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white><colbgcolor=#000000> Mi-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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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외계 종족. 첫 등장은 러브크래프트의 '어둠 속의 속삭임(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이 외에 '유고스에서 온 균사체'라고도 불리는데 러브크래프트는 어둠 속의 속삭임을 쓰기 1년 전에 동명의 소네트를 썼다. 등장 이전에 설정이 어느정도 짜여 있었던 듯.
사실 Mi-go라는 단어는 티베트에서 예티를 부르는 이름으로, 진짜 종족명은 불명이다.
2. 상세
전체적으로 분홍색을 띤 절지동물과 같은 형상으로, 동물보다는 식물이나 균류에 더 가까운 종족이다. 등에는 에테르[1]를 가르고 우주를 날 수 있는[2] 날개가 있으며, 다리에는 집게처럼 생긴 발톱이 있고 머리에는 안테나처럼 생긴 것이 빼곡히 나 있는 기분 나쁜 생김새를 하고 있다. 일러스트로 보면 왠지 작아보이지만 작중 묘사로 볼 때 크기는 1m 50cm 정도이다.종족의 본디 근거지는 아득한 외우주 어딘가이며, 태양계의 행성
묘하게 개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4] 소설에서는 개에게 물려오는 굴욕을 당하기도 하였고, 미고들이 작정하고 조직적으로 공격했을 때에도 애클리의 집을 향해 총을 난사하는 방식으로 개들을 몇 마리 죽이기는 했지만 결국 개들의 경비를 뚫지 못했다. 그 외에 총으로도 미고를 사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볼 때 신체 내구도는 지구 생물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하다.
숭배하고 있는 신들은 니알라토텝, 하스터, 슈브 니구라스등 꽤 다양한 듯 하다.
3. 특징
생물학이나 의학에 뛰어나서 수술이 일상화해 있으며, 일반적으로 텔레파시를 사용해서 발성기관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으나, 필요하다면 발성기관을 수술하여 인간의 말을 할 수도 있으며, 과학 또한 매우 발달해 있는 편이다. 미고들은 연구목적이나 혹은 자신들에게 적대하는 자들에 대한 처벌의 목적으로 인간의 뇌를 꺼내가기도 한다. 이 경우 뇌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특별한 원통에 넣고서 그 통에 다른 기계를 연결해서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뇌가 꺼내진 사람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둘 수도 없다. 다만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미고들은 사람의 뇌를 꺼내가는 걸 기술의 은혜를 베푸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물론, 자신의 기준으로 마음에 들거나 혹은 가장 경멸하는 대상에게 쓴다고 한다. 거기에, 뇌가 빠져나간 몸은 뇌가 돌아올 때까지는 노화가 일어나지 않고 계속 살게 된다고 한다.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이종족 중에서 가장 멀리해야 할 종족 중 하나.
그나마 다행인 건 현재 이들은 광물 채취 외에는 지구에 딱히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대체로 인간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으며, 인간들이 먼저 추적 및 접촉을 시도하지 않는 한은 어지간하면 손을 대지 않고 있다. 고작해야 '접촉'에 대비해 몇몇 인간들을 구슬리거나 수술 등으로 세뇌하여 스파이로 활용하고 있는 정도다.
사실 지구를 건드리지 않는 데에는 르뤼에에서 자고 있는 크툴루와 크툴루 스타 스폰, 그리고 크툴루의 자식들인 과타노차[5]같은 녀석들이 껄끄러워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다. 일단 미고가 섬기는 하스터는 크툴루와는 사이가 안 좋은 편이기도 하고.
동부 미국의 오지 말고도 달에도 멀티가 있으며 히말라야 등지에서 설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생물도 미고라고 하는데, 이 설인형 미고에 대해서는 작중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 가장 유력한 설명은 이 미고들은 저 균류형 미고가 예티 인형 탈을 입고 다닌다는 것.
TRPG 델타 그린에서는 과학자, 병사, 노동자 총 3개의 계급사회로 나뉘어져 있다고 한다. 작 중에서 그레이(외계인)는 미고가 생명공학으로 제작한 일종의 로봇으로, 이들은 그레이를 통해 미국 정부와 거래하며 외계기술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지구 내 활동을 보장받고 있었다. 미국 정부와 관련부서 마제스틱 트웰브는 배후에 있는 미고의 존재는 전혀 모른 채 그레이들이 지구에 방문한 유일한 외계인인 줄 알고 이용당했고[6][7] 미고들은 점점 지구에 방문하는 빈도를 줄이다, 마제스틱 트웰브의 막장화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델타 그린과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켜 조직을 장악하자 갑자기 연락을 끊고 지구에서 잠적해버린다. 이후 뭘하고 있는지는 불명.[8]
팬들의 애칭은 우주버섯, 명왕버섯.
4. 타 매체에서
아이소라 만타의 크툴루 신화 패러디 라이트 노벨 《기어와라! 냐루코양》에서도 등장. 광물을 채취하러 온 미고들이 남극에서 야사카 마히로 일행과 조우한다. 이때 야사카 마히로는 마침 감기에 걸렸던 냐루코의 재채기로 미고를 퇴치하려 했으나,[9] 미고들이 이미 예방 접종을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감기로 잡을 수는 없었지만, 뜬금없이 드러난 약점으로 전멸하고 만다.테이블톱 게임 아컴호러에서는 때려잡으면 매직 아이템을 주고 꽤나 상대하기 쉽기 때문에 반가워하는 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다. 가끔 나오는 신화카드로 강화되기는 하지만 그럴 경우 구하기 힘든 매직 아이템을 한개 더 얹어주므로 오히려 환영하게 된다. 아컴호러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
Cataclysm : Dark Days Ahead에서는 인류가 대공명 사태로 멸망의 기로에 놓이자 대대적으로 지구를 침략하여 가장 흔한 이계체로 등장한다. 본래 빠른 속도와 매우 아픈 베기 공격으로 초반부에 조우하면 사투를 벌여야 하지만 중반부에 들어서 진품 중세무기, 차량, 총 같은 아이템을 얻으면 코 파면서 때려잡을 수 있는 약체의 위치에 있었으나 업데이트 이후 스펙이 강화되고 즉발 고통을 거는 마법을 쓰는 Guard 개체와 무려 총을 쏘는 Scout 개체가 등장하여 후반부에도 개활지에서 잘못 만나면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치다 벌집이 될 수도 있는 난적이 되었다. 같은 업데이트에서 이들의 침략 전초기지인 Migo Scout tower가 생겼는데 이름답게 모든 개체의 미고들이 바글거리고 이들의 고향행성에 맞추어 테라포밍 되었는지 매우 덥고 습하기 때문에 경솔하게 도전했다간 상술했듯이 벌집이 되어 죽는다. 대신 미고 타워의 최상층에는 인간을 납치한다는 설정대로 인간 포로들이 갇혀있는데 이들을 구조하여 동료로 부릴 수가 있다.
[1] 유기화학의 에테르와는 관계없다. 소설이 쓰일 당시에는 빛을 파동으로 여겼고, 파동은 매질이 있어야 전달될 수 있으므로 우주 공간에는 파동인 빛이 통과하는 매질로 가득차 있을 것이라 여겨졌으며, 이 가상의 매질을 '에테르'라 불렀다.[2] 단, 미고의 날개는 에테르를 밀어내는 것에 특화되어 있어 지구의 대기 중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3] 크툴루 신화에서는 유고스, 또는 행성X 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이때 당시 명왕성은 간신히 그 존재만이 밝혀진 정도인 미지의 행성이었다.[4]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 개는 전투력이 높은 편이다. '던위치의 공포'에 등장하는 요그 소토스의 아들인 윌버 웨이틀리도 개에 물려 죽었다. 개들과 대적해 이긴 외계생물은 올드 원 정도.[5] 과타노차는 유고스 스폰에게 봉인당했다고 한다. 다만, 그 유고스 스폰이 미고와 동일한 존재인지는 확실하지 않다.[6] 물론 미국도 순진한 건 아니라 그레이들이 제공한 장비를 역설계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심지어 그레이를 포획하려고 시도하는데 작동원리를 몰라서 뭘 잘못 건드리고 일을 터뜨리는 경우가 대다수.[7] 이렇게만 보면 마제스틱 트웰브가 호구같지만 공식적으로 해산되어 점조직 형태의 비밀결사가 된 델타 그린과는 다르게 마제스틱 트웰브는 초강대국 미국 산하의 비밀조직이라 작정하고 적으로 내보내면 어지간한 사교도나 신화생물보다 무섭다.[8] 그리고 그레이들이 죄다 사라지고 9.11 테러도 예견하지 못한 마제스틱 트웰브는 미국 정부한테 무진장 까인 끝에 여태까지 적이었던 델타 그린 요원들과 협력하여 신생 델타 그린으로 재편된다. 그러나 이를 마제스틱 트웰브의 후계자로 여기고 위험시하는 요원들도 있었기에 결국 델타 그린은 마제스틱 트웰브와 합쳐진 정부 내 비밀조직 '프로그램'과 이전처럼 외로운 늑대식으로 싸우는 '아웃로'로 분열되었으며, 라이벌이었던 델타그린을 계승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은 일부 인원들이 기밀자료를 가지고 이탈하여 마치 테크톨로지를 설립한다.[9] 이러한 행동에 미고들도 당황한데다가 우주전쟁의 패러디인 것이 너무 직접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에 대장 미고가 미고들을 진정시키기 전까지는 이 묘사가 복선일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