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Morfin Gaunt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볼드모트의 외할아버지 마볼로 곤트의 아들이자 볼드모트의 외삼촌이다. 몰락해가는 곤트 가문의 후손답게 성격도 좋지 않고[1] 여동생, 즉 볼드모트의 어머니 메로페 리들와의 사이도 좋지 않았다.[2] 외모 관리도 안 해서 아주 더럽고 흉측한 외모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본편 시점에서 오래 전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의 생전 행적은 알버스 덤블도어의 펜시브를 통해 공개되었다.
2.1. 밥 오그던의 기억
한 머글에게 두드러기 저주를 건 혐의로 마법 사법부 수사대 대장 밥 오그던이 찾아와 그가 마법부에 소환될 것을 알렸다. 직후 아버지 마볼로가 난동을 부리며 오그던을 공격하자, 결국 직원들한테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고 아버지와 함께 아즈카반에 수감되었다.이때 공격받은 머글이 바로 볼드모트의 아버지 톰 리들. 애초에 머글들을 멸시하는 순혈주의자라 이전에도 다른 머글들을 공격한 전과가 있었고, 거기에 여동생이 머글에게 푹 빠져있다는 것도 아니꼬왔을 듯하다.
2.2. 본인의 기억
3년의 형기를 모두 마치고 출소해 돌아왔지만 먼저 출소한 아버지는 이미 죽었고, 여동생 메로페도 도망갔기 때문에 홀로 쓸쓸히 세월을 보낸다.[3] 원래부터 관리를 안 했던 머리와 수염은 더부룩하게 길러서 아예 얼굴이 안 보일 정도가 되었으며, 음식은 썩은 채로 나뒹굴도록 방치하며 술독에 빠져 지내고 있었다.그로부터 12~13년 뒤인 1944년, 메로페가 낳은 조카 톰 마볼로 리들이 혈연을 찾아 그를 만나러 왔다. 마볼로라는 이름을 단서로 곤트 가까지 찾아온 것. 하지만 이미 마볼로는 죽어 있었고, 그의 아들이자 자신의 외삼촌인 모핀의 꼴을 보자 톰은 크게 실망하고 혐오감까지 느낀다.[4] 모핀은 톰 리들 1세를 닮은 그를 자기가 공격한 그 머글로 착각하고 덤비려 하다가 그가 파셀텅을 말하는 것을 보고서야 멈춘다. 그리고는 그에게 아버지 마볼로와 여동생 메로페에게 생긴 일에 대해 알려주었고[5] 이후 "누군데 다 끝난 일을 왜 찾아와서 묻냐"는 식으로 난동을 부리다가 거기서부터는 그의 기억이 끊겨, 조작되었다.
2.3. 이후의 일
볼드모트는 모핀에게서 진실을 들은 뒤, 모핀에게 기절 마법을 쏘아 정신을 잃게 하고 곤트 가문의 반지와 그의 지팡이를 탈취한다. 모핀이 기절해있는 동안 볼드모트는 자기 친아버지와 조부모를 모핀의 지팡이로 살해하고 고도의 마법을 통해 모핀의 기억을 조작한 뒤, 그의 지팡이를 돌려놓아 마치 모핀이 살인범인 것처럼 위장했다.리들 가족이 고용한 메이드의 신고를 받고 사건을 조사한 머글 경찰 당국은 또 다른 고용인인 정원사 프랭크 브라이스를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프랭크는 그 날 평소에 못 보던 10대 소년을 저택에서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리고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는 알려진 유일한 예외인 해리 포터의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피해자에게 상흔을 전혀 남기지 않아서, 머글 경찰은 리들 가족에게 머글 기술로 입은 상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행히 무고한 프랭크는 무혐의로 석방됐지만, 결국 머글 경찰은 리들 일가 살해범을 끝내 잡지 못하고 사망 원인도 알아내지 못한다.
반면 마법 정부는 즉시 이것이 마법사에 의한 살인 범죄임을 파악했으며, 또한 피해자 중 한 명인 머글 톰 리들 1세를 공격한 죄목으로 아즈카반에 수감된 전력이 있던 모핀이 리들 저택 근방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모핀을 머글 살인범 혐의로 소환했다. 마법부에 끌려온 모핀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으며 범인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을 술술 불었고, 당연히 모핀의 지팡이에서 머글들을 살해한 저주의 사용 기록이 발견되어 아무도 모핀의 말을 의심하지 않고 그를 아즈카반에 투옥한다. 이후 덤블도어가 찾아와 고난도의 레질리먼시를 통해 진짜 기억을 꺼냈고, 그것을 근거로 모핀의 석방을 요청하려 했으나 판결을 내리기도 전에 사망. 이후 시신을 인수할 사람이 없어서 아즈카반의 무덤에 묻혔다.[6] 그는 평생 동안 곤트 가문의 반지가 없어진 것을 아까워하며 죽을 때까지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날 죽일 것이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한다.
3. 기타
비록 머글을 멸시하고 공격하는 인간 쓰레기에다가 잉여인간이지만, 자신이 짓지도 않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여생을 마쳐버린 점에서는 불쌍한 사람이기도 하다. 조카 잘못 둬서 인생을 망친 셈. 덤블도어도 비록 그가 악인이긴 했으나 저지르지도 않은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죽을 정도의 악인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점은 본인이 증오하던 머글이자,그리고 모핀 곤트의 가문인 곤트 가문의 직계는 모핀을 마지막으로 끊어졌다. 다만 이 사람(치명적 스포일러)이 아직 있고[7], 의외로 오래 전에 곤트 가로부터 도망쳐나와 머글과 결혼해 미국에 마법학교를 세운 이솔트 세이어[8]의 사례도 존재하니 혈통 자체가 완전히 끊어진 건 아니다.[9]
이름인 모핀은 그 유명한 진통제인 모르핀에서 따왔다. 그리고 그 모르핀이 꿈의 신 모르페우스에게서 따온 이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조카인 볼드모트 때문에 기억이 조작되어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뒤집어쓴 모핀에게는 너무나 아이러니한 이름.
[1] 과도하게 순혈에 집착해서 너무 근친혼만 반복하다보니 형질 자체가 망가져서 유전적, 정신적으로 불안해졌다고 한다. 또 주변 양육환경과 주 양육자(아버지)였던 마볼로 역시 양육자로썬 그닥 좋은 인물이 아니라는 것도 영향을 줬을 듯.[2] 메로페는 마볼로에게 편애받는 모핀과 달리 집안에서 집요정 취급을 받는 수준이었다. 당연히 이런 여동생을 좋게 대했을 리가...[3] 그의 아버지 마볼로는 가사 능력이 없다고 한다. 아즈카반에 들어가기 전까지 집안일은 모조리 메로프에게 떠넘긴 것으로 보인다.[4] 허나 모핀이 이렇게 된 것은 곤트 가문과 그들이 숭배하던 순수혈통주의 때문이다. 근친상간이 잦아 비정상적인 후손들이 배출된 것. 이때 볼드모트가 진짜 실망해야 했던 것은 모핀의 초라한 모습이 아니라 순수혈통주의의 환상이어야 했다.[5] 메로페가 톰 리들 시니어와 사랑의 도피를 했지만 버림받은 후, 리들 혼자만 리틀 행글턴으로 돌아왔다는 것.[6] 현실에서도 똑같다. 대한민국 교정본부를 예로 들면, 일단 교도소 혹은 유사 장소 (교도소에서 지정한 대학병원 등)에서 옥사하거나 사형이 집행될 경우 유가족에게 통보하여 시신을 찾아가도록 조치하나, 수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교도소 내 묘지에 가매장, 이후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으면 화장한다.[7]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저주받은 아이는 없는 작품 취급이다[8] 어머니가 곤트 가문 사람이었으나, 머글친화적이었다는 이유로 자매인 곰레이스에게 살해당했다.[9] 이솔트의 친자식 둘 중 한 명은 자신의 슬리데린 혈통을 증오해 평생 독신을 고수했지만, 다른 한 명은 스큅으로 태어나 머글 남자와 결혼했다. 스큅의 경우 마법사혈통이 우성 격세유전으로 그의 후손 중 마법사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 자세한 것은 일버르모니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