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1:37:18

뭐가 나라야, 쿤니해라 새끼야

파일:external/729575d64ab5c803a1a882ce254e046e2b0a4329e9c632dfc27594bdda65cbd1.jpg
1. 개요2. 한국 번역3. 기타

1. 개요

일본만화잡지 소년 매거진에서 완결된 에덴의 우리의 2009년 11월 연재분(46화, 단행본 기준 6권)에 나온 명대사.

작품 안에서, 카와나 코토미라는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 센고쿠 아키라에게 알몸으로 성교를 제의하며 유혹하지만, 이런 만화에서 흔히 그렇듯 고자인 주인공이 몸둘 바를 몰라하자[1] 갑자기 폭주하며,
「동정인 주제에 바보 취급하기는!! 뭐가 나라(国, 쿠니)야. 내 거나 빨아(쿤니해라) 새끼야아아! 이런 꼬맹이까지 무시하다니! 어차피 손톱은 너덜너덜, 머리카락도 부스스하고... 몸은 상처투성이 여자로서의 매력이 사라졌어...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을 안 듣지?!」[2]
라며 소리친 대사의 일부분이다.

단행본 출간시에는 쿠ㄴ니가 쿠○니로 복자(伏字)했지만, 쿤니라는 어마어마한 음담패설 용어가 소년지에 그대로 나왔거니와, 이 미칠 듯한 어감으로 2ch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여러 패러디 짤방도 만드는 한편, 안녕 절망선생 21권 205화에서도 소재로 나왔다.

원문과는 뜻이 조금 달라지긴 하나 어감을 살려 의역하자면,
なにがくにだよ、クンニしろよ
뭐가 "나라"냐 "나랑" 해라
라고도 할 수 있다.

2. 한국 번역

에덴의 우리학산문화사를 통해 한국 정식발매를 시작했을 때는 당연히 일본 측 단행본의 수정한 대사를 쓰리라고 생각했으나, 한국어판은 이 문제의 대사를 그대로 번역했다!

한국어판에서는 "나라 좋아하네, 내 보X나 빨아, 이 자식아아아아!"로 번역해, 어째 단어 선정이 원판보다도 노골적이다.[3] 영어판에서는 "country"와 "cunt"를 대응시켜 언어유희를 재현하는 듯하다.

3. 기타

이후 저 둘은 몸싸움을 벌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아키라는 간신히 살아남지만 코토미는 숨진다. 그때문에 5ch에서는 내 거나 빨아, 새끼야!!가 새로운 사망 플래그의 대사로써 널리 인기를 끈다.

참고로 위 그림의 첫 번째 컷에서 나온 대사로 오해하기 쉽지만, 첫 컷의 대사는 "동정 주제에 바보 취급하기는!"이다. 이 대사는 맨 오른쪽 밑의 2컷에 나와서 어째 충격이 덜하다.

그런데 내 거나 빨아, 새끼야!!란 말은 사실 일본 유흥가 - 특히 카부키쵸 호스트바 쪽에서는 우스개 소리로 아주 오래 전에 나왔다고 한다. 술에 취한 여성 손님이 방에서 하의를 벗고 호스트의 머리채를 휘어잡아 끌어당기며 "내 거나 빨아, 새끼야!!" 따위의 행패를 흔히 벌였다고 한다. 카부키쵸 호스트바면 어지간한 고급이 아닌 이상 여성 손님들의 대부분은 업소 여성들이라 문제였으니... 한 번 겪으면 아주 오랜 시간 찝찝한 기분이 남는다고 한다.

같은 작가의 작품인 사타노파니에서는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로 해당 장면이 지나간다.


[1] 사실 상대가 갑자기 성교를 제의하자고 하면 당황하는 것도 정상이다. 게다가 당시는 곰 떼로부터 도망치고 있어 정신도 없는 와중이니 아키라의 저런 반응도 크게 이상하진 않다.[2] 한국어 번역으로는 느낌이 많이 죽었지만, 원판 대사는 남자 불량배들이나 쓰는 굉장히 거친 어투이다.[3] 역자의 말에 따르면 아주 나쁜 뜻의 대사라서 편집부에서 추후 고치기로 하고 역자 본인은 뜻에 맞는 번역만 1차적으로 해뒀다고. 그러나 정작 코믹스판에는 무수정으로 들어가서 의외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