 정상으로 돌아갈 때
넌 잊어야만 해

모리스

(난 잊을 수 있어)

의사
모리스

문을 닫아
문을 닫아
문을 닫아

''지금부터 당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리스

과건 잊고 남들과
똑같이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
이젠 정상으로 돌아갈때
난 너를 잊을 수 있어 너를
제발

M11. 차이코프스키, 비창 REP.[36] - 클라이브
【가사/접기】
||
클라이브

조금만 솔직했다면
넌 여기 남았을까
내 사랑만이 침묵 속에 남아

M12. 제자리를 찾아 - 클라이브, 모리스
【가사/접기】
||
클라이브

모리스, 축하해!

모리스

무슨 일이야?

클라이브

''앤에게 들었어. ''

누군가 내게 말했지
인간은 반쪽을 찾아 떠돈다고
잃어버린 나를 만나면 제자리를 찾아
거짓말 같겠지만 이제 난 모든 게 잘돼가

''나 결혼식을 올리고, 시의원 선거에 나가볼까 해.''

모리스

네가 나에게 말했지
인간은 반쪽을 찾아 떠돈다고
잃어버린 나를 만나면 제자리를 찾아
우리의 과거가 거짓말 같아 이렇게 사라져

''(클라이브가 모리스의 손등에 키스한다.)''

클라이브

''예전에 너네 집 갔을 때 실수했던 거,[37] 그걸 사과하는 의미야. ''

가끔은 옛날처럼 뱃놀이도 가고
싸웠던 기억은 잊어버려
안 좋은 추억은 술 한잔에
지우기도 하고 우리는 신사답게

상처 따윈 잊고
애들처럼 꿍해있지 말고
앞으로 행복한 나날들을 새롭게 시작해

모리스

다시 시작해

모리스
클라이브

언젠가 우린 말했지
너와 난 젊음 그 자체
우리가 함께였을 때

모리스

완벽한 하나였지

클라이브

이제는 철 없었던 과건 잊고서

모리스

제자리를 찾아

''네 제안은 고민해볼게. ''

클라이브

그래. 누가 뭐래도 말이야.

그래
제자리를 찾아

잘 자, 모리스. 내 친구.

모리스

잘 자, 새신랑.

네가 나에게 말했지
인간은 반쪽을 찾아 떠돈다고
잃어버린 나를 만나면
제자리를 찾아

M13. 길들일 수 없는 것[38] - 알렉, 모리스
【가사/접기】
||
알렉

즐거운 산책 되세요! [39]

너의 발걸음 따라 물어
더 멀리 가고 싶었나
이 울타리 넘어 달려가
저 들판을 향해서

길들이려 해도 바뀌지 않는 마음 따라
잊지 못하는 자유 찾아 너는 살아가
잡으려고 해도 결국 우리는 태어난 대로
끝내 길들여지지 않아 막을 수 없어

모리스

나도 돕고 싶은데 그 개가 자기 이름은 알아듣나?

알렉

네.

모리스

이름이 뭐지?

알렉

홀, 홀입니다.

모리스

홀? 내 성도 홀인데. 홀!

알렉

''비도 오고 길은 이미 진흙탕이니.''

모리스

그냥 모리스라고 불러.

알렉

너의 발걸음 따라 물어
마침내 넌 행복했을까
너와 함께한 나는 잊을까
저 먼 길을 헤맬 때

길들이려 해도 바뀌지 않는 마음 따라
잊지 못하는 자유 찾아 답을 찾아가
잡으려고 해도 결국 우리는 태어난 대로
끝내 길들여지지 않아 막을 수 없어

모리스

알렉, 여기서 신나는 한때를 즐겼나 본데? 빨리 와봐!

알렉

이제는 부러워 과거는 뒤로 하고
이제는 나 역시 마음껏 달릴 수 있을까
무엇이 두려워 자신을 가두고 있나

모리스

알렉, 이거 맞지?

알렉

네, 맞아요.

모리스

그럼 우린 홀을 찾으러 떠나볼까!

알렉

길들이려 해도 바뀌지 않는 마음 따라
잊지 못하는 자유 찾아 답을 찾아가
잡으려고 해도 결국 우리는 태어난 대로
끝내 길들여지지 않아 막을 수 없어

모리스

나만의 답을

알렉
모리스

답을 찾아가

모리스

홀! 어디까지 간 거야......

알렉

''개는 어떻게 데려가야 하나 했는데 차라리 잘된 것 같아요. ''

모리스

떠난다니?

알렉

''가족들과 함께 이 나라를 떠나기로 했어요. ''

모리스

진짜 중요한 것......

알렉

''개는 더 이상 안 찾아도 될 것 같아요. ''

M14. 캐치 - 모리스, 클라이브, 알렉
【가사/접기】
||
클라이브

모리스, 준비됐어?

모리스

그럼.

클라이브

그늘 하나 없는 넓은 땅
땡볕 아래 모인 신사들
공을 배트로 맞춰
저 하늘을 노려

모리스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날
크리켓을 하기 완벽한 날씨
나를 스치고 날아
떠나가는 공을 잡아

모리스
클라이브
알렉

그 직전에 캐치
서둘러 공이 더 멀리 가기 전에
달려가서 캐치
막아서 너의 제자리를 찾기 전에

클라이브

스위치! 어이, 크리켓을 해본 적이 있나 본데.

알렉

네.

클라이브

그래, 위켓을 잘 지켜보자고.

다시 빛을 찾은 네 눈이
나를 보지 않아 다른 곳을 향해

모리스

자꾸 이끌리듯 내 눈이
너를 찾고 있어 나를 바라보는 너

안 봐준다.

알렉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

모리스

아무것도 날 흔들지 않아

모리스
알렉

그저 너와 내가 서로를 바라볼 뿐
알고 싶어 무엇을 원하는지

클라이브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아

알렉

어떤 것도 날 흔들 순 없어

모리스
클라이브
알렉

자 드디어 캐치
서둘러 공이 더 멀리 가기 전에
달려가서 캐치
멈추지 마 공이 돌아오기 전까지

모리스

내가 정말 알고 싶은 건
승자가 아니라 너

클라이브

잊은 적 없는 네 미소
날 더는 흔들지 마

모리스
클라이브
알렉

그 직전에 캐치
서둘러 공이 더 멀리 가기 전에
달려가서 캐치
막아서 너의 제자리를 찾기 전에

제자리를 찾기 전에
제자리를 찾기 전에

M15. 문을 열어 REP. - 알렉, 클라이브
【가사/접기】
||
클라이브

나 혼자만 남겨진 이곳에서
우리가 새겼던 흔적을 애써 지워왔어
낡은 책 속에 함께한 낙서들
이젠 희미해져 보이지 않아
둘이서 늘 즐겼던 피아노는
조율한 지 오래된 채 녹슬어가고 있어
어떤 악보를 그 안에 넣어도
그저 헛바퀴만 돌 뿐 조용해

알렉

눈 마주치고 설레던 시간
더 알 수 있길 바랐던 그 밤
처음 느끼는 내 마음
당신도 나와 같았을까
과연 우린 그 다음까지 함께할 수 있을까

클라이브

이 축제가 영원하길 꿈꿔

너에게도 난 그저 그런 친구
너에게도 난 잊어버릴 기억
내가 닫아둔 문 다신 그 안을 보면 안돼
문을 닫아 이제는 난 늘 안에 갇혀
나 혼자

알렉

같은 마음인 걸 난 알아
자신을 속이는 건 그만해
네가 닫아둔 문 더 기다리게 하지 말아
문을 열어 나를 봐 나 여기 왔어
문을 열어 우리를 봐

클라이브

문을 닫아

알렉

우리를 봐

M16. 틈 - 모리스
【가사/접기】
||
모리스

''선생님··· 도와주세요.''

제발 저를 고쳐주세요
잊으려 발버둥 쳐도
날 다시 흔드는 저 바람
이 문을 넘어보라고

잘못됐단 걸 알아요
숨기려 애를 써 봐도
나 자신은 변하지 않았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닫히지 않아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반드시 틈이 생기고 말아
날카로운 바람 파고들어
나를 흔들어 자꾸 흔들려

어떤 약물도 치료도
나를 지울 수 없어
한 순간의 고통이 지나가도
난 다시 제자리에

닫히지 않아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어느새 깊이 스며든 바람
내 안에 무언가 깨워내고
나를 흔들어 자꾸 흔들려

''선생님, 계속해서 문을 닫아도 계속해서 폭풍우가 옵니다. '' [40]

닫고 싶지 않아 끝내는 괴로워진대도
바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나를 살게 할 수 없단 걸 알아
빛으로 나가 이젠 숨지 마

M17. 너와 나의 향연 REP. - 모리스, 클라이브, 알렉
【가사/접기】
||
모리스

''클라이브, 난 널 너무나 사랑했어.''

클라이브

그만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그래.

모리스

''난 상관없어. 넌 가능할지 몰라도''

클라이브

너 미쳤어?

모리스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정상이야.

더 이상은 안돼
문을 닫고 등 돌린 채 외면해도
몰아치는 폭풍은 사라지지 않아
보이지 않아도 늘 그곳에

모리스
알렉

두 사람만으로 충분한 이 향연을 반기는 세상으로

클라이브

후회할 거야 문밖의 폭풍우를 마주하면
자유는 잠시뿐 세상은 외면할걸
결국 폐허가 되는 건 너
두 사람만으로 충분한 그 향연은 끝난 지 오래야

모리스

''덕분에 난 이 고통 속에서''

클라이브

무슨 소리야.

모리스

나, 이 지겨운 나라를 떠날 거야!

클라이브

''너 지금 그 애를 따라가겠다는 거야? ''

모리스

아니, 나는 나를 다시 찾고 싶은 거야.

클라이브

너 미쳤어? 한순간의 흔들림 때문에 모든 걸 버리지 마.

모리스

대신 더 자유로워지겠지.

모리스
알렉

두려움 떨쳐내고서
날 가둔 울타리를 벗어나면
원하는 반쪽을 난 찾을 수 있나
마침내 완전해질까

클라이브

넌 미쳤어. [41]

모리스

내가 가는 길 지옥으로 간다 해도
결국 너는 나고 나는 너

모리스
알렉

나를 위한 길을 찾아
두 사람만으로 충분한 향연을 위해 닫힌 문을 열어

클라이브

그때는 맞았고 지금은 틀렸어
다 무너진 도시처럼

모리스

그때도 맞았고 지금도 그대로야
잊혀진 도시처럼

''난 너에게 허락을 구하려는 게 아니라 내 마음을 따르려는 거야.''

내 길은 내가 알아
이제 더는 비를 피하지 않아
폭풍우 속으로 자유 찾아서 이제는 떠나

모리스
알렉

울타리 벗어난 곳에
끝없는 모험만이 기다려도
그래야 진정한 날 만날 수 있다면
다시는 피하지 않아

M18. 차이코프스키, 비창

6. 출연진

6.1. 2025년 공연

2025.03.07~2025.05.25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
파일:2025 모리스 로고.png
초연 캐릭터 프로필
{{{#!wiki style="word-break: keep-all; text-align: center; margin: -5px -10px; padding: 10px 0px; border-radius: 0 0 8px 8px; background: #992D1C; color: #B6C96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1px -1px 0; color: #FFF”
파일:2025 모리스 모리스 정재환.jpg파일:2025 모리스 모리스 이한솔.jpg파일:2025 모리스 모리스 김기택.jpg
모리스 정재환 모리스 이한솔 모리스 김기택
파일:박정원모리스.jpg파일:25_모리스_승안클라이브.jpg
클라이브 박정원 클라이브 홍승안
파일:2025 모리스 알렉 김경록.jpg파일:박주혁모리스.jpg파일:2025 모리스 알렉 정지우.jpg
알렉 김경록 알렉 박주혁 알렉 정지우
}}}}}}}}} ||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초연 재관람 카드
4회 적립
40% 할인권 1매, 50% 할인권 1매
7회 관람
실황 OST

[1] 정신과의사,리슬리, 그외 짧게 목소리만 나오는 캐릭터 등등 다수의 멀티캐를 알렉 역 배우가 모두 연기한다. 본캐릭터인 알렉보다 정신과의사와 멀티캐 비중이 높다는 말이 나올 정도..[2] 알렉 역할 배우가 멀티로 연기한다.[3] 동성애.[4] 역시 알렉 역할 배우가 멀티로 연기한다.[5] 이 넘버 후반부터는 모리스가 클라이브에게 말을 놓고 반말을 한다.[6] '나는 생각해 본 적 없어. 여긴 그리스가 아니잖아'[7] 넘버에서 '안녕, 클라이브'라는 가사가 세 번 반복되는데, 점차 모리스의 맥이 빠져감을 느낄 수 있다.[8] 뒤에 드러나듯, 혼자서 그리스 여행을 떠날 계획을 이야기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9] 클라이브가 이전과 달라졌음을 직감하여 애써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피하는 것처럼 느껴진다.[10] 시대상을 생각하면 모리스의 집에 리슬리가 전화를 걸었다기 보다는 모리스에게 찾아오기 전에 받았던 전화 내용을 떠올린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11] 이때 알렉과 모리스도 오래간만에 재회한다.[12] 신랑 들러리. 클라이브의 무심함과 이기적임을 탓하는 덕들도 많으나, 배우에 따라서는 그렇게 해서라도 모리스와 함께하고 싶은 클라이브가 애써 찾은 방법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13] 이 장면에서 모리스가 클라이브에게 처음 빠져들었을 때와 같은 비창 멜로디가 배경으로 흐르게 되는데, 관객과의 대화에서 민찬홍 작곡가는 이것이 모리스의 클라이브에 대한 남은 사랑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알렉이 모리스에게 빠져드는 감정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14] 배우나 날에 따라 원망에 가까워 보이기도 하고, 서러움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15] 잘 자, 내 친구.[16] 배우나 날에 따라 앤을 소리높여 부르며 찾는 디테일이 있을 때도 있다두 배로 잔인하다.[17] 잘 자, 새신랑.[18] '타고난 신사분의 품위가 비에 씻겨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비를 계속 맞으시다간 내일 크리켓 경기를 즐기시지 못할 거예요.'[19] 강아지 이름은 홀이며, 이는 모리스의 성이기도 하다.[20] 이 때 '어이, 이봐 이런 것 말고 제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라는 대사를 하며 배우에 따라서는 모리스를 똑바로 쳐다보는 디테일이 있는데, 자신의 이름을 알아주고 존중하는 모리스에 대한 감사와 호감의 표현이다.[21] 이후 두 사람이 밤을 함께 보냈음이 이후의 대사들(클라이브, '자네가 지난 밤 내 친구를 보트하우스로 꾀어 가는 걸 봤어.'; 알렉, '그날 밤 일이 실수라고 말하고 싶으신 건가요?')에서 밝혀진다.[22] 무의식적으로 당연하다는 듯 모리스 편을 표시하는 아대를 차는 알렉에게 클라이브는 비웃듯하남자 자신의 편이 되라고 한다.[23] 가사를 보면 알겠지만 각자의 감정이 매우 직설적으로 표현된다.[24] 이 때 클라이브는 5실링 동전을 곱게 쥐어 주지 않고 내던지며, 곧 퇴직을 앞둔 알렉은 이런 돈으로 자신의 마음이 바뀌지 않을 것을 밝히고 그 돈을 되돌려놓고 자리를 뜬다.[25] 정지우 알렉은 이 때 받은 5실링뿐 아니라, 크리켓 경기를 끝나고 클라이브와 모리스에게 각각 받은 5실링씩 총 15실링을 통째로 다 두고 가는 디테일이 있다[26] 배우나 날에 따라 아쉬움이나 미련이 드러나 보일 때도 있고, 후련함만이 보일 때도 있다.[27] 이후 알렉과 모리스가 재회하였는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그날 극의 흐름에 따라 둘의 해피엔딩으로 느껴질 때와, 각자 자신의 행복과 자유를 찾아갔을 것으로 느껴질 때가 있는, 두 사람에 대해서는 열린 결말이다.[28] 이 때 클라이브는 자신이 모리스에게 빠져들었던 과거 시절 모리스의 목소리를 환청으로 듣는다.[29] '앤, 아직 안 잤어? 그냥 바람, 들판의'[30] 차이콥스키비창 교향곡을 의미하며 넘버 안에도 비창 교향곡의 멜로디가 샘플링되어 있다.[31] 극의 시대에서 크게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오스카 와일드와 퀸즈베리 사건에 대한 내용이다.[32] 의사 복장을 한 알렉 역할의 배우[33] 모리스 역할의 배우[34] 클라이브 역할의 배우[35] 리슬리 복장을 한 알렉 역할의 배우[36] 모리스가 듣는 클라이브의 환청으로 클라이브가 무대 뒤에서 노래한다.[37] 정원클라이브 : 내가 너네 집 갔을 때 숨 못 쉬고 예민하게 굴었잖아.[38] 개찾는넘버 회전러들이 넘버리스트 공개 전 불렀던 이름에서 유래한 넘버 별명.[39] 지우 알렉: 내일 크리켓 경기, 기대할게요./응원하겠습니다.[40] 회차에 따라 받아들이려구요/받아들이겠습니다 등등 대사 변주가 들어가기도 한다.[41] 홍승안 배우 대사 디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